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환인씨(盤固桓因氏)는 천산(天山)아래에 있는 탑리목분지에서 살았습니다. 천산(天山)은 지금의 천산산맥(天山山脈)으로 중국 서부 끝 국경선에서 남부(南部)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반고환인(盤固桓因) 때부터 황제(黃帝)에 이르르서 천산(天山)의 남부(南部)는 곤륜산(崑崙山)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산해경에는 그곳에 아홉 부족의 동산의 나라가 있었으며 아홉 성(九城) 중 주인나라 격이라 할 수 있는 천제울국(天帝　國)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제울국이란 하늘나라 사람이 사는 아름다운 동산이란 뜻입니다.

중국의 역사학자 서양지(徐亮之)는 저서 중국사전서사화(中國史前史話)에서 인류의 고향과 나무의 뿌리는 곤륜산 아래에 있는 탑리목분지 이라고하면서 곤륜산(崑崙山)에는 이전낙원(伊甸樂園) 즉 에덴동산이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전낙원(伊甸樂園)은 지금의 호탄시가 있는 곳으로 호탄시의 과거지명이 우전(于田) 이었고 더 오래전에는 이전(伊甸)이었습니다. 이지역은 분지형태여서 사방에서 강물이 유입되고 있으며 곤륜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마치 우유빛처럼 뿌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곤륜의 옥(玉)이 씻겨 내리는 것으로 이지역을 여행을 하는사람이면 모두가 부도지의 지유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 합니다. 그리고 이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그 크기도 엄청클 뿐만이 아니라 세계최고의 당도를 자랑한다고 얼마전에 타계하신 세계여행가 김찬삼선생의 말도 있었습니다. (저서 실크로드여행기 참조) 이또한 부도지에 나오는 '오미의 변' 과 관계가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단고기 삼성기전 하편에는 ...桓因居于天山得道... 환인은 천산에서 득도 하였다라고 적고있습니다. 그리고 제왕운기에는 (帝王韻記 正統相專頌 32p) " 自盤古室於此, 正統之國, 凡三十四基合二百五十二也 "  반고로부터 정통지국은 범 34대에 걸쳐 합252명의 제왕이 있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이에 율곤선생이 지금까지 밝혀낸 반고환인씨(盤固桓因氏)의 세계는 천황씨, 지황씨, 인황씨, 거방씨, 구황씨, 섭제씨, 연통씨, 서명씨, 거령씨, 구강씨, 초명씨, 탁광씨, 구진씨, 황신씨, 생략.....차민씨, 진방씨, ....사황씨, 소홀씨 까지 44세, 역년 5038년, 합 60명의 단군(桓因, 桓仁)을 찾아냈습니다. " 처음으로 밝혀진 한民族史 " 참고

최초로 道를 깨우치셨던 제석환인은 삼위태백에 올라 신시를 정하기 위해 내려다 보았으며, 그때 돈황(燉煌)에서 정통국(正統國)인 신시(神市)를 정하고 최초로 신시(神市)를 세웠습니다. 그 이후로 천황씨, 지황씨, 인황씨로 도통의맥(道脈)을 이어나갔습니다. 

자칭 신시연구가인 김모씨는 단군은 당골로 백두산에 도읍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또한 환웅이 신시를 열고 웅녀와 환웅이 결혼하여 단군을 낳은데서 건국신화가 시작되었다는, 사서(史書)에 있지도 않은 주장을 하였습니다. 신시를 건설한 사람은 환웅도 단군도 아닙니다. 최초에 신시를 건설한 사람은 제석환인(제석환인, 8937BC.)씨 입니다. 그때 돈황(燉煌)에서 정통국(正統國)인 신시(神市)를 정했다는기록이 규원사화의 조판기와 제왕운기에 나타나있습니다.

*** 신시개천경(神市開天經) 본문 " 下視三危太白. 三危山名. 非今外興安嶺也. 又非今文化九月山也. 乃今支那甘肅界燉煌縣所在之三危山也. 本黎苗祖盤古. 初降之地是也."

" 삼위태백산을 내려다보았다. 삼위산은 지금의 흥안령이나 문화구월산이 아니다. 감숙성 돈황현에 있는 삼위산이다. 여묘(黎苗)의 조상은 반고환인(盤古桓仁：有神氏 渾沌氏 盤古氏 桓仁氏 桓因氏 등으로 호칭했다)이다. 그가 처음 내려온 곳이다. " ***

환인이 백두산이 아닌 천산(天山) 삼위산(三危山)에서 신시를 개국했으므로 이에 대한 고증으로 박은용(76) 전 효성여대 교수(인문대 국문과)가 지난 2002년3월20일 공개한 지리서 '흠정서역동문지'(欽定西域同文志)에서 '삼위'(三危)에 대한 기록을 추가로 소개하겠습니다.

