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 源 客 / 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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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서울에 도착하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제기랄 언제 이 비가 그치려나 은근히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밤새도록 2층 골방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잠자리를 밀치고 일어나 내리는 비를 보며 회한에 젖었는데..., 언제 수원객이 비를 몰고 오는 사람이었던가 어찌 소울만 가면 비가 내리는지, 만 하루가 지나도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쏱아지는데 인사동에서 막걸리 두병 마시고 풍운에 젖은 비의 나그네 대구행 무궁화 열차 1221, 9호 객실에 몸을 싣고 떠났다.

朴民宇

지금은 오전 7시 4분, 비는 밤새도록 문밖에서 주인장을 외치고 있었다.

" 어찌 내가 왔는데 Welcome이라 하오.
나는 밤새도록 주인장을 깨우려고 천둥소리를 울렸소.
어둠이 무서워 번개를 치고 또 쳤지요.

주인장은 빗장을 걸어두고 어찌 Welcome이라 하는 것이오.
차라리 Closed를 걸어둔 것이 더 반갑구먼요.

나 못 들어오게 화분을 놓아두었군요.
난 밤새도록 난초의 속옷 깊은 곳까지 들어가 자양분을 부수고 똥구멍으로 빗물을 펑펑 흘려보냈다오.

이토록 지독한 비는 예전에는 본 적이 없었을 거요. 이제 가리오만 평생 그대를 잊지 못할 것 같소. "

나는 객이오만 그대의 등 뒤에는 Open만이 보이는구려. 아마도 이 집이 헐리고 나면 나 또한 그대를 평생 잊지 않을 것이오.

水 源 客 / 題 2

朴民宇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

길은 波奈留에 내려 桓因氏의 나라에서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이르렀다.
풍백(風伯) 석제라(釋提羅), 운사(雲師) 육약비, 우사(雨師) 왕금영(王錦營)이 환인씨(桓因氏)의 뜻을 받들어 길을 닦으니 비로소 朝鮮은 道의 나라가 되었다.

물의 근원을 찾아 떠난 나그네, 길 위에 서 있다.

파리 날개의 2차원적 운동

朴民宇

검색어
파리 날아

비 정상
비 압축
Navier-Stokes' equation

∞8∞泳

복잡한 와류
양력 추력 발생.

날개의
운동력은

resilin
고무 단백질

무한한 탄성력.

十無極 / 題 三

朴民宇

盤古氏
正統之國
一萬一天

夫婦和合
父母恭敬
兄弟友愛

빛 사랑
어름으로
새하늘 새땅

受取人不明
▽無極 不在中.

詩 十無極  끝

十無極 / 題 二

朴民宇

탕문 열자

共工氏
天傾西北
地不滿東南

공공씨 부주산 들이받아
땅이 꺽이고 하늘이 기울다.

仁義禮智
光名之心
正陰正陽
地軸正立

가자 十無極
우주의 ▽으로.

十無極 / 題 一

朴民宇

女媧氏
立四極

北極老子
東極孔子
南極釋迦
西極耶蘇

十無極兩尊
中戊己五十土

5월崖

朴民宇

노랑 꽃 떨어져
어느덧 두 해

슬픈 5월崖
새꽃 피었네

작은 비석 하나
홀로 외로울까,

그 이름 부른다
5月哀 5月愛.

5월崖

朴民宇

당신이 떠나신지
어느덧 두 해

노랑 꽃 이별하고
5월崖 앞에 섰네

작은 비석 하나
홀로 외로울까

오월이 쉬 가기 전에
사랑이라 부르리

내 사랑 오월愛.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추모하며...   201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