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史  :   列傳第二百八 外國一

朝鮮
                                                                                                                        
朝鮮箕子所封國也 漢以前曰. 朝鮮始爲燕人衛滿所據, 漢武帝平之，置眞番臨屯樂浪元兎四郡
조선기자소봉국야 한이전왈. 조선시위연인위만소거, 한무제평지，치진번임둔낙랑원도사군

漢末有扶余人高氏據其地, 改國號曰. 高麗又曰高句麗居平壤卽樂浪也,已爲唐所破東徙後唐時
한말유부여인고씨거기지, 개국호왈. 고려우왈고구려거평양즉낙랑야,이위당소파동사후당시
王建代高氏兼倂
왕건대고씨겸병

新羅百濟地徙居松岳. 曰東京而以平壤爲西京. 其國北隣契丹. 西則女直. 南曰日本元至元中
신라백제지사거송악. 왈동경이이평양위서경. 기국북린글안. 서칙여직. 남왈일본원지원중
西京內屬 置東寧路總管府.
서경내속 치동녕로총관부.

조선은 기자가 나라를 세웠던 곳이다. (이곳은 지금의 산서성과 섬서성, 하남성 그리고 남쪽 지방의 일부이다.)

한나라 이전에 조선은 연나라 사람이 있던 곳이다.(이곳은 하북성 지역이다.)

한나라 무제(武帝, 140~135 BC.) 때 조선은 평정 되었다. 그후 진번(眞番) 임둔(臨屯) 낙랑(樂浪) 원도(元兎) 4군을 두었다.

한나라말 부여사람이었던 고씨 사람들이 한나라가 있던땅을 점거하고 있었다. 그때의 나라 이름을 고려라 했다. 또는 고구려이며 평양인 즉,낙랑 땅에 살았다.

그후 당나라에 의해 망하게 되자 동쪽으로 이주하였다. (동쪽이란 서안에서 낙양으로 옮긴 것을 말함)

당나라 말기에 와서 고려 왕건이 대를 이어 고구려, 당나라가 있던 서안의 땅을 합병 시켰다.

이곳은 옛날 신라와 백제가 살고 있던 땅이다. 이곳을 송악(松岳) 이라 하며 송악은 동경이다.

동경이 있던 곳이 평양 이며 평양은 서경이다.

이 당시 고려의 북쪽은 글란(契丹) 이었고, 서쪽은 여직(女直) 이었다.

남쪽은 일본이 있었지만 본시 일본은 (서안이었던) 서경(西京) 내에 속해 있었다. 서경에는 동녕로(東寧路)가 있었으며 일본은 총관부에 속해 있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조선 평양은 지금의 서안임을 잘 나타내는 글귀 입니다. 진번(眞番) 임둔(臨屯) 낙랑(樂浪) 원도(元兎) 4군이 대륙에 있었음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한나라 이전에 조선은 연나라 사람이 있던 곳이다.(이곳은 하북성 지역이다.) 라고 하는것은 조선과 연나라는 어떤 동질성을 가졌다는 얘기 입니다.

 사기(史記) 조선편(朝鮮編)에 따르면, 조선왕만(朝鮮王滿)은 옛 연(燕)나라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위만(衛滿)이 연(燕)나라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만(滿)은 연(燕)나라 사람이 분명합니다.

연(燕)나라 사람 위만(衛滿)은 노관이 반란을 일으키므로 망명(亡命)해서 무리 1,000여 명을 모아 요동(遼東)의 요새지를 넘어 도망하여 패수(浿水)를 건넜다. 라고 되어있는데 평민 이었다면 무리 1,000여 명을 모아 도망을 갈 수도 가야 할 필요도 없었을 테고 최소한 왕족이었을 것입니다.

뒤이어 마한(馬韓)편에는 위지(魏志)의 내용을 인용하여 위만(魏滿)이 조선(朝鮮)을 공격하자 조선왕(朝鮮王) 준(準)이 바다를 건너 서쪽으로 도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周)나라와 기자는 같은 시대에 공존하고 있었지만, 정사(正史)에서는 기자를 제후국으로 주(周)나라와 하(夏), 은(殷)나라를 천자국(天子國)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자조선이 도읍한 곳은 평양(平陽)이며, 국호를 조선(朝鮮)이라 했습니다.

이때의 평양은 서경(西京)입니다. 지금의 서안(西安)이며, 지금도 서안에는 기자의 묘(廟：사당)가 있는 것으로 사서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율곤선생이 작성한 기자의 관한 기록을 열거하면
 
 수종제(守宗　)와 송달수(宋達洙)의 말에 의하면, 서경(西京)은 기자(箕子)가 다스리던 옛 도읍지(都邑地).

 남계(南溪) 박세채(朴世采)의 말에 의하면, 평양(平壤)인 서경(西京)은 기자(箕子)가 다스리던 곳.
 
