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님의 글 입니다. 원문의 이해를 돕기위해 약간의 편집을 했습니다.

* 조선은 과연 대륙에 있었는가, 반도에 있었는가 ?

통전 속의 변방전 중에서 <연연>에 관한 기록입니다. 한번쯤 사고해 볼수 있는 그런 기록입니다.

蠕 蠕 (연연)

　 　 蠕 蠕 而 兗 反 姓 郁 久 閭 。 托 跋 在 北 荒 ， 部 落 主 力 微 末 ， 掠 騎 有 得 一 奴 ， 髮 始 齊 眉 ， 忘 本 名 ， 其 主 字 之 曰 木 骨 閭 。 「 木 骨 閭 」 者 ， 首 禿 也 。 木骨 閭 與 郁 久 閭 聲 相 近 ， 故 其 後 子 孫 因 以 為 氏 焉 。 木 骨 閭 既 壯 ， 免 奴 為 騎 卒 。 代 王 猗 盧 時 ， 坐 後 期 當 斬 ， 亡 匿 廣漠 谿 谷 之 閒 ， 收 合 逋 逃 ， 得 百 餘 人 。 至 其 子 車 鹿 會 ， 雄 健 ， 始 有 部 眾 ， 自 號 柔 然 。 後 魏 太 武 以 其 無 知 ， 狀 類 於 蟲 ， 故 改 其 號 曰 蠕 蠕 。 宋 齊 謂 之 芮 芮 ，隋 史 亦 曰 芮 芮 。
　 　 又 六 代 孫 社 崙 ， 兇 狡 ， 甚 有 權 略 。 度 漠 北 ， 侵 高 車 ， 深 入 其 地 ， 遂 并 諸 部 ， 凶 勢 益 振 。 北 徙 弱 落 水 ， 始 立 軍 法 ： 千 人 為 一 軍 ， 軍 置 將 一 人 ； 百 人 為 幢 ， 幢 置 帥 一 人 。 其 西 北 有 匈 奴 餘 種 ， 國 尤 富 強 ， 盡 為 社 崙 所 并 ，號 為 強 盛 。󰁾 其 西 則 焉 耆 之 北 ， 東 則 朝 鮮 故 地 之 西 ， 北 則 渡 沙 漠 ， 窮 瀚 海 ， 南 則 臨 大 磧 。 其 常 所 會 庭 ， 則 燉 煌 、張 掖 之 北 。 於 是 自 號 丘 豆 伐 可 汗 。 可 汗 之 號 始 於 此 。 「 丘 豆 伐 」 猶 言 駕 馭 開 張 也 ， 可 汗 猶 言 皇 帝 也 。 蠕 蠕 之 俗 ， 君 及 大 臣 因 其 行 能 ， 即 為 稱 號 ，若 中 國 立 謚 。 既 死 之 後 ， 不 復 追 稱 。

󰁵 <❶ 其 西 則 焉 耆 之 北 ， ❷ 東 則 朝 鮮 故 地 之 西 ， ❸ 北 則 渡 沙 漠 ， ❹ 窮 瀚 海 ， ❺ 南 則 臨 大 磧 。 ❻ 其 常 所 會 庭 ， 則 燉 煌 、張 掖 之 北>

<연연 또는 윤윤 또는 유연>이라 불리 우는 종족들의 영역(강역)을 기록하고 있으니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리 선대 국가였던 <조선>의 강역이 중원의 북방지대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❶ <其 西 則 焉 耆 之 北> : 그들의 서쪽은 언기의 北이다. 焉 耆는 신강성 언기현이다.

❷ <東 則 朝 鮮 故 地 之 西> : 동쪽으로는 조선의 옛 서쪽 땅이며,

❸ <北 則 渡 沙 漠> : 북쪽을 건너면 사막이며,

❹ <窮 瀚 海> : 한해(瀚 海)에 다한다. (막혔다)

❺ <南 則 臨 大 磧> : 남쪽은 대적에 림한다. 大 磧은 “靑 海 南 境”을, 小 磧은 “감숙 림하현 서북의 당술산”을 말한다. 따라서 大 磧은 청해 남쪽을 말하고 있다.

