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삼성기전(三聖紀全) 상편(上篇) 본문 앞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吾桓建國. 最古有一神. 在斯白力之. 天爲獨化之神. 光明照宇宙權化生. 萬物創生

우리 환인(천제)께서 처음에 나라를 세웠다. 최고 오래된(태초의) 유일신(有一神)이셨다. 모든 사물이 백력(白力 = 공 = 空)으로부터 비롯되고, 하늘은 홀로 화하여 神이 된 것이다. 광명이 우주를 비추니 생물이 권리를 얻게되고, 그리하여 만물이 창생된 것이다.

계속해서 삼성기전(三聖紀全)의 내용을 살펴보면 (원문생략)

"오래오래 살면서 늘 쾌락을 즐겼으니 지극한 기를 타고 노닐고 그 묘함은 저절로 기꺼웠다. 모습없이 볼 수 있고 함이 없으면서 모두 이루고 말 없으면서 다 행하였다. 어느 날인가 동녀동남 800 이 흑수백산의 땅에 내려왔는데 이에 환인은 또한 감군으로서 천계에 계시면서 돌을 쳐 불을 일으켜서 날음식을 익혀 먹는 방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셨다. 이를 환국이라 하고 그를 가리켜 천제환인이라고 불렀다. 또한 안파견이라고도 했다. 환인은 일곱대를 전했는데 그 연대는 알 수가 없다."

자! 이정도 되면은 지금과는 너무나 오래된 시간적 차이로 인해 감히 그때의 일을 제대로 해석해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기(氣)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천리안, 축지법 등으로 통하는 신선의 묘법(妙法)대로 살았음을 글로서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神仙과 神과의 약간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합니다.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밤을 세워야 하므로 이글을 설명하기위해 욧점만 말하겠습니다.

神은 말그대로 최고(最高, 最古) 입니다. 그러나 神에대한 개념이 무조건 최고(最高, 最古) 라는것에서 많은 오해의 역사가 탄생합니다. 神은 다시 령(靈)과 神으로 나누어집니다.  지구상에 모든 神이라는것은 거의모두가 령(靈)의 장난이며 사람들은 령(靈)을 神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되어있듯이 神은 오직하나 즉, 유일신(有一神) 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이 神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神은 알 수 없는 묘한힘인, 백력(白力)의 작용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神은 최고(最高, 最古) 이며 유일(有一)인 것입니다. 일(一)은 곧 하늘이며 神이란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개 할 때 한은 하늘 입니다. 곧 神 입니다.

神仙은 神이 아닙니다. 선계(仙界)의 사람 입니다. 사람이 수도를 통하여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되면 선계(仙界)에 들게됩니다. 그러나 선계(仙界)에 든다고 해서 다 神仙이 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로부터 아홉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구통선인(九統仙仁)은 오직 한분이신 환인천제(桓因天帝) 뿐 이십니다. 환인시대에는 인간이 영적으로 발달했던 시기 였으므로 많은 도인(道仁)들이 탄생했습니다. 그들 중 환국을 다스리신 분들이 나오게 되는데 유일신(有一神)이신 환인천제(桓因天帝)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그냥 환인(桓仁)이라고 합니다. 因字가 仁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산수비' 라고 있습니다. 흔히 산신령이라고 하는데, 산수비는 산을 지키는 령(靈)으로서 금오산, 팔공산, 계룡산....등 쫙 깔렸습니다. 이런 '산수비' 정도면 그래도 령계(靈界)에서는 높은 쪽에 들어갑니다. 우리인간에게 따끔한 충고나 벌을 주기도하고, 꿈에 나타나서 예지도 해줍니다.

그 이하의 령(靈)은 흔히 우리가 神으로 착각을 하는 령기(靈氣)입니다. 령기(靈氣)라고 하는 이유는 神이나 神仙처럼 스스로 육신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남의 몸에 씌어서 살아가지요....  (설명끝)

옛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삼성(三聖)을 거론 하는데 환인, 환웅, 단군을 말 한다고 합니다. 환단고기 삼성기전(三聖紀全)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三聖)을 삼신(三神)으로 표현 한 것은 환웅과 단군을 신격화 하여 이를 철학적으로 재해석을 시도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이제 흑수백산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흑수백산은 흑수삼위태백과 동일한 뜻으로 이를 삼신(三神)내려온 곳이라고 합니다.  삼성기전(三聖紀全)에 기록하기를 지금으로부터 10940년 전에 간지역법이 만들어졌을, 그때쯤 입니다. 동녀동남 800 이 흑수백산(黑水白山)의 땅에 내려왔다고 했는데 흑수백산의 땅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천계에서 사람을 내려 보냈다고 적혀 있을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분식코드를 풀어야합니다.

