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슬픈 노래가 아니며, 그렇다고 무당의 주술적인 의미가 담긴 노래가 아니다.

　

1."아리"는 "돈다"는 뜻이다. 어원은 "동아리", "또아리", "제아리", "옹아리", "메아리"등이 있
다. 해와 달이 돌고 하늘의 별자리가 밤마다 돌아가고, 계절이 순환한다는 의미가 "돈다"는
뜻이다. "동아리"는 "같이 돌아간다", "또아리"는 머리위에 받치는, 새끼줄을 돌돌 말은 받침
대를 의미하며, "제알이", " 제아리"라는 말의 뜻은 자신을 축으로 돌고 있다는 말이며 "옹아
리"는 젖먹이 어린아이가 말을 하기 전의 입안에서 도는 소리를 의미하고 "메아리"는 산에서
소리가 돈다는 의미이다. 즉, 아리는 "끊임없이 돌아간다"의 의미가 있다.

　

2."랑"은 "같이"라는 뜻이다. "도랑"은 길을 같이하고있는 물줄기의 의미이고 "순이랑 철수
랑"의 "같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아리랑이란 "같이 돌아간다" 의 뜻이다. 여기서 "같이 돌
아간다"는 의미는 인간의 삶이 자연의 질서에 맞춰서 같이 돌아간다는 의미이며, 모든 만물
의 속성은 돌고있다는 우주관의 표현인 것이다.

　

3.아리랑 고개 : 여기서 "고개"의 의미는 순환의 고리를 의미한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아
오고, 봄, 겨울의 계절이 변화하고, 인간의 생로병사를 이르 는 말이다.

　

4."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 "나"란 인간 삶 속의 人本(인본)을 의미하며, 삶 의 목표이고, 자
연의 섭리이고, 질서를 의미한다.

　

5."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십리란, 十은 신의 영역을 뜻하며 인간의 본성 을 버리고 신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다는 의미로서 인간 본연의 자세를 버 리지 말자는 교훈적 노래이다. 인
간과 자연은 정연한 질서 속에 신의 섭리에 의해 운행되고 있다는 우주관을 바탕으로 생겨
난 天文人(천문인)의 노래인 것이다.

　

6. "쓰리랑"의 "쓰리"는 數理(수리)를 의미한다.
　

數理(수리)의 의미는 자연의 질서를 숫자를 통하여 이해하려든 고대인들의 과학이다.
　

땅은 하루에 한번 자전하고, 四時(사시)의 바뀜과, 달이 차고 기우는 등등의 변화를 숫자적
으로 이해하려했으며, 과학이란 天文(천문)을 한 것이고, 천문 의 변화는 숫자를 통하여 표
현된 것이며, 數理(수리)를 통하여 우주의 정연 한 질서를 파악한 것이다
　

우주의 정연한 질서를 파악한 만큼, 그들은 이를 주관하는 창조자의 존재를 믿고 있었으며,
절대자의 수 0과 인간의 영역 9.99.... 의 관계의 표현을 數理(수리)라 한 것이며, 자연의 법
칙을 의미한다.
　

쓰리"는 數理(수리)이고 이는 곧 "자연의 법칙"이다.
　

참고로 고대인의 숫자 개념을 간략하면

　

숫자 部: 萬 만

萬(만)자는 九(구)와 河(우)자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九(구):▶ 흐트러지다. 궤가 무너진 형태. 마지막 9.999......
畢(필):▶ 합치다
河(우):▶ 극한 값
　

九(구)자는 "틀이 흐트러지다"의 의미를 가진다. 四(사)자를 하나의 상자로 보면 九(구)자는
그 상자의 틀을 무너트린 상형이다.
　

고대의 숫자적 의미를 보면, 易(역)에서 河圖(하도)를 이용해 우주질서를 이해할 때,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이용하고 있다.
　

