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을 구입해 주신 박영길님에 질문입니다.

  지금 쓰여지는 환단원류사 제 2부는 어떤 내용입니까?

 저자의 답변 :

 환단원류사 제 2부는 개벽과 부상국, 전기(前期) 환국시대, 후기(後期) 환국시대 그리고 커발한 환국시대, 발해 환국시대, 청구 환국시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후기는 단국시대가 되는데 이 시기는 청구 환국시대 말기입니다. 단국시대는 개국초부터 큰 홍수가 평양을 덮쳤다고 구체적인 역사기록이 있으므로 잊혀진 청구의 역사가 어떻게 단국시대로 이어졌는지 좀 더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었지요.   

 천산에서 발원한 초대 환국시대는 많은 인구를 일으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하였으며 인류문명의 씨앗을 퍼지게 하였습니다. 이른바 神人의 나라였습니다. 12환국으로 잘 알려진 환국시대는 약 5,040년을 지속하고 점차 그 영향력을 잃게 되지만 천산에는 그 후로도 오랜 동안 환인이라는 神人께서 머물면서 제 2환국 시대의 건국을 도우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환웅과 무리 3천을 동방과 서방으로 파견한 것입니다. 천산에 머무시던 환인께서는 그 후 세상 일을 관여하지 않으므로 그냥 상징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격화 되어 많은 순례자의 발길이 끓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상고시대에는 천산을 중심으로 모든 문명과 정치, 질서와 도덕이 펼쳐졌습니다. 그 후 커발한 환국시대부터 동방 중심으로 세상의 질서가 움직이게 됩니다.

 커발한 환국시대는 환인 신인께서 무리 3천을 파견하기 이전부터 많은 뚱이의 무인(巫人)들이 이주해와서 살게 되었던 땅이며 이곳은 마고성에서 천산주로 나아갔던 황궁씨의 후예들이 몽골, 만주를 거쳐 최종적으로 모여들었던 곳이기도합니다. 하기사 동방의 끝자락이니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환웅시대는 약 1,565년 동안 그야말로 신선들이 세계 질서를 움직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는 환인시대 역사보다 환웅시대 역사를 더 많이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신선들이 다스리던 땅이 바다속으로 가라 앉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와 대륙으로 두 동강 나면서 신선들이 다스리던 나라의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고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한반도와 대륙의 말과 어원은 원래 같은데 이때부터 말이 많이 틀려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우리말과 가까운 발음을 사용하는 지역이 광동성, 산동성 등 중국의 동부 남부 지역입니다. 지금의 북경은 예전에 사람이 살지 않던 평야, 들판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서울 처럼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잡탕이 된 것입니다.

 환웅시대가 끝날 무렵 천산에서 임검씨의 무리 6만이 요녕성 지역으로 대거 이동해 왔습니다. 그들로부터 단군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단군이 환웅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는 옛 사람들이 역사를 쉽게 가르치기 위해 그렇게 쓴 것이지 실제로 단군은 환웅씨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은 아닙니다. 가장 적당한 시기에 천부인을 전수 받을 수 있는 도통한 인물이 단군이었으므로 그 道를 물려받은 것입니다. 神의 나라(天山)에서 왔으니까요. 그래서 나라 이름도 바꾸고 새롭게 개국하여 단국이라 한 것입니다.

 그 밖에 환단원류사 제 2권에는 苗人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실을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라면서, 밤이 깊어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성불하십시요.

박 민우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