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방(朔方), 유도(幽都)에 대해서 검색해 본 결과 유도(幽都)의 위치는 현 북경, 하투(오르도스), 옛 유주(幽州), 사막지역 등 다양하게 잡힙니다. 그리고 땅밑세상 즉, 저승이란 뜻도 있네요. 화중(和仲)이 삭방에 있었던 것은 잘못된 기록입니다. 화중(和仲)은 서쪽으로 가서 가을의 기운을 관측하였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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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임금의 덕행

1. 曰若稽古(왈약계고)컨대, 帝堯曰放勳(제요왈방훈)이라. 欽明文思安安(흠명문사안안)하시며, 允恭克讓(윤공극양)하사, 光被四表(광피사표)하고, 格于上下(격우상하)하니라. 克明俊德(극명준덕)하사, 以親九族(이친구족)하시고, 九族(구족)이 旣睦(기목)하니, 平章百姓(평장백성)하시고, 百姓(백성)이 昭明(소명)하니, 協和萬邦(협화만방)하시니라. 黎民(여민)이 於變時雍(오변시옹)이라.

왈약계고컨대, 상고 시대를 살펴 보건대, 제요왈방훈이라, 요임금은 이름을 방훈(放勳)이라 하셨다. 흠명문사안안하시며, 공경스럽고 사리에 밝고 우아하고 사려 깊고 온화하시며, 윤공극양하사, 진실로 공손하고 사양하시어, 광피사표하고, (훌륭한 덕의) 빛이 사방에 널리 퍼지고, 격우상하하니라, 하늘과 땅에 이르렀다. 극명준덕하사, 큰 덕을 밝히시어, 이친구족하시고, 온 친족을 화목하게 하셨고, 구족이 기목하니, 온 친족이 이미 화목하게 되니, 평장백성하시고, 백관의 직무를 가려서 밝히시고, 백성이 소명하니, 백관의 직무가 분명하게 밝혀지니, 협화만방하시니라, 천하의 모든 나라를 화애롭게 하셨다. 여민이 오변시옹이라, 이에 백성들이 화목하게 변했다.

전설에 의하면, 요임금은 성이 이기(伊嗜), 이름이 방훈으로, 오제(五帝)의 한 사람인 제곡(帝　)의 아들이다. 이 부분은 요임금의 위대한 덕성(德性)과 치적에 관한 기록으로, {상서}가 유가(儒家) 경전의 하나가 되었던 이유를 여실히 설명해 주고 있다. {대학(大學)}에서 말한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 곧 몸을 닦고.집안을 가지런히 하고.나라를 다스리고.천하를 평안히 한다는 것은 유가 정치철학사상의 핵심이다. 요임금은 개인의 덕을 닦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자기 집안과 주위의 사회를 감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더 나아가서는 온 천하를 태평하게 하였는데, 이와 같은 요임금의 덕치(德治) 과정이 바로 유가가 추구하였던 바이다. 이러한 까닭에 유가에서는 요임금의 시대를 이상적인 사회로 여겼다.

하늘을 섬기며 자연현상을 관찰하여 백성들에게 농사 절기를 알리다
2-1. 乃命羲和(내명회화)하사, 欽若昊天(흠약호천)하고, 歷象日月星辰(역상일월성신)하여, 敬授人時하시니라.

내명희화하사, 이에 희씨(羲氏)와 화씨(和氏)에게 명하시어, 흠약호천하고, 넓은 하늘을 경건히 따르게 하시고, 역상일월성신하여, 해와 달과 별들의 운행을 자주 관측하여, 경수인시하시니라, 삼가 사람들에게 철을 알리도록 하시었다.

위의 기록은 요임금 시대에 이미 농경사회가 정착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농경사회는 문자 그대로 농사를 민생(民生)의 주요 수단으로 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 있어서 자연현상 즉 날씨가 좋고 나쁨에 일년 농사의 성패가 달려 있었고, 일년 농사의 성패는 정치의 안정과 직접 연결되었다. 따라서 당시에 있어서 가장 절실한 현실 문제로 대두한 것은 해와 달과 별 등 천체의 운행을 관찰하고 계절의 변화를 살핌으로써 곡식을 파종하고 수확하기에 알맞은 때를 결정하는 일이었다.
요임금은 이러한 필요에 의거하여 중(重)과 여(黎)의 후손으로 대대로 천지사시(天地四時) 즉 관상(觀象)을 맡아오던 희씨와 화씨로 하여금 이러한 일을 맡아 역법(曆法)을 제정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다음에 서술하는 바가 그 구체적인 사항들이다.

희중에게 봄철의 일을 맡기다
2-2. 分命羲仲(분명희중)하사, 宅　夷(택우이)하니, 曰暘谷(왈양곡)이라. 寅賓出日(인빈출일)하여, 平秩東作(평질동작)하시니라. 日中(일중)과 星鳥(성조)로, 以殷仲春(이은중춘)하시니라. 厥民(궐민)은 析(석)하고, 鳥獸(조수)는 　尾(자미)하니라.

분명희중하사, 희중에게 따로 명하시어, 택우이하니, 동쪽 바닷가 우이 지역에 살게 하니, 왈양곡이라, 곧 양곡이다. 인빈출일하여, 돋는 해를 경건히 영접 하고 인도하여, 평질동작하시니라, 봄농사를 가려서 다스리게 하셨다. 일중과 성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것과 남방의 주작칠수(朱雀七宿)가 황혼 녘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은중춘하시니라, 중춘의 절기를 바로잡으셨다. 궐민은 석하고, 그 백성들은 들로 흩어져 나가 경작하고, 조수는 자미하니라, 새와 짐승들은 새끼를 치고 교미를 하였다.

이 단락은 요임금이 희중으로 하여금 동쪽 지역에 거주하며 천문을 관측하여 봄철의 농사 절기를 백성들에게 알리는 직책을 맡도록 한 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옛날 중국 사람들이 오행사상(五行思想)을 바탕으로 하여 사방(四方)을 사시(四時)에 배합시켜 동쪽은 봄, 남쪽은 여름, 서쪽은 가을, 북쪽은 겨울에 해당한다고 여긴 데에서 연유한 것이다.
그리고 옛날 중국 사람들은 춘분.하지.추분.동지의 절기를 정함에 있어, 밤낮 길이의 변화와 특정 방향의 별자리가 황혼 녘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현상에 의거하였다. 그래서 밤과 낮의 길이가 같고, 황도(黃道)를 둘러 있는 스물 여덟개의 별자리 즉 이십팔수(二十八宿) 가운데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정(井).귀(鬼).유(柳).성(星).장(張).익(翼).진(軫)의 주작칠수가 초저녁에 모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날을 춘분(春分)으로 삼은 것이다.
이 단락의 뒷 부분에서 계절의 변화에 따른 백성들의 생활상과 동물의 특징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는 요임금 시대가 목축을 겸한 농경 위주의 사회였음을 설명해준다.

희숙에게 여름철의 일을 맡기다
2-3. 申命羲叔(신명희숙)하사, 宅南交(택남교)하니라. 平秩南訛(평질남와)하여, 敬致(경치)하시니라. 日永(일영)과 星火(성화)로, 以正仲夏(이정중하)하시니라. 厥民(궐민)은 因(인)하고, 鳥獸(조수)는 希革(희혁)하니라.

신명희숙하사, 다시 희숙에게 명하시어, 택남교하니라, 남쪽 변방에 살게 하였다. 평질남와하여, 여름의 농삿일을 가려서 다스리게 하여, 경치하시니라, 하지(夏至)의 정오에 경건히 해 그림자의 길이를 표시하고 제사지내도록 하셨다. 일영과 성화로, 해가 긴 것과 동방 창룡칠수(蒼龍七宿)중의 화성(火星)이 황혼 녘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정중하하시니라, 중하의 절기를 바로잡으셨다. 궐민은 인하고, 그 백성들은 옷을 벗고 경작하고, 조수는 희혁하니라, 새와 짐승들은 털과 깃을 갈아 성기게 되었다.

동한(東漢)의 정현(鄭玄)은 '택남교(宅南交)' 아래에 '왈명도(曰明都)' 세 글자가 마멸되었다고 여겼다. 앞 단락과 뒷 단락에서 '왈양곡(曰暘谷)'.'왈매곡(曰昧谷)'.'왈유도(曰幽都)'라고 한 예에 비추어 보아, 정현의 견해가 옳은 것 같다. 따라서 이 부분의 본문은 '宅南交(택남교)하니, 왈명도(曰明都)라', 해석은 '남쪽 변방에 살게 하니, 곧 명도이다'로 고쳐야 할 것이다.
하지(夏至)는 일년 중 낮이 가장 길고 동쪽 하늘의 별자리인 각(角).항(亢).저(　).방(房).심(心).미(尾).기(箕) 창룡칠수 중의 심성(心星) 곧 화성(火星)이 초저녁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날이다.

화중에게 가을철의 일을 맡기다
2-4. 分命和仲(분명화중)하사, 宅西(택서)하니, 曰昧谷(왈매곡)이라. 寅餞納日(인전납일)하여, 平秩西成(평질서성)하시니라. 宵中(소중)과 星虛(성허)로, 以殷仲秋(이은중추)하시니라. 厥民(궐민)은 夷(이)하고, 鳥獸(조수)는 毛　(모선)하니라.