그림은 魔方陣(마방진)의 그림과 같다. 10자는 보이지 않는다. 10자의 의미는 창조자 고유
의 영역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은 10이라는 숫자의 실체는 인 정하나, 인간으로써는 "알
수 없는 섭리"로 이해하였기에 10자는 보이지 않는다. 인간이 인식하는 한계점은 창조주의
영역까지는 다다르지 못하는 것으로써, 숫자로는 9.9999...... 그러니까 10이 되기 직전의 숫
자만을 이용한다. 인간영역의 극한값이 9로 표현되고 그 극한은 무너진 상태이고 그 이후
창조주의 意志(의지)인 10의 작용에 따라서 새로이 1부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生老病
死(생노병사)순환의 질서는 창조주의 意志(의지)인 10의 작용이 5 土(토)라는 숫자를 통해
서 發顯(발현)되는 것이 古代(고대)易(역)의 의미이다.
　

360도 원판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배열하고 한바퀴 돌려서 본래의 원점으 로 들어서려는
순간의 표현이 河(우)자이다. 또 河(우)자의 상형은 九(구)자를 포함해서 畢(필)자와의 조합
으로 이루어져있다. 畢(필)자는 두 圓(원)의 합쳐지는 상태를 그리고 있다. 한바퀴 돌아서
본래의 자리에 다다름을 의미한다. 河(우)자는 극한값을 의미하고, 9.999....를 의미한다
.
　

9.999....의 의미는 淮南子(회남자)에 "天有九野 九千九百九十九隅"라고 하였다. [하늘의 좌
표에는 9개의 野(야)가 있고, 九千九百九十九개의 마지막 분할角(각)이 있다.]는 의미이다.
하늘의 의미는 천문도 상에서의 하늘을 의미하며 천문도의 時間角(시간각) 분할을 九千九
百九十九개로 했다는 말이다. 一 萬으로하지 않고 "九千九百九十九隅"이라 했는데, 이 말을
다시 천문용어로 자세히 이해하면 " 9.999.999......의 天文角(천문각)"이라는 의미이다.
　

隅(우)자는 현재 "모퉁이 구석"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隅(우)자는 천문 용 어로 "맨 마지
막의 각 즉 360도가 되기 직전의 359.999......도를 의미한다. 여기서도 완전한 숫자인 360의
의미 대신 인간의 영역을 의미하는 數(수)359.999......를 취하고 있다. 인간은 10자의 절대
적 완벽함을 나타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고대인이 창조주와의 차이를 의미하는 0의
의미이다.
　

 여기서 9.999....의 의미를 더 확연하게
나타낸 문자가 萬(만)자이다. 10.000을
표현하는데 9.999....를 이용하고 있다.

그 의미는 시작과 끝은 한가지라는 公
轉輪廻(공전윤회)의 의미이다. 圓(원)
에서 0도는 360도와 같이 九(구)의 끝
은 0의 시작이다.

그런데 古代(고대)에 萬(만)이라는 숫
자를 만들 때 十(십)자를 이용해서 만들
지 않고 정확성이 없는 河(우)자를 이용
한 것인가 의문스럽다. 그것은 위에서
밝힌 十(십)자의 의미에 있다.

十(십)자는 창조주의 영역으로 설정해
놓은 이상 十(십)자의 사용을 기피했다.


창조주의 위대함으로 하여 十(십)자의 사용까지도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十(십)자에 가장 가까운 數(수)는 河(우)자인 것이다.
　

萬(만)자의 상형에서 河(우)자 위로 치켜든 양손을 자세히 살피면 여섯 개의 손가락 모양을
하고있다. 그 의미는 古代(고대)에 이미 제곱수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 여섯 개의 손가락
은 =1.000.000 백만을 의미한다. 올바른 萬(만)자는 손가락이 네 개로 된 상형에서 을 취해
야한다.
　

손가락의 개수와는 상관없이 모두 萬(만)자로 알고있으며, 이는 고문에서 숫자의 해석을 어
렵게 하는 대목이기도하다. 따라서 고문해석에 있어서 萬(만)자의 의미는 그 문장 내용에
따라서 그 이상 또는 그 이하의 숫자로 임의 해석되어도 무방하다.

千(천)자형에서도 十(십)자위에 사람이 서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수리개념 만으로
상형을 이해하자면 天1 地2 人3의 의미에서 3을 취하면 =1.000이 된다.
 ⇒ 天符經解 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