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역사 대강좌’코너는 최근에 회장님께서 강의하셨던 녹음 내용을 다시 글로 옮긴 강의 ‘청취록’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연재되는 청취록은 회장님께서 중국의 정사 중에 매우 중요한 원전 부분을 가칭 ‘한민족 대학’ 개설 시 직접강의 하셨던 내용이므로 회원 여러분께서 우리 상고사의 실체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梁書1. 卷五十四列傳 第四十八諸夷 1 2005/03/29 0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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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夷之國.朝鮮爲大.得箕子之化.其器物猶有禮樂云.魏時朝鮮印馬韓辰韓之屬.世通中國.自晉過江泛海.東使有高句麗․百濟.而宋齊間常通職貢.梁興.又有加焉.扶桑國.在昔未聞也.普通中.有道人稱自彼而至.其言元本尤悉.故幷錄焉.高句麗者.其先出自東明.東明本北夷櫜離王之子.離王出行.其侍兒於後任娠.離王還欲殺之.侍兒曰.前見天上有氣.如大鷄子.來降我.因以有娠.王囚之.後遂生男.王置之豕牢.豕以口氣噓之.不死.王以爲神.乃聽收養.長而善射.王忌其猛.復欲殺之.東明乃奔走.南至淹滯水.以弓擊水.魚鼈皆浮爲橋.東明乘之得渡.至扶餘而王焉.其後支別爲句麗種也.其國漢之玄菟郡也.在遼東之東.去遼東千里.漢魏世.南與朝鮮․穢貊.東與沃沮.北與夫餘接.漢武帝元封四年.滅朝鮮.置玄菟郡.以高句麗爲縣.以屬之.句麗地方可二千里.中有遼山.遼水所出.其王都於丸都之下.多大山深谷.無原澤.百姓依之以居.食澗水.雖土著無良田.故其俗節食.好治宮室.於所居之左立大屋.祭鬼神.又祠零星社稷.人性凶急.喜寇抄.其官有相加․對盧․沛者․古鄒加․主簿․優台․使者․早衣․先人.尊卑各有等級.言語諸事多與夫餘同.其性氣衣服有異.本有五族.有消奴部․絶奴部․愼奴部․雚奴部․桂婁部.本消奴部爲王.微弱.桂婁部代之.漢時賜衣幘朝服鼓吹.常從玄菟郡受之.後稍驕.不復詣郡.但於東界築少城.以受之.至今猶名此城爲幘溝婁.溝婁者句麗名城也.其置官有對盧則不置沛者.有沛者則不置對盧.其俗喜歌㒇.國中邑落男女.每夜羣聚歌戲.其人潔淸自喜.善藏釀.跪拜申一脚.行步皆走.以十月祭天大會.名曰東明.其公會衣服.皆錦繡金銀以自飾.大加主簿頭所著.似幘而無後.其小加著折風.刑如弁.其國無牢獄.有罪者則會諸加評議殺之.沒入妻子.其俗好淫.男女多相奔誘.已嫁娶.便稍作送終之衣.其死葬有槨無棺.好厚葬.金銀財幣盡於送死.積石爲封.列植松柏.兄死妻嫂.其馬皆小.便登山.國人尙氣力.便弓矢刀矛.有鎧甲.習戰鬪.沃沮․東穢皆屬焉.

東夷之國.朝鮮爲大
(동이의 나라는 조선이 아주 컸다.)

經度 80°에 걸려있는 것이 和田, 和田의 옛 地名이 伊甸園이다. 伊甸園은 于闐 于田 그리고 현재의 和田으로 地名이 바뀜. 經度 80°를 기준으로 해서 동쪽을 동이국이라고 한다.

山海經에는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전부 다 朝鮮이라고 하였음. 산과 바다가 있는 곳은 전부 朝鮮 즉 전 세계가 朝鮮. 고대에는 전 대륙이 조선이다. 朝 라는 글자에서 위에 있는  十 은 공간세계의 사방팔방을 나타내고 가운데  日 은 태양을  밑의 十 은 태양 아래 사방팔방을 의미하고  月 은 비춘다는 뜻으로 공간세계나 태양이 있는 곳이나 태양아래 모두를 비춘다는 의미.  鮮 은 물고기와 양이 사는 곳. 즉 五大洋 六大洲.   山海經이라는 뜻도  山 은 羊을  海 는 물고기를 뜻하기에 五大洋 六大洲 전 강역이 朝鮮이었음을 의미한다.

