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고사(古事)에 이르기를 『하늘이 금궤를 내렸으므로 성을 김씨라 하였다.』고 했는데 그 말이 괴이하여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신(臣)이 역사서를 편찬함에 그 전승(傳承)이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그 말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그런데 또 들으니 “신라인은 스스로 소호금천씨(小昊金天氏)의 후예이므로 성을 김씨라 하였고,  <신라의 국자박사(國子博士) 설인선(薛因宣)이 지은 김유신비(金庾信碑) 및 박거물(朴居勿)이 지었고 요극일(姚克一)이 쓴 삼랑사비문(三郞寺碑文)에 보인다.> 고구려 역시 고신씨(高辛氏)의 후예이므로 성을 고씨(高氏)라 했다.”고 한다. <진서(晉書) 재기(載記)에 보인다.>

고사(古史)에 이르기를 『백제는 고구려와 함께 부여에서 같이 나왔다.』고 하였으며 또 『진(秦)나라·한(漢)나라의 난리 때에 중국인이 해동(海東)으로 많이 도망하여 왔다.』고 하였으니 삼국의 선조가 어찌 옛 성인의 후예가 아니겠는가? 어찌 국가를 향유함이 이렇게 장구하였는가!

백제의 말기에 이르러서는 행하는 일이 도(道)에 어긋남이 많았으며, 또 대대로 신라와 원수가 되고 고구려와는 계속 화호하여 [신라를] 침략하고, 이익을 따르고 편의에 좇아 신라의 중요한 성과 큰 진(鎭)을 빼앗아 가기를 마지않았으니, 이른바 『어진 사람과 친하고 이웃과 잘 지내는 것이 국가의 보배』라는 말과는 틀린다. 이에 당나라의 천자가 두 번이나 조서를 내려서 그 원한을 풀도록 하였으나 겉으로는 따르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명령을 어기어 대국에 죄를 얻었으니 그 망하는 것이 또한 당연하도다. "  출처 : 디지털한국학

위 글은 삼국사기 의자왕편 28권 김부식의 사론(史論) 이다.

김부식은 진서(晉書)에 있다고 하면서 고구려 역시 고신씨(高辛氏)의 후예이므로 성을 고씨(高氏)라 했다. 그런데 한서 왕망전에 유씨(劉氏)의 시조는 요임금의 아버지 제곡 고신씨로 부터 비롯 되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러면 漢나라와 고구려는 한뿌리에서 나온것이 아닌가!

한서(漢書) 주석에 의하면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은 준(準)이라 하였다. 응소(應?), 복건(服虔), 이비(李斐), 문영(文穎), 진작(晋灼), 사고(師古) 등은 모두 준(準)이라고 했다. 특히 응소(應　)는 융고야(隆高也) 준협권준야(準頰權準也) 높이 솟아있다. 그리고 뺨이 고르고 평평하다.라고 적고있다.

그러므로 고조 유방은 죽은 후의 휘호(諱號)가 준(準)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고구려 이전은 기자조선(箕子朝鮮)인데 기자조선(箕子朝鮮)의 마지막 왕 또한 준(準)이다. 준(準)은 애왕(哀王)이라고도 하며 도읍(都邑)은 평양(平壤)으로 41世라고 되어있다.(箕子朝鮮聖蹟史)

 -- 참고자료  --

 기자조선세계(箕子朝鮮世系)

1世 太祖文聖大王箕子姓子氏諱須臾又諱胥餘 商帝武乙次子諱理子也誕降于帝乙十七祀丙戌五十四 祀周武王己卯痛深革殷志堅岡僕遂東出朝鮮都平壤國號後朝鮮敎民8條變夷爲夏周成王戊午薨在位四十祀壽九十三墓平壤城北王荇山負子原俗稱兎山三十六世嘉德王追尊爲王

*丙戌 (B.C 1175)
*周成王戊午薨 (B.C 1082)

