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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이환(李桓)님 께서 인터넷에 올린글 입니다.
최근에 도자기 홈에 접속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이환님 소식이 궁금해 졌습니다.
좋은글이라 생각이되어 소개합니다.   

朴民宇 
 
http://nature.codns.com/history/altaistory.htm   
       
1. 이동의 연구 - 알타이 人文의 이동
2. 신화의 연구 - 알타이系 이동민족 이름의 이동
3. 재래 신앙의 연구 - 알타이語의 이동
4. 상고사의 연구 - 結
 
 
우리 역사에 대한 많은 진전들이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나라의 뿌리이자 정신이라는 이중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The Truth is out there !!

제가 좋아하는 X-File 표제어죠.

역사는 나라의 뿌리이자 정신이기에 분명한 진실을 추구합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통찰력을 갖게되고, 숨겨진 유전자 코드를 통해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얻습니다.

이렇듯 무언가를 얻을 수 있고, 유익하기에 덤벼드는 진실은 물론 아닙니다.
진실은 그 자체로 커다란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진실을 진실로 알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의 역사관은 우리라는 분화된 개념 이전을 시점으로 합니다.

인류의 발생, 종족의 형성, 통치의 개념 생성, 국가의 존재.....

그 중심을 인류의 생존으로 봅니다.

현재의 분류를 잊어야 한다는 것이죠.

어느 부유한 사업가가 한 번의 좌절로 길거리에 나 앉았고, 구걸을 한다면 그의 전체를 놓고 표현할 때 부자라고 칭하는 것도, 거지라고 칭하는 것도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진실은 그 사람이고, 시간적 기준과 富의 기준을 맞춰서 불렀을 때 부자였던 때는 부자가 맞고, 구걸하던 때는 거지가 맞는 것이죠.
이 당연한 이치마저도 볼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개인의 욕심 때문이죠.
그를 칭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심, 나름의 의도가 결국 진실을 가리는 것이죠.

우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모호한 이 개념은 우리 민족, 우리 나라, 우리 동네, 우리 식구 등으로 파생되며 결속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왜곡합니다.

역사가 있습니다.
이 역사라는 것은 지구라는 인류 공동체의 자취입니다.

그 중에서 그 때 그 때 분류된 기준들을 우리 머리 속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을 통해 지금으로 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대한민국을 찾으면 불과 100여 년 전으로 끝납니다.
여기에서 상식이란 미명하에 한민족을 찾으면 상고사의 안개 속에서 공식적인 날짜인 기원전 2333년이 나옵니다. 즉 현재의 공식적인 한민족의 역사는 4336년인 것이죠.
그 엄청난 기간 속에 우리는 정통성이란 또 하나의 잣대로 선을 그으며, 고조선, 삼한, 삼국, 고려, 조선 등의 나라를 거론합니다. 이들과 생존을 위해 싸웠던 모든 주변을 적이라 칭하고, 이민족이라 칭하고 그들과는 다른 우리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아직은 비공식적인 한민족의 역사가 있습니다.
기원전 8937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0,940년 전 桓因氏가 무리를 규합합니다.
그를 제석천(일연대사의 삼국유사 註 : '법화경'에는 '제석은 환인이며, 도리천주이고 옥황상제로서 제석이라 일컫는다.), 제석환인이라 합니다.
제석환인이 이 때 신시(神市)를 세웁니다.
권력 즉, 힘이 생긴 것이고, 그 힘이 타인과 자연을 운용하기 시작합니다.
제석환인은 불교에서 전하는 바와 같이 인간이 아닌 神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잊어서는 않되는 것은 그 당시 명칭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미 신성화된 후대의 명칭입니다.
이점을 유의한다면, 인류 첫 도시인 神市를 세운 제석환인은 물질적 힘 이상의 정신적 힘을 갖게된 현생 인류였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밝혀주는 것이 天符印(이 후 천부경이라 칭하여 오는 것) 3개 입니다.
天符印이란 하늘, 땅, 인간에 대한 진리가 담긴 문서와 같은 것 입니다.
혹은 하늘, 땅, 인간으로 표현되어진 자연의 섭리, 진리 하나를 담은 것 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자각(깨달음)은 인류 생존에 있어서 커다란 변혁을 갖도록 하였을 것이며, 다른 무리들과는 차별되어 졌을 것 입니다.
이것이 여전히 비공식적인 한민족의 시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그 존재(환인, 신시 등)를 우리의 시원으로 알고, 믿고 있을 까요?
그것은 우리에게만 전해오는 史書와 주변국들이 가지고 있는 史書들의 대조를 통해서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많은 전통들의 조각들을 통해서가 아닐까요?

