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상고사학회 제9차 학술회의

高句麗 戰亂史

日時：2005年 5月 21日 (土)

社團 法人

上古史學會

上略............

  19대 광개토왕(廣開土王) 元年 가을 7월이었다. 남쪽 百濟를 쳐서 城 열 곳을 빼앗고, 9월에는 북쪽에 있는 걸안(契丹)을 쳐서 男女 포로 5백 명을 사로잡은 후 본국에서 흩어져 몰락한 백성 1만 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또한 겨울 10월에는 百濟의 관미성(關彌城)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특히 관미성은 사방이 절벽이며 바닷물에 둘러싸여 王은 일곱 길로 군사를 나누어 20일만에 드디어 빼앗았다.

  2년 가을 8월이 되자 百濟는 남쪽 변방으로 침공해 오므로 장수를 시켜 막도록 하였다. 그 뒤 平壤의 아홉 곳에 절을 창건했다.

  3년 가을 7월에 百濟가 다시 침공해왔다. 王은 정예 기병(騎兵) 5천 명을 거느리고 역습을 하여 무너뜨렸다. 나머지 도둑의 군졸들은 밤에 틈을 타 달아났다. 8월에는 王이 나라 남쪽에 일곱의 城을 쌓은 것은 百濟의 도둑을 방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4년 가을 8월이었다. 王은 百濟와 더불어 패수(浿水)의 위쪽에서 전쟁을 하여 크게 승리하여 포로 8천여 명을 사로잡았다.

  9년 봄 2월에 燕王 성(盛)은 우리 王더러 예의가 없고 거만하다는 이유로 燕王 자신이 장변 3만 명을 이끌고 습격해 왔다. 이때 표기장군(驃騎將軍) 모용희(慕容熙)를 선봉으로 삼아 新城과 南蘇城 두 城을 무너뜨리고 7백여 리의 땅을 개척하여 민가 5천여 호를 옮겨놓고 돌아갔다. 

  11년 王은 군사를 파견하여 숙군(宿軍：오래 지키고 있는 군사)을 공격하므로 평주자사(平州刺使) 모용귀(慕容歸)가 城을 버리고 도망갔다.

  13년 겨울 11월에는 군사를 출병시켜 燕나라를 침범하였다.

  14년 봄 1월 燕王 희(熙)가 遼東城을 공격해왔다. 城이 함락될 것 같으니까 모용희(慕容熙)는 장병들에게, 어머니와 함께 오를 것이다. 그  城이 평지가 되면 짐과 더불어 王后와 같이 수레를 타고 들어갈 것이다, 라고 큰소리쳤지만 워낙 城中에서 엄하게 지켜 방비하고 있으므로 기겁을 하고 이기지 못한 채 돌아갔다.

  15년 가을 7월 가뭄이 심하자 메뚜기 떼가 극성이었다.

  12월 燕나라 모용희(慕容熙)가 걸안(契丹)의 언덕으로 습격하므로 글안(契丹)의 무리들이 두려워 돌아왔다. 드디어 글안 사람들은 무거운 짐수레를 버리고 가벼운 병기만으로 우리를 습격해왔다. 이때 燕나라 군사들은 걸어서 3천 리를 오는 동안 병마들은 피곤에 지쳐 길거리에서 얼어죽는 자가 생겼다. 그러는 와중에도 아군의 목저성(木底城)을 공격해왔으나 이기지 못하고 돌아갔다. 

  16년 봄 2월에는 궁궐을 다시 수리했다고 되어있다.

  17년 봄 3월 사신을 북연(北燕)에 보내어 종족(宗族：조상의 뿌리)에 대해 기록하게 되었다. 북연(北燕)의 王인 雲에게 파견된 王의 시중인 이발지(李拔之)의 보고에서, 본래 北燕의 먼 조상의 아버지 高和는 구려(句驪)의 가지에 속한 것이다. 그러기에 스스로 말하기를 黃帝의 손자인 고양씨(高陽氏.BC.2554년)의 후손이므로 高氏라고 했다. 北燕王 雲이 무예를 닦고 있던 東宮에서 보(寶)라는 아들을 얻었으므로 성을 하사하여 모용씨(慕容氏)라고 했다고 적고 있다.

  18년 여름 4월에는 王子 거연(巨連)을 太子로 삼았다. 가을 7월에는 동독산(東禿山)에 나라의 城을 여섯 개나 쌓았고 平壤으로 백성들의 집을 옮겼다. 8월에 王은 남으로 순행했으며, 22년 겨울 10월에 돌아갔다.

