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때까지는 모계사회의 영향으로 인해 성씨의 血統관계는 지켜지지 않았다.

저자 : 율곤

제목 : 모계사회(母系社會)와 성씨(姓氏)
 
   한民族은 天. 人. 地 삼원(三源)을 일체사상(一　思想)으로 보았다.
그것은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본질(本質)이 하늘이며 하늘에 의해 만물(萬物)을 낳게 하는 것이 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 중 男子는 하늘인 건(乾)을 女子는 생명(生命)을 낳게 하는 땅은 곤(坤)으로 정의(定意) 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남자를 건명(乾命), 여자는 곤명(坤命)이라고 했던 것이다. 고로 生命을 잉태(孕胎)하는 모체(母體)가 女子이기에 女子를 生命의 뿌리로 보고 상고시대(上古時代)의 환인(桓因 BC. 8937年)때부터 모계사회(母系社會)를 형성했던 것이다.

모계사회는 단군조선(壇君朝鮮) 제1기인 기원전 8937년 上元甲子때 시작되어 기원전 3512年 복희씨(伏羲氏)때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단군조선(壇君朝鮮) 제1기는 정통국(正統國)으로서 기원전 8937年에서 기원전 3897年까지였다.

壇君朝鮮 제2기는 환웅시대(桓雄時代)로써 기원전 3898年부터 기원전 2356年까지이다.
복희씨(伏羲氏 BC. 3512年)때에는 壇君朝鮮 제2기 초엽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복희씨는 내혼제(內婚制), 즉 가까운 친척끼리 결혼하던 것을 외혼제(外婚制) 즉 친척이 아닌 다른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모계사회(母系社會)는 지속되어왔다. 따지고 보면 복희씨(伏羲氏) 자신은 형제간끼리 근친결혼(近親結婚), 즉 가까운 친척 간에 결혼을 했던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구약성서편이다.

구약성서는 한民族의 상고시대(上古時代)를 역사관(歷史觀)과 사상관(思想觀)을 은유적으로 기록했으며 구약성서의 역사적인 시점을 복희씨(伏羲氏 BC. 3512年)때를 기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호와" 또는 "야훼" 를 복희씨의 동생인 옛 성여(聖女)였던 여와(女　), 또는 여왜(女　)를 기준하여 성경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복희씨의 여동생은 근친결혼(近親結婚)인 내혼제(內婚制)로 시작한 것이 성경의 기록이라고 보아야한다. 바로 이시기가 母系社會의 최 정점 이였다.

한편 성경은 上古時代인 환인씨(桓因氏 BC. 8937年)의 어린시절 천제울국(天帝　國)인 이전원(伊甸園), 즉 에덴동산을 구약성서 제2장 제8절에 기록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구약성서의 기록은 한民族의 역사(歷史)와 철학사상(哲學思想)을 비유적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구약성서 제27장 제20절에는 연등불(燃燈佛)에 대하여 한자원전(漢字原典)에 기록하고 있으나 한글판에는 이삭으로 잘못 해설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上古代부터 내혼제(內婚制)인 근친결혼(近親結婚)은 근친상간(近親相姦)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모계사회(母系社會)의 모순으로 지적되어왔던 것이다. 그러기에 구약성서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근친결혼(近親結婚)과 근친상간(近親相姦)의 문제점이 上古時代는 많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잘못을 감추기 위해 하늘에서 성령(聖靈)을 받았다고 성경은 기록했던 것이다. 따지고 보면 하늘의 성령이란 남자의 씨앗을 받았다는 뜻이다. 즉 근친상간을 비유적으로 기록했다는 점이다.

복희씨 때부터 점차로 외혼제(外婚制 다른 부족간의 결혼)가 시작되었지만 우수한 군신(君臣)의 자질을 갖기 위해서는 부득이 내혼제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때가 염제(炎帝 BC. 3071年)이후 황제(黃帝 BC. 2679年)때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古朝鮮)편을 보면 곰(熊)과 호랑이(虎)가 같은 굴에 들어간다는 기록이 있다.

곰족(熊族)은 황제(黃帝)의 부족 중 처녀이고 호랑이인 호족(虎族)은 염제신농씨(炎帝神農氏)부족 중 총각을 의미하고 있다.

그런데도 곰과 호랑이가 진짜 짐승인양 신화설(神話說)로 어리석은 학자들이 글자만 보고 주장하다보니 한민족의 역사와 사상은 신화처럼 되어 버렸던 것이다.