흠정서역동문지 4권(卷之四) '천산남북로산명'(天山南北路山名)에 적힌 삼위에 대한 설명은 '古天山東盡境(山海經)三危山西三百五十里曰天山… 一統志天山一名白山自哈密東北境綿亘而西…' 등으로, 삼위산(三危山)의 위치와 삼위산이 곧 천산(天山)이며 이를 백산(白山)이라고도 한다는 사실을 '산해경'과 '대명일통지' 등의 고서를 인용해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흠정서역동문지는 중국 청(淸)나라 건륭 28년(1763년)에 편찬된 지리서로 박 전 교수가 30년전 일본 도쿄대 객원교수 시절 우여곡절 끝에 입수한 지리서로 한자와 만주어.몽골어.아라비아어.타밀어.티베트문자 등으로 된 희귀본이며 '삼위'에 대한 기록을 남긴 현존 유일의 고서라고합니다.

천산(天山)에 대하여 중국고금지명대사전(中國古今地名大辭典) 130쪽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古名白山 又命雪山 冬夏有雪 故名 匈奴謂之天山」

옛 이름은 백산(白山)이다. 그러므로 눈이 쌓인 산이란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 설산(雪山) 이다. 겨울 여름 할것없이 사시사철 눈이 있는 산이다. 옛 이름을 흉노(匈奴)들이 천산(天山)이라 불렀다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은 천산(天山)을 모체로하여 발전해왔으며 천산은 유목민족과 중원민족의 고향이며 그 기원은 다르지 않습니다.

환단고기를 너무 신봉한 나머지 지엽적인 결과만을 가지고 어거지로 결론을 도출해낸다면 설득력을 얻기 힘듭니다.

맥족은 중원에서 밀려난 무리들이 뭉쳐서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에 자꾸 한민족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뼈와 살을 갖다붙이는데 학생님의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어떤 구심점이 없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맥족이 고구려의 옛조상 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건 너무 막연한 지적입니다. 그럼 맥족가운데 어떤 인물이 고구려의 조상인지를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고구려를 창건한 시조는 '고주몽성제' 고씨의 먼조상은 구려(치우씨) 치우씨의 조상은 신농 신농은 강씨, 강씨는 복희씨에서 나온 성(姓)입니다. 복희씨에서 나온 성(姓) 중에 희(姬)씨도 있습니다. 고대 제왕의 성은 거의 모두가 희(姬)씨 였습니다.

고려말 삼국유사 이후 단군을 기록한 사서는 일종의 민족사서 입니다. 이땅에 살고 있으므로 주로 북방의 여진, 말갈, 읍루, 숙신 등이 대거 남하하여 살았을 것입니다. 이들은 중원의 고려사람들과 다른 민족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로 고구려를 정통으로 생각하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삼국유사는 위서(魏書)를 인용하여 단군기록을 하였는데 고구려때 위(魏)나라는 말갈족으로 지금 백두산아래에 있었습니다.

말갈에 대해 지명사전 1,139쪽에 있는 그대로 풀어보면 " 지금 송화강의 동쪽바다 경계에 있다. 혼동강(混同江) 이남 가까이 장백산에서 길림성 산맥으로 뻗은 길림성 땅이다. 옛날 숙신이다. 漢나라, 魏나라가 있을 때 읍루( 婁)의 기름진 옛 땅이다. 북위는 물길(勿吉)이다. '북사'(北史)에 의하면 일명 말갈이며 일곱부서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후 서로가 뒤엉켜 합쳐져서 당나라 초에 흑수말갈과 속말 이렇게 이부(二部)로 나누어졌다. 속말과 말갈은 스스로 천하를 통하고 만세를 부를 정도였다. 그후 이름을 고쳐 발해(渤海)라 하였다." 魏나라가 읍루와 물길이었다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삼국유사에 언급되었던 사라진 책 위서(魏書)는 분명히 단군기록이 실려있었던 것입니다.

백두산 밑에 있었던 위나라가 망했을 때 몽땅 중원대륙으로 갔을리는 없을 것이고 그들중 일부는 한반도로 흘러 들어 온 것이 자명하다고 봤을때 그렇다고해서 한민족이 위(魏)나라의 후손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와같이 민족의 흐름은 한두가지 정황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