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시풍속은 월순으로 설, 대보름, 한식, 삼짓날, 초파일, 단오, 유두, 삼복, 백중, 칠석, 추석, 중양, 상달, 동지, 납일 등이있다. 그 중  음력시월(10월)은 상달이라 하여 년중 최고의 달로 치며 상달은 바로 고대조선이 개국한 달 이기도하다.

음력시월(10월)인 상달에 치루어지는 일반풍속은 성주제(城主祭) 와 시제(時祭)를 비롯하여 오일(午日)이라는 것이 있다. 주로 집집마다 수 많은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가 추수가 끝난 것을 계기로, 한 해의 추수에 감사하는 뜻에서 하는 것이다. 또한 오일(午日) 이라는 것은 말(馬)의 날에 말(馬)을 소중하게 여기고 무병(無病)을 기원하는 고사(告祀)를 지내는 것이다. 그 외에 전국시대 때 영고(迎鼓), 무천(舞天), 동맹(東盟), 교천(郊天), 三韓의 10월제, 고려때에는 팔관회(八關會) 등의 행사가 모두 상달에 치루어졌다.

음력시월(10월) 상달은 년중 최고의 달로써 고대조선이 개국한 달 이기 때문에 국중대사(國中大社)도 있었다.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 에는 "개천 1565년(B.C 2333년) 상월(10월) 초 사흘에 오가의 우두머리로 신인 왕검이 있었는데, 무리 800을 이끌고 단목의 옛 터로 와서 무리들과 더불어 삼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한민족 최초의 개천대제(開天大祭)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신시환웅께서 개천 한지 1565년이 지난해에 삼신(三神)에게 제사를 지냈다고하는 것은 단군임검께서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이름하고 신시(神市)의 옛규칙을 도로 찾고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면서 먼저 하늘에 큰제사를 지낸 것이다.

10월 3일에 대한 또 다른 기록으로는 신단실기(神檀實記) 단군세기(檀君世紀)에 보인다. 이 기록에는 상원갑자시월삼일(上元甲子十月三日)이 기록이 되어 있다. 

 " 桓因·桓雄·桓儉, 是爲三神. 上元甲子十月三日, 桓儉, 以神化人, 持天符三印, 降于太白山 檀木下, 乃設神敎而敎民. 時, 人民被化, 歸者如市, 有神市氏之稱, 乃　三千團部. 開天一百二十五年戊辰十月三日, 國人推戴神人爲壬儉, 是檀君.

환인 . 환웅 . 환검을 '삼신'이라 한다. 상원갑자년 10월 3일에 환검이 신의 몸에서 사람으로 변화하여, 하늘의 부절인 세 가지 인장을 가지고 태백산의 단목 아래로 내려오니, 이에 신의 가르침을 베풀어 백성들을 교화하였다. 이 때 인민들이 교화를 입게 되자 귀순하는 자가 마치 저자거리와 같았기에 '신시씨'라는 일컬음이 있게 되었으며, 이에 3천의 단부가 채워지게 되었다. 개천 125년 무진 10월 3일에 나라 사람들이 신인을 추대하여 임검으로 삼으니, 이가 곧 단군이다. "

이 기록에서는 " 개천 125년 무진 10월 3일에 나라 사람들이 신인을 추대하여 임검으로 삼으니, 이가 곧 단군이다." 라고 하였으므로 그로부터 125년전은 상원갑자1년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계산해보니 무진 10월 3일은 상원갑자1년 으로부터 124년이 지난해 이므로 개천 125년 이고 간지로는 하원갑자 5년 戊辰 이었다.)

앞의 기록에는 B.C 2333년(무진년) 상월(10월) 초 사흘에 단목의 옛 터로 내려왔다고 하고, 뒤의 기록에는 상원갑자년에 神의 몸으로 사람이 되어 천부삼인을 가지고 태백산의 단목 아래로 내려온지 125년 후에(하원갑자 5년 戊辰) 나라 사람들이 神人을 추대하여 임검으로 삼아 단군이 되었다고 하였다.

여하간 뒤의 기록이 더 구체적이다.