상고대사회(上古代社會)에서는 해학적이고 비유적이며 은유적이면서 풍자적인 언어를 구사했던 사실이 산해경(山海經)에 잘 나타나있다. 고로 글자만 보고 해설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아무리 상고시대라 해도 곰과 호랑이가 같은 굴에 들어가 사람이 되기 위해 백일기도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지금도 영국, 인도 등지에서는 부족을 사자, 코끼리 등으로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해태팀 라이온수팀이라고 비유하여 부르고 있으며, 88올림픽때 호돌이라하여 호랑이를 상징한 것을 볼 수 있다.

모계사회(母系社會)는 면면히 이어져 사실상 내혼제(內婚制)가 이어져오는 동안 姓氏는 수없이 바뀌고 변화되어왔다.

그 예를 歷史的인 입장(立場)에서 간략하게 들어보기로 한다.

환인씨(桓因氏)때부터 한일(一)자 姓氏로 이어져 내려오다 6대 구황씨(九皇氏 BC. 8011年)와 연등금선씨(燃燈金蟬氏 BC. 8011年), 즉 연등금선자씨 이후부터 열아홉성(十九姓), 여섯성(六姓), 네가지성(四姓), 다시 열아홉성(十九姓) 그리고 세가지성(三姓)으로 갈라졌으나 어떤 姓氏로 나누어진 것인지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그 후 단군조선(壇君朝鮮) 제 2기 초반부터 복희씨(伏羲氏)때 와서 복희씨의 姓은 풍(風바람)씨였다.

그러나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권(紀異卷) 제 1편에 보면 복희씨는 큰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랑을 하게 되었다고 해서 물이름 진(女臣), 또는 삼가할 진(女臣)이라는 姓을 사용하게 되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아씨 희(姬), 또는 계집 희(姬)자를 희(女臣)자로 통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복희씨는 팔괘(八卦)를 만들고 최초로 다섯줄로 된 거문고를 지었다고 산해경(山海經)과 제왕운기(帝王韻紀)에서 기록하고 있다.(희(姬) 진(女臣) 옥편참고)

하지만 복희씨가 지은 팔괘(八卦), 즉 일건천(一乾天), 이태택(二兌澤), 삼리화(三離火), 사진뢰(四震雷), 오손풍(五巽風), 육감수(六坎水), 칠간산(七艮山), 팔곤지(八坤地)는 여덟 개중 6개가 같은 것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이태택(二兌澤)과 육감수(六坎水)는 같은 물이며 삼리화(三離火)와 사진뢰(四震雷)는 같은 불의 성질이다. 그리고 七艮山과 八坤地는 같은 땅이다. 이와 같이 본다면 八卦는 완전히 잘못된 엉터리라고 볼 수 있다.

주역(周易)은 5,500여년간 빗나간 학문 때문에 大自然의 법칙(法則)인 한民族의 천인지사상(天人地思想)을 방해해 왔다. 한편 한民族의 자연사상(自然思想)인 경천애인지(敬天愛人地)의 높은 이념(理念)을 저해한 저급한 학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희씨의 직계후손인 염제신농씨(炎帝神農氏 BC. 3071年)는 강(姜)씨의 姓이며 염제신농씨와 헌원황제씨(軒轅黃帝氏 BC. 2679年)는 같은 혈통(血族)이면서 姓은 공손(公孫)이다.
황제(黃帝 BC. 2679年)는 계집 여(女)자로써 글을 만들었으며 치우(蚩尤 BC. 2707年)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희(姬)씨로 姓을 고쳤다고 기록하고 있다.(帝王韻紀 참고)
 
치우(蚩尤)의 아버지는 계곤씨(啓昆氏 BC. 2979年)로 황제(黃帝)의 아버지 소전씨(少典氏 BC. 2789年)와는 한 형제벌이다.

그러나 蚩尤는 서자출신으로 형제가 81名이나 된다는 기록이 사기(史記)에 나타나있다. 다시 말해 같은 血統이라도 제각각 성씨가 다른 것은 모계사회에서 나름대로 성씨를 사용해 왔던 것을 볼 수 있다.

