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ihakin.com/bbs/zboard.php?id=his

고려..궁궐에 수천개의 절이 있고 수만명의 중들이 수도하던 궁궐...지금의 한반도 지형에 그걸 감당 할 만한
지형은..제 상식으로 없습니다..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한반도..게다가 원나라에게 연패하던 홍건적이 만리장성을 넘어 요수와 압록수와 만주와 한반도의 수만은 강을 건너 고려 "개경"을 함락...지금의 한반도까지 쳐들어 올 이유도 없고 또 그럴수도 없었을텐데요...원군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주원장의 홍건적을 제외한..)
당장 본토에서 원나라를 몰아내야 하는데 한반도라..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지금 아무리 교통이 발달했다지만 수만의 병력을 그 거리를 이동시키려면 막대한 비용이 소모 될텐데요..참..우리 역사는 말이 혼란스럽군요.

홍건적은 백련교를 신봉하는 한족 농민집단으로 붉은 두건으로 표시하였다

백련교주 한산동이 1351년 하북성 영평현 에서 반란을 일으켰지만 원의 관군에게 괴멸되고 한산동도 죽는다.

후에 그의 아들 한림아가 안휘성에서 송을 건국하고 전국에 대원 투쟁의 격문을 보내나 하남과 호북의 홍건적 군세는 거의 비
적수준으로 원군에게 괴멸되고 안휘성의 주원장이 속한 홍건적만이 버티고 있었다

이런 홍건적이 난데없이 북진하여 요동을(현재의) 점령하고 원의 토벌군에 밀리자 4만의 병력으로 고려를 침공한다.

이때가 1359년 공민왕때로 개경이 함락되고 이듬해 수복한다. 2년후 10만의 홍건적이 또 개경을 함락하나 고려군에 패하여 퇴주한다

이것이 교과서의 상황이다

공민왕은 쌍성총관부와 철령을 수복하는등 원군과 전쟁중이고 홍건적도 한족국가를 내세우며 원군과 전쟁중인데 어떻게 이들이 대적 원을 앞에 놓고 전쟁을 할수 있을까?

홍건적이 정고가도(征高假道)의 기치를 걸고 원군이 길을 내주지 않는 이상 10만이 장성을 넘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휘성에서 송을 건국한 그들이 어떤 경로로 요동까지 갔는지 불가사의하다. 한족의 생리상 밀리면 양자강을 건너 남으로 갔을게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전쟁의 시기도 음력 10월,12월에 시작하여 이듬해 2월까지 그 엄동설한에 만주와 북한지역에서 전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거란과의 세번의 전쟁이 모두 음력10,11,12월에 시작하여 이듬해 초까지 꼬박 한겨울을 전쟁으로 보낸다. 이유는 압록강이 얼어 부교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나...압록강 폭 좁은데는 서로 말하면 들릴 정도인데

안휘,하남등 수많은 수로가 있는 곳에서 전쟁을 하는 그들이 부교를 이유로 겨울에 전쟁한다는 것은 납득할수 없는 말이다

왜구의 침략을 보면 약 470여회의 기록이 있는데 대분분이 1350년 부터 40년간 집중되있다.

이들은 강성할때 500척의 선단으로 침략했다고 하는데 이정도 선단이면 3만을 넘는 병력이고 쓰시마섬이 이 병력을 유지 할수 있는 섬인지도 의심이 간다. 현재의 인구도 4만5천에 불과하다

우왕이 한때 개경을 철원으로 천도할 생각까지 하고 수많은 전쟁에 익숙한 고려 정규군도 참패를 할정도 였으며 정몽주를 왜에 보내 외교적으로 제어 해볼려고도 한 강성한 왜구이다

율곤 이중재 선생의 저서에서는 대만을 본거지로 한 중국 동해안에 흩어져있는

표해부족이라는 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설이 훨씬 유력한 것 같다

대륙이 명나라로 통일되고 안정이 되자 조선이 건국하고 왜구는 종적을 감춘다.조선조의 왜구는 고려의 왜구와 규모와 성격이 아주 다른 집단이다

조선조에서 대표적 왜란은 명종때 을묘왜란으로 선단 70척이었고 삼포왜란은 성격이 좀 다르나 거주민이 합세하여 4-5천명이었으나 모두 전쟁경험도 없는 조선군에게 찍소리 못하고 도망가기 바쁜 집단이었다

그외의 소소한 왜구도 거의 해적수준이지 고려말의 그 왜구가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태조와 세종은 대마도 정벌을 시켰을까.

대마도 정벌은 개국초기에 삼남의 백성들을 상대로 건국의 위상제고를 위한 상징적 사건일수도 있다

220척의 선단에 1만7천병력으로 정벌도 못하고 배나 불지르고 돌아왔는데 이는 대마도가 일본의 영지이고 일본과의 전면전을 생각지 않을수 없어서 취한 조치가 아닐까? 이들은 왜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쨋든 고려는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나라이다

회회아비(페르시아 상인)들이 왕래하고 거주하면서 사업도 하고 고려여인을 취하기도 한 나라,남녀혼욕의 목욕문화 있었던 나라, 노비가 쿠테타를 하는 나라,궁궐에서 중들 3만명이 수도하는 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로부터 무수한 귀화
자가 발생한 나라(현재 한국 성씨중 상당수가 이때의 귀화자인데 고려가 약소국이
면 귀화를 안했을 것이다).

그런 백성들의 삶이 조선조에서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변하며 표류자 하멜을 외계인 보듯한 국가적 고립은 어떻게 설명이 될까?

자원의 생산과 소비가 현대와 비교할수 없으니 1세기당 삶의 변화도 그렇게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고려와 조선은 너무나 다른 나라다

북한의 개성에 정확한 고려왕릉, 정확한 궁궐터만 있어도 내가 역사를 잘못 봤다는 후회는 하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