  本文에서 보면 16대, 17대, 18대, 19대 광개토왕까지 燕나라와 百濟는 高句麗와 같은 宗族이면서 죽고 죽이고 뺏고 치는 피의 혈전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 靺鞨, 突厥, 新羅, 百濟의 交戰

  장수왕은 광개토왕의 元子이다. 12년 봄 2월에는 新羅가 사신을 파견하여 보내왔으므로 王은 위로하고 특별히 후하게 대하였다.

  15년에는 都邑地를 平壤으로 옮겼다.

  24년 燕王이 사신을 보내어 魏나라에 조공하고 불모로 잡힌 아들을 보내줄 것을 청하였으나 魏王이 허락하지 아니했다.

  燕나라가 魏나라에 조공을 보내게 된 것은 魏나라가 燕나라를 자주 침공하여 燕나라는 위태로운 상태였으며 불모로 잡혀간 王子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魏나라가 燕王의 아들을 보내지 않는 것은 장차 군사를 일으켜 燕나라를 치기 위해서였다. 

  여름 4월이었다. 魏가 燕나라의 백랑성(白狼城)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魏王은 장수 갈로맹광(葛盧孟光)을 보내 군중 수만을 거느리고 양이(陽伊)를 따라 화룡(和龍)에 이르러 燕王을 맞이하게 했다. 갈로맹광(葛盧孟光)은 城中에 들어가 군졸들에게 명하여 떨어진 군복을 벗어버리고 燕나라 무기고에 저장된 정성으로 만들어진 군수품을 가져다 입게 하고 城中을 샅샅이 뒤졌다.

  5월 燕王은 용성(龍城)의 집안 무리를 거느리고 동으로 옮겼다. 이때 궁중은 불타고 있었는데 불길이 꺼지지 아니했다. 부인들에게 영을 내려 갑옷을 입혀 살게 하였다. 양이(陽伊)는 정병을 단속하여 밖에서 살게 했다.

갈로맹광(葛盧孟光)은 장수인 기마병을 거느리고 궁실 뒤쪽으로 나아간 것이 앞 뒤 80리였다. 魏王이 이 소문을 듣고 산기상시(散騎常侍)를 파견하여 燕王을 압송하라고 영을 내렸다. 이때 燕王은 사신을 魏王에게 보내어 魏王의 뚯을 풍홍(馮弘)과 더불어 함께 받들겠다고 하였다.

魏나라 王은 조서의 명을 어겼다하여 공격할 것을 의논한 뒤 농우(隴右)의 기병을 움직이려는 차에 유혈(劉絜)과 낙평왕(樂平王) 비(丕) 등이 간하여 중지하였다. 여기서 비(丕)는 조조(曹操)의 아들 曹丕이다.

  38년 新羅人이 변방을 습격하여 장수를 죽였다. 王이 노하여 군사를 일으켜 토벌하려고 하니 新羅王이 파견사를 보내 사죄하므로 중지하였다.

  42년 가을 7월 군사를 파견하여 新羅의 북쪽 변방을 침공하였다.

  56년 봄 2월이었다. 王은 靺鞨兵 1만 명을 거느리고 新羅의 실직주성(悉直州城)을 공격하여 빼앗았다.

  57년 가을에는 百濟兵이 남쪽 모퉁이에 침입해 들어왔다.

  63년 가을 9월 王은 장병 3만 명을 거느리고 百濟를 침공하여 百濟의 王이 있던 漢城의 都邑地를 함락하였다. 그때 扶餘의 王이었던 경(慶)을 살해하고 男女 포로 8천 명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여기서 百濟의 都邑地인 漢城은 漢州로서 지금의 四川省 成都라고 中國古今地名大辭典 1103쪽에 記錄하고 있다.

  66년에는 百濟의 연신(燕信)이 투항해 왔다.

  77년 가을 9월에는 군사를 파견해 新羅 북쪽 변방에 있는 호산성(狐山城)을 함락시켰다. 

  21대 문자명왕 3년 2월에는 扶餘王이 처자와 함께 와 나라를 맡기고 항복하였다. 가을 7월 우리 군사가 新羅 사람들과 더불어 살수(薩水)의 들에서 전쟁한 결과 新羅가 패하여 물러가 견아성(犬牙城)을 지키므로 우리 군사가 포위하였다. 이때 百濟가 군사 3천 명을 보내어 응원하기에 우리 군사는 물러났다.

  4년 가을 8월 군사를 보내어 百濟의 치양성(雉壤城)을 포위했다. 百濟는 新羅에게 구원병을 요청하매 新羅王은 장군 덕지(德智)에게 명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구원하러 왔으므로 아군은 물러나 돌아왔다.