  그런데 개천(開天)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이 열린 것인데 그 동안 닫혀 있던 것이 열린 것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반고씨(盤古는 天帝桓因氏)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나타나 천지를 열고 나라를 세워 다스렸다. 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조선시대에 쓰여진 세계최초의 국정교과서 였던 '유학수지' 본문 24쪽에는 " 반고씨(盤古는 天帝桓因氏)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나타나 천지를 열고 나라를 세워 다스렸다." 고 하였고 '사요취선(史要聚選) 권일(卷一) 제왕편(帝王編) ' 에는 " 천황씨(반고환인의 장남)는 묻혀져 있던 것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  즉, 간지(干支)와 오행(五行)을 다시 하늘 아래 개방하여 쓰기로 했다고 이미 설명한 바 있다.  (읽어보기 --> 농자천하지대본의 의미)

다시말해 율려의 법이 처음으로 시행 된 것이 그 시초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상원갑자원년(上元甲子元年)이 기원전8937년 이므로, 천제환인(天帝桓因)께서 상원갑자원년(上元甲子元年) 상달 초사흘에 개천(開天) 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해를 돕기위해서 또다른 기록을 소개해보자.

* 太白讀經 교정편

太白讀經 訂校增註後序 본문 2939.

" 前有盤古共工하야, 與我神市로 竝受安巴堅之符封而繼,有羲農舜湯하야,主東以就西而與西戎諸夏로, 聯治相混하야, 居中時用하니 亦一神市分境之始也라, 迫夫高句麗하야, 始祖 高朱蒙 聖帝는, 出自此夫餘하시니, 祖述 桓雄,蚩尤王儉之道統하시고, (생략)

전술한 바와 같이 반고씨는 더불어 신시를 정했다. 환인 안파견은 천부인을 받아 유업을 계승 하였다. 그 후 복희, 신농, 요, 순, 탕을 이어 서융이었던 서이는 서역에서 동으로 옮겼다. 모든 제후국은 물론 하나라 또한 혼란속에서도 서로 서로 연방제로 다스리며 그때 그때를 이용하여 살아 왔다. 역시 맨 처음 신시를 정한 것이 분계선이 되었다. 그 후 부여와 고구려가 나왔고 고주몽 성제는 시조가 되었다. 고주몽은 스스로 북쪽에서 부여의 조상이 되었다. 이는 모두 옛날의 환웅과 치우왕검이 도를 통한 도맥에서 비롯된 것이다. "

 태백속경은 해학 이기(海學 李沂)가 지었으며 1911년 환단고기의 저자인 계연수가 다시 베껴 쓴 것을 다시 이유립이 교정을 보았다고 한다. 상고사 로써 상당히 가치가 있는 사료이다.

다음은 신시개천경(神市開天經)이다.

신시개천경(神市開天經)은 신지혁덕(神誌赫德) 이 저술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출처는 알지 못한다. 다만 율곤 이중재선생님께서 이 부분만 잘라서 공개하셨다.

* 신시개천경(神市開天經) <원저 신지혁덕(神誌赫德) P.4참조 p.83>

" 下視 三危太白, 三危, 山名, 非今 外興安嶺也, 叉 非今 文化九月山也, 乃今支那甘肅界,
하시 삼위태백, 삼위, 산명, 비금 외흥안령야, 차 비금 문화구월산야, 내금지나감숙계,

燉煌縣所在地 三危山也, 本黎苗祖盤古, 初降之地 是也
돈황현소재지 삼위산야, 본려묘조반고, 초강지지 시야

아래를 보니 삼위태백(三危太白)이 보였다. 삼위(三危)란 산의 이름(山名)으로 지금의 흥안령(興安嶺)이 아니다. 또한 지금의 문화구월산(文化九月山)도 아니다. 지금의 지나땅 감숙성 경계이다. 이곳은 돈황현에 있는 바로 삼위산이다. 본시 구려(九黎)와 묘족의 조상 반고가 처음 내려온 땅이다. "

태백속경에 보면 최초에 신시를 정한 사람은 반고성인 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시개천경 에서도 분명히 반고가 처음으로 신시를 정하기 위해 삼위산에 내려 왔다고 되어있다.

반고는 반고환인(盤古桓因)으로 유신씨(有神氏), 혼돈씨(渾沌氏), 반고씨(盤古氏), 환인씨(桓因氏) 등은 모두 같은 사람을 다르게 호칭 한 것이다. 즉, 반고는 곧 환인씨(桓因氏)이다.

