설날

朴民宇

차 례 향(茶 禮 香)
드리옵고
음복주(飮福酒) 한 잔
온누리 한 밝 해.

서창 붉은 노을이
할 일 없이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가

내일 나의 일이 끝나면 나도 그대처럼
서쪽에 해가 되어 그대 마음 비추리.

삶 도리(道理)

여자가 지켜야할 기본 도리는, 똘똘이 삶도리.
남자가 지녀야할 근본 도리는, 돌도리 三道理.

월명사 도솔가(月明師 兜率歌)

朴民宇

경덕왕 19년 경자(庚子) 4월 초하루, 두개의 하늘빛.
열흘이 지나도록 하늘빛 둘은, 변함이 없으니.

월명사 한 송이 꽃 곧은 맘 싣고, 미륵님 맞아라.
경덕왕 산화공덕 비단 일백 필, 큰 정성 기렸네.

三國遺事 / 月明師 兜率歌 참고

불나비 / 3.4.5.6 민조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사연,
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 해도,
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무엇으로 끄나요  사랑의 불길,
밤하늘 떠도는 외로운 날개,
한 많은 세월 속에 멍들은 가슴,
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사연, 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 해도, 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무엇으로 끄나요 사랑의 불길, 밤을 안고 떠도는 외로운 날개, 한 많은 세월 속에 멍들은 가슴, 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이건 제 작품이라고 올린게 아니고, 그냥 신기해서 소개했습니다. ^^

 송림지(松林池)

朴民宇

황혼(黃昏)빛에 넘어지는 갈대숲 아래
긴 여울 바람 타고 송림지(松林池)에 내린다.
한티재 벗어나면 동명(東明)이라네.

 송림지(松林池) / 3.4.5.6 민조

노을빛 쓰러지는 갈대숲 지나 고요한 송림사.
긴 여울 바람 타고 송림지(松林池) 위로 살포시 내린다. 
동명(東明)이 코앞인데 갈대숲 길엔 황혼이 진다네.

송림지(松林池) : 경북 칠곡군 팔공산 한티재 서쪽 끝, 송림사(松林寺) 옆에 있는 연못. 여기서 서쪽으로 0.5km 아래로 가면 동명(東明)면 이다.

라면인생(한 오백 원)

朴 民 宇 

種의 사망

朴民宇

2012년 12월 31일, 짧은 시간에 알게 된 일이지만 야후가 죽었다.
때마침 새해를 알리는 대포에 저격당했다고,
오늘 아침 신문에 대서특필 될지라도
나는 너를 죽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