분명화중하사, 화중에게 따로 명하시어, 택서하니, 서쪽땅에 살게 하니, 왈매곡이라, 곧 매곡이다. 인전납일하여, 지는 해를 경건히 전송하여, 평질서성하시니라, 가을걷이를 가려서 다스리게 하셨다. 소중과 성허로,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것과 북방 현무칠수(玄武七宿)중의 허성(虛星)이 황혼 녘에 하늘의 정남쪽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은중추하시니라, 중추의 절기를 바로잡으셨다. 궐민은 이하고, 그 백성들은 농사가 끝난 것을 기뻐하고, 조수는 모선하니라, 새와 짐승들은 털과 깃을 갈았다.

추분(秋分)은 일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북쪽 하늘의 별자리인 두(斗).우(牛).여(女).허(虛).위(危).실(室).벽(壁) 창룡칠수 중의 허성(虛星)이 초저녁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날이다.

화숙에게 겨울철의 일을 맡기다
2-5. 申命和叔(신명화숙)하사, 宅朔方(택삭방)하니, 曰幽都(왈유도)라. 平在朔易(평재삭역)하시니라. 日短(일단)과 星昴(성묘)로, 以正仲冬(이정중동)하시니라. 厥民(궐민)은 　(오)하고, 鳥獸(조수)는 　毛(융모)하니라.

신명화숙하사, 다시 화숙에게 명하시어, 택삭방하니, 북쪽땅에 살게 하니, 왈유도라, 곧 유도이다. 평재삭역하시니라, 겨울 밭일을 가려서 살피도록 하셨다. 일단과 성묘로, 해가 짧은 것과 서방 백호칠수(白虎七宿)중의 묘성(昴星)이 황혼 녘에 하늘의 정남쪽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정중동하시니라, 중동의 절기를 바로잡으셨다. 궐민은 오하고, 그 백성들은 추위를 피하여 방안으로 들어가고, 조수는 융모하니라, 새와 짐승들은 몸에 솜털이 많이 나게 되었다.

동지(冬至)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서쪽 하늘의 별자리인 규(奎).루(婁).위(胃).묘(昴).필(畢).자(　).삼(參) 백호칠수 중의 묘성(昴星)이 초저녁에 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날이다.

「상서(尙書)」 <요전>에, 희중(羲仲)에게 나누어 명해 우이(嵎夷)에 살게 하니 왈, 양곡(暘谷)이며, 희숙(羲叔)에게 거듭 명해 남으로 교(交)에 살게 하고, 화중(和仲)에게 명해 서쪽에 살게 하니 왈, 매곡(昧谷)이며, 거듭 화숙(和叔)에게 명해 삭방(朔方:북)에 살게 하니 왈, 유도(幽都)라 했다.

온 세상에 빛을 편 요임금님

옛날, 아득히 먼 옛날, 요(堯)라는 임금님이 계셨읍니다. 그의 이름은 방훈(放勳)이었읍니다.
요임금님은 어릴 때부터 공손하고 슬기로왔으며 예절 또한 바르고 생각이 남달리 깊었읍니다. 그래서 그와 함께 있으면 누구나 편안함을 느꼈읍니다.
요임금님은 착한 일도 다투어 하지 않고 남에게 양보하여 그 덕이 사방에 끝없이 미쳐서 하늘 위와 땅 끝까지도 이르렀읍니다.
요임금님은 이처럼 자신의 덕을 닦은 다음 등불처럼 밝히어 가족과 친척을 화목하게 하였읍니다. 그 다음에는 나라 안의 백성들을 고르고 밝게 다스렸읍니다. 백성들이 요임금님의 덕으로 깨우치니 모든 나라들은 화합되어 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였읍니다. 또한 모든 백성들은 감화를 받아 새롭게 변하여 요임금님을 따랐읍니다.
옛 성현들이 말하는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즉, 모든 자신의 몸을 닦아 착한 덕을 쌓은 뒤에 집안을 화목하게 다스리고, 나아가 나라를 다스려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는 이상적인 정치를 요임금님은 몸소 이룬 분이었읍니다.
요임금님은 희씨(羲氏) 형제와 화씨(和氏) 형제에게 명령하였읍니다.
“넓은 하늘을 우러러 해와 달과 별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도록 하라!”
“어찌하여 그런 분부를 내리시옵니까?”
“백성들에게 계절을 알려 주기 위해서이니라.”
또 희중(羲仲)에게 따로 명령을 내렸읍니다.
“동쪽 해뜨는 골짜기에 가서 살도록 하라.”
“어찌하여 동쪽 지방에 가서 살라고 하시옵니까?”
“떠오르는 해를 맞아들여 봄농사를 고르게 짓기 하기 위해서니라. 하루 동안의 낮과 밤의 시간이 똑같고, 주작성 별을 보거든 춘분으로 정하라. 그렇게 하면 백성들은 흩어져 나가서 농사를 지을 것이요, 새와 짐승은 새끼를 낳아 번식할 것이니라.”
“예, 분부를 받들겠나이다.”
요임금은 또 희숙(羲叔)을 불러 명령을 내렸읍니다.
“그대는 남쪽 교산에 가서 살도록 하라, 그곳은 명도라는 곳이니라.”
“어찌하여 남쪽 지방에 가서 살라고 하시옵니까?”
“여름철 농사일을 다스리고 해의 그림자를 살펴서 제사지내도록 하여라. 하루의 해가 가장 긴 날 저녁의 별을 보고 여름철 하지의 때를 정하라. 그렇게 하면 백성들은 옷을 벗고 힘써 일을 하고 새와 짐승들은 털과 깃을 갈고 자랄 것이니라.”
“예, 분부를 받들겠나이다.”
요임금은 또 화중(和仲)에게 명령을 내렸읍니다.
“그대는 서쪽 지방에 가서 살도록 하려 하니 해가 지는 매곡이라는 곳이니라.”
“어찌하여 서쪽 지방에 가서 살라고 하십니까?”
“해가 지는 것을 공경히 보내 추수를 고루 하도록 하라. 하루의 밤과 낮의 시간이 똑같고, 저녁에 별을 관측하여 현무성 별을 보게 되거든 가을 추분의 때를 정하여라. 그렇게 하면 백성들은 더위가 간 것을 기뻐하며 추수를 할 것이요, 새와 짐승들은 털과 깃이 새로 나 아름다워 질 것이니라.”
“예, 분부를 받들겠나이다.”
요임금은 다시 화숙(和叔)에게 명령을 내렸읍니다.
“그대는 북쪽 지방에 가서 살게 하려는 데 그곳을 유도라고 하느니라.”
“유도라면 어두운 곳에 있는 도읍이란 뜻이 아니옵니까? 어찌하여 그런 북쪽 지방에 가서 살라고 하시옵니까?”
“겨울 밭일을 살피도록 하며 겨우살이의 순서를 정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니라. 하루의 해가 가장 짧고, 저녁에 별을 관측해서ㅓ 백호성 별이 보이거든 겨울 동지의 때를 정하도록 하여라. 그렇게 하면 백성들은 추운 들에서 따뜻한 집으로 돌아와 쉬고 새와 짐승들은 솜털이 날 것이니라.”
“예, 분부를 받들겠나이다.”
요임금님은 희씨 형제와 화씨 형제에게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자세히 얘기들이 조심성있게 농사짓고 쓰는 역법(曆法)을 만들었읍니다. 그리고 그들 형제에게 당부하였읍니다.
“그대를 희씨와 화씨여! 1년은 366일이다. 거기에 윤달을 두어서 사계절의 순서를 바르게 하여 1년의 행사를 정하도록 하라. 그리고 모든 관리를 잘 다스리면 여러 가지 공적이 빛나게 될 것이로다.”
요임금님은 세상을 두루 다스리다가 신하들을 불러 물어 보셨읍니다.
“누가 내 뒤를 이어 이 시대를 다스릴 사람이 겠느냐?”
“맏아들이신 주(朱)가 슬기롭고 재빠르나이다.”
“아니로다. 주는 말이 많고 남과 다투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니 어찌 적당하다고 하겠느냐?”
“그러면 널리 의견을 모아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는 공공(共工)이 훌륭하다고 여겨지옵니다.”
“아니로다. 공공은 말은 잘하지만 실레로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 약하고 겉으로는 공손해 보여도 마음 속으로는 하늘의 뜻을 어길 것이니라.”
여러 신하들은 말문이 막혔읍니다. 그러자 요임금은 부르짖듯 한탄하셨읍니다.
“아! 인물이 이렇게도 없단 말인가! 끝없는 홍수가 넘쳐서 곳곳이 수재를 당하고 있는데! 큰 물이 산을 싸고, 높은 언덕까지 덮고, 하늘마저 업신여기고 있도다. 온 천하의 백성들은 탄식하며 슬퍼하고 있으니, 이 홍수를 다스릴 수 있는 인물이 있으면 그에게 시켜보리라.”
여러 신하들은 생각하다가 아뢰었읍니다.
“그 일이라면 곤(鯤)이 있사옵니다.”
“아니로다. 그는 하늘의 뜻을 어기고 남을 해치고 다투는 사람이니라”
“그렇게 의심나시면 시험해 보옵소서!”
“그러면 곤이 가서 홍수를 다스려 보도록 하라.”
그러나 곤은 홍수를 9년 동안이나 다스려 보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읍니다.
요임금은 다시 신하들을 불렀읍니다.
“내가 임금의 자리에 있은 지도 어언 70년이 되었도다. 그대들은 나의 명령을 지켜 왔으니, 그대들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려 주겠조라.”
“아니되옵니다. 저희들은 덕이 없어 임금님 자리를 더럽히게 될 것이옵니다.”
“그러면 민간인 중에서 슬기로운 사람을 밝혀 추천해 보아라.”
신하들은 합창하듯 입을 모아 아뢰었읍니다.
“홀아비 한 사람이 민간에 있사온데 우순(虞舜)이라 하옵니다. 순(舜)은 우(虞)라는 땅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것을 성씨로 삼고 또 왕조의 으름으로 삼았다고 전해옵니다.”
“그의 말은 나도 들어 알고 있느니라. 그런데 순은 어떤 사람인고?”
“순은 장님의 아들이옵니다. 아비는 성질이 거만 하고 모질며, 어미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소리를 터트리기로 소문났고, 아우는 거만하옵니다. 그러나 순은 능히 그러한 가족을 화목하게 하고 효성 또한 훌륭하여 좋은 일을 해나감에 여태까지 조금도 실수함이 없었사옵니다.”
“그렇다면 내가 시험해 보리라.”
“어떻게 시험하시려 하옵니까?”
“내 딸을 순에게 시집보내어 순이 내 딸을 올바르게 다스리는가 보리라.”
요임금님은 순에게 딸을 시집보내며 당부하였읍니다.
“지아비를 공경해서 섬기도록 하라.”
그 후 온 세상에 빛을 낸 요임금님은 사위인 순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려 주었읍니다.

