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人 (책소개)
|
|
 |
|
| 저 자 : 김용길 |
|
| 분 야 : 문학/예술 |
|
| 출간일 : 2001년 6월 15일 ㅣ ISBN : 8972322962 ㅣ A5 |
|
| 정 가 : 7,500원 |
|
 |
| |
|
|
| 소개 |
| 소개 |
한글 창제의 배경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리 상고사의 비밀
- 민족사의 진실을 웅변하는 소설
이민족의 침탈과 외래 문화의 영향, 그리고 끝없는 정쟁과 민란으로 얼룩져 온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글 창제의 배경을 속 시원히 뒤집어 보여 줄 장편 소설 『금인(金人)』이 도서출판 명상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소설의 형식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거나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도외시해 왔던 상고 시대 이래 우리 역사의 비밀을 차분하고 논리 정연한 문체 속에 공개하고 있다.
이를테면 여진족의 선조는 누구인가, 한글의 기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단군 조선의 영역 및 중국 상고사와의 관계 등등의 문제들이 긴박한 소설적 재미 속에 낱낱이 분석됨으로써 학계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심과 흥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가벼운 연애 소설과 발등의 불을 끄는 데 급급한 실용서들이 독자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듯한 경향이 있다.
장편 소설 『금인(金人)』은 이러한 작금의 세태를 질타하면서 민족의 정기를 새로이 밝히는 동시에 올바른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줄, 장엄하고 웅장한 우리의 역사 소설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허구의 소설이 아니라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 교과서가 되어 우리 민족의 우수함과 자긍심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단순히 근거도 없이 외쳐 대는 국수주의적 작품이 아닌 사료와 논리에 따르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학자들의 인식과 시각을 새로이 하는 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고양시키는 역작이 되리라 본다.
- 우리 역사의 시작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왜곡된 내용을 싣고 있다고 비분강개하며 울분을 토하고만 있는 우리는, 우리는 정작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위대한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공자(孔子)는 ‘만이활하설(蠻夷猾夏說)’을 말했었다. 미개한 이족인 우리 나라가 하(夏)나라, 즉 중국을 침범했다는 말이다. 이 주장이 내뻗는 여러 갈래의 줄기에 의해 우리의 역사는 오랫동안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속박당해 기를 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의 금문학자 낙빈기 선생의 『금문신고』를 한 번 살펴보자.
“중국 땅엔 오제 시기 이전부터 혈통과 언어가 다른 양대 종족이 살고 있었다. 신농씨로 대표되는 양족(羊族)과 황제족(黃帝族)이 그들이다. 이들 중 한국인의 조상인 양족은 오제 시기부터 본격적인 농경 사회로 진입했고 미미하나마 청동 야련 기술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황제족은 아직도 채집과 수렵 위주의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후진 종족이었다. 따라서 중국의 청동기 문명과 중국 문자는 양족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인의 조상인 양족이 주도한 이러한 상고사는 공자가 꾸며낸 만이활하설에 따라 한족(漢族) 위주의 역사로 왜곡되어 갔다.”
실로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내용을 접한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자 중국과 한국의 상고사와 더불어 고대 금문(金文)과 갑골문(甲骨文)을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어와 우리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 중국 문자’라는 확증을 잡았고 『환단고기』에 기재되어 있는 가림토 38자를 간추린 것이 훈민정음 28자임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혼자 품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저자는, 중국 문자 속에 들어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와 풍속 등을 문자로 풀어 밝힘으로써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노력했고, 그러한 사실을 좀더 많은 이에게 전하고자 소설의 형식을 빌려 우리 앞에 내놓은 것이다.
-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인 김 처사(김알)는 세종과의 인연줄을 만들기 위해 운종가에서 주역 및 측자점을 치며 때를 기다린다. 어느 날 그는 성삼문의 아버지인 성승을 만나 성삼문의 스승이 되고 또 다른 인연으로 이징옥을 만나 금인의 행방을 찾게 된다. 이징옥의 스승이 된 김 처사는 금인과 함께 숨겨진 우리의 역사를 밝히고,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역사적 사명을 이루고자 노력하여 위대한 우리의 글 훈민정음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 이야기는 매우 복잡한 구성으로 짜여 있다.
첫째 축은 신비한 점쟁이 김 처사(김알)로 이루어진다. 그는 뛰어난 능력으로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
둘째 축은 여진 무당의 아들이자 천신의 아들로 알려진 바로한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바로한을 통해 여진족(大金)의 역사, 나아가 우리 민족과 여진족의 공통 역사인 상고사를 아울러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셋째 축은 이현규라는 구월산 도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가림토 문자를 경박호 석벽에서 탁본해 이것을 김 처사(김알)에게 전달, 훈민정음이 창제되는 기초를 마련한다. 김 처사의 스승이자 김 처사의 아들인 바로한의 목숨을 구해 준 인물이다.
넷째 축은 대불이라는 머슴과 신녀 월이, 그리고 그의 아들 김알(김 처사)의 이야기이다. 가문의 지보인 금인을 찾기 위해 머슴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대불이의 가족사를 통해 조선 시대 반상 제도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다섯째 축은 이징옥과 흑곰, 그리고 성삼문 일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이들을 통해 계유정란 등의 시대상이 드러난다.
끝으로 매월당 김시습이 등장하여 우리 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의 창작 배경을 밝힌다.
이렇게 복잡한 얼개로 짜인 스토리는 중간중간 합쳐지고, 결국 웅대한 스케일의 숨겨진 역사로 완성된다.
- 주요 등장 인물
김알(김 처사) : 세종 임금과의 인연줄을 만들기 위해 운종가에서 주역 및 측자점을 치며 때를 기다린다. 이징옥, 성삼문, 김시습의 스승으로 축지(縮地)와 차력(借力)을 터득한 이인(異人). 천부금인의 후계자이나 불우하고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다.
