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逍遙遊 天文解 -1 / 1-

장자의 글을 천문적으로 해석합니다. ⇒ 언어의 마술 -장자는 천문학자- 참조

　

逍遙遊

<北冥有魚 其名爲鯤 鯤之大不知其幾千里也 化而爲鳥 其名爲鵬 鵬之背不知其幾千里也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是鳥也 海運則將徙於南冥 南冥者 天池也>
　

북쪽 보이지 않는 하늘에는 鯤이라 하는 물고기가 있다. 수 천리나 되어 그 크기를 알 수 없다. 변화하면 새가되면 鵬이라 한다. 붕의 등은 수 천리로 그 기미를 알지 못한다. 떨쳐 일어나 날아오르며 날개를 펴면 하늘에 높게 드리워지는 새이다. 밤하늘을 계속 날아가게 되면 南冥이 사라진다. 남명은 하늘의 못이다.
　

天文解
　

魚: 은하의 단면도

北冥 = 鯤 = 鵬: 우리은하의 남극 (천문도상 북쪽 乾方 조각실 부근 / 00:50 -27°30)

鵬之背: 은하수 적도 선분 (밤하늘의 은하수가 펼쳐진 모양)

南冥: 우리은하의 북극 (천문도상 남쪽 坤方 머리털 자리 /12:49 +27°30)

天池: 머리털 자리
　

해설

지금의 별자리로 설명하자면 대략 8월 19일 경 밤10시 하늘에서 남쪽의 조각실 부근의 별자리에 있는 우리은하의 남극鯤이 떠오르면 은하수의 모양은 직선으로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우리머리 위를 가로질러 펼쳐지게 된다. ==鵬之背

이때의 은하수 전체의 모양을 새로 본 것이다. ==鵬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은하의 북극(머리털)자리는 서북쪽으로 사라진다. ==海運則將徙

　

　

　

　

　

　

　

　

　

文字解
　

魚어:[1254 ] 鱗蟲總名. 衣. 履名

밤하늘을 海라 한다.

바다에는 물고기가 있다. 그 곳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魚......

1. 천문에서 魚는 어떻게 이해되는가?
　

밤하늘의 일월성신은 각자의 맡은 자리인 赤緯상에서 시간의 변화에 따라 赤經상으로 언제나 같은 자리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런 법칙과는 달리 자유로운 움직임을 하는 것이 있다.

바다의 고기 ⇒ 밤하늘의 은하수를 말한다.

은하수는 그 모양이 계절에 따라서 자유롭게 나타난다.

그 궤도가 또 다른 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월성신의 변화를 나타내는 천문도 상에서는 그 변화를 그려낼 수가 없다.

그림2는 천문도상의 은하수의 모양이다.

머리털자리 부근에 은하의 북극이 있고 고래자리부근에 은하의 남극이 있다.
　

그림3은 은하수가 계절에 따라 밤하늘에서 변화하는 궤적을 나타낸 그림이다.

　

　

　

　

　

　

　

　

　

　

　

　

　

　

　

　

2. 은하수와 魚의 관계
　

그림4의 천문도상 그림과 고기의 모양을 다시 한번 비교해 보자.

물고기를 위에서 본 모양이다.

배 쪽의 배면은 볼 수 없다.

우리가 보고있는 우리은하의 모습도 이와 같다.

우주선을 타고 은하의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은하의 배면은 볼 수 없는 것이다.

고기의 등을 은하수의 적도 선분으로 하고, 양쪽의 눈을 은하의 극점으로 그리면 곧 은하수의 단면도를 만들게된다.
　

지금의 천문에서 그리는 Galactic Chart이다.

U자형의 은하수의 모양을 은하수 적도선분을 따라 일직선상에 그린 그림을 말한다.

　

　

　

　

　

　

　

위 살핀 바와 같이 魚는 천문적 용어로 ▶은하의 단면도를 말한다.
　

天象列次分野圖의 亥宮에는 雙魚宮이 있다.

위 그림에서 벌써 雙魚의 의미에 대한 짐작이 간다.

그림6에서 21시 방향에 乾方은 우리 은하의 南極이 위치한 자리이다.

乾字의 의미 또한 은하수 南極과 관련된 문자인 것이다.

魚자의 천문적 이해와 쌍어의 의미에서 고대에 이미 Galactic Chart의 은하천문도를 그렸다는 사실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끝

　

다음 이어서

이개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