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99.동이족의 터전 양자강유역의 절강성,삼신을 신앙한 봉선대제(천제),풍패에서 군사를 일으킨 유방이 치우제사풍속을 따르고 동황태일(단군)을 숭경하다. 

「예기」 단궁(檀弓)편에 동이족 출신 순(舜)이 지나족의 조그마한 소국의 수장이 되어 토착 동이 제족의 하나인 유묘(有苗)를 치다가 창오에서 죽었다는 기사도 바로 초, 월의 절강성 주위가 배경이다.(요,순의 국가는 소국으로 중화사관의 필법으로 부풀려진 것)

「산해경」<대황북경>을 보면 서북해의 밖, 흑수의 북쪽에 묘민(苗民)이 있는데 전욱의 자손이라고 나온다. 이 기록은 본래 묘민이 곤륜의 서북에서 기원했음을 보여준다.

「고려도경」을 지은 남송의 서긍이 고려로 사신차 가면서 남송의 수도 임안(지금의 절강성 항쪼우)을 떠나 배를 타고 전단강 주위에 펼쳐진 옛 월나라 산수풍광을 보면서 아름답기 그지없는 고려의 땅을 지나니 감개무량하다고 회상에 잠긴 것은 실로 깊은 뜻이 있는 것이다.

굴원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결론부터 말하면 굴원이 지은 「초사(楚辭)」의 9가(九歌)의 첫 시가는 다름 아닌 "동황태일(東皇太一:단군성조)"이라는 제목의 시이다.

굴원

이것은 그냥 흘릴 기사가 아니다. 위당 정인보가 이것을 그냥 흘려보질 않고 다음과 같은 사자후를 토했다.(見 「정인보의 조선사 연구」 박성수 편역 48쪽)

'중국의 정사인 「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를 보면 삼신(三神)의 태일(太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의 태일은 예필본어태일(禮必本於太一)(『재기예운(載記禮運)』의 태일이 아니라 동황태일(東皇太一)의 태일이다.

이처럼 태일을 동황으로 올린 것은 시문을 짓는 사람의 일시적인 조작일 리 없다.

더욱이 굴(굴원)씨의 서언에 보면 "무가(巫歌)를 빌려 자감(自感:자기감정)을 나타냈으니 동황 두 자가 물론 심상(尋常:범상)한 것은 아니지만 봉선(封禪:천제의 祭)의 대제는 삼신(三神)을 주로 하되

태일(太一), 천일(天一), 지일(地一) 가운데 태일이 가장 귀하다고 한 말이 어디서 왔느냐 하면 연(燕)나라나 아니면 제(齊)나라에서 왔을 것이다"라고 되어있다.

이것을 보더라도 봉선의 근거지는 곧 태산(泰山)이었던 것이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고조선인이 진출하였다는 회대(淮垈)지방의 대산(垈山)이 바로 태산이었다.

동이족 천자(환웅)가 봉선대제(천제)를 지낸 태산(구 垈山)은 치우천자의 영역 중하나인 산동성, 산서성, 하북성 가운데에서도 동이족 근거지인 산동성에 있다. 

이만해도 삼신(三神) 고제(古祭)가 중국 땅에 들어가 있던 고조선인의 행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조선인은 어디를 가든지 자기를 잃지 않고 자기를 지킬 줄 알았던 것이다.' 

「환단고기(桓檀古記)」<삼신오제본기>를 보면 삼신관과 함께 동양우주관의 핵심이자 한민족 우주관의 핵심이  보이고 있다. '생각건대 삼신은 곧 천일, 지일, 태일을 말한다.

천일은 조화를 주장하고 지일은 교화를 주장하며 태일은 치화를 주장한다(稽夫三神 曰天一 曰地一 曰太一 天一主造化 地一主敎化 太一主治化)''천하의 일체물이 개벽이 있었기에 존재하고 진화가 있었기에 존재하며 순환이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則凡天下一切物 有若開闢而存 有若進化而存 有若循環而有)'라 했다.

공자, 소강절, 김일부가 후천개벽의 이치를 밝힌 정역(正易), 우주순환의 이치를 밝힌 원회운세(元會運世)론을 세상에 내놓은 건 바로 이러한 도가의 정맥에 입각해서였다.

