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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자의 출현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원전 약800년경 스키타이인이 유목생활을 시작한 이래 3세기까지 사이에 발명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 1천년정도의 세월인데 스키타이는 흉노족과 가까이 접해 있었습니다.

흉노는 夏나라 때 부터 생겨난 것으로 秦나라가 망한 후 주로 경제적으로 가난했던 서민들이 북쪽으로 피난가서 흉노의 무리에 합세하기도 했으며 秦의 귀족들은 남쪽으로 가서 新羅를 건국 하게 되었습니다.

이지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곧 서역 입니다. 중국의 역사는 곧 우리 한民族의 역사 입니다. 최근에 스키타이는 신라인가? 에 대한 의문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등자의 출현은 이미 진나라때도 있었던 것으로 보는것이 타당 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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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달릴 때 필요한 장비중에 가장 첫 번째는 말에 올라 앉기 위한 기구인 안장 및 관련부품, 등자 (발걸이), 그리고 이들을 매달기 위한 혁대와 고리 등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등자 즉, 발걸이가 중세의 역사를 바꾸어 놓습니다. 로마의 몰락 후 중앙유럽의 패권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게르만 부족인 프랑크인들, 그리고 그 족장인 샤를 마르텔은 아시아에서 고안한 것을 개조해 등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등자를 이용해서 말을 타면서 떨어지는 사람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방향을 조절하는 기능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발에 힘을 주고 창으로 적을 깊이 찌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샤를 마르텔"은 다른 주변 부족들과의 전쟁에서 연전 연승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등자는 단순히 새로운 무기나 전투 대형처럼 군사력을 강화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전체 군사전략 자체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등자의 발명으로 말을 탄 기병들이 전투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정말 사소한 "등자"의 발명이 가져온 엄청난 효과들, 사학자인 린 화이트는 중세의 발명품 중에서 원래 목적했던 바를 뛰어넘어 사회전체에 영향을 준 등자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등자처럼 매우 간단한 발명품이 역사에서 그렇게 큰 지각변동을 일으킨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것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한다.

--- 서진영교수(서울대)의 자의누리특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