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한편의 詩...

   
   No, 328
  이름: bc8937
  2023/3/19(일)
 
삼진(三辰)날 측백림

삼진(三辰)날 측백림


민조시



박민우



선인(仙人)

발자취를

기암(奇巖)에 새긴,

삼진(三辰)날 측백림(側柏林).


도동곡(道同谷)

삼진(三辰날엔

꽃다림하고,

백모(柏茅)를 엮을까?

불로동(不老洞)

측백림(側柏林)

팔공(八公)에 아미(蛾眉),

나반(那般아만(阿曼눈썹.




삼진날 삼짇날의 漢字語삼신할머니는 북극성을 의미하여 辰 글자를 쓴다.


이날은 9월 9일에 강남 갔던 제비가 옛집을 찾아와 추녀 밑에 집을 짓고 새끼를 치며나비도 날아든다마른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산과 들에 푸르고 붉은 꽃들이 피기 시작하여 삼짇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산으로 놀러 가는데이를 화류놀이라 한다지방에 따라서는 화전 놀이꽃놀이 또는 꽃다림이라고 하며대개 늙은이는 늙은이들끼리젊은이는 젊은이들끼리부인들은 부인들끼리 무리를 지어 가서 화전을 비롯한 음식들을 먹고 하루를 즐긴다.”(한국민속대백과사전)


** 백모(柏茅) : 강신(降神)할 때 모삿(茅沙)그릇에 꽂는 띠나 솔잎의 묶음백모(柏茅)는 측백 잎 묶음.


부도지(符都誌)에서 황궁(黃穹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곧  백모(白茅)를 묶어 마고(麻姑)의 앞에 사죄하여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복본 할 것을 서약하였다.”


*** 아미(蛾眉) : 누에나방의 더듬이 같은 눈썹을 뜻하며 흔히 미인을 칭할 때 쓰임.

**** 나반(那般아만(阿曼눈썹 아만(阿曼)의 어원은 아마(린넨 식물)인데 삼베로 옷을 지은 최초의 어머니이고 직녀이다나반(那般)의 어원은 누에나방이고 견우(牽牛)이다견우(牽牛)는 견사견직물비단을 만든 사람으로 고대음은가마니우였다현재 새끼로 짠가마니로 그 명칭이 남아있다가마니를이라고도 하는데 바로 Sam()으로 직녀의 다른 이름이다쌈진(三辰출처 仙史 朴民宇 著



       
   No, 327
  이름: bc8937
  2022/10/19(수)
 
솟대와 태양

솟대와 태양

水源客


환 환 빛
금 빛 煌 凰
Gha-Mak 쇠로기,
桓 檀 韓 大圓一.


       
   No, 326
  이름: bc8937
  2021/10/13(수)
 
청춘은 황혼에 더 아름답다

청춘은 황혼에 더 아름답다

 

 

박 민우

 

 

 

 약관(弱冠)에서 팔순(八旬)까지 시들지 않는 청춘은 있는가? 과연 이러한 물음에 답할 사람이 있는가 말이다.

 

 우리는 황혼이 질 때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아침 해가 뜰 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늙어 간다는 것은 그 만큼 삶이 무르익어 간다는 뜻이지 어둠의 끝을 향하여 해가 떨어지는 것처럼 살아가는 모든 것들과의 이별을 고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강태사(姜太師)는 쓰러졌고 그는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그를 절망에 빠뜨린 것은 움직여지지 않는 오른팔과 막혀버린 말문이 아니라, 다시는 학문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과 절망감이 선 듯 황혼녘 거스럼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세상 끝에 혼자 남겨진 나목 처럼 춥고 긴 겨울의 고독과 고통 속에서 강태사(姜太師)는 절망하지 않았다.

더 이상은 헤메지 말아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다시 필을 들고 필사(必死)의 고통을 이겨냈다.

 

 왼손으로 쓰내려간 강태사(姜太師)의 글이 지금 내손에 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다. 책 한권 분량의 제목도 없는 한 뭉치의 원고가 이토록 남에 심금을 울리게 할줄이야!