❻ <其 常 所 會 庭 ， 則 燉 煌 、張 掖 之 北> : 이들이 항시 만나는 장소는 돈황 및 장액의 북쪽이다.

즉 연연=윤윤=유연이라는 종족 또는 국가는 대체적으로 감숙성 돈황과 장액의 북쪽지방 즉 내몽고 서부지역 및 외몽고 서부지대, 신강성 동북지역이다.

일단 그림을 그려보자. 서쪽은 신강 언기, 북쪽은 사막을 지나 한해까지이며, 남쪽은 청해 남쪽, 그렇다면 동쪽은 어디였겠는가, 바로 장액의 직 북방지대인 녕하성 서북지역인 내몽고지대에서 옛 조선과 국경을 이루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상고시대(上古時代)에는 이곳 동이지(東夷地)를 기준하여 서쪽을 요서(遼西), 동쪽을 요동(遼東)이라 했다.

관련지도(東夷地 일대)

* 요동. 요서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다.

상고시대(上古時代)에는 요동(遼東) 요서(遼西)의 기준을 실크로드가 있는 천산(天山)으로 삼았다. 인류의 발상지가 천.백(天.白)이고 인류의 건국지가 바로 천산(天山)이기 때문에, 요서(遼西) 요동(遼東)의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상고시대의 최초의 동경(東京)은 서안(西安)이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는 요동 요서의 기준을 서안(西安)으로 삼았기 때문에, 서안에서 1천리 떨어진 낙양(洛陽)이 동경이었다. 그러던 것이 전란이 극심해지자 북경(北京)으로 동경을 옮겼다. 그 후 요동·요서의 기준을 난하 주변인 갈석산으로 게 되자, 동경은 봉천(奉天) 즉 심양으로 옮겼으나, 명(明)나라 후기에는 일본(日本)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에는 서안(西安)을 서경(西京)이라고 기록하는 사서가 많아졌다.

한마디로 요동 요서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달라졌기 때문이다.

  위, 지도에서보면 오른쪽으로 언기(焉耆)가 보이는데, 중국민족사의 기록에 다음과 같이 적고있어 고증 할만하다. 

 " 연연…隨水草畜牧其西則焉耆之地. 東則朝鮮之地. 北則渡沙漠窮瀚海. 南則臨大적… "

"연연족은... 물과 풀을 따라 목축을 했는데, 그 서쪽은 언기의 땅이다. 그 동쪽은 조선의 땅이다…"

<그림 과 해설 : bc8937>

   ≪서론≫ 우리 즉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조선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그 어떤 관련성이 없다고 한다면 한반도의 과거는 무엇이었을까 ?

   <고려국인> 님의 댓글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반도는 <조선>과는 관계가 없다”는 간단한 한 마디로 선을 그을 수 있는 관계였을까.

   본인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조선의 통치를 받았던가, 어떤 연유로 이주를 했을 수도 있을 것이며, 설사 <왜>와 관계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왜> 역시 조선의 통치 영역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조선의 종족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을 것이며, 그것은 지리적인, 지형적인 관계에서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현재의 우리가 조선의 후예로서 조선의 옛 선인들을 조상으로 섬기면서 문화적인 요소들을 공유하고 있다면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은 한갖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그 조선이 반도와 관계없는 중원의 왕조였다 하더라도 반도의 우리의 선조들은 중원 조선과는 불가분의 관계였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이러한 불가분의 관계는 현재의 우리 앞에<조상> 또는 <선조>라는 단어로 다가와 있다고 보여 지는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근세조선시대의 유학자들이 펴낸 글 속에 한반도의 지형, 지리와 너무나 판이한 부분을 골라 보았으며, 고구려를 돌궐이 침략한 사실이 있으므로 과연 돌궐이라는 종족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통전>의 변방전을 인용하였으며, 조선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유주 지역이 과연 어디였는가,  현재의 하북성 남쪽 바닷가에 있다는 <산해관>이 과연 역사서에 기록되어진  <유관=림유관>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간단하게 구오대사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⑴ (본문)  동문선 제69권. 기(記). 금방기(金牓記) . 백문보(白文寶) :