2世 莊惠王 諱松 周成王34年己未立 在位25年 諱仲 封於于其子孫在鮮在于者食其二國因姓鮮于

3世 敬孝王 諱詢       康王22年甲申(B.C 1057)立   在位 27年

4世 恭貞王 諱伯       昭王23年辛亥(B.C 1030)立   在位 30年

5世 文武王 諱椿       穆王2年辛巳(B.C 1000)立     在位 28年

6世 太原王 諱禮       穆王30年己酉(B.C 972)立     在位  4年

7世 景昌王 諱莊       穆王35年癸丑(B.C 968)立     在位 11年

8世 興平王 諱捉       穆王45年甲子(B.C 957)立     在位 14年

9世 哲威王 諱調       共王4年戊寅(B.C 943)立      在位 18年

10世 宣惠王 諱索     懿王14年丙申(B.C 925)立     在位 29年

11世 誼襄王 諱師     孝王14年乙丑(B.C 896)立     在位 53年

12世 文惠王 諱炎     려王36年戊午(B.C 843)立     在位 50年

13世 盛德王 諱越     宣王35年戊申(B.C 793)立     在位 15年

14世 悼懷王 諱職     幽王4年癸亥(B.C 778)立      在位   2年

15世 文烈王 諱優     幽王6年乙丑(B.C 776)立      在位 15年

16世 昌國王 諱睦    平王10年庚辰(B.C 761)立     在位 13年

17世 武成王 諱平    平王23年癸巳(B.C 748)立     在位 26年

18世 貞敬王 諱闕    平王49年己未(B.C 722)立     在位 19年

19世 樂成王 諱懷     桓王17年戊寅(B.C 703)立     在位 28年

20世 孝宗王 諱存     惠王2年丙午(B.C 675)立      在位 17年

21世 天老王 諱孝     惠王19年癸亥(B.C 658)立    在位 24年

22世 修道王 諱立襄  惠王58年丁亥(B.C 634)立    在位 19年

23世 徽襄王 諱通     頃王4年丙午(B.C 615)立      在位 21年

24世 奉日王 諱參     定王13年丁卯(B.C 594)立    在位 16年

25世 德昌王 諱僅     簡王8年癸未(B.C 578)立      在位 18年

26世 壽聖王 諱翔     靈王12年辛丑(B.C 560)立    在位 41年

27世 英傑王 諱黎     敬王1年壬午(B.C 519)立      在位 16年

28世 逸民王 諱岡     敬王17年戊戌(B.C 503)立    在位 17年

29世 濟世王 諱混     敬王34年乙卯(B.C 486)立    在位 21年

30世 淸國王 諱璧     貞定王5年丙子(B.C 465)立  在位 33年

31世 導國王 諱澄     考王10年己酉(B.C 432)立    在位 19年

32世 赫聖王 諱준     威烈王13年戊辰(B.C 413)立 在位 28年

33世 和羅王 諱謂     安王17年丙申(B.C 385)立    在位 16年

34世 說文王 諱賀     烈王7年壬子(B.C 369)立      在位  8年

35世 慶順王 諱華     顯王8年庚申(B.C 361)立      在位 19年

36世 嘉德王 諱     顯王27年己卯(B.C 342)立     在位 27年

37世 三老王 諱     愼王6年丙午(B.C 315)立   在位 25年

38世 顯文王 諱釋     赫王25年辛未(B.C 290)立    在位 39年

39世 章平王 諱潤    東周君5年庚戌(B.C 251)立    在位 19年

40世 宗統王 諱丕初諱恤 秦王政15年己巳(B.C 232)立 在位 12年

41世 哀王 諱準 輿地勝覽云武康王始皇二十七年申巳立 漢惠帝元年丁未燕人衛滿來侵率佐 右宮人浮海南出立國金馬郡今益山改國號曰馬韓在平壤爲王二十七年 自箕聖東渡己卯後凡四十一世 歷年爲九百二十九年.

마한세계(馬韓世系)

1世 武康王(一云 哀王) 諱準 丁未(B.C 194年)移都馬韓其年薨哀王己入於都平壤四十一世則馬韓王位八世.