 

 강태사(姜太師)는 주위에 만류에도 불고하고 글쓰기를 고집하며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런 세월이 어느듯 4년이 지났으며 지금 내 손에 그 결실이 쥐어져 있다.

 

 팔십육수(八十六壽) 어느듯 풀석 늙어버린 자신을 뒤돌아 보았을 때 이미 몸은 망가져 있었고, 아직도 이루지 못한 학문에 대한 열정이 다시 몸을 꿈틀 일어나게 만드니 몸은 늙어도 청춘은 따로 있었음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황혼은 아름답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학문에 대한 두려움이야 말로 빛나는 청춘이다.

 

 청춘은 황혼에 더 아름답다.

 

   2021.10.13.

 

   朴 民宇 記






       
   No, 325
  이름: bc8937
  2021/9/21(화)
 
태극 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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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특징

암컷과 수컷은 서로 무늬와 색깔이 다르며, 개체에 따라서도 크기와 색깔의 변이가 있는 종이다. 암컷과 수컷 모두 배의 말단과 복면 및 날개의 뒷면은 담적색을 띤다. 수컷은 더듬이가 잎사귀 모양에 가깝게 되었으며, 아랫입술수염의 제 3마디는 가늘고 길다. 앞날개는 암갈색 바탕인데, 중앙에는 커다란 태극 무늬가 있다. 내횡선과 외횡선은 암흑갈색을 띠는데 각기 중앙에서는 바깥쪽으로 활처럼 휘었다.


생태적 특징

전국에 광역 분포하며, 성충은 5~6월과 7~8월에 출현한다. 성충은 자두, 포도 등 과실에서 즙을 빨아 먹으며, 먹이식물은 자귀나무, 차풀이다. 국외에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 비록 미물이기는 하지만 태극을 지녔으니 

너는 필시 태어나기 전부터 하늘과 땅於 정염(情炎)을 품었으리라

겉으로는 속곳을 보여주고 안으로는 출산에 고통을 숨겼으니,  

그러므로 아름다운 것은 밀실에서 보이지 않노라.


오직 겉으로 드러난 너의 살점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속으로 사랑하기 때문." 



  



       
   No, 324
  이름: bc8937
  2021/4/10(토)
 
비야 비야 비야


비야 비야 비야 

박 민우 


천사의 
눈물을 
마시고 

바람처럼 
다가오는 너, 

비야 비야 비야. 


       
   No, 323
  이름: bc8937
  2020/10/20(화)
 
무기여 잘있거라.



자유 가는 길

 

농부가

씨뿌린 후

허리를 펴고,

집으로 가는 길,

자유 가는 길.

 

 

 

섬 집 아기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집 대장.

 

젖먹이

어린아이

섬돌에 앉아,

젖은 눈 비빈다.

 

갈매기 울음에 맘 맘 설레,

굴 바구니

팽개치고,

내 달려오는,

섬 집 아기 엄마.

 

 

무기여 잘 있거라

 

 

박민우 

 

그녀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먼저 찾아 왔다. 

백수가 뭔, 할 말이 있겠냐마는 아이는 둘이다. 

얘들은 어찌하고 새 장가 드냐, 누가 다 키울꼬.






       
   No, 322
  이름: bc8937
  2020/6/19(금)
 

장미꽃 붉게 아름다운 것을,

나는 여름이 다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가을이 쉬이 가지 않는 것은,

우리, 여름날의 짧은 기억 때문.

 

코끝에 스치는 바람은 그윽한 향기를 남기는데,

짧았던 우리에 추억은 긴 아쉬움을 남기누나.

 

!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다운가!



       
   No, 321
  이름: bc8937
  2020/4/6(월)
 

얇은 絲
하얀 꼬깔
아가리 빡침,
씨부럴 코로나,

어제는 
이리로 

내일은 
저리로 

왔다갔다 
하는 삶이

처량도하지,
비오는 날 아침, 
우체국 앞에서. 


입소리
소문소문
소리는 없어,
코로도 병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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