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이성계는 반도로 오지않았고 대륙은 남고려(이성계)와 북조선(이방원)으로 분리되어 있었다는 가설

역성혁명..부자전쟁, 남고려(South Korea)-북조선 남북칸국시대..
 
[ 분류 : 자유 | 작성자 : 황진이 | 등록일 : 2001년 11월 16일 | 조회 : 135 | 추천 : 0 ] 
 
태조 이성계께서 왕씨고려를 폐하고 조선을 개창한 것을 역성혁명이라고 보통 칭한다. 그런데, 왕조의 변경치고..역성혁명 아닌 경우도 있단 말인가 ? 이상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역성혁명이 그토록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어야 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나의 직관은 이렇다.
일단 문자그대로, 고려가 망한 것이 아니라 고려의 성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표현한 말이 바로 역성혁명일 것이라는 것.

이 말은 무슨 말인가.
그것은 비록 이씨가 왕조를 개창하였지만
계속 고려라는 국호를 사용하였으며 고려의 전통내에서 새로운 왕조를 다스려 나갔다는 것일 것이다.

이 새로운 전통이라는 것은 그럼 무엇일까 ? 그것은 정도전의 불씨잡변 등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 처럼..바로 신진사대부들의
사상과 문화를 국가통치운영의 주축으로 삼고자 한 것. 그럼, 불교를 폐하기로 하였을까..? 회암사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국가의 공식통치이념을 유교로 삼는다는 것이지 왕실은 그대로 불교나 도교의 전통을 향유한 것이다. 이는 이 성계의 집권세력이 연합세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그렇고..
태조 이 성계가 역성혁명을 하되 국호를 계속 고려로 삼았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강리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부여계 남고려와 선비계 북조선의 양계대립으로 이어졌을 지언정 애초에 태조이성계의 강역은 바로 전중원전체였을 것이라는 점. 자..여기서..오늘날의 남한(South Korea)와 북조선간의 분리와의 놀라운 일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앞서 올린 글에서도 수차례 암시되었던 바이다.

다시 요약하자면,
태조 이성계는 고려를 역성으로써 계승하고 실제로 국호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이후 왕자의 난으로 연합세력인 역성혁명파는 남북으로 대치상황에 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부자전쟁이 종료되자 황하이북의 북조선에 대한 태종의 통치권을 태조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매듭이 지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난 결과는 무엇인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해례본에서의 "강남의 황제계신"으로 나타나는 것일 것이다.

이는 단지 소설같은 추정일까..

삼가..
 
 

[일반게시판]
다시 돌아보는 강리도, 1864년이전의 남북양칸시대의 증거..? 
 
[ 분류 : 자유 | 작성자 : 황진이 | 등록일 : 2001년 11월 13일 | 조회 : 121 | 추천 : 0 ]
 

강리도..는 1402년 태종 이방원의 명에 의해 권근 과 이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합니다만..실상..이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근의 양촌집도..조선사편수회의 검수를 거쳐 출간된 것이기에..무조건 믿을 것은 못됩니다.

http://www.haanki.com/sejongpungcheon.htm

하여간, 예전에 이곳 대륙고려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만..이 강리도가..남북양칸시대의 증거물일 수 있을 지가 궁금합니다. 앞서 말한 바 있듯이..1864년 이전에도..고려국기의 직관을 확장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만..1392년 이후..10년만인 1402년도의 동아시아 및 세계지도에 해당하는 지도로서..바로 남고려 북조선 대립시대의 가능성에 대해 일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재삼 검토를 요합니다.

이 강리도의 진위를 놓고..김성진님이 가짜시비를 제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또한 이 강리도에 비친 중원을 해석하는데 있어..세연님 등이 지적한 황하의 유도가 오늘날과 달리..산동반도 이남으로 흘렀다는 점..그리고 한담님이 지적한 것 처럼,
황하와 다른 수로를 따라 붉은 선이 국경일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이..이 강리도를 다시 생각할 때 생각해야 할 점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세종임금의 훈민정음 한글해례본에 나오는, "강남에 황제계신 "에서 강남이란 양자강이남인가가..관심의 촛점인데..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최소한 가설적인 것이나마..판단을 내려보아야 합니다.

만일 남고려-북조선의 틀이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세종임금이 "강남에 황제계신.." 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남북이 대립관계에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일 대립관계였다면 저와같이 존대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는 설령 남고려-북조선의 분할틀이 존재하였을 지언정 그것이 반드시 대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황하이북의 관할권을 조선에게 부여한 책봉관계였을 가능성도 있으며..특히..조선왕조실록내에서의 대청파인 태종의 왕위를 이어받은 세종이므로..만일 양자강이남 한양(우한) 혹은 남경에 고려가 계속 있었다면 고려와 친고려세력으로서의 대청파간의 책봉관계는 우호적인 맥락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강리도를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1392년 이후 1864년까지의 470여년을 모두 망라하여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단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적으로 이를 겁니다.

한번 여러분들도..다시 생각해 보시지요..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