2世 康王 諱卓 惠帝二年         戊申(B.C 193年)立   在位 四年

3世 安王 諱龕 惠帝六年         壬子(B.C 190年)立   在位 三十二年

4世 惠王 諱寔 文帝後元七年   甲申(B.C 157年)立   在位 十三年

5世 明王 諱武 景帝十三年      丁酉(B.C 144年)立   在位 三十一年

6世 孝王 諱亨 武帝二十八年   戊辰(B.C 113年)立   在位 四十年

7세 襄王 諱燮 宣帝本始元年   戊申(B.C  73年)立    在位 十五年

8세 元王 諱勳 宣帝神爵四年   癸亥(B.C 58年)立     在位 二十六年 甲子(B.C 57年)新羅王朴赫居世立國慶州遂界辰韓二十二年 甲申(B.C 37年)高句麗東明王高朱蒙立國成川?二府 元稽之末有後孫三人一曰乎稱鮮于氏入黃龍國一曰諒稱韓氏一曰乎稱奇氏

9世 稽王 諱貞 成帝建始元年己丑(B.C 32年)立 鴻嘉四年甲辰(B.C 17年)爲百濟溫祚所奪在位十六年人只保圓山錦峴城 新莽己巳(A.D 9年)以二城降于百濟馬韓不祀 自康王戊申至稽王己巳爲二百二年

-----  참고자료 끝  -----

기자준왕(基子準王)은 조선왕 준(朝鮮王 準)으로 秦나라 시황 27년 신사(始皇二十七年申巳)에 기자조선의 마지막왕이되면서 국력이 기울어져 26년 후(194.BC)에 마한을 건국한 것으로 되어있다.

삼국유사에는 위지(魏志)를 인용하여 "위만(魏滿)이 조선(朝鮮)을 공격하자 조선왕(朝鮮王) 준(準)은 궁인(宮人)과 좌우 사람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서쪽 한(漢)의 땅에 이르러 나라를 세우고 마한(馬韓)이라고 했다." 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마한(馬韓)은 무릇 세가지가 있는데 기자준왕이 취할 당시의 마한, 기자 이후의 마한, 그리고 기자 준왕이 다스리던 마한 즉, 삼마한(三馬韓)이 있었다고 해동역사(海東繹史) 世紀四, 三韓편에 기록하고 있다.

위만(魏滿)이 조선(朝鮮)을 공격하여 파하고 위만왕이 조선왕으로 되었는데 동시에 조선왕이었던 준왕(準王)이 마한(馬韓)을 세웠다고 한다. 그렇다면 조선(朝鮮)과 마한(馬韓)은 그 시기에는 동격으로 불려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준왕(準王)이 건국한 마한(馬韓)은 실제로는 조선(朝鮮)이자 마한(馬韓)이었고 도읍지만 옮겼을 뿐 별로 달라진게 없다고 본다.

후한서(後漢書)에 의하면 위만(衛滿)이 연나라 사람(燕人衛滿)인데 다시 한서(漢書)를 인용하여 조선왕만(朝鮮王滿)이라고 하였다. 조선왕만(朝鮮王滿)은 연(燕)나라 사람이란 말은 사기(史記) 조선편(朝鮮編)에도 기록되어 있다. 유독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위만조선(魏滿朝鮮)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 위만조선(魏滿朝鮮)이라면 위(魏)나라 사람을 지칭해야 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爲, 衛, 魏 등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내용은 연나라 사람 위만(燕人衛滿)으로 다루고 있으니 위만(魏滿)은 위만(衛滿)으로 둘은 동일 인물로 봐야 할 것이다. 좌우지간 조선왕(朝鮮王)인 것은 확실하다.

조선왕만(朝鮮王滿)은 조선왕준(朝鮮王準)과 구분해서 생각하기로 한다.

연(燕) . 위(魏) . 漢(한) 은 모두 조선(朝鮮) 이었음이 분명하다.