반고란 호칭은 험하고 험난한 천산(天山)에서 감숙성(甘肅省) 까지 1만리의 산길을 찾아왔다는 뜻에서 나침반과 같으므로 후세 사가(史家)들이 붙인 이름이다. 환인씨(桓因氏)는 BC.8937년 上元甲子年 음력 十月三日 곤륜산(崑崙山) 속에 있는 이전(伊甸 . 에덴) 지역에서 감숙성(甘肅省) 돈황(敦煌)으로 이주해 왔다. 그리하여 삼위태백(三危太白)이 있는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게 되었다. 이 때 부터 생긴 별칭이 많다.

곤륜산에서 산길을 돌아 험준한 준령을 약 1만 리 길을 행군하였다. 보통사람이면 곤륜산을 넘어온다는 게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생긴 별칭이 반고(盤古)이다. 반고란 옛날 나침반이라는 뜻이다. 그때부터 반호(槃弧), 반고(盤古 또는 盤固), 반한(盤桓)이라 했으며,

유신씨(有神氏)라고도 했다. 신(神)과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암흑과 같은 인간 이하의 세계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중생들에게 신시(神市)를 정하고 밥하고 옷 입는 것은 물론 선악(善惡)과 형벌, 병마에 대하여 가르치고, 오곡을 심어 중생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호칭이다.

그리고 혼돈이란 혼돈한 시대, 즉 암흑시대에 인간의 360여 가지의 가르침과 이화세계(理化世界),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을 조화(造化)·치화(治化)·교화(敎化)의 본 뜻을 가르쳐 왔다는 뜻에서 붙여진 칭호이다.

반고씨(盤古氏)를 개로 하는 사람도 있었다. 반고씨(盤古氏)를 개라고 한 것은 사서에 백견(白犬) 또는 견이(　夷)로 적고 있기 때문이다. 白犬이란 뜻은 흰 개가 아니라 흰 개를 상징한 것이다. 다시말해 하늘 개란 뜻이다. 이 말은 神과 같다는 뜻으로 고대 사람들이 비유적인 언어로 쓴 것임을 알아야한다. 사람을 개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인류의 시조를 개라고 할 수 없다. 견이(　夷)란 부족의 대명사이다. 개 부족이 아니라 神과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부족의 이름일 따름이다.

그러기에 환인씨, 반고씨, 혼돈씨, 유신씨하면 각각 다른 사람으로 알고 사서(史書)를 잘못 해설하거나 판독하는 사례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모르고 오역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上古時代는 별칭이 많았으며, 별호 그 자체가 이름으로 통했다. 요(堯)임금만 하더라도 별칭이 많다. 당요 씨(唐堯氏), 도당씨(陶唐氏), 당고씨(唐高氏)이다. 황제(黃帝)도 유웅씨(有熊氏), 공손씨(公孫氏), 헌원씨(軒轅氏)라고 한다.

상상고시대(上上古時代)는 씨(氏) 字가 임금이란 뜻으로 통했다. 요즘은 李氏, 金氏, 朴氏 하지만, 氏字는 임금의 칭호였다. 따라서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자 이름이기도 했다. 氏字 위에 한 일자를 더하면 백성 민(民)자가 된다. 임금보다 위에 있는, 즉 백성은 하늘이란 뜻에서 만들어진 한民族의 위대한 사상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상달(10월) 초 사흘은 상상고시대환인조선의 개국기념일 인 것이다. 그 역년이 올 해로 10942년이다. 역사가 장구한 것을 자랑삼고자 이런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개천절은 우리나라만의 개천절이 아니라 반고환인께서 처음 불을 밝혀준 돈황에서, 그 돈황의 불빛이 번져나간 끝 까지 모든 백성들의 개천절인 것이다.

--- 돈황(燉煌)은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

10월 3일 이 개천절이 된 것은 일제에 항거하시던 홍암 나철 선생이 대종교(大倧敎:檀君敎)를 중광하면서 옛 상달(10월) 상날(3일)의 의미를 되찾아 복원시키고 그 날을 개천절(開天節)로 정하고 대종교에서 무장 독립 투쟁 중에도 경축 봉행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특히 상해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경하식을 행하였고, 충칭(重慶) 등지에서도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하였다. 그리고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하고, 그때까지 경축식전에서 부르던 대종교의 개천절 노래를 현행의 노래로 바꾸었다.

원래는 음력 10월 3일 을 개천절로하여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까지도 음력으로 지켜왔었던 것이다. 그런데 1949년에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 양력 환용(換用) 심의회 의 심의결과 음, 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 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