출처 : 송명호 지음, 이야기로 엮은 사서삼경, pp.203-212, 남광, 1985

 魏 書 卷 一.  序 紀 第一

      【昔 黃 帝 有 子 二 十 五 人 ， 或 內 列 諸 華 ， 或 外 分 荒 服 ，昌 意 少 子 ， ▶ 受 封 北 土 ， 國 有 大 鮮 卑 山 ， 因 以 為 號 。 其 後， 世 為 君 長 ，▶ 統 幽 都 之 北 ， 廣 漠 之 野 ， 畜 牧 遷 徙 ， 射 獵 為 業 ， 淳 樸 為 俗 ， 簡 易 為 化 ， 不 為 文 字 ， 刻 木 紀 契 而 已， 世 事 遠 近 ， 人 相 傳 授 ， 如 史 官 之 紀 錄 焉 。 黃 帝 以 土 德 王 ， 北 俗 謂 土 為 托 ， 謂 后 為 跋 ， 故 以 為 氏 。 其 裔 始 均 ，入 仕 堯 世 ，☞ 逐 女 魃 於 弱 水 之 北 ， 民 賴 其 勤 ， 帝 舜 嘉 之 ，命 為 田 祖 。 爰 歷 三 代 ， 以 及 秦 漢 ， 獯 鬻 、 獫 狁 、 山 戎 、匈 奴 之 屬 ， 累 代 殘 暴 ， 作 害 中 州 ， 而 始 均 之 裔 ， 不 交 南 夏 ， 是 以 載 籍 無 聞 焉 。】 [魃 : 가물 귀신 발, 한발(가뭄)의 신)]

   상 기록은 말 그대로 <탁발>씨들의 북위(北魏)의 역사서이다.

  《헌 원 황제의 스물다섯 아들중의 <창의>의 소자 少 子(차자를 말함)가 북쪽의 땅을 하사받아 그곳의 왕으로 봉 받았다. 그 봉 받은 나라 즉 북쪽의 땅 안에 큰 산이 있는데 <선비산>이다. 그 이름을 취하여 <호(號)>가 되었다. 그 후에 군장으로써 계속 이어 왔다. 유도(幽都)의 북쪽으로  광 막 (광활한 사막지대)한 들판에서 가축을 기르며 옮겨 다니며 사냥을 하며 살아가고 (중략) 문자가 없었다. (중략). 북쪽의 풍습이 땅(土)은 <托>이요, 후<后:임금>는 <拔>이었으므로 이를 씨(氏) 즉 성姓으로 하였다. 가뭄의 여신을 말을 쫓아 ※<약수>의 북쪽으로 이동했다. (즉 현재의 장액, 주천 직 북방지대의 약수의 서북쪽에서 이곳 지역으로 이주했다는 말이다. 이러한 선비족들을 동 삼성 지역에서 시원 한다는 말이 나올 수가 있을까 하는 점이다.) <통 유 도 지 북 統 幽 都 之 北 ，광 막 지 야 廣 漠 之 野>. 유도의 북쪽이라는 곳은 바로 대막지대 즉 광막 지대이다. 진 한 秦 漢시대에, 훈 죽, 험 윤, 산 융, 흉노에 속해 있었으며, 누대에 걸쳐 잔 폭(殘 暴) = 잔학하여 중 주 中 州=중원에 해가 되었다. (중략)》

   ▶ 즉 유도의 북쪽 광활한 사막지대의 들판에서 가축을 기르며, 철 따라 이동하는 유목민족이었다는 얘기다. 이러한 유도(幽都) 즉 유 주 (幽 州)가 현재의 하 북 성이나 그 동쪽 삼성지역에 있을 수가 있겠는가. 여기서 ※약수(弱水)는 ; 장 액 하를 말하며, 옛 유사이며, 黑水이다. 북으로 흘러 <거 연 택> 으로 들어간다. 이 <거 연 택>의 남쪽지대에 <부여>가 있었으며, 동북에는 읍루挹婁가, 서쪽에는 선비鮮卑가 있었다. 그 남쪽에는 고구려高句麗가 있었다고 <후한서>는 기록하고 있다.

[출처] 흉노|작성자 whdrbs3000

  유도산(幽都山)..
 

商京析津府，本古冀州之地。
상경석진부，본고기주지지。
高陽氏謂之幽陵，陶唐曰幽都，有虞析為幽州。
고양씨위지유릉，요당왈유도，유우석위유주。
商並幽於冀。
상병유어기。
周分並為幽。
주분병위유。
《職方》，東北幽州，山鎮醫巫閭，澤藪畦養，川河、泲，浸榴、時。
《직방》，동북유주，산진의무려，택수휴양，천하、泲，침류、시。
其利魚、鹽，其畜馬、牛、豕，其谷黍、稷、稻。
기리어、염，기축마、우、시，기곡서、직、도。
武王封太保奭於燕。
무왕봉태보석어연。
秦以其地為漁陽、上谷、右北平、遼西、遼東正郡。
진이기지、어양、상곡、우북평、요서、요동정군。
漢為燕國。
한위연국。

▲ 요사(遼史)..

▶ 요나라(遼)의 상경석진부(商京析津府)는 본래 < 옛 기주(冀州)의 땅 >이라고 했고..
그 곳을 유릉(幽陵)이요, 유도(幽都)이며, 유주(幽州)이라고 했습니다..

▶ 유릉(幽陵)에 사는 성씨는 고양씨(高陽氏)인데,
고양씨(高陽氏)는 제전욱(帝顓頊) 또는 전욱(顓頊)의 성씨이라고 칭합니다..

▶ 상나라(商) 즉, < 고조선(古朝鮮)의 제후국 - 은나라(殷) > 당시, 유주(幽州)와 기주(冀州)를 나란히 두었고..
주나라(周) 때, 유주(幽州)를 나누어 두었다고 합니다..

▶ 직방(職方)에 의하면, 동북쪽에 유주(幽州)가 위치했으며,
< 산(山)의 진(鎮) >은 의무려(醫巫閭)이라고 했습니다..

▶ 주나라(周) 무왕(武王)은 태보(太保) 석(奭)에게 연(燕)으로 봉하여 둔 곳이고,
진나라(秦) 때에는 그 땅에 어양(漁陽) · 상곡(上谷) · 우북평(右北平 : 서쪽의 북평) · 요서(遼西) · 요동(遼東) 등을 치했고..
한(漢)나라 때에는 연국(燕國)에 속하여 두었습니다..

{ ※ 지형적 상식을 생각해보건데..
< 고양씨(高陽氏)의 유릉(幽陵) >은 유도(幽都)이요, 유주(幽州)이라는 사실을 두고..
기주(冀州)에서 분리하여 동북쪽으로 나누어 두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생각해볼 때..
의무려산(醫巫閭山)은 < 옛 연주(燕州)의 동북방 >에 위치하는 장성(長城)과 연결하는 관문(關門) 겸 천연 요새(要塞) 역할을 하는 곳이며, 그 곳에 존재하는 산맥으로서..
적어도 산서(山西) 지역과 하북(河北) 지역 사이에 위치하는 태행산(太行山)에 속하여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

{ ※ 적어도 < 청나라(淸) 초기 까지의 유주(幽州) >는 < 유도(幽都)의 옛 땅 >과 < 유릉(幽陵)의 옛 땅 >에 기반으로 하는 곳인 이상.. < 고대의 유도(幽都) >와 < 청나라(淸) 초기 까지의 유주(幽州) >는 서로 동일한 위치에 변함없이 두었다는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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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逸注云：[幽都，地下后土所治也；地下幽冥，故稱幽都。]
왕일주운：[유도，지하후토소치야；지하유명，고칭유도。]
此幽都之山，有玄鳥、玄蛇、玄豹、玄虎、玄狐蓬尾，又有大玄之山、
차유도지산，유현조、현사、현표、현호、현호봉미，우유대현지산、
玄丘之民、大幽之國等，景象頗類招魂所寫幽都，疑即幽都神話之古傳也。
현구지민、대유지국등，경상파류초혼소사유도，의즉유도신화지고전야。

▲ 산해경(山海經)..