天帝菀國(紀元前 數萬年前)때는 세계를 九部族으로 나누어서 통치를 해 왔는데 九部族때 즉 桓因天皇의 아버지때 和田에서 반란이 일어나서 점차적으로 동으로 동으로 이동해 오는 과정에서 지금의 甘肅省 燉煌에서 BC 8937년 桓因天皇은 처음으로 국가 즉 神市를 건국하면서 인류 최초로 불을 사용하였다. 구약성서 창세기편에 보아도 天帝菀國때 부싯돌을 가지고 불을 사용했다고 하나,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불을 사용한 것은 桓因天皇때 정식으로  神市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사용하였다는 뜻에서 불빛 돈(燉), 빛날 황(煌) 字 를 써서 燉煌이라 하였다. 또한 神市는 신의 도시 즉 신의 사람이 세운 도시로 神人(또는 眞人)이란 道를 5,6번 이상 通한 사람이 세운 도시 를 正統國이라고 한다. 壇君朝鮮 1期 桓因(BC8937年), 2期 有巢桓雄(BC 3898年) 때 까지는 燉煌에서 다스리다가 3期 堯임금(BC2357年)때 都邑을 지금의 섬서성 서안에다가 왕검성을 세움. 이곳이 최초의 平壤이다 이곳에서 지금의 山西省 洪同縣(옛날에는 阿斯達)으로 즉 BC 2357년의 都邑地인 平壤에서 25년 만에 都邑地를 阿斯達로 옮기는 시기가 BC 2333년 이다.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는 壇紀는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들이 壇君이라고 하는 분이 바로 堯임금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檀君의 ꡐ檀ꡑ字는 日帝에 의해서 歪曲된 것이고 本 字는 ꡐ壇ꡑ이다. 壇君이란 하늘에 祭祀를 올리는 君主이기에 사상적 의미가 전혀 없는 박달나무 단(檀) 字 가 아니라 제단 단(壇) 字로 표기해야 한다.
  後漢서 東夷전에 보면 ꡐ王制云.東方曰夷.夷者柢也.ꡑ 왕의 제도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서 최초로 생겨났는가, 동방에있는 동이들로부터 생겼다. 바로 동이야 말로 인류의 뿌리다.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得箕子之化
(기자가 조선국을 건국하면서 생겼다는 뜻이다.)

본시 堯王儉때 朝鮮이란 이름을 使用했지만 正式으로 國家名을 쓰게 된 것은 箕子朝鮮 때임을 말한다.
기자는 殷나라 武乙왕의 次子 이다. 기자는 BC 1115年에 태어남.  周 武王이 혁명을 해서 殷나라를 격파한하고 BC 1122년에 周 나라를 건국 한다. 따지고 보면 殷나라 周나라는 그 뿌리가 黃帝(BC 2679年)이다. BC 1122년에 周 武王이 周나라를 건국할 때 기자가 지금의 山西省 太原에  최초로 도읍 한다. 箕子朝鮮은 41代에 망하는데 41代 왕이 哀王. 哀王이 지금의 陝西省 西安(고대에는 西京)에서 馬韓을 건국. 馬韓의 1代 왕이 哀王이고 哀王이 바로 漢나라 高祖 劉邦이다. 한편 漢 高祖 劉邦의 이름은 準이며 準王 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산서성 태원에 都邑해 있던 箕子朝鮮은 燕나라 盧綰의 반란으로 因해 北쪽에서 匈奴가 侵入해 오자 南으로 달아났다. 그리하여 秦(秦始皇)나라가 亡한 후 空地 즉 빈 땅으로 있던 지금의 陝西省 西安에서 다시 馬韓으로 건국한 것이 훗날 漢나라이다.

其器物猶有禮樂云
(기자조선때 그릇․물건과 예악 등이 번성되었다.)