黃帝 아들은 25名이었지만 성을 받는 아들은 14名이었다고 史記에 기록하고 있으며 山海經에도 적혀있다. 특히 黃帝 아들 중, 큰 아들은 낙명(駱明)이며 창의(昌意), 현효(玄　), 소호금천씨(少昊金天氏 新羅始祖), 우경(　京), 우호(　豕虎)외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황제아들 중 소호금천씨(少昊金天氏 BC. 2578년)는 희(姬)씨성으로 신라(新羅)의 시조(始祖)로 되어있고 현효(玄　)의 아들은 교극(　極)이며 교극의 아들은 제곡고신씨(帝　高辛氏 BC. 2482년)로 희(姬)씨 성으로 되어있다. 제곡고신씨의 첫째 부인은 강원씨(姜嫄氏)로 후직(后稷)을 낳았으며 이름을 기(棄)라고 했다.

두 번째 부인은 간적씨(簡狄氏)로 설(契)을 낳았고, 세 번째 부인은 진풍씨(陳豊氏)로 요(堯)임금을 낳았다.

요(堯)임금의 성은 이(伊)씨이다. 한편 황제아들 창의(昌意)는 전욱고양씨(　頊高陽氏 BC. 2491년)를 낳았고 고양씨의 아들 곤곤(　　)을 낳았으며 곤곤은 하(夏)나라 우(禹)임금을 낳았다.

황제아들 창의(昌意)와 창의의 아들 고양씨(高陽氏)는 모두 희(女臣)씨 성이였으나 고양씨의 친손자인 하우(夏禹)임금은 사(　)씨의 성이였다. 한편 황제(黃帝)아들 창의는 고양씨를 낳고, 또 다른 아들은 궁선(窮蟬)을 낳고, 궁선은 경강(敬康)을 낳고, 경강은 구망(句芒)을 낳았다.

구망은 교우(　于)를 낳고, 교우는 고수(鼓　)를 낳았으며, 고수는 순(舜)임금을 낳았다. 그런데 순(舜)임금은 요(姚)라는 성씨였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같은 血統으로 내려왔지만 성씨(姓氏)가 전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은(殷)나라 성탕(成湯)은 요(堯)임금의 형이였던 설(契)의 14세손으로 성씨는 자(子)이다. 그러나 요(堯)임금의 큰 형님이었던 후직(后稷), 즉 기(棄)의 16세손인 주무왕(周武王)의 성은 희(女臣)씨였다.

그 후 노(魯), 오(吳), 조(曹), 연(燕), 진(晋), 채(蔡), 정(鄭), 위(衛)나라들은 모두 희(姬)씨 성이였다.

한편 제(齊)나라는 강(姜)씨 성이며, 진(陣)나라는 규(　)씨의 성이었다. 그리고 초(楚)나라와 송(宋)나라는 자(子)씨 성을 지녔다.

반면에 한국인 한(韓)과 위(魏), 그리고 조(趙)나라는 진(晋)나라에서 갈라져 나온 같은 혈통이므로 모두가 희(女臣)씨 성이였다. 하지만 진(秦)나라인 진시황제(秦始皇帝)는 황제손자 전욱고양씨(　頊高陽氏)의 후손이었지만 희(女臣)씨성을 따르지 않고 李氏 성이였으나 영(　)씨의 성으로 바뀌었다.

진(秦)나라가 망한 후 진한(秦韓)의 직계 후손이었던 진한(辰韓)의 新羅는 황제(黃帝)아들 소호금천씨(少昊金天氏)의 왕호(王號)를 따서 김(金)씨로 바꾸었다.
 
모계사회서 파생된 姓氏는 혈통(血統)과 관계없이 그때그때에 따라 성(姓)을 받게 되거나 봉작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관직을 받을 경우와 王으로부터 성을 하사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굳이 血統을 고집하고 성을 이어온 것은 조선왕조(朝鮮王朝)밖에 없다.

상고시대(上古時代) 때부터 高麗때 까지만 해도 모계사회의 영향으로 굳이 血統을 고집하여 똑같은 성(姓)을 지키려 하지 않았다. 물론 춘추전국(春秋戰國)이후 전란으로 인하여 성(姓)의 계보를 지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신하(臣下)가 죽음을 두려워 멀리 숲으로 도망가 임씨(林氏)성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 있는 모든 성씨(姓氏)의 족보는 高麗때부터 기록한 것으로 되어있다. 사실은 조선왕조(朝鮮王朝)초기 때부터 중국대륙(中國大陸)에 있었던 진한(辰韓), 마한(馬韓), 변한(弁韓)을 무대로 하여 족보를 엮은 것으로 되어있다.

그것은 高麗때까지 몽고(蒙古)난으로 인하여 혈통을 지키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高麗때까지는 모계사회의 영향으로 인해 성씨의 血統관계는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