▶ 王逸注(왕일주)가 이르기를,
유도(幽都)는 < 지하(地下)의 후토(后土 : 지나 신화에 나오는 땅의 귀신) >가 다스린 곳이고..
< 지하(地下)의 유명(幽冥 : 깊숙하고 어두운 곳 : 저승) >이요,
옛 말로 칭하기를 유도(幽都)이라고 했습니다..

{ ※ 유도(幽都)는 고대 당시에는 땅 속에 깊이 보일 정도이라면, 그 곳은 < 고원(高原) 형태의 지형적 조건 >이어야 하는 단서를 취하게 됩니다.. }

▶ 유도지산(幽都之山) 즉, 유도산(幽都山)이요, 의무려산(醫巫閭山)에는..
현조(玄鳥) · 玄蛇(현사 : 검은 긴 뱀) · 현표(玄豹 : 검은 표범) · 현호(玄虎 : 검은 호랑이) · 현호(玄狐 : 검은 여우) 봉미(蓬尾)가 있고..
또 대현지산(大玄之山)이 있다고 합니다..

{ ※ 대현지산(大玄之山)은 북해(北海) 즉, 한해(翰海) 안에 위치하는 산이라고 하기 때문에..
유도산(幽都山)과 의무려산(醫巫閭山)은 본디 한해(翰海) 안에 위치하는 지명인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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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간, 사기(史記)의 여러 기록을 근거로 삼아 추적해보면 다음 아래와 같습니다..

集解孔安國曰：「北稱幽都，謂所聚也。」
집해공안국왈：「북칭유도，위소취야。」
索隱山海經曰「北海之內有山名幽都」，蓋是也。
색은산해경왈「북해지내유산명유도」，개시야。

▶ 집해(集解) 공안국(孔安國)이 말하기를 북방을 유도(幽都)이라고 칭했다고 하며..
색은(索隱) 산해경(山海經)이 말하기를 북해(北海)의 안쪽 지역에 산이 있는데,
그 산 이름이 유도(幽都)이라고 합니다..

{ ※ 기본 상식선으로 생각해보면..
지나(支那)가 살고 있는 중심 지역이며, 하(河)가 흐르는 중심 지역이기도 하는 화(華) 지역이라고 가정하고, 그 곳의 바깥 지역을 해(海)이라고 가정할 때..
< 해(海)의 북쪽 > 즉, 북해(北海)이라고 한다면..
현 하북성(河北省)과 현 요녕성(遼寧省), 현 길림성(吉林省)과 현 흑룡강성(黑龍江省) 등지 즉, 동북변 대륙을 북해(北海)이라고 부를 수 없거니와..
본질적으로서 지형 조건을 충족할 수 없습니다.. }

{ # " 중심 지역 - 화(華) 지역 "에서 북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면..
< 해(海)의 북쪽 > 즉, 북해(北海)는 본디 <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 또는 현 녕하성(寧夏省) 지역이어야 하는 지형적 조건에 걸리게 됩니다.. }

▼ 이제 본질적 지형 조건에 있어서 북해(北海)의 위치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正義五郡謂隴西、北地、上郡、朔方、雲中，並是故塞外，又在北海西南。
정의오군위롱서、북지、상군、삭방、운중，병시고새외，우재북해서남。

▶ 정의(正義)가 이르기를..
오군(五郡) 즉, 롱서(隴西) · 북지(北地) · 상군(上郡) · 삭방(朔方) · 운중(雲中) 등 모두 < 옛 새외(塞外) >에 속하는 지명이었고..
역시 북해(北海) 서남쪽에 위치합니다..

▼ 상군(上郡)의 위치를 추적하여 찾아보면..

案：水經云「上郡之北有諸次水，東經榆林塞為榆谿」，是榆谷舊塞也。
안：수경운「상군지북유제차수，동경유림새위유계」，시유곡구새야。

▶ 안(案)에 의하면, 수경주(水經注)가 이르기를..
< 상군(上郡)의 북쪽 >에 제차수(諸次水)가 있으며, 동쪽으로 유림새(榆林塞)에 흘러 지나가고..
유림새(榆林塞)는 유계(榆谿)이요, < 유곡(榆谷)의 옛 새(塞) >입니다..

{ ※ 유림새(榆林塞)는 유계(榆谿)이며, 유곡(榆谷)과 서로 동일한 지명이기 때문에..
< 상군(上郡)의 동쪽 >에는 유림새(榆林塞) 즉, 유계(榆谿)가 위치한다면..
< 상군(上郡)의 남쪽 >에는 < 섬서(陝西) 지역의 북부 >와 접하고 있어야 하며..
그 또한 상군(上郡)은 < 롱서(隴西)의 서북쪽 >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

{ ＃ 따라서, 여러 사서(史書) 대로 찾아본다고 한다면.. 현재 사학의 지리적 관점에는 전혀 다르는 지형적 모순이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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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括地志云：「雲中故城在勝州榆林縣東北四十里，秦雲中郡。」
정의괄지지운：「운중고성재승주유림현동북사십리，진운중군。」

▶ 정의(正義) 괄지지(括地志)가 이르기를..
< 운중(雲中)의 옛 성(城) >은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 동북쪽 40 리(里)가 위치하며,
< 운중(雲中)의 옛 성(城) >을 < 진나라(秦)의 운중군(雲中郡) >이라고 했습니다..

正義雲中郡故城在勝州榆林縣東北三十里。
정의운중군고성재승주유림현동북삼십리。

▶ 정의(正義)에 의하면..
< 운중군(雲中郡)의 옛 성(城) >은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동북쪽 30 리(里)에 위치한다고 했습니다..

雲中故城，趙雲中城，秦雲中郡，在勝州榆林縣東北四十里。
운중고성，조운중성，진운중군，재승주유림현동북사십리。

▶ < 운중(雲中)의 옛 성(城) >은 < 조나라(趙)의 운중성(雲中城) >이며, < 진나라(秦)의 운중군(雲中郡) >이라고 했고..
그 곳은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 동북쪽 40 리(里)에 위치한다고 했습니다..

{ ※ 이를 두고 깊이 생각해보건데..
각각 40 리(里)와 30 리(里)에 따라 성(城)이 위치하고 있다면..
< 운중군(雲中郡)의 옛 성(城) >은 < 운중(雲中) 중심의 내성(內城) >이고..
< 운중(雲中)의 옛 성(城) >은 < 운중(雲中) 중심의 외성(外城) >이라고 가정해볼 때..
건축공학적 구조상, 운중(雲中)은 고대부터 이미 2번이나 걸쳐 확장 증축했다는 단서를 취할 수 있습니다.. }

{ # 그런데.. 강단사학계와 지나사학계, 그리고 민족사학의 강호사학계(우리역사의 비밀)가 자주 인용하는 지도 - < 현 산서성(山西省)의 운중(雲中) >을 살펴본다고 한들..
그 주변에 상류 발원지 지역인데다가 남북으로 이르는 산맥(山脈)에 등지면서 세워져 있는 지형적 구조이기 때문에 2중 외겹형 성(城)을 설치할 수 없는 모순이 생기거니와..
< 현 섬서성(陝西省)의 북쪽 >에 유림(榆林)이 위치한다고 해도..
거의 동쪽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운중(雲中)이 위치하는 지형적 모순이 생깁니다.. }

{ ＃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에서 동북쪽으로 나아가야 위치한다는 기록 때문에..
따라서, 현 섬서성(陝西省)에는 유림(榆林)이 결코 위치할 수 없고,
현 산서성(山西省)에는 운중(雲中)이 결코 위치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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索隱按：地理志雲中、九原二郡名。
색은안：지리지운중、구원이군명。
秦曰九原，漢武帝改曰五原郡。
진왈구원，한무제개왈오원군。
正義二郡並在勝州也。
정의이군병재승주야。
雲中郡城在榆林縣東北四十里。
운중군성재유림현동북사십리。
九原郡城在榆林縣西界。
구원군성재유림현서계。

▶ 윗 문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 진나라(秦)의 구원(九原) >은 < 한나라(漢)의 오원(五原) >이라고 했고..
운중(雲中)과 구원(九原)은 승주(勝州)이라고 했고..
< 운중군(雲中郡)의 성(城) >은 유림현(榆林縣)에서 동북쪽 40 리(里)으로 위치하며..
< 구원군(九原郡)의 성(城) >은 < 유림현(榆林縣)의 서쪽 경계(안) >에 위치합니다..

{ ※ 현재 지리대로 찾아본다고 한들..
구원(九原 : 五原)은 <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에 위치하고 있고..
유림(榆林)은 각각 < 현 녕하성(寧夏省)의 북부 >와 < 현 섬서성(陝西省)의 북변 >에 위치하고 있는데..
각각 북쪽과 남쪽을 따로 나뉘고 있기 때문에..
기록에 따르는 지형적 조건과는 전혀 다르는 극단적 모순이 생깁니다.. }

▼ 하여간 구원(九原) 즉, 오원(五原)의 위치를 상세히 찾아보면..