  伏羲氏(BC 3512年 )가 최초로 5弦으로 가야금을 만든 것이 최초의 樂의 시작. 가야금에 심취한 사람이 전욱고양씨(顓頊高陽氏 BC 2491年)이다.
黃帝의 아들이 昌意, 昌意의 아들이 顓頊高陽氏 이다.

魏時朝鮮印馬韓〮․辰韓之屬
(魏나라 때 朝鮮은 동쪽이며, 馬韓과 辰韓에 속해 있었다.) 

魏는 北魏(AD 220년, 曹操의 아들 曹丕가 하남성 낙양에 건국)로서 魏나라 때도 조선이다. 黃帝→少昊金天氏氏→ 顓頊高陽氏→ 帝嚳高辛氏→ 堯 →舜 →夏→ 殷→ 周 →秦 →漢→.....전부가 조선이다. 즉 朝代名 조선의 대명사다.

世通中國.
(고대 개념의 중국은 전 세계의 중심 나라를 뜻한다.)

최초의 국가가 현재의 중국 땅에 생겨서 번성했기에 中原國이라 했으며 세상을 통해서 중국으로 내려왔다.

自晉過江泛海.
(진나라가 강을 건너서 바다를 덮었다.)

晋(AD 265-420年) 나라가 강을 건넜다. 강이란 浿水를 의미. 바다(넓은 땅)를 덮어다는 것은 전 지역을 차지했다는 뜻.

東使有高句麗〮․百濟.
(동쪽으로 고구려와 백제가 있었다.)

而宋齊間常通職貢.
송이란 북송(太祖 趙匡胤 하남성 개봉현에 도읍), 제나라는 산동성 임치현(臨淄縣)에 도읍.
(송나라 제나라는 서로 통해서 職責을 주고 받고 했다.)


梁興.又有加焉.扶桑國.在昔未聞也.普通中.
양나라가 흥했다. 양은 섬서성 韓城에 都邑한 후 점점 나라가 더 강성해 갔다.
옛날에 부상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확실하게 알 길은 없다.

普通은 梁나라 王(AD 502-519年)때를 말한다.


有道人稱自彼而至.其言元本尤悉.故幷錄焉.
도인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이 스스로 이르렀음을 말한다.
그 소리(그들이 스스로 도인이라고 칭해왔다는 이야기)를 근본적으로 더욱 알고 있다. (일종의 긍정의 뜻). 고로 아울러서 기록된 것이다.

高句麗者.其先出自東明.
고구려는 본시 그 선조가 태어난 것은 스스로 東明이라 했다.

東明本北夷櫜離王之子.
東明은 본래 북쪽에 있던 北夷인 櫜離王의 아들이다.

고리국은 BC 260년 무렵에 하북성 바로 아래인 南쪽에 있었다. 거기서 扶餘와 句驪(高句麗祖上은 騎馬兵이었기에 ꡐ驪ꡑ)가 갈라져 나왔다.

離王出行.其侍兒於後任娠.
고리왕이 출행한 후 고리왕의 시녀였던 계집아이가 아이를 가졌다.

離王還欲殺之.侍兒曰.前見天上有氣.
고리왕이 돌아와 죽이려 했다. 그러자 시녀가 말하기를 나는 천상(王)에서 기운을 보았다. 즉 왕과  同寢을 하였음을 뜻한다. 

如大鷄子.來降我
큰 닭과 같은 아들이 내게 내려 왔다.

즉 큰 닭같은 자식은 보통 여자가 아니고 王后․後宮을 의미하며 역사서에서 닭은ꡐ여자ꡑ를 상징 하고 있다.  

因以有娠.王囚之.後遂生男
그리하여 임신을 한 것이다. 왕이 여자를 가두어 버렸으나, 후에 아들을 낳았다.

王置之豕牢.豕以口氣噓之.
왕은 그 아이를 돼지우리에 가두었다. 그때 우리에 있던 돼지는 헛구역질을 하면서 먹지 않고 피했다.

不死.王以爲神.乃聽收養.
그 아이가 죽지 않으므로 왕은 신의 뜻임을 알고 그만두었다. 시녀는 이 말을 듣고 거두어서 길렀다.

長而善射.王忌其猛.復欲殺之.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이는 너무도 용맹하고 활을 잘 쏘므로 名弓의 稱號인 善射라 불렀다. 왕은 두려워 다시 죽일 것을 결심했다.