        신축년(공민왕 10년) 11월에 임금이 난리를 피하여 복주(福州)에 이르렀다. 처음 충광(忠廣)에서 고개를 넘었는데, 관리와 백성들이 난리를 당해 갈팡질팡하여 놀란 노루와 엎드린 토끼처럼 어찌할 줄을 몰라 명령하여도 정돈되지 않으니, 임금이 마음속으로 걱정하였다. 고개 위에 올라서 내려다보니 푸르고 아득하여 하늘과 땅 사이를 가로지른 것 같은 것이 경상도 일대이며, 고개에서 북쪽으로 태백산과 소백산이 높이 솟고, 그 남쪽으로 둘러 있는 것이 ☞10 여 주(州)가 있는데, 복주가 큰 진영(鎭營)이었다.

▶ 참으로 이해키 어려운 기록이다. 공민왕이 11월에 난리를 피해 <福州복주>로 피란을 갔다는 것은 백번 이해할 만한 사건이나, 충광도(충청도, 광주도)의 고개를 넘어 바라보니 경상도 일대였다는 것이다. 고개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태백산과 소백산이 하늘 높이 솟아있다는 것이며, 그 남쪽으로 쭉 둘러있는 것이 십여 주(10 여주)가 있는데 <복주>가 가장 큰 진영이었다는 말이다. 복주는 한반도의 경상도 “안동”이라 해설하고 있다. 안동 주위에 십여 주가 있었다면 도대체 어디 어디를 말함인가 ?

    (본문) : 산은 높고 물은 맑으며 풍속은 옛날과 같고 백성은 순수하여 깃발이 앞을 가리고 관복 행렬이 잇따라 나오니, 관청을 깨끗이 하고 어가(御駕)를 모시어 편안히 하니 왕이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이에 수레를 멈추고 장수에게 명하여 도적을 토벌하게 하였다. 수도를 수복한 뒤에 드디어 대도호부로 승격시키고, 조세(租稅)를 면제해 주었다. 하루는 고을의 영호루(映湖樓)에 나가서 마음을 풀며 구경하였는데, 서울로 돌아온 후에도 멀리서 회상하기를 마지않았다. 틈을 내어 왕이 손수 붓과 벼루를 가져다 다락 현판의 큰 세 글자를 써서 하사하여 그 다락에 걸게 하였다.

▶ 영호루暎湖樓애 대해 알아보면 ; 조선 숙종~영조 연간의 문인 옥소 권섭이 지은 시조에 <영호루>가 나오는데, 그의 자필 필사본인 《옥소고(玉所稿)》에 실려 전하는 1수로서, 여행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며 평생을 풍류의 세월로 보낸 작자가 호면(湖面)에 그림자를 드리운 영호루의 경관을 읊은 시조이다.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태백청량(太白淸凉) 이어 밟은 막대 낙연도산(落淵陶山) 휘돌아와, 귀래정(歸來亭) 쌍단도(雙短棹)로 일성장적(一聲長笛) 느릿 불며, 석양에 싫쟎은 기약이 영호루인가 하노라.”

▶ <권섭>은 복주 즉 “안동”이 고향이라 한다. 문제는 안동지방 어디에 호수가 있어 잔잔한 호수의 물속에 <영호루>의 그림자가 비칠 수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본문) :  다락이 호수와 가까이 있어 둥글고 모난 기둥의 그림자가 호수 위에 거꾸로 흔들리는데 무협(巫峽)이 그 왼쪽에 벌여 있고 성산(城山)이 그 오른쪽에 당겨 있으며 큰 강이 둘러 있고 모여서 호수가 되었다. 모든 물의 줄기가 동북쪽이 머리가 되고 서남쪽이 꼬리가 된 것은 하늘의 은하수가 이런 것이다. 때문에 복주의 문사(文士)와 걸인(傑人)이 이따금 이 기운을 타고 그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는 일월이 운행하는 데에 은하수가 빛이 되는 것은 하늘의 문채로, 이 다락에 은하수를 놓은 것은 하늘의 광채에서 본을 딴 것이니, 다락의 장식을 찬란하게 하여  내세에 크게 빛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옛날 우리 충렬왕께서는 태평 시대였지만 동쪽 지역에 일이 있어 이곳까지 순시하셔서 고을의 영은정(迎恩亭)에 행차하시고, 또 보배로운 글씨를 걸게 하였으니, 정자의 다행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중략).