正義即五原郡榆林塞也。在勝州榆林縣四十里也。
정의즉오원군유림새야。재승주유림현사십리야。

▶ 정의(正義)에 의하면..
오원군(五原郡)은 유림새(榆林塞)이며,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 40 리(里)이라고 합니다..

{ ※ 즉, 오원(五原)과 구원(九原)은 처음부터 < 유림현(榆林縣)의 서쪽 40 리(里) 안 >에 위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

▼ 이제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의 위치를 간단히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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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謂北河勝州也。榆中即今勝州榆林縣也。
정의위북하승주야。유중즉금승주유림현야。

▲ 사기(史記)..

▶ < 승주(勝州)의 유림현(榆林縣) >은 유중(榆中)이고, 서로 동일한 지명입니다..

{ ※ 유중(榆中)은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에 실존하는 지명입니다.. }

{ # 따라서..
유중(榆中)의 서쪽 즉,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서북쪽 > 인근에 오원(五原 : 九原)이 위치했고..
유중(榆中)의 동북쪽 즉,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동북쪽 > 주변에 운중(雲中)이 위치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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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더 확실한 기록 -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인용하여 설명하자면..

＃ 첫째 - 오원(五原 : 九原) 관련 지명 : 중수항성(中受降城)

① 中受降城西北至天德軍二百里，南至麟州四百里，北至磧口五百里，
① 중수항성서북지천덕군이백리，남지린주사백리，북지적구오백리，
本秦九原郡地，在榆林，漢更名五原，開元十年於此置安北大都護府。
본진구원군지，재유림，한경명오원，개원십년어차치안북대도호부。
{ ※ ① 中受降城在黃河北岸，南去朔方千三百餘里，安北都護府治焉。 }
{ ※ ① 중수항성재황하북안，남거삭방천삼백여리，안북도호부치언。 }

▶ 중수항성(中受降城)에서 서북쪽 200 리(里)으로 천덕군(天德軍)이 위치하고..
중수항성(中受降城)에서 남쪽 400 리(里)으로 린주(麟州)가 위치하고..
중수항성(中受降城)에서 북쪽 500 리(里)으로 적구(磧口)가 위치합니다..

{ # 천덕군(天德軍)은 오원(五原 : 九原)의 북쪽 경계에 위치하는 지명이라고 했으므로..
오원(五原 : 九原)의 동쪽 인근에 중수항성(中受降城)이 위치했다는 것입니다.. }

{ # 린주(麟州)는 은주(銀州) 즉 은천(銀川)의 접경 지명으로서, 섬서(陝西) 서북변에 위치하고 있고..
적구(磧口)는 태원(太原)으로 나아가는 황하(黃河) 인근 지명으로서, 산서(山西)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 ＃ 현재 사학계의 시각대로 찾아본다고 한들..
< 현 녕하성(寧夏省)의 은천(銀川) >과 < 현 산서성(山西省)의 태원(太原) >은 거의 서쪽과 동쪽으로 나아가는 직방향에 위치하는 지형적 모순이 생기므로..
자치통감(資治通鑑)의 기록과는 전혀 다릅니다.. }

▶ 중수항성(中受降城)은 본래 < 진나라( 秦)의 구원(九原) >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유림(榆林)에 위치했고..
한나라(漢) 때 오원(五原)으로 개명했다가, 그 곳을 안북도호부(安北大都護府)에 두었다고 합니다..

{ ＃ 오원(五原 : 九原) 지역이 안북도호부(安北大都護府)이라고 한다면..
오원(五原 : 九原) 지역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는 곳이 < 산서(山西) 지역의 태원(太原) >이 위치하고 있다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서, 추측해보건데..
유릉(幽陵) · 유도(幽都) · 유주(幽州)는 처음부터 오원(五原 : 九原)에서 북쪽에 가까운 동북쪽 방향으로 위치해야 하며,
상곡(上谷) · 어양(漁陽) · 우북평(右北平 : 서쪽의 북평) · 요서(遼西) · 요동(遼東) 등의 지명들 대부분이 < 오원(五原 : 九原)의 북방 지역 >에 위치해야 합니다.. }

{ # 윗 문구의 방향대로 명확히 추적하여 찾아보면..
오원(五原 : 九原)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면, 천덕군(天德軍)이 위치하고..
천덕군(天德軍)에서 " 북쪽에 가까운 동북쪽 "으로 나아가면, 적구(磧口)가 위치하는데..
그러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오원(五原 : 九原)에서 북쪽으로 나아가 < 산서(山西) 지역의 태원(太原) >까지 도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 ※ 현재 사학의 위치 또는 현재 지리의 위치대로는 전혀 다르고, 자치통감(資治通鑑)의 기록이 엄연히 그러할진데..
사기(史記)의 기록과 두우 통전(杜佑 通典)의 기록 그대로 오원(五原 : 九原)에서 북쪽으로 나아가서 위치한다는 제 견해에 확실한 근거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

▶ 중수항성(中受降城)은 < 황하(黃河)의 북안(北岸) >에 위치하고..
중수항성(中受降城)에서 남쪽 천여리으로 삭방(朔方)이 거하고..
중수항성(中受降城)은 안북도호부(安北都護府)로 두었다고 합니다..

{ # 오원(五原 : 九原)에서 남쪽으로 이르러 삭방(朔方)이 위치한다는 기록을 보면..
삭방(朔方)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유중(榆中) >에서 서남쪽으로 위치해야 하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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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 오원(五原 : 九原) 관련 지명 : 서수항성(西受降城)

② 西受降城東南渡河至豐州八十里，西南至定遠城七百里，東北至磧口三百里。
② 서수항성동남도하지풍주팔십리，서남지정원성칠백리，동북지적구삼백리。
{ ※ ② 西受降城在豐州北黃河外八十里，東南去朔方千餘里。 }
{ ※ ② 서수항성재풍주북황하외팔십리，동남거삭방천여리。 }

▶ 서수항성(西受降城)에서 동남쪽으로 황하(黃河)에 건너가면서, 80 리(里)으로 풍주(豐州)가 위치하고..
서수항성(西受降城)에서 서남쪽 700 리(里)으로 정원성(定遠城)이 위치하고..
서수항성(西受降城)에서 동북쪽 300 리(里)으로 적구(磧口)가 위치합니다..

{ ※ 토번(吐蕃)의 식민 시대부터 이어 송나라(宋) · 금나라(金) 당시까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유중(榆中) 일대 >에 정원성(定遠城)이 변함없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서부 지역 >에는 정원성(定遠城)과 서수항성(西受降城)이 결코 위치할 수 없습니다.. }

{ ※ 풍주(豐州)와 정원성(定遠城)은 요나라(遼) 당시의 ' 압록강(鴨綠江 : 鴨淥軍) ' 일대에 위치하던 지명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고, 그 곳도 역시 ' 중기 고려(高麗) '와의 전쟁 지역이기도 합니다.. }

▶ 서수항성(西受降城)은 < 풍주(豐州) 북쪽의 황하(黃河) > 바깥 80 리(里)으로 위치하며..
서수항성(西受降城)에서 동남쪽 천여리으로 삭방(朔方)이 거하고 있습니다..

{ # 지형적 조건에 있어서 중요한 단서로 볼 수 있는데..
서수항성(西受降城)에서 풍주(豐州)까지 이르는 방향이 남쪽 또는 동남쪽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황하(黃河)가 흐르는 방향은 <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방향 > 또는 < 서남쪽에서 동북쪽으로 흐르는 방향 > 이어야 합니다.. }

{ # 다시 말해서, 현 내몽고 서부의 황하(黃河) 발원지 가운데..
하투(河套)의 북쪽에 흐르는 오가하(五加河)를 보면,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내리 기울이는 듯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지형적 조건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것같아서..
서수항성(西受降城)은 <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의 오가하(五加河) 북쪽 >에 위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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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 오원(五原 : 九原) 관련 지명 : 동수항성(東受降城)

③ 東受降城東北至單于都護府百二十里，東南至朔州四百里，西南渡河至勝州八里，
③ 동수항성동북지선우도호부백이십리，동남지삭주사백리，서남도하지승주팔리，
西至中受降城三百里，本漢雲中郡地。
서지중수항성삼백리，본한운중군지。
{ ※ ③ 東受降城在勝州東北二百里，西南去朔方千六百餘里。 }
{ ※ ③ 동수항성재승주동북이백리，서남거삭방천륙백여리。 }

▶ 동수항성(東受降城)에서 동북쪽 120 리(里)으로 선우도호부(單于都護府)가 위치하고..
동수항성(東受降城)에서 동남쪽 400 리(里)으로 삭주(朔州)가 위치하고..
동수항성(東受降城)에서 서남쪽으로 황하(黃河)에 건너가면서, 8 리(里)으로 승주(勝州)가 위치하고..
동수항성(東受降城)에서 서쪽 300 리(里)으로 중수항성(中受降城)이 위치하고..
본래 < 한나라(漢)의 운중군(雲中郡) >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 ＃ 현재사학계의 시각대로 찾아본다고 한들..
중수항성(中受降城)은 <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중부의 포두(包頭) >에서 서쪽으로 위치하며..
동수항성(東受降城)은 <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동부의 탁극탁(托克托) >에서 남쪽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 현 내몽고 서부의 포두(包頭) >에서 < 현 섬서성(陝西省) 동북 바깥 변두리의 타극탁(托克托) >까지 이르는 방향이 동남쪽이라는 지형적 모순이 생깁니다.. }