  5년 가을 7월 군사를 파견하여 新羅의 우산성(牛山城)을 공격하니 新羅兵이 출동하여 니하(泥河)의 강이 있는 곳에서 반격을 당하여 아군이 패하였다.

  6년 가을 8월에 군사를 출병시켜 우산성(牛山城)을 쳐 빼앗았다.

  8년에는 백제 백성들이 굶주림에 견디지 못해 2천 명이 투항해 왔다.

  12년 겨울 11월에는 百濟가 달솔(達率) 우영(優永)을 파견해 군졸 5천 명이 수곡성(水谷城)을 침범해 왔다.

  16년 겨울 10월에는 王이 장수인 고노(高老)를 파견하여 靺鞨과 더불어 모의하여 百濟의 都邑地인 漢城을 공격하려고 횡악(橫岳) 아래 군사를 주둔하니, 百濟가 군사를 출정시켜 역습하므로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21년 9월에도 百濟를 침공하여 가불(加弗)과 원산(圓山)의 두 城을 함락시킨 후 男女 포로 1천 명을 사로잡았다.

  22대 안장왕 11년 겨울 10월이었다. 王은 百濟와 더불어 오곡(五谷)에서 싸워 이기고 2천여 명을 잡아죽였다.

  23대 안원왕 5년 여름 5월에는 나라 남쪽에 대홍수가 생겨 백성과 집이 떠내려가 침몰되고 죽은 자가 2백여 명이나 되었다. 겨울 10월에는 지진이 일어나고 12월에는 천둥 번개가 치고 크게 돌림병이 생겼다.

  10년 가을 9월이었다. 百濟가 우산성(牛山城)을 포위하므로 王은 정예 기병 5천 명을 파견하여 쳐서 달아나게 했다.

  24대 양원왕 4년 1월이 되었다. 예맥(濊貊)의 군사 6천 명을 거느리고 百濟의 독산성(獨山城)을 공격했으나 新羅 장군 주진(朱珍)이 구원병을 거느리고 왔기에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6년 봄 1월이 되자 百濟가 침노해 와서 도살성(道薩城)을 함락시켰다. 3월에는 百濟의 금현성(金峴城)을 공격할 때 新羅人은 그 틈을 타서 두 城을 빼앗았다.

  7년 가을 9월이었다. 돌궐(突厥)이 와서 新城을 포위하였으나 이기지 못하고 백암성(白巖城)으로 옮겨 공격해 왔다. 王은 고흘(高紇) 장군을 파견하여 영병(領兵) 1만 명으로 싸워 이기고 1천여 명을 잡아죽였다. 이때 新羅는 틈을 타 십성(十城 ：열 개의 城)을 공격하여 빼앗았다.

  8년에는 장안성(長安城)을 쌓았다. 長安城은 본래 堯임금이 있던 왕검성(王儉城) 또는 왕험성(王險城：왕이 살던 험한 城), 그리고 험독성(險瀆城 ：험하고 城 주위에 도랑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본래 왕검성이 오래 되었으므로 高句麗가 급히 都邑을 옮겨야 하는 형편에서 왕검성을 수리하고 다시 더 쌓는 과정에서 平壤城이라 했으나 후일 高句麗가 강대해지므로 城의 길이가 작아 더 길게 쌓았으므로 長安城이라 했다.

  전술한 바와 같이 長安城은 옛날 西京인 지금의 西安이다. 필자는 3번이나 西安에 있는 長安城에 올라 堯임금과 高句麗가 都邑했던 城이기에 옛날을 회상하여 찍은 사진이다.

  本文에서 보는바와 같이 高句麗는 百濟와 같은 혈통이면서도 원수처럼 수십 차례의 전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新羅와 百濟 간에는 직계 혈통은 다르지만(먼 조상의 혈통은 같음) 서로 약자의 입장에서 서로 돕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高句麗는 오히려 百濟보다 血族이 떨어지는데도 예맥(濊貊)과 말갈(靺鞨)이 서로 돕고 합한 것을 볼 수 있다.

  西域 쪽에 있는 突厥은 靑海省과 감숙성(甘肅省)을 무대로 하고 있는 나라이므로 한반도에는 올 수 없다. 大陸의 中心部인 長安城에 都邑하고 있던 高句麗의 동쪽인 山西省에 자리하고 있던 新城을 공격해 왔다는 것을, 잘못 배운 우리 學者나 學生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다.

  百濟와 高句麗의 전쟁, 新羅와 高句麗 간에 치고 받는 치열한 강역 다툼으로 서로 간에 물고 물리는 엄청난 交戰은 끊일 사이 없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下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