▶ 경상도 안동지방에 그 어떤 호수(湖水)가 있어 무협이 그 왼쪽에 벌여 있고, 성산(城山)이 그 오른쪽에 담겨 있으며, 큰 강이 둘러 있고, 그 큰 강들이 둘러 있어 이들이 모여 호수를 이루고 있단 말인가 ? 또한 아래 기록을 보면 공민왕이 동쪽지역에 일이 있어 이곳 <영은정>에 행차를 했단 말인가. 송악 즉 황도에서 볼 때 안동이 남쪽으로 표현되는 지방이지 동쪽이라 표현되는 지역은 결코 아니다. 송도 즉 황도에서 동쪽지방이라는 표현은 강원도 지방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잠시 잊은 것은 아닐까 ?

⑵  성 호 사 설 제 3 권에서, 천지문(天地門). 조선사군(朝鮮四郡)편을 보면 ;

(본문) : 한(漢) 나라가 조선(朝鮮) 땅을 빼앗아 사군(四郡)을 만들었으니, 사군은 본디 우리나라에 속한 것이다. 위(魏) 나라의 관구검(毌丘儉)이 현도(玄菟)에서 나와 고구려를 침범하자 왕이 옥저(沃沮)로 달아났다. 위나라 장수가 숙신(肅愼) 남쪽 경계까지 추격하여 돌에 공적을 새겨 기록했다.  또 환도(丸都)를 무찌르고, 불내성(不耐城)에다 공적을 새기고서 낙랑으로부터 물러갔다. 환도는 국내성(國內城)인데, 병란을 겪어서 다시 도읍할 수 없었으므로 마침내 평양성(平壤城)으로 옮겼으니, 평양은 왕검성(王儉城)이다. 환도는 압록강 서쪽에 있는데, 현도로부터 나와 낙랑으로부터 물러갔으니, 두 군(郡)이 요동(遼東)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통고(通考)》에, “조선은 진번(眞番)을 역속(役屬 복속) 시켰다.” 했으며, 또, “우거(右渠)가 들어와 천자(天子)께 뵈 오려 하면서도 일찍이 진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했으니 진번이 한(漢) 나라로 들어가는 경계(境界)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隋) 나라의 동정(東征)에 있어, 우문술(宇文述)은 부여도(扶餘道)로 나오고, 우중문(于仲文)은 낙랑도(樂浪道)로 나오고, 형원항(荊元恒)은 요동도(遼東道)로 나오고, 설세웅(薛世雄)은 옥저도(沃沮道)로 나오고, 신세웅(辛世雄)은 현도도(玄菟道)로 나오고, 장근(張瑾)은 양평도(襄平道)로 나오고, 조효재(趙孝才)는 갈석도(碣石道)로 나오고, 최홍승(崔弘昇)은 수성도(遂城道)로 나오고, 위문승(衛文昇)은 증지도(增地道)로 나와서 모두󰁾압록수(鴨綠水 압록강) 서쪽에 모였다. 《통고(通考)》에 본다면, 수성 증지는 낙랑군의 속현(屬縣)이고, 양평은 요동군(遼東郡)에 속했으니, 이는 모두 압록 이동(印)과 상관없다. 다만 임둔(臨屯)은 기록에 보이는 것이 없다.

