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幢) 이란 무엇인가? 군대를 통솔하는 깃발 (기치 旗幟)

당(幢)은 부처님의 바리(鉢盂)와 가사(袈裟), 사리(舍利)와 불경 그리고 번(幡) 당(幢) 화개(花蓋) 등과 함께 법당(法幢)을 장엄하게 꾸미는 물품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군대를 지휘하고 모든 마군(馬軍)들을 굴복시키는 표시(깃발)로도 사용 하였다.

신라는 진흥왕때 정복활동이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군사조직도 확대·개편하여 대당(大幢)이라는 중앙군단을 두었고 군사조직의 기본단위인 당(幢)의 지휘자를 당주(幢主)라고 하였다.

고구려도 군부대에 대한 명칭은 일반적으로 당(幢)이라 하였다. 광개토왕비에 왕당이 보이고, 무관직의 하나인 대모달을 대당주(大幢主)라고도 불러 여러 당의 연합부대장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흉노와 선비의 뒤를 이어 5세기초에 등장한 유연(柔然)의 군사제도는 百人을 1당(幢)으로 편성하여 당(幢)에는 당사(幢師)를 두고 10당(幢)으로 구성된 千人을 1軍으로 편성하고 軍에는 將을 두었다. 이와 같은 십진법적 군사편제는 이후의 돌궐·위구르·몽골제국에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당(幢)에대한 나머지 설명은 아래에 먼저 퍼올린 글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당간지주(幢竿支柱) 란?

당(幢)을 다는 장대로서 이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양쪽에 지탱하는 지주를 세우게 되는데 이 지주를 당간지주라고 한다. 또 당이란 본래 사원의 문 앞에 꽂는 깃발의 일종으로서 기도나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간에 게양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당간지주는 불교의식 또는 불교사원의 가람배치에 있어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였던 건조물이었다고 생각된다.

당간지주는 대체로 큰 규모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불교유적이다. 사찰에서 행사나 위치를 알리기 위하여 불기 등을 게양하는 깃대의 일종.

  한.중.일 삼국의 불교는 나름데로 독특하게 발전을 하였는데 칠성각,대웅전,석탑 등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불교문화로 일본 중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북두칠성을 모태로 하는 우리의 토속적인 무속신앙과도 깊게 연관성이 있으며 마치 200년전에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리의 전통사상을 수용한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산이 너무 많아서 사찰을 건립해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어느곳에 절이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 일단 솟대신앙과 유사하게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생기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절이 건립이 되면 부처님의 바리(鉢盂)와 가사(袈裟), 사리(舍利)와 불경 그리고 번(幡) 당(幢) 화개(花蓋) 등과 함께 법당(法幢)을 장엄하게 꾸미는 물품들을 수입 또는 선물 기증 형식으로 들여오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오래된 사찰들은 의상, 원효, 지눌 등 몇명의 주요 스님들에 의해서 집중적으로 건립이 된 걸로 봐서 이들 스님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컷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석탑, 중국에는 전탑, 일본은 목탑이 제각기 특색을 이루며 다르게 발전한 것으로봐서 당간지주는 절에서 모시는 칠성신이나, 환웅전, 삼신과 함께 한반도와 만주 시베리아의 솟대 신앙이 불교화 된 것이라고 생각 하는것이 옳습니다.

 해시계는 전혀 새로운 발상이지만 무리는 없을것 같습니다. 지주(支柱)라는 말을 사용한것 부터가 해를 재는 기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한번 자세히 알아볼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가령 솟대의 높이를 똑같이 설치한 전국 각지의 절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그림자의 길이를 기록해 놓는다면  그 수치를 모아서 비교하면 서로 몇리나 떨어져 있는지 거리측정이 가능하다던가 절에서 수행을 위해 정확한 시간을 알 필요가 있었을 것이며 매일 정해진 시각에 맞추어 종을 쳐서 여러 중생들에게 골고루 불법이 전파되기를 기원했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주를 설치할 때는 꼭 방향이 동서로 마주보게 설치를 한다는 것도 그런 과학적발상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직접 발로 뛰면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란 정말 쉽지 않은일 입니다. 이개춘 선생님의 그러한 학구정신은 오늘을 사는 많은 젊은이들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 여러분의 작은 제보가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