漢나라가 과연 조선(朝鮮)이었는지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

 漢나라 2代 혜제(惠帝)는 이름은 유영(劉盈)인데 공교롭게도 위만(衛滿)과 뜻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준(準) ---> 만(滿)  =  漢고조 ---> 영(盈)

한서(漢書) 혜제(惠帝)의 기록에 따르면, 효혜황제(孝惠皇帝)는 고조의 태자라고 했으며, 어머니는 여황후(呂皇后)라고 되어있다. 5살 때 고조의 태자인 영(盈)을 한왕(漢王)으로 세웠는데, 2년 후 고조 12년 4월에 고조가 죽자, 영(盈)이 한(漢)나라 혜제(惠帝)로 등극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위만은(燕人衛滿) 성(姓)이 위(衛)이고 이름이 만(滿)이다. 찰영(盈)은 찰만(滿)과 같은 것이다.

만(滿)이 영(盈)이 되었다면,  漢나라 二世 혜제(惠帝)의 이름이 유영(劉盈)인 까닭에 유영(劉盈)은 조선왕만(朝鮮王滿) 일 수도 있다.

漢 書 卷 九 十 九 .
王 莽 傳 第 六 十 九 上

今, 百 姓 咸 言 皇 天 革 漢 而 立 新， 廢 劉 而 興 王 夫 『劉』之 爲 字
금, 백 성 함 언 황 천 혁 한 이 입 신， 폐 유 이 흥 왕 부 『유』지 위 자

『 卯 , 金 , 刀 』 也 , 正 月剛 卯 , 金 刀 之 利 , 皆 不 得 行 博 謀 卿 士,
『 묘 , 금 , 도 』 야 , 정 월강 묘 , 금 도 지 이 ，개 부 득 행 박 모 경 사,

僉 曰 天人 同 應 ， 昭 然 著 明 。
첨 왈 천인 동 응 ， 소 연 저 명 。

其 去 剛 卯 莫 以 爲 佩 ， 除 刀 錢 勿 以 爲 利 , 承 順 天 心 ， 快 百 姓 意...
기 거 강 묘 막 이 위 패 ， 제 도 전 물 이 위 이 , 승 순 천 심 ， 쾌 백 성 의...

"백성들은 漢나라를 혁명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을 기뻐했다. 위씨(爲)성을 폐하고 유씨성으로 바꾸어서 나라를 흥하게 하려 하였다. 토끼묘, 쇠금, 칼도 이다.(劉= 卯金刀 ) 호응해줄 것이다. 반드시 명망을 떨칠 것이다. 그러므로 토끼묘자는 강함을 나타낸다.마치 훈장을 단 것 같다. 칼은 물건을 이롭게 하면서 재산도 모을 수 있다. 이것이 순리로 이루어지는 천심 이므로 백성들은 기뻐 할 것이다."  

번역 : 律坤 李重宰

이 기록은 한서 왕망전으로 율곤선생은 위씨(爲)성을 폐하고 유씨성으로 바꾸어서 나라를 흥하게 하려고 했다고 해석하였는데 실제로 위씨(爲氏)에 대해서 조사해보면 이부분이 더 명확하게 밝혀진다.

위서(魏書)에는 고구려는 위씨(爲氏)에서 연유된 것이라 적고있다.

본시 위씨(爲氏)성은 규씨(女+爲 氏) 성씨 에서 유래된 것으로 규씨는 물이름규자 로써 본시 하백의 후손이라고 하며 규씨 성을 가진 것은 요왕검의 외가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동국사략에는 남평양성은 한경 으로서 부여의 위씨(爲氏)들이 산다고 하였고 한치윤의 해동역사(海東繹史)세기9권 백제편에는 백제의 처음 건국자가 구태(九台)라고 하고 백제는 마한에서 나왔다고 하였는데 일설에는 구태가 위씨 라고 하였다.

진서 권1본문 5쪽에는 위씨성(爲氏姓)의 내력에 대해서 언급 하고있는데 위씨는 요임금의 외가쪽 성이며 사마씨(司馬氏)와 같고 본시 조상은 고양씨 라하고 모두가 황제(黃帝)로 부터 비롯되었다고 하였다. 또 진나라를 무너뜨린 대부분의 장수가 사마씨(司馬氏)인데  사마씨는 위씨(爲氏)와 같다고 하였다.