「환단고기(桓檀古記)」<태백일사> '신시본기'에 동황태일을 숭배한 한(漢)나라 유방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유방은 비록 이족(夷族) 출신은 아니었으나 풍패(豊沛:강소성 동산현)에서 군사를 일으켰다. 풍패의 풍속이 치우천왕(14세 환웅)을 제사지내므로 유방 또한 풍속을 따라 치우천왕에게 제사지낼 때 희생의 피를 북과 기에 발랐다.(이로 보면 지금의 강소성도 동이족의 근거지임을 알겠다)

*치우천왕릉을 보존해온 주시 *집성촌 치운천왕의 행적을 새긴(?)무문비 *옛날에 치우군사가 마셨을 치우우물. 탁록현 동남방, 삼조당에서 20km 떨어져 있는 탑사촌(塔寺村)의 치우천황 분(墳=墓) 부락은 주씨(周氏) 집성 촌으로 가옥이 59호에 160여명의 주민이 옥수수와 감자 농사를 주로 지어먹고 산다. 치우蚩尤의 묘는 탑사촌 동산 언덕에 있으며 묘 앞에 세워있는 비석碑石의 비면 碑面에는 글자가 새겨지지 않고 비두碑頭에는 네 마리의 백용白龍이 양각陽刻으로 새겨진 2m 남짓한 흰색의 비석이었다. 이 백용 뿔에는 풍년풍자< >의 간자체<‡ >가 새겨져 있는 것이 어떤 뜻인지 모르겠으나 아마 비석 주인의 성씨가 풍씨라는 뜻이 아닐까 한다. 평지가 아닌 비탈에 서있는 데 이것이 치우천황의 묘비墓碑라는 것이며 왜 백비白碑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공적功績이 많아 다 쓸 수가 없어서 아예 한 글자도 안 썼다 한다. 유추類推하건데 한족에게는 아주 무서운 존재인 치우천황의 비석이므로 자기들의 치욕을 은폐隱蔽하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 또한 홍위병紅衛兵 난동 때는 훼손을 염려한 주민들이 땅에 묻었다가 지금은 다시 복원해 놓았다는 한다. 북쪽의 옆 능선에는 12m 높이의 육각六角 전탑塼塔이 있는데 중간 옆면에는 "연봉산 거선사 영탑"燕峰山 炬禪師 靈塔과 "정융正隆 2年7月15日"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치우묘와 옆 능선사이의 계곡 편편한 곳에는 1400여 년이 넘었다는 운삼수雲杉樹<전나무의 일종> 두 그루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주위에 돌담과 기석(基石)등이 있어 치우(蚩尤)의 사당자리라고 한다.(김세환 (사)한배달 역사천문학회 회장 답사) more? Click here!Click here!

드디어 10월 상달에 파상(　上:「사기」의 　上)에 이르러 제후와 함께 함양을 평정하고 즉위하여 한(漢) 왕이 되자 곧 10월 상달을 한 해의 머리로 삼았다.

이것이 비록 진(秦)나라의 정삭(正朔:정월 초하루 곧 달력)을 물려받은 것이긴 하지만 또한 동황태일(東皇太一)을 숭배, 존경하고 치우천왕을 공경하여 제사를 지낸 것이다.

그 후 4년에 진나라가 이미 평정되자 곧 축관(祝官)으로 하여금 장안에 치우천왕의 사당을 세우게 했다.

중국에서 현재 삼조로 불리기 시작한 왼쪽부터 치우, 황제, 유망(유망은 동이족인 신농씨 후예다)중국 민족 즉 한족(漢族)은 몇 천년(千年)을 이어온 황제헌원을 조상으로 하는 화하(華夏)의 자손이라고 자랑하던 것이, 얼마전부터 염제 신농과 황제헌원을 화하족의 시조라 하며 염 황(炎黃)의 자손으로 탈바꿈을 하더니 또 다시 염황치(炎黃蚩)를 삼조(三祖)라 하여 황제헌원과 절천지 원수처럼 탁록에서 전쟁을 벌였던 치우천왕까지 슬그머니 삼조당을 지어 모셔 놓더니만 이제 와서는 염황치(炎黃蚩)를 중화민족의 시조로 정립(定立)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