제 이야기는 이 비공식적 역사인 神市, 환인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제석환인이 神市를 열었을 때가 지금으로 부터 10,940년 전입니다.
지금의 상식으로 1만년 전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명칭으로 전하는 곤륜산 일대 神市의 형상은 상상 불가합니다.
즉, 그 당시 삶을 추측하기에는 우리의 상식이 너무도 짧습니다. 이 점을 우선 인정하고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1만년 전이란 우리가 아는 구석기 말에서 원신석기시대의 시작 즈음입니다.
그 당시는 생산 경제로 옮아가는 시기이며, 발굴된 당시 유적을 보면 군집생활이 여기 저기 산재되어 있는 형태이고, 그 전체 규모는 자세히 연구된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의 인구와는 비교도 않되는 적은 집단이 자연 출산에 의해 커지고, 타집단과 합쳐지며 커집니다.
문제의 발단은 바로 이동하는 집단과 정주하고 있던 집단간의 접촉입니다.
우리 민족의 시원으로 믿고 있는 환국은 정주 집단이 아닌 이동 집단입니다.
왜 이동 집단이라 단정하는 지에 대한 부연은 연구 과제로 남깁니다.

이동 집단의 특성은 우월성과 공격성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우월성과 공격성에 의한 이동은 단지 이동하고, 정복하기 위한 것 만은 아닙니다.
그 중 일부는 다시 정주 집단으로 변화되고, 일부는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이동은 정주를 위한 보다 안락한 삶을 향한 삶의 방편입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옥석을 가리듯 지금의 잣대로 어느 부류는 우리로 편입시키고, 어느 부류는 배제합니다.

문화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삶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개념입니다.
단, 그 변화의 중심에 얼마나 확고하게 맥을 담고 있는가에 따라 현존 인류의 정체성을 갖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극심한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는 스스로 평범한 국민이고자 하고, 나라를 위한 비젼은 국민의 몫으로 떠넘겼습니다.
나라의 지성인은 그 면모를 알아볼 수 도 없게 전문 직업인들이 되었습니다.
나라의 어른들은 자기 살기 바빠 세상에 자신의 지위와 권위를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극심한 혼란 속에 지구 상 마지막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라는 편협만을 쫒아갈 때 역사는 왜곡되고, 나라는 병들어 갑니다.

우리는 불교의 창시국이고, 유교의 창시국이며, 기독교의 창시국이며, 도교의 창시국입니다.
인류 정신 문화의 시발점이고, 핵입니다.
그런 우리의 정신이 불교라는, 유교라는, 기독교라는, 도교라는, 게다가 기타 무수한 종교라는 형식에 옥죄어져 있습니다.

숫한 예술 문화를 만들어 왔던 우리가 이제는 속도 없이 나름대로 베끼기에 급급합니다.

지금 누가 뭐라 하던 우리 1만년 유전자 속에는 미래에 대한 비젼이 있습니다.
우리가 건설한 수 많은 나라들은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데, 그 시발점인 우리가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은 결국 우리 고유의 정신 즉, 天符의 참된 진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로써 다시 접근합시다.
그리고, 잊고 있던 진리를 깨칩시다.

李 桓

2003.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