   내 생각으로 미루어 본다면 낙랑군치(樂浪郡治)는 조선현(朝鮮縣)이니 그 읍거(邑居)가 비록 요동에 있었지만, ☞ 평양에서 서쪽 지방은 모두 그 속현(屬縣)이었다. 현도군치 옥저성(沃沮城)은 설세웅이 나온 길로서 반드시 그 이름이 있지만, 우리나라 동북(東北)의 옥저는 아니다. 진번군치 삽현(霅縣)은 수(隋) 나라 군대의 동쪽으로 나온 아홉 길 안에 들어 있지 않으니 요하(遼河)의 서쪽으로서 중국 본토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 위의 글은 분명히 근대조선 후기 이후에 쓰여진 기록물이다.  성호사설[星湖僿說]은 조선 후기의 학자 성호 이익(李瀷)의 대표적 저술.  평소에 기록해 둔 글과 제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1740년경에 집안 조카들이 정리한 것으로, 30권 30책의 규장각 소장본 등 여러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수차례 영인본으로 간행되었고 민족문화추진회에 의해 한글 완역본도 간행되었다. 주제에 따라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기록물속에 <평양 서쪽지방은 모두 그 속현이었다> 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중국고금지명대사전>의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과거 조선의 지형지세는 <평양> 서쪽에도 넓은 육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1700년대 까지도........... 이러한 것으로 보면 조선의 강역은 현재의 강역이 아니라는 말이다. 즉 조선의 강역은 한반도가 아닌 대륙에 있었다는 얘기다.

    이 말은 <평양>이라는 고구려의 도읍지는 한반도가 아닌 대륙의 평양이었으며, 이 평양의 서쪽지방은 요동군에 속해 있었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한반도 또는 동 삼성지역에서는 위의 기록을 충족시킬만한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곳이 없다는 말이다.

(본문) : 삼국 시대(三國時代)에 이르러, 평안도가 고구려에게 점령당해 낙랑주(樂浪主)는 백제(百濟)의 동쪽, 예맥(濊貊)의 서쪽으로 물러가 있게 되니, 그 압록강 서쪽에 있던 땅은 중국의 군현으로 들어갔으므로 태수(太守)라 일컫고, 주(主)라 일컫지 않은 것이다. 무엇을 가지고 밝힐 수 있는가? 처음에 백제왕이 이르기를 “ 나라의 동쪽에는 낙랑이 있고, 북쪽에는 말갈(靺鞨)이 있다.” 했으며, 또 예맥주의 동쪽은 대해(大海)에 이르고, 서쪽은 낙랑에 이르렀으니, 예맥과 백제 두 나라 틈에 끼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고구려에 쫓겨서 강원도에 물러와 있을 때이다.

▶ 삼국시대를 말하고 있으며, ㉮ 평안도가 고구려에게 토벌당해 <낙랑왕)은 백제의 동쪽으로 쫐겨 갔는데 이곳은 예맥의 서쪽지방이라는 것이다. ㉯ 이러함에 압록강 서쪽 땅은 중국의 땅이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압록강의 서쪽은 육지가 아닌 바다(海)이기 때문에 어떤 명분과 이유를 가지고 설명한다 해도 이해 될 수 없는 일이다.

백제왕이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나라의 동쪽에는 낙랑이 있고, 북쪽에는 말갈이 있으니 늘 걱정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 해설에서는 어느 한순간이라도 백제의 동쪽 에는 낙랑이 있을 수 없는 지형 지리로 되어 있다. 이 기록을 그대로 반도의 북부 평양 즉 낙랑지역에 대입해 보면 <백제는 평양의 서쪽 황해 바다 속에 있었다 > 라고 할 수 있다. 백제의 군주이하 백성들은 아가미가 달린 인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어느 한 순간이라도 백제의 북쪽에 고구려가 아닌 말갈이 있었다는 역사 해설은 없었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낙랑은 반도 평양 또는 동 삼성 지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⑶  舊 五 代 史(구오대사) 卷 一 百 三 十 七/外 國 列 傳(외국열전) 第 一　

(글란) 契 丹 者 ， 古 匈 奴 之 種 也 。 代 居 遼 澤 之 中 ， 潢 水 南 岸， 南 距 榆 關 一 千 一 百 里 ， 榆 關 南 距 幽 州 七 百 里 ， 本 鮮 卑 之 舊 地 也 。 其 風 土 人 物 ， 世 代 君 長 ， 前 史 載 之 詳 矣 。

◈ 상기의 구오대사 외국열전 1의 <글란>편을 보면 우리의 역사인식에 얼마나 큰 문제가 있는 것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기록이다. 또한 현 우리의 학자들을 포함한 전 국민들이 선대의 역사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한지를 깨닫게 해 주는 대목이다.  이 기록은 글란편의 첫 머리에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다.