{ # 그리고, 동수항성(東受降城)은 본래 운중(雲中) 지역이라고 했으므로..
여러 기록에 의하면, 오원(五原 : 九原)에서 운중(雲中) 지역까지 이르는 방향은 " 동북쪽 "이라고 한다면..
< 현 내몽고 서부의 오원(五原 : 九原) >에서 < 현 산서성(山西省)의 운중(雲中) >까지 이르는 방향이 거의 " 동남쪽 "이라는 지형적 모순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나사학계(중화사학계)의 설명 그대로 정하는 역사, 그리고 현재 지리의 위치대로 주장하는 여러 사학 등의 역사 그 자체가 거의 거짓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부 틀렸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서, " 다르다 "가 아니라 " 틀렸다 "라고 강한 어조로 분명히 말합니다..
결국, 처음부터 하얀 종이에서 시작하여 새로이 바로 잡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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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중(榆中)과 관련되는 문구를 덧붙여 설명하자면..
《史記‧趙世家》趙武靈王“二十年，王略中山地，至寧葭；西略胡地，至榆中”。
《사기‧조세가》조무령왕“이십년，왕략중산지，지녕가；서략호지，지유중”。
榆中，即榆林塞，又名榆谿。
유중，즉유림새，우명유계。

▶ 사기(史記)의 조세가(趙世家) 기록을 간단히 보면..
조나라(趙)의 무령왕(武靈王)은 중산(中山) 지역부터 녕가(寧葭)까지 이르러 약탈했고,
서쪽에 호(胡 : 오랑캐) 지역부터 유중(榆中)까지 이르러 약탈했다고 합니다..

《資治通鑒‧周紀》趙王略中山地，至寧葭；西略胡地，至榆中。
《자치통감‧주기》조왕략중산지，지녕가；서략호지，지유중。

▶ 자치통감(資治通鑒)의 주기(周紀)에도 역시..
조나라(趙) 왕은 중산(中山) 지역부터 녕가(寧葭)까지 이르러 약탈했고,
서쪽에 호(胡 : 오랑캐) 지역부터 유중(榆中)까지 이르러 약탈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특히 주목해야 하는 기록 부분을 보면..
유중(榆中)은 즉시 유림새(榆林塞)이고, 또 다른 이름이 유계(榆谿)이라고 하기 때문에..
섬서(陝西)의 상군(上郡)은 원래부터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북부 >에 위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 ※ 그러니까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유중(榆中) >에서 서쪽으로 인접하는 곳에 상군(上郡)이 위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 ※ 현실적 역사 흐름에 따르면, 수나라(隋)와 당나라(唐)의 유림새(榆林塞)는 이후 명나라(明)의 유림보(榆林堡)로 두면서 섬서(陝西) 행정 구역으로 두었던 곳입니다..
즉, 현(현재)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은 본래 < 명나라(明)의 섬서(陝西) 전체 구역 >인 셈입니다.. }

▼ 이제.. 지금까지 제가 주장해온 것에 확실한 근거를 추가하여, 다시 확인하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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索隱案：太康地記「秦塞自五原北九百里，謂之造陽。東行終利賁山南，漢陽西也」。
색은안：태강지기「진새자오원북구백리，위지조양。동행종이분산남，한양서야」。
漢，一作「漁」。
한，일작「어」。

▲ 사기(史記)..

▶ 태강지리지(太康地理志)의 기록에 따르면..
진나라(秦)의 새塞)는 스스로 오원(五原 : 九原) 북쪽에서 900 리(里)으로 나아가 도착한 곳이며, 조양(造陽)이라고 했습니다..

{ ※ 조양(造陽)의 조(造)은 어(漁)이라고 지었기(作) 때문에..
어양(漁陽)은 원래 조양(造陽)과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

{ ※ 윗 문구를 두고 생각해보면..
오원(五原 : 九原)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면, 조양(造陽)이 위치하기 때문에..
어양(漁陽)은 본래 오원(五原 : 九原)의 북쪽에 위치한다는 소리입니다.. }

{ # 우선.. 중심점에서 시작하여 어느 한쪽까지 직각으로 나아갈 때..
직각선과 각도가 서로 좁은 쪽으로 가까운 방향만 어느 위치로 크게 진행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예를 들어 동남쪽으로 모호하게 진행될 경우..
직각 수직선(북쪽 - 남쪽)과 각도가 서로 멀어질 경우, 남쪽에 해당되지 않지 않고..
각 수평선(서쪽 - 동쪽)과 각도가 서로 좁을 경우, 크게 동쪽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 ※ 오원(五原 : 九原)은 한양(漢陽)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단서로 취하게 되는데..
현재 지리의 위치 및 현재 사학의 논리대로 찾아보려고 한들..
< 현 호북성(湖北省)의 한양(漢陽) >에서 < 현 내몽고 서부의 오원(五原 : 九原) >까지 이르는 방향은 크게 북쪽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형적 모순이 생깁니다.. }

{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과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지역을 두고 생각해볼 때..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 유중(榆中) >의 서쪽 인근에 오원(五原 : 九原)이 위치한다면..
<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 천수(天水) >가 한양(漢陽)이라고 가정할 때..
<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 천수(天水) >에서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 유중(榆中) >의 서쪽 구역까지 이르는 방향은 크게 서쪽으로 진행하는 지형적 조건이 발생하게 되므로..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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燕亦築長城，自造陽至襄平。
연역축장성，자조양지양평。
置上谷、漁陽、右北平、遼西、遼東郡以拒胡。
치상곡、어양、우북평、요서、요동군이거호。

▲ 사기(史記)..

▶ 윗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나라(燕)가 역시 장성(長城)을 축조하였는데, 스스로 조양(造陽)에서 양평(襄平)까지 이른다고 하였고..
상곡(上谷) · 어양(漁陽) · 우북평(右北平 : 서쪽의 북평) · 요서(遼西) · 요동(遼東) 등을 두었다고 합니다..

{ ※ 조양(造陽)은 상곡(上谷)에 위치하는 지명이라고 했으므로..
오원(五原 : 九原)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면, 조양(造陽)이 위치한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하북(河北)의 상곡(上谷)은 원래부터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에 흐르는 황하(黃河) 지대 >에서 북쪽으로 나아가 장성(長城)까지 이르게 되는데..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 지역에서 갈라져 나오는 장성(長城)과 접하는 곳 즉, < 현 내몽고 서남부의 서단 >에 위치하는 장성(長城)이 바로 상곡(上谷)이요, 연나라(燕)의 장성(長城)을 두었던 곳입니다.. >

{ # 이후, 명나라(明) 때에 와서 연나라(燕)의 장성(長城)을 재건축하여, 일명 지나(支那 : 중화) 사가들이 자랑이랍시고 내세우는 명나라(明) 당시의 만리장성(萬里長城) 즉, 산서(山西) · 하북(河北) 등지의 장성(長城) 대부분은 사실상 원래 " 현 내몽고 서남부 지역부터 현 녕하성(寧夏省) 서부 지역 "까지 이르는 장성(長城) 뿐입니다.. }

( ※ 그렇다면.. 연나라(燕)의 장성(長城) 이남에 위치하는 삭방(朔方)과 운중(雲中)에 대하여 잘 생각해보면..
당연히, 북해(北海)의 남쪽 또는 서남쪽에 위치해야 합니다.. }

{ # 따라서, 북해(北海)는 본질적으로 " 현 내몽고 서북부 "와 <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지방 >까지 이르는 곳이기 때문에..
북해(北海)는 원래 한해(翰海) 지역이라고 분명한 단서를 취하게 됩니다.. }

▽ 보충하여 다시 첨부해보면..

正義五郡謂隴西、北地、上郡、朔方、雲中，並是故塞外，又在北海西南。
정의오군위롱서、북지、상군、삭방、운중，병시고새외，우재북해서남。
▲ 사기(史記)..

▶ 롱서(隴西) · 북지(北地) · 상군(上郡) · 삭방(朔方) · 운중(雲中) 등 모두는 " 옛 새외(塞外) " 지역이라고 했고..
또 북해(北海) 서남쪽에 위치한다고 했습니다..
{ ※ 참고로 덧붙이자면, 오원(五原 : 九原)도 북지(北地)에 속하는 지명입니다.. }

▽ 북해(北海)의 위치를 다시 찾아보면..

索隱按：崔浩云「 北海名，群鳥之所解羽，故云翰海」。
색은안：최호운「 북해명，군조지소해우，고운한해」。
廣異志云「在沙漠北」。
광이지운「재사막북」。
▲ 사기(史記)..