 또한 기자조선성적사(箕子朝鮮聖蹟史) 236쪽에서 오사도(吳師道)가 말하기를, 조선(朝鮮)은 기자(箕子)가 등극하여 다스렸다고 전국책(戰國策)을 인용.

 그리고 주득거(周得擧)가 말한바에 따르면, 東北의 넒은 곳이 모두 기자조선이 다스리던 옛 땅이라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한해동북(瀚海東北)이라 한 것은, 지금의 하북성 일대와 산서성, 산동성 지방 등 광활한 지역.
 
 그리고 단목효사(端木孝思) 역시 말하기를, 추국(鄒國)과 노국(魯國)이 있던 나라들의 땅이 모두 옛 기자조선(箕子朝鮮)의 땅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鄒)나라와 노(魯)나라는 모두 산동성 추평현(鄒平縣)과 곡부(曲阜) 일대를 말한다. 특히 추(鄒)나라가 있던 곳은 옛날 주루국(　婁國)이 있던 곳.

 기자(箕子)의 성(姓)은 상.은(商.殷)과 같이 자(子) 氏.

당고(唐　)의 글에 따르면, 조선차서경기자유유향(朝鮮此西京箕子有遺響)이라고 되어있다. 조선은 서경(西京)이며, 기자가 있었던 흔적들이 남아 울리고 있다는 뜻.

 또한 정몽주(鄭夢周)가 남긴 글에는, 기자이명이만세훈황극(箕子明夷萬世皇極)이라고 되어있다. 기자는 명이(明夷：밝고 뛰어난 東夷)이며, 황극(皇極：황제격으로 최고의 위치)으로서 만세에 교훈이 될 것이라는 뜻.  등 입니다.

 기자가 처음 조선 땅인 서경(西京)의 평양(平壤)에 도읍하고 있었으나, 기자조선이 41대로 이어오는 동안, 도읍지가 옮겨진 곳은 진번(眞番)인 산서성 태원(太原)이었습니다.

 이 당시 연(燕)나라인 연조선(燕朝鮮)은 하북성 북경(北京) 남쪽 대흥현(大興縣)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위만조선(魏滿朝鮮) 또는 위만조선(魏(衛)滿朝鮮)이라고 되어있는것도 역시 조선왕만(朝鮮王滿)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기자조선이 내려오는 동안 연(燕)나라와 위(魏)나라에 속한 것이며 연(燕)나라와 위(魏)나라는 기자조선 그 자체 였습니다.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은 애왕(哀王)으로서, 애왕 때에 연(燕)나라 노관(盧　)의 반란으로 인해 기자조선의 후예였던 조선왕만은 산서성 태원(太原)에서 기자의 첫 도읍지였던 서경인 평양으로 무리 1천여 명과 함께 패수(浿水：西安의 동쪽 潼關에서 洛陽으로 흐르는 강. 일명 大洞江 또는 禮成江이라고함)를 건너 서경인 평양의 옛 고토(故土)로 내려왔습니다.
 
이때 함께 온 무리는 만이(蠻夷)들이라고 했습니다.
만이(蠻夷)들과 연(燕), 제(齊) 나라 사람들과 함께 위만조선(魏滿朝鮮)의 왕(王)은 동쪽이 아닌 서남(西南)으로, 지금의 장안성(長安城) 즉 옛 평양성이었던 서경으로 망명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기자조선의 후예가 위만조선(魏滿朝鮮)의 왕이며, 그가 바로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이었던 41대 애왕(哀王)입니다.
 

위(魏)나라는 처음 도읍지를 낙양(洛陽)에 두었으나, 한(韓)·조(趙)·위(魏) 세 나라는 주(周)나라 위열왕(威列王) 23년에 진(晉)나라 제후국으로부터 독립되었습니다.

주(周)나라 말기 칠웅(七雄)인 진(秦)·연(燕)·조(趙)·위(魏)·한(韓)·초(楚)·제(齊)의 등장으로 주(周)나라가 망하게되자, 위(魏)나라는 산서성 안읍(安邑)으로 도읍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서성 하현(夏縣) 북쪽으로 다시 옮기게 됩니다.

칠웅시대(七雄時代)가 끝날 무렵 위(魏)나라 말기 연(燕)나라 노관의 반란으로 인해 조선왕만은 무리 1천여 명과 함께 망명하게 된 것으로, 사기(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위만조선(衛滿朝鮮)은 바로 위만조선(魏滿朝鮮)입니다.

그렇다면 위만조선(魏滿朝鮮)의 왕은 만(滿)이며, 만(滿)의 아버지는 방(邦)입니다. 즉 유방(劉邦)입니다. 유방은 한(漢)나라 고조(高祖)입니다. 연(燕)나라 노관의 반란이 있기 전, B.C.206년 한고조 유방은 하남성 낙양에 있었으나, 노관의 반란으로 서안의 서쪽인 함양(咸陽)으로 도읍지를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