   “글란들은 옛 흉노의 종족이며, 요택의 가운데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곳은 황수(潢水)의 남안지대이다. 이곳은 남쪽으로 일천 일백리 떨어진 곳에 <유관>이 있고, 이 유관에서 남쪽으로 700 리에 유주가 있다. 이곳은 옛 선비족들의 옛 땅이다.”

▶ 그렇다면 <유관>을 현재의 하북성 남쪽 바닷가에 있는 <산해관>이라고 했을 때 <유주>는 이곳에서 다시 700 리 남쪽에 있었다고 했으니 바다 깊은 곳의 용궁 속에 있었는가. 한마디로 무식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 한국의 사학계다.

   중원 서북방의 신강성 지역 및 청해 북방 및 감숙성 서북변에서 활동하던 흉노 및 글란들의 옛 고향이 현 하북성 지역이라면 인류의 이동사를 모두 다시 써야하는 획기적인 발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원전을 무시한 무식한 학자들에 의한 무식한 해설일 뿐인 것이다. 이들은 하북성 북쪽이 아니라 중원 서북방지대에 있었던 종족들이다.

  天 祐 末 ， 阿 保 機 乃 自 稱 皇 帝 ， 署 中 國 官 號 。 其 俗 舊 隨 畜 牧 ， 素 無 邑 屋 ， 得 燕 人 所 教 ， 乃 為 城 郭 宮 室 之 制 于 漠 北 ， 距 幽 州 三 千 里 ， 名 其 邑 曰 西 樓 邑 ， 屋 門 皆 東 向， 如 車 帳 之 法 。 城 南 別 作 一 城 ， 以 實 漢 人 ， 名 曰 漢 城 ，城 中 有 佛 寺 三 ， 僧 尼 千 人 。 其 國 人 號 阿 保 機 為 天 皇 王 。同 光 中 ， 阿 保 機 深 著 闢 地 之 志 ， 欲 收 兵 大 舉 ， 慮 渤 海 踵 其 後 。 三 年 ， 舉 其 眾 討 渤 海 之 遼 東 ， 令 禿 餒 、 盧 文 進 據 營 、 平 等 州 ， 擾 我 燕 薊 。

◈ 상 기록에서 <막북은 유주에서 3,000 리나 떨어져 있었다> 는 것이다. 막북은 말 그대로 사막지대라 했다. “막북은 섬서성 서북방, 녕하성 북방, 감숙성 북방지대의 내몽고 북쪽의 외몽고 지대의 사막지대를 말한다”고 대륙사서는 모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는 것쯤은 알아야 역사 해설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
  
무리들이 들고 일어나  발해의 요동을 토벌했다는 것이다.

㉠ 막북이란 도대체 어느 지역을 말하고 있는가 : <막북>이란 신강성 북부, 청해성 북부 및 감숙성 북방의 내몽고 북방지역의 외몽고지대를 <막북>이라 했다. 산서성 동북방 또는 하북성 북방 및 요녕성 북방지대를 <막북>이라 했다는 그 어떤 근거도 없으니 원전의 기록을 완전히 무시한 째  20세기 이후의 역사 해설만이 판을 치고 있을 뿐이다.

㉡ <유주에서 3,000 리 떨어져 있던 곳이 “막북”이라 했다면 당시의 <유주>지방은 어디였을까 : 내몽고 중, 서북변의 외몽고 및 청해성 북방과 신강성 동북변이 <막북>지대라면 그곳에서 3,000 여리 떨어진 곳이라면 감숙성 중부의 북방 및 녕하성 및 섬서성 서북방지대까지이며, 더 이상의 동쪽으로는 올수 없다.

㉢ “글란의 무리들이 발해의 요동을 정벌했다”고 하였는데 당시의 발해 요동은 어느 지방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 따라서 발해의 요동은 고구려의 요동이었으며, 기자조선의 요동이었다. 위의 기록에서 말하듯이 <요동지방>은 유주관할로 섬서성 북방지대 및 그 북변의 내몽고 지대(하투지방=오르도스지방)를 벗어날 수 없다.