대불이 : 김알의 아비. 가보(家寶)를 탈취해 간 정요상 아버지를 쫓아 고려로 들어온 여진인. 가보를 되찾기 위해 정요상의 집 머슴이 되어 10여 년을 기다린다.
이징옥 : 경상도 양산에서 태어났다. 마고 할미를 만나 금정산(金井山)에 있는 금샘〔金井〕의 물을 마시고 절륜한 용력을 얻게 된다. 백두산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가 여진 제일 용사 바로한을 만나 한바탕 겨룬 후 의형제를 맺고 기구한 인연으로 금인을 얻는다.
바로한 : 장백산 천지(天池)에서 천신(天神, 하느님)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알려진 여진 청년. 살만〔巫師〕인 부그런의 명으로 여진인들의 회맹(會盟)을 주선하다가 명나라 첩자인 초 통령의 간계에 빠져 오욕의 이름을 쓰고 죽었다 살아난다. 나중에 김알(김 처사)의 아들로 판명되며 짧은 부자 상봉이 이루어진다.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의 증조부.
하니 : 고려 유신의 후예로 성삼문 가(家)의 노비로 있다가 김알(김 처사)을 만나게 된다. 가림토 문자 연구에 빠진 김알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가련한 운명의 여인.
이현규 : 김알(김 처사)의 스승으로서 구월산에서 도를 닦다가 경박호(만주)에서 가림토 38자를 탁본하는 작업을 한다. 이때 빈사지경에 처한 바로한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마저 단축한다. 고려 때의 이름난 학자 문정공(文貞公) 이암 선생의 손자.
세종 임금 : 내관 엄자치와 갑사(甲士) 이징석만을 데리고 미복 잠행을 나갔다가 새우젓 파는 떠꺼머리 총각이 내민 이상한 그림의 뜻풀이 때문에 김알(김 처사)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세종의 머리 속에 훈민정음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차만이 : 구월산 삼성사(三聖寺)의 신녀(神女). 문화현 사또 이팔조의 아들인 이탁의 꼬임에 넘어가 순결을 잃고 핏덩이 하나만 남긴 채 자살하는 비련의 여인으로 김알(김 처사)의 외조모가 된다.
성삼문 : 스승인 김알(김 처사)이 해독하여 정리한 가림토 28자를 세종에게 전해 준다. 단종 복위 운동을 하다가 일족 몰살을 당하는 사육신(死六臣) 중의 한 명.
김시습 : 스승인 김알(김 처사)과 함께 조식의 칠보시를 읊어 수양대군을 응징하려는 징옥의 마음을 저쪽 드넓은 만주 대륙으로 돌리게 한다. 김알의 도맥을 이었으나 불의와 거짓이 활개치는 세상이 싫어 기행으로 한 세상을 살다 간 인물.
만득 : 이팔조의 사주를 받아 삼성사(三聖寺)의 신모와 신녀들을 겁탈하고 죽인 흉악범. 이현규의 깨우침에 의해 참회하게 된다. 해룡방의 두령으로 있다가 불문에 귀의한다. 빈사지경에 빠진 대불이 부자를 구해 주었고 왕타오에게 뺏겼던 금인을 찾아 준다.
왕타오 : 명나라의 유학자(儒學者). 제자를 따라 고려 땅에 왔다가 금인을 보고 탐욕을 일으킨다. 내가 권법의 고수로, 모녀 무당과 대불이를 죽이고 금인을 탈취한다.
정구런 : 김알(김 처사)의 가슴 속에 30여 년 간 자리잡고 있던 가죽 주머니 속 물건의 임자. 김알을 그리며 홀로 살아온 우디거〔野人〕 땅의 무당. 바로한의 이모.
부그런 : 갑주(甲州, 甲山)에 사는 여진족의 살만〔巫師〕. 언니인 정구런의 사랑을 부정하게 깨 버린 여인. 회한에 찬 고통 속에 평생을 살다가 가슴병으로 죽는 바로한의 어미.
- 금인(金人)이란 무엇인가?
이 소설 『금인』은 황금 인형 금인의 행로를 따라 전개된다.
운명을 바꿔 천하를 얻게 해 주는 전설의 천부 금인!
진(秦)의 천하 통일과 신라의 천 년 사직, 그리고 중원을 정복한 대금(大金), 대청(大淸) 제국은 모두 나라의 지보로서 역시 금인을 품에 안은 결과였다. 그 모습을 보기만 하면 탐욕으로 정신을 잃고 마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파란만장한 역사를 장식한 금인은, 이 땅에 훈민정음을 이루어 놓고 이제 백두(白頭)의 숨결이 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 소개
김용길(金龍吉)
부산 출생으로, 열두 살 때부터 무술 수련과 『주역(周易)』을 공부하였다.
부산시 가야동에서 20여 년간 무술관(武術館)을 운영하였다. 이때 역학(易學)과 기공(氣功) 지도를 병행하며 금석문(金石文)과 갑골문(甲骨文) 연구를 시작하였다. 10여 년 전부터 역학원을 열어 작명(作名)과 운명 상담을 하고 있으며, 고대 문자(古代文字)를 통한 한국과 중국의 상고사(上古史)를 연구 중이다.
『천고의 비밀』, 『측자법과 성명학』, 『한글은 뜻글자다』 등의 저술이 있으며, 현재는 『한자(漢字)는 우리가 만든 한글〔韓字〕이다』와 장편 소설 『아침의 땅』을 집필 중이다. |
|
No, 40
저서 '환단원류사' 구입 문의
14세기의 왜곡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