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4 2006/1/9(월)

단군조선의 강역      단군조선의 강역 원동중(元董仲)의 한단고기 삼성기전 하편(桓檀古記三聖紀全下篇)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古記云波奈留之山下有桓仁氏之國天海以東之地亦稱波奈留之國其地廣南北五萬里東西二萬 餘里　言桓國 中略. 옛 글에 의하면, 파나류산(중국과 동유렵의 접경지대인 천산산맥이 있는 곳. 아래는 탑리목분지가 있으며 곤륜산이 있다) 아래에 한인씨의 나라가 있었다. 천해라고 일컫는 발하시호와 이시크호 그리고 자이산호 동쪽에 파나류라는 나라가 있었다. 땅의 넓이는 남북으로 5만리이며 동서로 2만리가 되는데, 이름하여 한국(桓國)이라 하였다. 이상과 같이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하는 사학자가 많다. 필자는 과연 그러한 한국이 있었는지를 고증하기 위해 각종 참고문헌을 조사해보았다. 그런데 충격을 안겨주는 문헌과 지도가 발견되었다. 第十四章 第一節 蒙古的　起與元帝國的建立. 蒙古族的來源. 東晉. 南北朝時期. 東胡的雄長. 如慕容氏 拓跋氏. 都在中國北部的建過國家. 後來契丹人又成爲這一帶的雄長. 中略. 契丹的室爲人漸倂諸部成爲蒙古族. 몽고족이 일어나 원 제국을 건국했다. 몽고족은 그 근원이 동진 때부터이다. 남북조 시기 동호(동이족의 일부)가 크게 일어나 모용씨 탁발씨 같은 이들이 중국 북부에 국가를 건설했다. 후에 거란인들 역시 이 일대에서 크게 일어났다. 중략. 거란족의 한 지파인 실위인들이 점차 여러 부족들을 병합하여 몽고족이 되었다. ※ 실위(室爲·室韋)는 거란의 부족이다. 거란의 선조는 고막해(庫莫奚)인데, 고막해는 동부(東部)에 있는 호족(胡族)이다. 호족은 흉노(匈奴)의 후예이며, 동이족(東夷族)의 후예다. 실위(室韋)는 동이제국(東夷諸國)에 속하며, 돌궐과 함께 소련 카자흐공화국 지방에서부터 천산산맥과 몽고 지방에서 활동했다. 二十五史中 隋書卷八十四列傳 第四十九 北狄, 突厥, 西突厥, 奚, 契丹, 室韋 參考. 그렇다면 성길사한(成吉思汗·징기스칸) 때의 땅이 얼마나 넓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원제국의 강역이 옛 한국(桓國)과 같으므로 여기 본문을 소개해본다. 元帝國的彊域. 蒙古人爲統治各次西征所得的土地. 先後建立四大汗國. 欽察汗國. 領有今西伯利亞西南部及俄羅斯等地. 察合台汗國. 領有今中亞及新疆諸地. 窩闊台汗國, 領有今科布多及唐努烏梁海等地. 伊兒汗國. 領有今俄屬中亞南部及伊朗以西一帶. 원 제국의 강역은 몽고인들이 서역을 정벌한 땅으로 각각 분할 통치하였다. 4대 한국으로 건립되었다. 첫째 흠찰한국으로, 그 강역은 시베리아 서남부와 아라사 즉 유럽 일부의 땅이다. 둘째 찰합태한국으로 중앙 아시아와 신강성을 포함한다. 셋째 와활태한국으로 서북 몽고와 바이칼호 주변이다. 넷째 이아한국으로 터어키,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지이다.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요동(遼東)·요서(遼西)의 개념이 중국 역사책에 확실히 밝혀져 있다. 만리장성이 끝나는 부분인 갈석산(碣石山)을 기준하여 동쪽을 요동이라 하고, 서쪽을 요서라고 했다. 그러나 만리장성이 끝나는 지점인 갈석산은 우갈석산(右碣石山)이며, 좌갈석산(左碣石山)은 곤륜산(崑崙山) 끝머리이다. 이곳은 전술한바와 같이 찰합태한국(察合台汗國)이 있는 곳이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요서(遼西：중국지도에서는 西遼라고 기록)라고 기록한 지도가 있다. 요서를 고증할만한 문헌을 찾아보았더니, 중국민족사(中國民族史) 168쪽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隨水草畜牧其西則焉耆之地. 東則朝鮮之地. 北則渡沙漠窮瀚海. 南則臨大　. 물과 풀을 따라 이동하며 목축을 했다. 그 서쪽은 언기(焉耆：천산산맥 아래 구자국龜玆國이 있는 곳)의 땅이다. 언기의 동쪽이 조선의 땅이다. 북쪽으로 사막을 건너면 한해(瀚海)가 있다. 남쪽으로는 대적산 즉 적석산이 있다. 이 문장에서 보면 천산산맥이 있는 언기 땅을 기준하여 동쪽은 요동이요, 서쪽이 요서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갈석산(碣石山)을 표시한 지도가 나왔다. 