▶ 색은(索隱) 안(按)에 의하면..
최호(崔浩)가 이르기를, 북해(北海)의 이름은 < 군조(群鳥)의 처소 - 소해(所解) >이라고 했고..
옛 말로 이르기를, 한해(翰海)이라고 했고..
광이지(廣異志)가 이르기를 사막(沙漠) 북쪽 즉, 줄여서 막북(漠北)에 위치한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 # 다시 추가하여 상세히 설명하자면..
大荒北經云：「有大澤，方千里，群鳥所解。」此千里大澤也，位在西北方。
대황북경운：「유대택，방천리，군조소해。」차천리대택야，위재서북방。

대택(大澤)이 있고, 그 곳에는 천리(千里)가 되며, < 군조(群鳥)의 처소 - 소해(所解) >이라고 했고.. 서북쪽 방향으로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대황지중(大荒之中) "에는 서왕모(西王母)의 산(山) · 학산(壑山) · 해산(海山)이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그 곳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위치한다는 대택(大澤)을 추적해보면..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에서 현 내몽고 서북부까지 흐르는 약수(弱水)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곳에는 북해(北海)이요, 옛 한해(翰海)이라고 했습니다.. }

{ ＃ 그렇다면, 청나라(淸) 중기 까지의 연경(燕京)에 모래바람이 자주 일어나는 사막 지형이어야 하는 지형적 조건이 생기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근세 조선(朝鮮) 당시, 여러 연행록(燕行錄)에도 연경(燕京)이 모래 지형 또는 사막 지형이라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그 곳에는 막북(漠北) · 막남(漠南) 지방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는 문제점을 두고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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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우 통전(杜佑 通典)의 기록에도 이와 같은 기록이 존재합니다..

北地、今安定、彭原、安化、平涼、靈武、五原、寧朔等郡地。
북지、금안정、팽원、안화、평량、령무、오원、녕삭등군지。
九原、今九原、安北地是。
구원、금구원、안북지시。
隴西今天水、隴西、金城、會寧、安鄉等郡地是。
롱서금천수、롱서、금성、회녕、안향등군지시。
及雲中之西南境。
급운중지서남경。
今榆林郡。
금유림군。

┌ ① 북지(北地) = 안정(安定) · 팽원(彭原) · 안화(安化) · 평량(平涼) · 령무(靈武) · 오원(五原) · 녕삭(寧朔)
├ ② 구원(九原) = 구원(九原) · 안북(安北)
└ ③ 롱서(隴西) = 천수(天水) · 롱서(隴西) · 금성(金城) · 회녕(會寧) · 안향(安鄉)

▶ 따라서, ① ② ③ 문구에 나오는 지명들 대부분이 감숙(甘肅) 지역에 속하여 있고..
운중(雲中)의 서남쪽 경계에 미치고 있기 때문에..
황하(黃河)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북쪽 >에서 나와 흐르면서..
꽉 꼬일 정도로 구부러진 오리 목처럼 구불거리다가 동북쪽으로 급격히 올라가 흐르고..
현 녕하성(寧夏省)의 서남쪽 경계 안밖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운중(雲中) 지역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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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中、冀州之域，今雲中、單于府及雍州之域榆林郡是。
운중、기주지역，금운중、선우부급옹주지역유림군시。

▶ 운중(雲中)과 기주(冀州)의 지역은 운중(雲中)이라고 분명히 적시되고 있습니다..

{ # 운중(雲中)은 분명히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유중(榆中) >에서 동북쪽 주변으로 위치해 있다고 분명히 기록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 운중(雲中)과 기주(冀州)의 지역 >은 원래 현 내몽고 서남부 일부 와 현 녕하성(寧夏省) 등지를 가리키는 지역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기주(冀州)의 범위 내에 한하여 이후 " 산서(山西) · 산동(山東) · 하북(河北) · 하남(河南) ·요녕(遼寧) "등지로 분열하여 나누는 지명이기 때문에..
따라서..
산서(山西) · 산동(山東) · 하북(河北) · 하남(河南) ·요녕(遼寧) 등지는 원래부터 현 내몽고 서남부 지역과 현 녕하성(寧夏省) 전체 지역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한 동쪽과 북쪽으로 옮겨가도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지방과 현 감숙성(甘肅省) 동북부 밖에 벗어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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榆林漢沙南縣地。
유림한사남현지。
有故雲中城、拂雲堆、金河。
유고운중성、불운퇴、김하。
紫塞河自馬邑郡善陽縣界流入。
자새하자마읍군선양현계류입。
有榆林關。
유유림관。
今縣西有漢五原城。
금현서유한오원성。

▶ 유림(榆林)은 한나라(漢)의 사남현(沙南縣) 지역이라고 합니다..

▶ 유림(榆林)에 옛 운중성(雲中城)과 불운퇴(拂雲堆), 금하(金河)가 있고..
자새하(紫塞河)는 스스로 마읍군(馬邑郡)의 선양현(善陽縣) 경계로 흘러들어간다고 했습니다..

{ ※ 마읍군(馬邑郡)의 선양현(善陽縣)은 이후, 산서(山西)의 삭주(朔州)가 되는 지명입니다.. }

{ # 다시 한번 설명하겠는데..
동수항성(東受降城)의 서남쪽에는 삭방(朔方)이 있고,
동수항성(東受降城)의 동남쪽에는 삭주(朔州)이 있고,
동수항성(東受降城)에서 황하(黃河)에 건너 승주(勝州)의 유림(榆林) 즉, 유중(榆中)이 있다고 분명히 기록하였으므로..
정확히 찾아보자면..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유중(榆中) >에서 동북쪽으로 거슬러 올라하는 황하(黃河) 인근에 삭주(朔州)가 위치해 있습니다..
즉, 현 녕하성(寧夏省)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

▶ 따라서.. 현 산서성(山西省)에는 결코 산서(山西) 지역이 될 수 없고..
현 녕하성(寧夏省) 지역은 본래 산서(山西) 지역이라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유림(榆林)에 유림관(榆林關)이 있고, 그 곳의 서쪽에 한나라(漢)의 오원성(五原城)이 있다고 합니다..

{ ＃ 유림관(榆林關)은 오원성(五原城)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 오원(五原 : 九原)의 장성(長城)과 연결되고 있어야 하며,
그 사이에 위치하는 동쪽 관문(關門) 즉, 유림관(榆林關)이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

{ ※ 유림(榆林) 주변에 위치하는 장성(長城)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은 유림관(榆林關)인데..
유림관(榆林關)은 패수(浿水)가 흐르는 평주(平州)에 속한 지명이요, 그 또한 산해관(山海關)이기도 하는 지명입니다..
※ 正義入平州榆林關也。 : 정의입평주유림관야。 }

{ # 다시 말해서, 근세 조선(朝鮮)과 청나라(淸) 시대까지의 산해관(山海關)은 본시 진나라(秦)의 ' 유관(榆關)' 즉, '유림관(榆林關) '이라고 했으므로..
청나라(淸) 초기 까지 현 녕하성(寧夏省) 등지에는 산서(山西) 지역 및 하북(河北) 지역의 일부 등이 위치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물론, 현 녕하성(寧夏省) 등지 주변에 한해(瀚海) 남단과 접촉하고 있어서,
산서(山西) · 하북(河北) · 요동(遼東) 등지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는 기록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 여러분께서 인정할 수 없는 사실을 추가하여 밝히자면..
한나라(漢)의 사남현(沙南縣)은 " 오환(烏桓)이 쌓은 란지성(蘭池城) "이었고..
도요장군(度遼將軍)이 천명 병사와 함께 요수(遼水 : 遼河)에 건너가 영주(營州)를 쌓았는데..
그 곳이 바로 사남현(沙南縣)과 란지성(蘭池城) 인근에 위치하는 지명입니다..

{ ※ 따라서, 오환(烏桓)의 활동지역 · 요수(遼水 : 遼河) · 영주(營州) 등지는
한나라(漢)의 사남현(沙南縣)에서 동북쪽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현 내몽고 서남부와 현 녕하성(寧夏省) 서부 사이에 흐르는 황하(黃河) 지역은 원래부터 오환(烏桓)의 활동지역 · 요수(遼水 : 遼河) · 영주(營州) 등지 이라는 것입니다.. }

{ ＃ 현 내몽고 서남부와 현 녕하성(寧夏省) 서부 사이에 흐르는 황하(黃河)가 북쪽으로 흐른다고 하여 북하(北河)이라고 부르는데..
북하(北河)는 근본적으로 하동(河東)의 북쪽 지방이기 때문에 하북(河北)을 가리키는 별칭으로 부릅니다.. }

{ ※ 하동(河東)은 승주(勝州)의 유림(榆林) 즉, 유중(榆中)에서 운중(雲中)까지 흐르는 황하(黃河) 지대를 말하며,
그 곳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북부 >와 < 현 내몽고 서남부의 동부 >, < 현 녕하성(寧夏城) 서부 > 등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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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其所餘三萬餘落，居近塞內，久亂并敘，累侵三輔，
계기소여삼만여락，거근새내，구란병서，루침삼보，
西河、上郡已各內徙，安定、北地復至單危，自雲中、五原，西至漢陽二千餘里，
서하、상군이각내사，안정、북지복지단위，자운중、오원，서지한양이천여리
今榆林郡即漢雲中、五原郡地。
금유림군즉한운중、오원군지。
漢陽，今天水郡。
한양，금천수군。

▲ 두우 통전(杜佑 通典)..

▶ 윗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서하(西河) · 상군(上郡)은 이미 각각 새내(塞內) 지역으로 옮겨두었고..
안정(安定) · 북지(北地) 지역은 흉노(匈奴)의 선우(單于)가 공격하여 위태로운 곳입니다..

