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고맙습니다. 具本燮

율곤

.....혜안(慧眼)을 갖지 않으면 역사적인 진실을 알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방대한 문헌으로 되어있어, 선조들이 기록한 한문자(漢文字)의 숙독 없이는 더욱 어렵습니다.

더구나 한자(漢字)는 원전(原典)의 해설이 난해하고, 따라서 고대국가들이 흥망의 성쇠를 거듭하면서 자기중심의 국가를 기준하여 기록한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가로서 사명감을 가진 사학자(史學者)들은 고대에 있었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기에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 고조선(古朝鮮)의 기록이 잘 나타나있는 문헌들이 조선왕조 이전에는 많았으나, 일제의 침략으로 인해 수탈당한 이후로는 날조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고구려·백제·신라·고려 들의 기록이 정사에 남아있는 것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고조선에 관한 것은 사마천의 사기(史記)가 있으나, 청(淸)나라 때 많은 부분이 삭제되어 버렸습니다.

삼국(三國)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는 책은 이십오사(二十五史), 후한서(後漢書) 동이전(東夷傳), 삼국지 위서 동이전(三國志魏書東夷傳), 진서 지리지 사이전 동이(晉書地理志四夷傳東夷), 송서 이만전 동이(宋書夷蠻傳東夷), 남제서 동남이전 동이(南齊書東南夷傳東夷), 양서 제이전 동이(梁書諸夷傳東夷), 위서(魏書) 고구려전(高句麗傳)·백제전(百濟傳)· 물길전(勿吉傳)·거란전(契丹傳), 주서 이역전(周書異域傳), 수서(隋書) 음악전(音樂傳)·지리지(地理志).동이전(東夷傳), 북적전(北狄傳), 남사 동이전(南史東夷傳), 북사(北史) 고구려전(高句麗傳)·백제전(百濟傳)·신라전(新羅傳)· 물길전(勿吉傳)·거란전(契丹傳)·왜국전(倭國傳), 구당서(舊唐書) 음악전(音樂傳)·지리지(地理志)·동이전(東夷傳)· 북적전(北狄傳), 당서(唐書) 예악지(禮樂志)·지리지(地理志)·동이전(東夷傳)· 북적전(北狄傳), 신당서(新唐書) 동이(東夷：高麗·百濟·新羅·日本·流鬼) 등, 북적(北狄：契丹·奚·室韋·黑水靺鞨·渤海) 등이며, 책부원구(冊府元龜),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위서동이전(三國志魏書東夷傳), 한(韓)과 한원 번이부 백제(翰苑蕃夷部百濟)와 한원 번이부 고려(翰苑蕃夷部高麗), 태평어람 사이부 동이 신라(太平御覽四夷部東夷新羅) 등에는 지도(地圖)가 그려져 있었으나, 청(淸)나라 후기부터 청(淸)과 일제(日帝)가 철저하게 삭제시키고 지도를 다시 그렸던 것입니다.

고대(古代) 삼국(三國) 이전에는 지도(地圖)를 표기하지 않고 당(唐)나라 후기에 일부 지도가 나타났으나, 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이상의 책 외에도 염황원류사(炎黃源流史)와 중국고금지명대사전(中國古今地名大辭典), 그리고 중국고대민족관계사연구(中國古代民族關係史硏究) 등에도 중국대륙은 고조선(古朝鮮)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수경주소(水經注疏) 상중하(上中下) 권과 통전(通典), 통지(通志) 등에도 고조선(古朝鮮)과 삼국에 대해 생생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사가 잘못된 것은, 일제가 한반도를 속국화시키고 노예로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조작시킬 수 있는 것은 조작하고 날조할 것은 날조하고, 왜곡시킬 것은 왜곡시켰으나, 한자로 기록한 방대한 자료를 모두 없앨 수 없었기에 지금도 한자의 원전은 남아있으나, 일제 식민지하 이병도(李秉燾)에 의해 길러진 제자들이 식민사관을 그대로 물려받은 까닭으로 오늘날까지 날조 조작 왜곡된 역사를 배워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한가지는 박정희(朴正熙) 정권 때, 한글을 공문화하여 한자(漢字)를 중국 글이라 하여 없애려한데도 그 원인이 있습니다.

부분이나마 역사의 실체가 남아있는 책 중에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해동역사(海東繹史),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등, 아직도 많은 사서(史書)와 지리(地理) 등에 고조선(古朝鮮)과 삼국(三國)의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송(宋)나라 때 서긍(徐兢)이 지은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고려(高麗) 태조(太祖) 왕건(王建)의 혈통과 기록이 생생히 남아있고, 고려(高麗) 때의 이승휴(李承休)가 지은 제왕운기(帝王韻紀)에도 상고(上古) 때부터 고조선(古朝鮮)과 고려 태조 왕건의 혈통과 기록이 남아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원전(原典)에 고대조선의 기록이 있으며, 특히 필자가 역저한 산해경(山海經) 상하권에는 고대조선의 강역이 잘 표현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2002. 3, 29일 律坤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