東明乃奔走.南至淹滯水.以弓擊水.
東明은 이내 도망을 갔다. 남쪽의 엄체수에 이르렀다. 군사들이 뒤쫓아와 활을 쏘았으나 물에 떨어졌다.

魚鼈皆浮爲橋.東明乘之得渡.
고기하고 자라가 모두 떠올라서 다리를 놓아주었으므로 東明은 물고기와 자라의 등을 타고 무사히 강을 건넜다.

여기서 물고기와 자라는 실제 물고기와 자라가 아니라 강 건너에서 天子의 外孫으로 금일 도망 온다는 소리를 들은 河伯의 後裔들이 헤엄쳐 구출하러 왔던 것이다.

至扶餘而王焉.其後支別爲句麗種也.
東明이 다다른 곳도 扶餘王이 있던 곳이다. 즉 부여 땅이었다. 이곳은 그 후 句驪의 種族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其國漢之玄菟郡也.
그 나라(句驪-나중에 高句麗로 改稱-)가 서게 된 것은 漢나라가 있던 菟郡郡(지금의 섬서성 주변)이다.

魏書와 三國史記에는 朱蒙이 도망간 곳이 淹斯水라고 했다. 淹斯水와 淹滯水는 같은 곳으로 일명 蓋斯水라 했으며 鴨綠이 있는 東北이라 했다. 그 후 주몽이 이른 곳은 毛屯谷이며 이곳은 普術水라고 적고 있다. 그 후 또다시 이른 곳이 卒本川이며 이곳에 紇升骨城을 쌓고 都邑을 定했다.

在遼東之東.去遼東千里.
현도군은 요동의 동쪽이며 요동에서 1,000里 거리였다.

그때 당시에는 經度 110°인  지금의 陝西省 西安을 기준해서 遼東/遼西를 구분했던 것이다.

漢魏世.南與朝鮮〮․穢貊.東與沃沮.北與夫餘接.
한나라와 위나라때 남쪽에는 朝鮮과 穢貊이 있었고 동쪽으로는 옥저가 있었고 북쪽으로는 부여와 인접해 있었다.

漢武帝元封四年.滅朝鮮.置玄菟郡.以高句麗爲縣.以屬之
漢武帝는 BC140-135년. 元封(BC110-105)은 漢武帝 이후 쭉 내려오는 王이다. ꡐ帝ꡑ는 天子를 의미하고 ꡐ帝ꡑ가 붙지 않은 것은 天子 밑의 王을 指稱.

(漢나라 元封 4년에 조선이 망한후 현도군을 설치했다. 그래서 고구려의 현이 현도군에 속해있었다.)

句麗地方可二千里.中有遼山.遼水所出.
그곳은 본시 구려의 땅이며 사방 2,000里이다. 중간에 요산이 있었고 요산에서 요수가 나왔다.

其王都於丸都之下.多大山深谷.無原澤.
王이 있던 都邑地는 환도의 아래이다. 큰 산이 많고 골이 깊었다. 들이나 연못은 없었다.

百姓依之以居.食澗水.
백성들은 그곳에 의지해서 살았고 아쉬움 없이 시냇물을 먹으며 살았다.

雖土著無良田.故其俗節食.好治宮室.於所居之左立大屋.祭鬼神.
비록 좋은 밭은 없었지만 그 땅에 정착해서 살았다. 풍속적으로는 절기에 따른 음식을 먹었고 식생활은 아쉽지 않았다. 좋은 궁실에서 다스렸고 자기가 살고 있는 좌쪽에 큰집(宮室)이 있었다. 귀신에 제사를 지냈다. 즉 自然에 제사 지냈음을 뜻한다. 

又祠零星社稷.人性凶急.喜寇抄.先人.
사직을 모셨으나 사람의 성격은 흉하고 급했다. 도둑질을 해도 즐겁게 했다.

其官有相加․對盧․沛者․古鄒加․主簿․優台․使者․早衣․先人.尊卑各有等級.
그 官職에는 상가․대노․패자․고추가․주부․우태․사자․조의․선인 尊卑의 각각 職責등의 등급이 있었다.