다시말하면 황제,소호,전욱,제곡,요,순,하,은,주,로 이어져 왔으며 요임금의 아버지 제곡 고신씨로 부터 고구려가 조상의 이름을 따라 고구려 高氏라 하였고 그 당시 대부분의 왕족이나 귀족들은 위씨(爲氏姓)를 비롯하여 몇 안되는 성씨가 주류 였다는 이야기 이다. 한고조 유방은 원래 유씨가 아닌데 나라를 흥하게 하기위해서 위씨성을 폐하고 유씨를 새롭게 세웠다고 한서 왕망전에는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 할 것은 부여출신 고구려 백제의 왕족, 귀족, 장군, 등은 상당히 많은 수가 위씨성을 가졌다는 점 이다. 백제에서는 도읍지의 별칭을 부여의 위씨를 위하여 부여라고 고쳐 부르기 까지했던 것이다.

 사기사전(史記辭典 . 山東敎育出版社) 534쪽에 따르면 조선왕만(朝鮮王滿)은 燕나라 때 노관(盧?)의 반란으로 무리 1천여 명을 이끌고 왕검성(王儉城)인 평양(平壤)에 도읍(都邑)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즉, 위씨성을 가진 위만(衛滿)은 왕검성(王儉城)인 평양(平壤 . 西京 . 西安)에 도읍(都邑)을 한 천자(天子)였다는 얘기다. 물론 위만의 혈통은 하백의 후손이고 부여의 위씨이자 사마씨 와 같고 그런고로 본시 그 조상은 북부여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위 결과로 유추해 보건데 기자가 처음 조선 땅인 서경(西京)의 평양(平壤)에 도읍하고 있었으나, 기자조선이 41대로 이어오는 동안, 여러번 도읍지가 옮겨져 마지막 자리한 곳이 진번(眞番)인 산서성 태원(太原)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당시 연(燕)나라인 연조선(燕朝鮮)은 하북성 북경(北京) 남쪽 대흥현(大興縣)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사서에서는 기자조선이 내려오는 동안 연(燕)나라와 위(魏)나라에 속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기에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위만조선(魏滿朝鮮)이라고 되어있는 것이다.

이윽고 연(燕)나라 노관(盧　)의 반란이 일어났고 기자조선의 후예였던 조선왕만은 산서성 태원(太原)에서 기자의 첫 도읍지였던 서경인 평양으로 무리 1천여 명과 함께 패수(浿水：西安의 동쪽 潼關에서 洛陽으로 흐르는 강. 일명 大洞江 또는 禮成江이라고함)를 건너 서경인 평양의 옛 고토(故土)로 내려온 것이다. 이때 함께 온 무리는 만이(蠻夷)들이라고 했다. 만이(蠻夷)들과 연(燕), 제(齊) 나라 사람들과 함께 위만조선(魏滿朝鮮)의 왕(王)은 동쪽이 아닌 서남(西南)으로, 지금의 장안성(長安城) 즉 옛 평양성이었던 서경으로 망명한 것으로 추증이 된다.

같은 시기에 옛 평양성이었던 서경은 고조 유방이 지키고 있었던 터 이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이에 대해서 현재 '사단법인 상고사학회' 회장이신 율곤 이중재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 한고조 5년(B.C.202년)에 연(燕)나라 노관의 반란을 일으켰을 때 산동성 태원에 있던 위만조선(魏滿朝鮮) 위만왕(衛滿王)은 무리 1천 명을 이끌고 서경(西京)으로 달려오게 된다. 그 후 고조 12년에 이르자 연(燕)나라 노관의 반란으로 흉노가 침입하여 대륙은 온통 어수선하게 되고, 급기야 한고조는 병이 들어 재위 12년만인 5월에 죽게 된다. 고조의 죽음으로 여태후(呂太后)가 정사를 전담하면서 그 해 12월 여태후의 주선으로 위만조선(魏滿朝鮮) 왕이었던 왕만(王滿)인 영(盈)이 한(漢)나라 2대 왕인 혜제(惠帝)로 등극하게 된다. 그리하여 장안성(長安城)인 서경에 도읍지를 정하게 된다.