흑수(黑水)는 검은 물, 백산(白山)은 힌산 일까요? 우리는 여기서 철학적 해석방법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자속에 감추어진 무궁무진한 철학적 함축어들을 풀어내야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독서와 경험이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흑수는 직역하면 검고검은 물, 혹은 물이 너무맑고 깊어 검게보이는 물 등 입니다. 좀 더 깊게 고찰하면 은하수, 한자로는 검은물 한(漢) 방위는 북방, 모든사물이 사라짐과 동시에 탄생하는 물 , 생명수 등 입니다.

백산(白山)은 직역하면 힌머리산, 옛날에 북방의 높은산 치고 힌머리산 아닌게 어디있습니까? 년중 산꼭데기에 눈이 쌓여 녹지않으므로 모두 힌머리산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히말라야산만이 백산(白山)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백산은 산중의 산 천산(天山)을 가리킨다고 봐야합니다.

  노중평저 「유적에 나타난 북두칠성」에는 말세 도탄의 위기에서 사는 방법으로 한결같이 석정 水(石井: 돌우물 물) 또는 석정곤(石井崑)을 거론하는데 석정(石井)은  북두칠성의 정기가 고인 우물이라고 하였고 또 석정곤(石井崑)의 곤(崑)은 곤륜산의 약자인데 옛날 사람들은 북두칠성이 상조금궐 하부곤륜(上照金闕 下覆崑崙: 칠성경)이라고 하여, 위로는 금궐(호천금궐: 옥황상제가 계시는 곳)을 비추고 아래로는 땅의 중심인 곤륜산을 비추는 곳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곤륜산(天山)은 산중의 산으로 북두칠성의 정기가 비추어지는 곳 이라는 말입니다.

고로 흑수백산은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곳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잘 설명해주는것이 첨성대 입니다. 첨성대의 전체모양은 하늘(天) 첨성대(人) 땅(地) 로 되어 있으며 하늘과 땅을 합쳐 모두 3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33층은 우주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모양으로 만든것도 우주를 상징하여 표현했다고 볼 수있습니다.첨성대의 상단부분 우물정(井)자형으로 정자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마치 땅속으로 들어가있는 우물을 밖으로 뒤집어 하늘로 향하게 해놓은 듯한 모양입니다.  고대에 누가 이것을 만들었는지 고도의 천문학지식과 불심으로 석정(石井)을 만든 것입니다. 첨성대안에서 석정(石井) 밖으로 비추어진 하늘은 북두칠성을 향해있고  사람들은 인간생명의 근원을 향해 수미산을 세운 것입니다. 우리 할머니가 우물가에서 칠성을 비는 이유는 우물속에 바로 칠성이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북두칠성을 주목해야합니다.

칠성신앙
(참고: 노중평저 「유적에 나타난 북두칠성」)

" 북두칠성은 배달국과 단군조선시대, 그리고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는 물론 고려와 조선의 별이었다. 고조선 시대에 만든 고인돌의 뚜껑돌 위에 이미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었다. 특히 고구려 왕릉의 천장 벽화에서는 북두칠성의 형상이 다량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광개토대왕비 상단 경주 호우총 출토 청동 호우, 중원 누암리 출토 제기(祭器) 등 각종 고구려 유물에서는 정(井)자도 함께 발견된다. 소설가 최인호씨가 96. 8 SBS가 방영한 「왕도의 비밀」에서 고구려의 상징 문양으로 제기한 우물 정(井)자는 북두칠성이 있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인호씨는 이 井자를 백두산 천지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井을 땅에 적용시킬 때는 맞을 것이나 하늘에 적용시키면 북두칠성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광개토대왕을 비롯한 고구려인들은 스스로를 하늘 북두칠성의 자손 즉 천손민족으로 적고 있다. 고려시대 고분에도 북두칠성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호우 바닥문양

  북두칠성신앙은 한반도에서 볼 때 그 기원은 북방으로 보고있는데 고조선 시대에 만든 고인돌의 뚜껑돌 위에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기때문 입니다. 그리고 고구려고분천정에 새겨진 그림에도 북두칠성 그림이 발견됩니다.

이제 흑수백산의 의미가 정리된 듯 합니다.

흑수는 북두칠성의 어느별 그곳은 인간이 죽으면 누구나가 꼭 돌아가고 싶은 곳 그러나 천계에서 허락하지 않는 영혼은 돌아갈 수 없는곳 입니다. 그곳에서 백산으로 천계의 빛이 내려오는데 천산은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단군이 우주인이라는 말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군의 조상이자 인류의 조상인 환인천제께서 마치 우주인 처럼 묘사되어있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가 우주인 이라고 하는 존재를 神과 동격으로 생각 할 경우에 그런 것이고 그들이 영적진화를 위해서 이땅에 온 것이라면 인류는 그들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 인 것입니다. 다시말해 인류는 원래 神이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