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71 이름: 폴권 2011/7/30(토) | |
 원, 명, 청 시대의 황하.. 황하는 여러 차례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2천년 간 26번이나 진로가 바뀐 강이 곧 황하입니다. 금나라 때인 1194년부터, 황하는 지금의 하남성 정주 부근에서 남쪽으로 흐르기 시작하여, 하남성 회양, 강소성 서주를 거쳐, 지금의 강소성 연운항(連雲港) 부근에서 흘러 나갔습니다. 즉,지금 하남성에 속하는 개봉이나, 산동성 전체가 다 황하 이북에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명나라 때에 쓰여진 '삼국연의' 에서도, 강소성 서주를 다스리던 서주목 '도겸' 이 죽자, 새 서주목 유비가 도겸을 황하 변에 장사지냈다고 써 있습니다. [서주목이 유비에게 자의로 맡겨진 것은 아니었으나, 유비는 책임 을 더 이상 회피할 수가 없었다. 유비는 급한 대로 자신이 주축 이 돼 미축·진등과 함께 도겸의 장례를 치렀다. 이들은 지위 고 하를 막론하고 모든 군사들에게 상복을 입게 하고, 황하(黃河) 변에 제단을 차리고 성대한 장사를 지냈다. 도겸의 장례가 끝나 고 두 아들과 진등· 미축 등은 먼저 도겸이 임종시에 쓴 유표(遺 表)를 조정에 올렸다. 그리고 난 뒤 서주의 패인(牌印)을 유비에 게 바쳤다. 그리하여 유비가 마침내 서주 목사가 된 것이다. 미 축과 진등은 도겸이 말한 대로 손건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다.] (장정일의 '삼국지' 에서) -------- 강소성 서주에서 죽은 도겸이 황하 변에 장사되었다는 것은 현대의 개념에선 이해할 수 없으나, '삼국연의'가 쓰여진 명나라 때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황하는 이후 1837년경까지 강소성으로 흘러 나가다가, 1837년 갑자기 북쪽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1855년, 강남을 석권한 태평천국군을 막기 위해 청나라 정부에서 대규모의 토목공사를 해서 황하가 지금의 발해만으로 흘러 나가도록 했던 것입니다. 즉 지금의 황하의 위치는 1855년에야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38년 국부군이, 쳐들어오는 일본군을 막아내기 위해 다시 개봉 부근에서 황하의 둑을 터뜨려, 황하는 다시 남쪽으로 흘러 나갔고, 1940년대 초의 황하는 지금의 남경 부근에서 장강과 합해져 하나의 강으로 흘러 나갔습니다. 1946년에서 1948년까지, 미국의 원조로 둑들을 다시 복구하여, 1949년 인민해방군이 대륙을 차지하던 시기에는 다시 현재의 위치로 복귀되어 있었습니다. 어디서 읽은 바로는, 주원장 시대의 '북경'은 사실은 북송의 수도였던 하남성 개봉이었다고 합니다. |
| 번호 | 제 목 | 이름 | 첨부 | 작성일 | 조회 |
 저서 '환단원류사' 구입 문의 | |||||
| 173 |  덕혜옹주와 소 다케유키 - 실패한 결혼의 모습 |
폴권 | 6996 | ||
| 172 | 꿩 잡는 건 매이고, 계집 잡는 건 계집입니다. |
폴권 | 1429 | ||
| 171 | 원, 명, 청 시대의 황하.. |
폴권 | 1782 | ||
| 170 | 코메디 동북공정은 종식될것이다 |
1093 | |||
| 169 | 강단사학계(세종기념사업회)의 세종실록지리지 ... |
1965 | |||
| 168 | 궁예의 북벌 |
김용무 | 1513 | ||
| 167 | 송악, 래원성의 위치 |
김용무 | 1428 | ||
| 166 |  강단사학계(세종기념사업회)의 세종실록지리지 ... |
김용무 | 2110 | ||
|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
| Copyrightⓒ 2005 BC.8937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