⑷ 통전 변방전의 돌궐(突厥)
　 　 突 厥 之 先 ， 平 涼 今 平 涼 郡 雜 胡 也 ， 蓋 匈 奴 之 別 種 ， 姓 阿 史 那 氏 。 後 魏 太 武 滅 沮 渠 氏， 沮 渠 茂 虔 都 姑 臧 ， 謂 之 北 涼 ， 為 魏 所 滅 。 阿 史 那 以 五 百 家 奔 蠕 蠕 ， 代 居 金 山 ， 狀 如 兜 鍪， 俗 呼 兜 鍪 為 「 突 厥 」 ， 因 以 為 號 。 或 云 ， 其 先 國 於 西 海 之 上 ， 為 鄰 國 所 滅 ， 男 女 無 少 長 ， 盡 殺 之 。 有 一 兒 ，年 且 十 歲 ， 以 其 小 不 忍 殺 之 ， 乃 刖 足 斷 臂 ， 棄 於 大 澤 中。 有 牝 狼 每 銜 肉 至 於 兒 處 所 ， 此 兒 因 食 之 ， 得 以 不 死 。其 後 遂 與 狼 交 ， 狼 有 孕 焉 。 負 於 西 海 之 東 ， 止 於 山 上 。其 山 在 高 昌 西 北 ， 有 洞 穴 ， 狼 入 其 中 ， 遇 得 平 壤 茂 草 ，地 方 二 百 餘 里 。

▶ 고구려를 돌궐이 침략해 왔었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양원왕 7년(A.D551)에 돌궐이 고구려의 신성(新城)을 침략했다. 이때 고구려는 <고흘>장군과 병사 1만여명을 출정시켜 이들을 격퇴시켰다고 했으며, 이전의 양원왕 3년에 신성을 수리했었다고 적고 있다는 점이다. 돌궐의 신성 침략을 격퇴시킨 양원왕은 그 이듬해인 8년(A.D 552)에 <장안성>을 쌓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돌궐이라는 종족들이 있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상기의 통전은 당 시대의 역사물이기 때문에 A.D 600 년 이후의 기록물이라는 점을 유의하면서 돌궐족이 있었던 곳으로 안내를 하겠습니다.

   <위의 통전의 내용을 보면>

돌궐의 선조는 평량(平凉)의 “잡호”들로써 본시 흉노의 별종입니다. 이들은 북위의 태무제에게 쫐겨서 <금산(金山)>에 이주 했으며 그곳에서 살았다. 혹은 그들의 선조는 서해<西海:신강성 지역>지역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중략). 이들은 주위의 종족들에게 밀려 “서해”의 동쪽지역으로 이주했으며, 이 지역의 산을 중심으로 거주하게 되었는데 이 산은 “고창(신강성 고창)”의 서북지역에 있었다. (중략).

   위의 설명으로 보면 <돌궐>이란 종족은 당시만 해도 중원의 서북방 신강성 동쪽지역에서 살아가던 종족들이었으며, 이들이 꿈에도 하북성이나 동 삼성 지역에 있었다는 그 어떤 기록도 존재치 않습니다. 고구려가 한반도 또는 그 북부지방에 있었다고 했을 때 신강성 또는 그 동쪽지방에 있던 <돌궐>들이 감숙성을 지나 후위(북위)의 강역을 지나서 하북성을 통과해 동 삼성지역으로 군대를 진군 시킬 수는 없습니다. 특히 돌궐들은 후위(북위)의 태무제에게 쫐겨 서해(신강성지역)으로 도망간 후의 일이기 때문에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고구려를, 또는 하북성이나 산서성에 이들의 군대가 진격해 올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고구려의 신성을 침략했으며, 고구려에서는 장군 <고흘>과 병사 1 만여명을 출정시켜 이들을 격퇴시켰다는 것은 당시의 고구려는 한반도가 아닌 대륙의 중원지방에 있었으며, 이 고구려의 서북쪽지대를 돌궐들이 침범한 것이며, <신성>은 산서성도 아니요, 하북성도 아닌 감숙성 지역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강성 동쪽지역에서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면 이들이 침략해 올수 있는 곳은 돈황, 옥문관, 주천지역입니다. 따라서 당시 고구려의 신성은 이 주위에 있었다는 것이며, 또 이 지역에 있었습니다. 또한 고구려 망후의 고사계와 고선지가 이곳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실들을 감안하면 고구려의 영토는 바로 이곳 지역이었습니다.