중국역사 책에 서요(西遼)라고 표시한 지점과 같은 곳이다. 15세기 아세아 지도인데, 일본 사람들이 모두 일본글씨로 적어놓고 괄호를 쳐서 갈석(碣石을 渴石으로 적음)이라 했다. 이 지도에는 한국(汗國)을 여섯 군데나 기록하고 있다. 유럽과 소련 카자흐공화국, 그리고 천산산맥 주위와 곤륜산 일대로 되어있다. 국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임은 말할 나위없다. 중국 국민중학 역사교과서 제2책 속에 지도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단군조선 제1기 때의 한국(汗國)의 강역이 삼성기전 하편에 있는 것과 같이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라는 말이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필자로서는 남북이 5만리가 아니라 남북은 2만리이며, 동서가 5만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폴란드에서 일본까지의 거리를 따져보면 5만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북이 5만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호주 끝에서 시베리아 끝까지 따지면 5만리가 되지만, 한국(桓國) 즉 정통국(正統國) 시절에는 시베리아에 나라를 세운 흔적이 있는 기록이 없고 호주에도 나라를 건국했던 사록(史錄)이 없기 때문이다. 한단고기에는 남북 2만리 동서 5만리의 기록이 바뀐 게 아닌가 여겨진다. 단군조선 제2기 때의 강역도 제1기 때의 강역과 다를바 없었다. 다만 1기 때에는 소수 부족국가로서 구부족(九部族)들이 모두 지배하는 시대였으므로 군데군데 많은 토착민 즉 묘족(苗族)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한국(桓國) 즉 정통국가(正統國家)의 권력 구조 속에 있었다. 복희씨(伏羲氏)의 출현과 함께 문화의 싹이 트게 되었고, 신농씨(神農氏 B.C.3071년)와 같은 현성(賢聖)이 나타나 농경사회를 본격적으로 열기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라 약초를 구분하여 의술의 발전을 가져왔다. 대체적으로 큰 전란이 없는 시대였으므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환인씨(桓因氏) 때 일(一)자 성으로 내려오던 성씨(姓氏)가 한국(桓國) 7대 섭제씨(攝提氏) 때에는 열아홉 성(姓)으로 갈라졌다. 한단고기 내에서 B.C.1721년 단군 때의 인구조사를 해보니 1억8천만 명이라고 했다. 자치통감 제38권 왕망(王莽)전에 보면, B.C.2679년 황제(黃帝) 때 명(命)을 받은 졸병이 1,350만 명이고, 장군과 군관리는 73만8천9백 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단군조선 제2기 유소씨(有巢氏 B.C.3898년) 때부터 청동기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 그러나 청동기에 의한 살상무기의 첨예화로 황제와 치우의 대혈전이 불가피했고, 이때 뿔뿔이 흩어져간 사람들로 인해 국경의 개념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소련 사학자 유엠뿌찐이 쓴 '고조선(古朝鮮)'이란 책에도 한民族의 고토(故土)가 잘 나타나 있다. 이태리 국방장관은 한民族이 전세계 유일무이하게 대강국(大强國)이었으며 현 중국대륙을 지배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사람이라고 한갑수씨가 전했다. 이 말을 들은 한갑수씨는 한글학자이면서도 그후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으로 밝혀진 한民族史」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한民族의 강역은 한국(汗國)으로서 유럽과 중원대륙, 몽고, 만주, 한국, 카자흐공화국, 그리고 일본까지였음을, 중국 정사(正史)는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