 그러니까 위만(魏滿)인 위만(衛滿)이 혜제(惠帝)로 등극하여 7년간 다스렸고, 어머니인 여태후가 다시 9년간 집정(執政)했다고, 국사연표(國史年表)와 역대제왕연표(歷代帝王年表)에 기록되어 있다. 5살 때 고조의 태자인 영(盈)을 한왕(漢王)으로 세웠는데, 2년 후 고조 12년 4월에 고조가 죽자, 영(盈)이 한(漢)나라 혜제(惠帝)로 등극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

진서(晉書)에는 진한(辰韓은 秦韓)과 마한이 함께 있었고, 또 가까이 경계선을 두고 서로 사이좋게 살았다고 하며 진(秦)나라 사람이 너무 많이 망명 또는 피난을 와서 동쪽 경계에 살았기 때문에 그 지역을 진한(秦韓)이라고 했다고 기록한다. 그래서 조선왕만(朝鮮王滿) 또는 준왕(準王) 또는 고조유방(高祖劉邦)이 진(秦)나라를 치고 한(漢)나라를 세운 것으로 봄이 옳을 것이다. 즉, 조선왕만(朝鮮王滿) . 조선준왕(朝鮮準王) . 고조유방(高祖劉邦)은 동일 인물 일 것인데 역사가 왜곡되어 있는것 같다. 이부분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더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역시 漢나라는 조선(朝鮮)이라는 틀에 갇혀 있었다고 보는 편이 좋겠다. 韓이 漢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

좀 더 살펴보기로 한다.

삼국유사에는 최치원(崔致遠)의 말을 빌어

"마한은 고구려(高句麗)이고, 진한(辰韓)은 신라(新羅)다." "....고구려高句麗는 그 뒤 갑신甲申년에 일어났다고 했다. 여기에 말한 것은 조선왕(朝鮮王) 준(準)을 가리킨 것이다. 이것으로 본다면 동명왕(東明王)이 일어날 때에 마한(馬韓)까지 차지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라고 하였는데 고구려가 마한에서 시작되었음을 말하고 있으며 마한은 조선왕(朝鮮王) 준(準) 이라고 분명히 밝히고있다. 이시기에 진(秦)나라가 망하고 망국의 유민들이 마한의 동쪽땅에 피난와서 살게되었다. 그러나 진(秦)나라는 마한왕 유방에 의해 정복되는 것이다.

동시대에 같은 지역인 평양(서경)에서 두사람이 하나는 漢나라를 세웠고 하나는 마한(馬韓)을 세웠다고 한다면 漢나라를 세운 유방이나 마한(馬韓)을 세운 기준(基準)은 동일인 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준(準) ---> 만(滿)  =  漢고조 ---> 영(盈)

이런 사실을 역사가들이 몽땅 감추어 버리고 韓이었던 것을 漢으로 고쳐 불렀던 것이다.

초한지(楚漢誌) 라는 소설은 재미있고 우리에게 많은 역사적 지식을 가르쳐 주지만 이책을 100% 역사라고 믿어서는 안된다. 지은이의 역사관이 그렇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조선의 역사는 이름만 바뀌었지 계속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김부식의 사론(史論) 에서 밝혔듯이 고구려는 고신씨(高辛氏)의 후예이므로 성을 고씨(高氏)라한다. 라고했고 한서 왕망전에서는 고신씨(高辛氏)로 부터 유씨(劉氏)가 비롯 되었다고 한 것이 모두 맞는 말이므로 漢나라와 高句驢는 한뿌리에서 나온 것이 분명해 지는 것이다.

삼국사기에는 이런 기록도 있다.

三國史記 22卷 高句麗本紀 10-寶藏王 27年

...且 高句麗秘記曰 不及九百年 當有八十大將 滅之 高氏自漢有國 今九百年...

고구려의 비밀기록에 이르기를 고구려는 900년이 조금 못 된다. 이제 지금 80명의 대장이 죽었다. 그래서 멸망하였다. 고씨는 스스로 漢나라로 부터 유래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90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