   또한 바로 그 이듬해에 <장안성>을 축조했다는 기록으로 보면 고구려의 평양성은 현재의 섬서성 “서안” 즉 옛 <장안>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단단대령 또는 개마대산이 산서성 태행 또는 항산 준령쯤으로 비정하여 우리의 옛 역사를 설명하지만 이는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사기,한서, 후한서, 삼국지 위서, 신구당서, 북사, 주서,신구오대사,통전,자치통감,요사등에 기록되어진 옛 사건들을 어찌 해설할 수 있겠는가. 공손도가 <한수>유역을 차지하여 한때 쾌 강력한 힘을 썼다는 기록대로 라면 <한수>가 어디에 있었던 하천인가. 그가 있었던 곳이 <요동>이었다면 <요동> 땅 어디에 <한수>가 있었단 말인가. 요동, 요서지역이 산서성이나 하북성에 있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대륙의 역사서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기록을 애써 외면하면서 반도나 그 북쪽에 있다는 식으로 왜곡시키고 있는 것인가. 이러고도 빼앗긴 역사를 찿겠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인가 ? 아마추어가 역사서를 보아도 이럴진대.......이렇게 설명될 수 없는 일들을 가지고 왈가불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일단 원전에 기록되어진 지리적인 곳부터 찿아야 되는 것은 기본적인 역사 공부임에도 머리에 박혀있는 기존의 지식을 버리지 못하고 <추정,비정>으로 일관한다면 그것은 역사 이야기가 아닌 소설이야기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륙사를 대륙의 기록으로 찿아 보면 소위 “한족(漢族)”이라는 실체는 찿아 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모든 왕조의 창업자들은 그들(현 중국의 한족)의 종족이 아닌 이민족의 왕조였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대신하면 <한족의 실체는 근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며> 그 근원은 “조선”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기록으로 보아도 실제 현재 우리가 배우고, 가르치고 있는 역사 및 종족들의 근원지 및 이동사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곳에서 수 천리씩 서쪽 내지 서북쪽으로 이동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옛 조선과 삼한, 삼국, 고려등이 있었다는 것은 일본의 식민지 시절 그들에 의한 교육 때문이었으며, 해방이후에 그들의 교육을 맹신한 몇몇 학자들에 의해 여과 없이 가르쳐졌고, 그들은 그들의 권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옛 식민지 시절의 교육 받은 그 내용을 몇 자 수정하여 가르치고, 과거의 역사를 알 수 없었던 우리들은 그들이 던져준 몇 가지 사실들에 감동하면서 60년 세월을 비판 없이 받아들인 것이 오늘날의 결과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잘못되어진 것인지 조차 분별할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국가에 자신들의 주인에 대한 충성스러웠던 신하, 백성들이 하루아침에 매국노가 되어야 했고, 국가와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노가 하루아침에 독립유공 훈장을 받아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어쩌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우리들의 사회입니다. 과연 누가 식민지 시절에 그들에게 협조하지 않고 살아남았는가. 누가 식민지 통치에 반대하며 투쟁을 벌였는가, 60여년 후에 누가 이들의 행적을 샅샅이 파헤쳐 잘잘못을 판단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잣대로 이들의 행적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이것에 왜 정치인들이 앞장서 그 어떤 목적을 위해 야합하는 것인가.

  그들은 진정 반도의 정부에, 왕조를 위해, 반도의 백성들을 위해 초개같은 목숨을 던졌는가,그렇다면 반도의 왕조는, 정부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의문은 꼬리를 달고 이어지지만 확실한 그 어떤 답도 없습니다. 이것이 현 반도의 현실이기 때문에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옛 조선이 되었던, 반도의 조선이 되었던 간에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며 우리의 후손들 역시도 살아남아야 합니다. 다른 종족 또는 민족들에 동화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그들처럼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것이 국수주의가 되었던 민족주의가 되었던 간에  살아남아야 된다는 명제보다 우선일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가위 ! 중추절 명절에 이런 골치 아픈 이야기를 꺼내 모처럼 한잔 하는 여러분께 미안한 말이지만........ 어찌됐든 모처럼의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