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대왕과 차대왕이 형제...? 삼국사기 제15권 질문입니다.

대조대왕(국조왕.6대)
초략~모본왕이 돌아가고 태자가 불초하여 족히 사직의 주인이 되지 못하겠기에
쿠테다에 의해 궁을 맞이하여 세웠다. 이 때 나이가  7세이므로 태후가 수렴청정하였다.~중략~
제위94년 12월 아우 수성(차대왕)에게 양위하고 별궁에 퇴로하였다. 그해 차대왕의 나이 76세였다.

차대왕
대조대왕의 동모제다.
왕20년 3월에 대조대왕이 별궁에서 돌아가시니 향년 119세다.
          10월 연나부 조의 명림답부가 백성이 견디지 못함을 이유로 왕을 시해하였다.

문제요소:
    대조대왕이 등극하였으나 나이가 어려(7세)  태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다면, 대조대왕의 부친인 유리왕의 아들인 고추가 재사가 사망했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동모제인 차대왕과의 연령 차이는 7세를 넘을 수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대조대왕이 양위하는 제위94년은 100세가 되며, 아우인 차대왕이 76세로
기록되어 있어 24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고추가 재사가 생존했더라도 대조대왕의 태후가 당시 강한 영향력을 미친 부여국의 후원아래 정권을 쟁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사가 유리왕의 말년에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거의 60세에 차대왕을 낳았다는 결론이 되네요. 더우기 차대왕 다음의 신대왕까지 대조대왕의 계제라면 재사가 상당히 오랜간 생존했다는 결론입니다. 재사가 권력을 버린 대원군으로 생존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해가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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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사학회 율곤 회장님의 답변입니다.

정천우씨의 답변입니다.

고구려 제6대 태조대왕太祖大王은 그때 유리왕瑠璃王의 셋째 아들입니다. 좌우신하들이 수성遂城에게 왕위를 물려주면 안된다고 간하였다. 이때 태조대왕은 말하기를  수성遂城은 나라에 공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였다.

태조대왕太祖大王은 말하기를 대왕大王은 늙어도 죽지 않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했다. 신하들은 간하기를 만약 수성遂城에게 왕위를 물려주면 대왕大王의 아들을 죽일 것이라했으나 대왕大王은 듣지 않고 수성遂城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수성遂城은 태조대왕太祖大王의 같은 어머니 동생이며 수성遂城은 76세에 왕위에 올랐다. 이가 곧 고구려 7대 차대왕次大王입니다. 차대왕次大王이 왕위에 오른지 3년 4월 왕의 신하를 죽였다.

이때 태조대왕太祖大王의 원자元子 막동莫動과 동생 막덕莫德을 두려워 스스로 목을 매 죽었다. 차대왕次大王 20년 3월 태조대왕太祖大王은 물러나 별궁에 있을때 나이는 119세 였다.

차대왕次大王 20년은 96세인데 연나부椽那部 소속인 明臨答夫는 차대왕次大王의 폭정으로 백성들이 곤경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없어 군신회의를 열어 차대왕次大王을 죽이고 신대왕新大王 백고伯固(태조대왕의 막내동생)을 추대하여 왕위王位에 등극시켰지요. 신대왕 백고는 본시 왕망王莽이며 이때 나이는 76세 하고 기록하고 있어요.

※태조대왕太祖大王의 왕위에 오를 때 나이는 7세라고 되어 있는데 너무 어리므로 어머니였던 태후太后는 본시 부여국夫餘國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부여국의 영향으로 수렴청정을 했는지는 알 수 없어요.

태조대왕太祖大王이 양위할 때 100세가 될 때 태조대왕의 같은 어머니라고 했으므로 같은 어머니는 어린나이에 태조대왕太祖大王의 어머니가 되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 까요. 즉 후처에게서 낳은 아이가 차대왕次大王이란 뜻이지요.

그러기에 24년의 나이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옛날에 70세에 생남한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2대 유리왕은 여러명의 부인을 두었는 지 알 수 없지요.

세종대왕은 27명의 후궁을 두었다고 했으며 고려태조 왕건王建은 정식으로 27명의 지방부호의 딸과 정략결혼을 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