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또다른 시각]

기사입력 : 2010-08-19 17:51            

 
769개나 되는 통일 신라의 城이 한반도에 있었을까

신라 제33대 성덕왕(聖德王·A.D.702∼736년) 20년 7월에는 하슬라(何瑟羅) 지역에 있는 장정 2000명을 징집하여 신라 북경지대에 천리장성을 쌓았다. 30년 2월의 기록에는 삼한(三韓)은 착한 이웃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사실상 삼한을 통일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35대 경덕왕(景德王·A.D. 742∼764년) 때 10년의 기록이 빠진 것을 보면 이때 신라의 궁전을 지어 남기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보로 지정된 삼국사기에는 많은 기록이 누락된 것을 알 수 있다. 진본(眞本)은 한국에 없고 일본 궁실 지하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를 보면 글자도 빠지고 연대도 누락된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때 조선사학회(朝鮮史學會)에서 고의로 중요한 기록을 삭제한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여러 곳을 조사해본 결과 제35대 경덕왕 16년 12월의 기록에는 소경(小京·작은 서울)을 5곳 두었다고 돼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경주(慶州)편을 보기로 한다. 금오산(金鰲山)이 있는 남서(南西)쪽에 신라 시조 궁전의 유적지가 있다. 그 후 그곳에는 창림사(昌林寺)가 세워진 뒤 없어지고 지금의 이름은 수안사(壽安寺)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신라본기에 있는 기록을 토대로 신라의 성 130곳을 보면 금성(金城), 와산성(蛙山城), 월성(月城), 마두성(馬頭城), 대증산성(大甑山城), 요거성(腰車城), 사현성(沙峴城), 장산성(獐山城), 봉산성(烽山城), 달벌성(達伐城), 괴곡성(槐谷城), 독산성(禿山城), 명활성(明活城), 독산성(獨山城), 활개성(活開城), 삽량성(?良城), 녹변이성(綠邊二城), 실직성(悉直城), 이하성(泥河城), 삼년산성(三年山城), 일모성(一牟城), 사시성(沙尸城), 광석성(廣石城), 답달성(沓達城), 구례성(仇禮城), 좌라성(坐羅城), 비열성(比列城), 호명성(狐鳴城), 모산성(母山城), 구벌성(仇伐城), 굴산성(屈山城), 도나성(刀那城), 호산성(狐山城), 견아성(犬牙城), 치양성(雉壤城), 우산성(牛山城), 사리성(沙里城), 미실성(彌實城), 진덕성(珍德城), 골화성(骨火城), 금현성(金峴城), 취이성(取二城), 차낭성(次娘城), 관산성(管山城), 내리서성(內利西城), 알야산성(閼也山城), 웅현성(熊峴城), 송술성(松述城), 마지현성(麻知峴城), 남산성(南山城), 형산성(兄山城), 북한산성(北漢山城), 아막성(阿莫城), 우명산성(牛鳴山城), 가잠성(木+?岑城), 속함성(速含城), 앵잠성(櫻岑城), 기잠성(岐岑城), 봉잠성(烽岑城), 기잠성(旗岑城), 혈강성(穴?城), 주재성(主在城), 고허성(高墟城), 서비이성(西鄙二城), 당항성(?項城), 무산성(茂山城), 감물성(甘勿城), 자도성(慈都城), 금돌성(今突城), 웅진성(熊津城), 이례성, 칠중성(七重城), 대야성(大耶城), 술천성(述川城), 옹산성(甕山城), 웅현성(熊峴城), 남산신성(南山新城), 부산성(富山城), 거열성(居列城), 거물성(居勿城), 사평성(沙平城), 덕안성(德安城), 임존성(任存城), 윤성(尹城), 주류성(周留城), 부성(府城), 돌사성(突沙城), 한성(漢城), 비열성(卑列城), 소성(小城), 백성(白城), 수림성(水臨城), 궁모성(窮牟城), 천존성(天存城), 죽지성(竹旨城), 고성성(古省城), 가림성(加林城), 한시성(韓始城), 마읍성(馬邑城), 사열산성(沙熱山城), 고원성(固原城), 형산성(兄山城), 소문성(召文城), 이산성(耳山城), 주양성(走壤城), 주잠성(主岑城), 만흥성(萬興城), 골쟁현성(骨爭峴城), 우잠성(牛岑城), 대양성(大楊城), 동자성(童子城), 천성(泉城), 매초성(買肖城), 관성(關城), 적목성(赤木城), 석현성(石峴城), 도림성(道臨城), 남산성(南山城), 경성(京城), 죽성(竹城), 송악성(松嶽城), 혈성(穴城), 국원성(國原城), 금성(錦城), 나주성(羅州城), 명지성(命旨城), 장군성(將軍城), 근암성(近巖城), 구양성(狗壤城) 외 성의 이름이 없는 것은 264개 성이다. 모두 합하면 신라의 성은 394개의 성이 존재했다. 고구려의 176개 성과 백제의 200개가량 성을 합하면 통일 신라의 성은 769개가 된다. 또한 당나라가 망한 뒤 성이 얼마인지는 알지 못한다.

이상과 같이 통일 신라 후 성이 이처럼 많았는데 한반도에 신라가 있었다고 한다면 현재까지 배우고 있는 역사가 옳다고 할 것인가.

/이중재 사단법인 상고사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