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朴民宇
 2003/11/20(목) 12:23 (MSIE6.0,Windows98) 211.109.166.41 1024x768

글 : (율곤) 이중재 著 '상고사의 새발견' 75쪽~ 77쪽 에서 '발췌' 함

1591년 신묘년(辛卯年)에 씌여진 책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이 책은 임진왜전(壬辰倭戰) 당시 왜장(倭將)이었던 '흑전(黑田)' 이란 장군이 쓴 수필집이다.

'흑전가보(黑田家譜)' 에  다섯 조선(朝鮮)이 기록된 부분은 제 7, 8권에 속하며 조선진(朝鮮陳) 상편으로 되어있다. 흑전가보가 필자에게 들어오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부산에 있는 이한우(李漢雨) 란 친구가 일본에 왔다갔다 하면서 열차 안에서 우연히 일본 할머니와 대화를 하던중 임진왜전때 자기선조였던 흑전이 쓴 가보(家譜)를 찾기위해 동생집에 가노라고 했다고 한다. 그 때 동생은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이 할머니는 처녀때, 집안에 있는것을 분명히 보았으므로 찾아야겠다는 결심으로 동생댁에 가므로 찾을 수 있겠느냐고 친구에게 물었다한다.

친구는 자칭 도사라고 하면서 찾을 수 있다고하여 함께 할머니와 동생댁을 찾았다한다. 동생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으므로 그것이 무슨 소용있느냐고 하면서 찾기를 거부 했다고 한다. 친구는 할머니와 함께 동생댁에 기거 하면서 설득 했다고 한다. 이 책이 나오면 역사적으로 흑전가문에 빛이 날 것이며 자랑이 아니겠느냐고 했다고한다. 설득을 당한 동생이 창고를 뒤져 먼지가 가득찬 괘짝을 뜯어보니 고서가 가득차 있었는데 그 중 조선에 관한 것은 7,8권 밖에 없었다한다. 이것을 찾은 할머니는 너무나 기뻐했다고 한다.

그 때 친구가 부탁하여 찾은 공으로 한부 복사하여 달라고해서 가지고 온 것을 필자에게 준것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도 단 '한 부' 밖에 없는 '귀중한 사서' 로 '일본 당국' 에 보관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고증을 하고자 한 부분은 불과 몇줄 되지 않지만 한민족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말이기에 옮겨 보려는 것이다. 이 책을 토요신문사문화부 차장이었던 신효정氏가 빼앗아다시피 빌려가 약 3개월동안 번역하려 했지만 붓글씨로 쓴 글이 너무나 '달필' 이어서 한국의 학자는 번역할 사람이 없음을 개탄하고 필자에게 반환되어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역사적으로 중요한 몇 구절을 여기 옮겨본다.

원문사진 생략 (상고사의 새발견 76 쪽 참고)

" 조선은 하나이다. 주나라(周) 무왕(武王)은 기자(箕子)를 봉하고 조선을 다섯(五)이라했다. 그러니까 조선을 다섯군데나 두었다는 뜻이다.

그후 신라 백제 고려(고구려)의 삼국이 발달하고 당(唐)나라 고종(高宗)때 신라가 강대해 지므로 고려와 백제를 합하여 그 땅을 보호하려고 삼국이 하나가 되었다. 대명(大明) 홍무(洪武) 28년 이성계란 사람은 오빈(五 )이라 했다. (다섯가지의 진주)

지나의 대륙의 조선은 다섯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국호(國號)를 조선(朝鮮)이라 했다. 그러나 임난 당시 한반도조선은 작으므로 팔도(八道)로 나누고 일본은 칠도(七道)로 하였다. 경기도(京畿道), 강원도(江原道), 함경도(咸鏡道), 평안도(平安道), 황해도(黃海道), 충청도(忠淸道), 경상도(慶尙道), 전라도(全羅道) 이다. "

앞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주(周)나라를 기자(箕子)와 함께 조선이라 하였고 조선은 다섯으로 나누어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뿐만이 아니라 주나라가 고조선으로서 신라, 고구려, 백제와 당나라가 함께 지나대륙에 같이 땅을 지니고 있었음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주나라 이후 신라, 고구려, 백제, 당, 명나라까지 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략....

고려 당시 한국은 팔도로 정하고 일본은 칠도로 정해진 것은 일본은 삼국시 이후까지 분명히 한국땅으로 관할하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글귀이다.

주(周)나라는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도 조대명(朝代名) 이라고 적고 있다. ...중략.....

임진왜전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있다면 복사해서 드리고 싶다. 필자는 상상고사(上上古史)만 연구하는데도 벅차기 때문에 특별히 전란사를 다루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