言語諸事多與夫餘同.其性氣衣服有異.
언어와 여러 일들은 부여와 같았다(구려와 부여는 같은 종족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성질과 기운 의복은 약간 다른 데가 있었다.

本有五族.有消奴部․絶奴部․愼奴部․雚奴部․桂婁部.
본시 오족이 있었는데 소노부․절노부․신노부․관노부․계루부가 있었다.

本消奴部爲王.微弱.桂婁部代之.漢時賜衣幘朝服鼓吹.
소노부에서 왕을 뽑았지만은 힘이 약했다. 그래서 계루부가 많이 호응을 해 주었다. 한(BC206-AD8年)나라때 옷과 수건 조복 북을 하사받았다.

常從玄菟郡受之.後稍驕.不復詣郡.
언제나 현도군(장안성을 중심으로 한 곳)에서 받았다. 후에 점점 그 부서들이 교만해져 복종하지 않는 고을이 생겨났다.

但於東界築少城.以受之.
단, 동쪽경계에 조그만한 성을 쌓고 살았다. 이로써 따르며 받아들였다.

至今猶名此城爲幘溝婁.溝婁者句麗名城也.
지금은 같은 성 이름이다. 건구루․구루자 이것은 구려의 성 이름이다.

其置官有對盧則不置沛者.有沛者則不置對盧.
그 벼슬자리가 있는데 대노(벼슬이름) 곁에는 패자(벼슬이름)를 두지 않았다. 패자라는 것은 대노에서는 두지 않았다.

其俗喜歌㒇.國中邑落男女.每夜羣聚歌戲.
가무를 즐기는 풍속이 있었다. 나라안에 있는 고을의 남녀들은 모두 참가하여 즐겼다. 매일 밤마다 군중들이 모여서 춤추고 놀았다.

其人潔淸自喜.善藏釀.跪拜申一脚.行步皆走.
그 사람들은 청결하고 스스로 기뻐했다. 술과 장을 잘 담궜다. 절을 할 때는 한 다리를 뻗으면서 절을 했다. 걸을 때는 모두 달리듯 빨랐다.

以十月祭天大會.名曰東明.其公會衣服.
시월이 되면 모두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대회를 열었다. 이름하여 그 제천대회를 동명이라 한다. 그 당시 공식석상에서 의복을 입고 모였다.

皆錦繡金銀以自飾.大加主簿頭所著.似幘而無後.其小加著折風.刑如弁.
모두가 비단 자수 금은으로 장식했다. 대가․주부는 머리에 쓰고 나온다. 수건과 비슷하나 뒤는 없다. 소가는 고깔 같이 뾰족한 모자를 썼기에 바람이 끊어지듯 하였다.

其國無牢獄.有罪者則會諸加評議殺之.沒入妻子.
나라에는 우리․감옥이 없었다. 죄가 있는 자는 평의회의 회의를 통해서 죽였고 처자를 몰수했다.

其俗好淫.男女多相奔誘.已嫁娶.便稍作送終之衣.
그 풍속은 음란함을 좋아하고 즐겼다. 남녀간 서로 분주하게 유혹을 하고 즐겼다. 그렇게 하여 시집 장가를 갔다. 차츰 차츰 옷을 편리하게 잘 지어서 끝나면 보낸다(지금의 예단․함과 같이).

其死葬有槨無棺.好厚葬.金銀財幣盡於送死.積石爲封.列植松柏.兄死妻嫂.
그 사람이 죽으면 곽은 있지만 관은 없다. 후하게 장사지내는 것을 좋아했다. 죽은 사람의 금,은,재,폐를 넣어서 장사를 지냈다. 돌을 쌓아서 무덤을 만들었고 소나무 잣나무를 쭉 심었다.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의 부인을 아내로 삼았다.

其馬皆小.便登山.國人尙氣力.便弓矢刀矛.有鎧甲.習戰鬪.沃沮․東穢皆屬焉.
말들은 모두가 적었다. 산을 오르는 데는 편리했다. 나라사람들은 기력이 좋았고 활․화살․칼․삼지창을 편리하게 사용했다.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습관적으로 전투를 했다. 옥저 동예 모두가 같이 속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