▶ 안정(安定) · 북지(北地) 지역은 스스로 운중(雲中)과 오원(五原)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안정(安定)은 또 다른 명칭으로 고평(高平)이라고 부르는데,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에 실존하는 지명으로서 현재 정서(定西)이라고 개명되어 있습니다..

{ # 안정(安定)은 북지(北地)에 속한 지명인데, 그 곳에는 운중(雲中)과 오원(五原) 사이에 위치하는 지명이기 때문에..
오원(五原)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서북쪽 > 인근에 위치해야 하며..
운중(雲中)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동북쪽 > 부근에 위치해야 합니다.. }

▶ 한양(漢陽)에서 서쪽 2000 여리으로 나아가면 < 오원(五原) · 북지(北地) · 운중(雲中) >이 위치하고 있고..
한양(漢陽)은 천수군(天水郡)이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는 바..
천수군(天水郡)은 수나라(隋)와 당나라(唐) 당시의 진주(秦州)이라고 했고,
진주(秦州)와 천수(天水)는 " 동한(東漢 = 후한(後漢) : 조조 · 유비 · 손권 등 삼국지의 이전 시대를 말한다) " 의 한양(漢陽)이라고 했습니다..

{ ※ 천수군(天水郡)도 역시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롱서(隴西)에서 나와 흐르는 강줄기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 # 진주(秦州)와 천수(天水)는 "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에 실존하는 지명이고..
그 곳에서 서쪽으로 나아가면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에 이르게 되는데..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에는 안정(安定)이 실존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연구한 제 견해가 확실해져가고 있음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

{ # 따라서.. 후한(後漢) 이후의 삼국지 시대 당시,
[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 한양(漢陽) ] 중심 지역은..
유표(劉表)의 형주(荊州)와 손권(孫權)의 적벽(赤壁) 등지와 깊이 관련되는 곳입니다.. }

▼ 그렇다면.. 고양씨(高陽氏)의 유릉(幽陵) 즉, 유도(幽都) · 유주(幽州)는 처음부터 현 감숙성(甘肅省)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 또는 동북쪽으로 위치할 가능성이 있는가 추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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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州今理薊縣。
유주금리계현。
古之幽州，蓋舜分冀州為之，置十二牧，則其一也。
고지유주，개순분기주위지，치십이목，칙기일야。
言北方太陰，故以幽冥為號。
언북방태음，고이유명위호。
幽州，因幽都山以為名也。
유주，인유도산이위명야。
山海經有幽都山，今列北荒矣。
산해경유유도산，금렬북황의。
昔顓頊都於帝丘，其地北至幽陵，即此。
석전욱도어제구，기지북지유릉，즉차。

▲ 두우 통전(杜佑 通典)..

▶ 윗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주(幽州)는 유도산(幽都山)에 인하여 생긴 지명이라고 했고..
유도산(幽都山)이 열북황의(列北荒矣) 또는 열우북황의(列于北荒矣), 줄여서 북황(北荒)에 위치하고 있다고 산해경(山海經)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 #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여 설명하자면..

" 大荒指北荒之外(대황지북황지외) " 즉, 북황(北荒)의 바깥 지역이 '대황(大荒)'이라고 했으므로..

郝懿行云：「此地即翰海也，說見大荒北經。」
학의행운：「차지즉한해야，설견대황북경。」
翰海古本泛指沙漠之地，北方有翰海，西北亦有翰海，
한해고본범지사막지지，북방유한해，서북역유한해，
史記霍去病傳：「禪於姑衍，登臨翰海。」此北方之翰海也。
사기곽거병전：「선어고연，등림한해。」차북방지한해야。

즉, 한해(翰海)는 대황(大荒)의 북쪽이라고 설견(說見)하고 있으며,
한해(翰海)는 고대부터 본래 사막(沙漠)의 땅이라고 했고..
북쪽 방향과 서북쪽 방향에 한해(翰海))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기(史記)의 곽거병전(霍去病傳)에 의하면..
흉노(匈奴)의 선우(單于)가 한해(翰海)에 등임(登臨)하였는데, 그 곳은 < 북방(北方)의 한해(翰海) >이라고 했습니다..

# < 북방(北方)의 한해(翰海) >는 '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 '와 ' 현 내몽고 서북부 ', 그리고 ' 현 신강성(新彊省) 동북부 '와 ' 현 외몽고 서남부 ' 등지에 위치하는 고비 사막을 가리킵니다..

# 그리고.. 한해(翰海)는 어떤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 방향과 서북쪽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 현 하북성(河北省) 북부에 위치하는 사막 '을 중심으로 보려고 해도, 크게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극단적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

제 견해로 ' 현 내몽고 서남부 ' 즉,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황하(黃河) 이북 지대 >를 중심으로 본다면..
북쪽 방향에는 ' 현 내몽고 서부 지방 ' 즉, < 현 내몽고 하투(河套)의 서쪽 지방 >에 위치하고..
서북쪽 방향에는 ' 현 내몽고 서북부 지방 ' 즉,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약수(弱水) 하류 지대에 위치하며, 본래 흉노(匈奴)의 선우(單于) 지역이었으므로..
확실히 딱 들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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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昔者帝顓頊，顓頊為高陽氏，帝顓頊高陽者，黃帝之孫而昌意之子也。 }
{ ※ 석자제전욱，전욱위고양씨，제전욱고양자，황제지손이창의지자야。 }

▲ 출처 비밀..

▶ 석(昔) 자는 제전욱(帝顓頊)이며..
전욱(顓頊)은 고양씨(高陽氏)이라고 했고..
제전욱(帝顓頊)은 고양(高陽) 자이라고 했고..
황제(黃帝)의 손자이요, 창의(昌意)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 # 앞서 기록을 보았듯이..
석전욱(昔顓頊)은 제구(帝丘)에 도읍하여 북쪽에 이르러 유릉(幽陵)까지 미치게 되었는데..
그 곳은 바로 북황(北荒) 즉, 한해(翰海)의 남쪽 지방에 위치하므로..
유도산(幽都山)과 의무려산(醫巫閭山)은 애초부터 < 현 녕하성(寧夏省) 북부의 하란산(賀蘭山) >과 같은 곳입니다.. }

{ ※ 고양(高陽)의 유릉(幽陵)은 최소한, 현 녕하성(寧夏省)에 위치하였다면..
전욱(顓頊)과 관련되는 곳은 현 감숙성(甘肅省) 지역과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 이제.. 학식 높은 문상욱 선생님과 송준희 선생님, 신완순 선생님과 오재성 선생님, 심제(沁濟)님과 좌계님께 소름끼치게 해드리고 싶어서..
" 마무리 설명 "을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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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璞云：[伯夷父顓頊師，今氐羌其苗裔也。]
곽박운：[백이부전욱사，금저강기묘예야。]
郝懿行云：[周書王會篇云：氐羌鸞鳥。]
학의행운：[주서왕회편운：저강란조。]
孔晁注云：[氐地之羌，不同，故謂之氐羌。]
공조주운：[저지지강，부동，고위지저강。]
郭云[伯夷父顓頊師]者，漢書古今人表云：[柏夷亮父顓頊師。]
곽운[백이부전욱사]자，한서고금인표운：[백이량부전욱사。]
新序雜事五云：[顓頊學伯夷父。是郭所本也。]
신서잡사오운：[전욱학백이부。시곽소본야。]
北海之內，有山，名曰幽都之山，黑水出焉。
북해지내，유산，명왈유도지산，흑수출언。
其上有玄鳥、玄蛇、玄豹、玄虎、玄狐蓬尾。
기상유현조、현사、현표、현호、현호봉미。
有大玄之山。有玄丘之民。有大幽之國。有赤脛之民。
유대현지산。유현구지민。유대유지국。유적경지민。

▲ 산해경(山海經)..

▶ 곽박(郭璞)이 이르기를..
백이(伯夷)의 아버지 전욱(顓頊) 사(師)는 저강(氐羌)이요, 그 묘예(苗裔)이라고 했습니다..

{ # 만약, 묘예(苗裔)가 삼묘(三猫) 종족이라고 가정할 때..
삼묘(三苗) 즉, 묘예(苗裔)의 잃어버린 고향은 ' 추운 북쪽 지방 '이라면..
그 ' 추운 북쪽 지방 '이 바로 < 대황(大荒) 또는 대황(大荒) 북쪽 등지 지방 - 옛 한해(翰海) 지방 >을 말합니다.. }

▶ 공조주(孔晁注)가 이르기를, ' 저지(氐地)의 오랑캐 '이며, 부동(不同 : 서로 화합하지 않다 ? )하고.. 옛날로 일컬어 저강(氐羌)이라고 했습니다..

▶ 곽(郭) 이르기를, 백이(伯夷)의 아버지는 전욱(顓頊) 사(師) 자이라고 하고..
한서고금인표(漢書古今人表)가 이르기를, 백이(柏夷) 량(亮)의 아버지는 전욱(顓頊) 사(師)이라고 했습니다..

▶ 북해(北海)의 안쪽 지역은 유도산(幽都山)이 위치하며, 흑수(黑水)가 나와 흐른다고 했는데..
북해(北海)는 본디 대황(大荒) · 막북(漠北) · 옛 한해(翰海)등으로 지칭하고 있기 때문에..
흑수(黑水)가 흐르는 곳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 '와 현 녕하성(寧夏省) ' 그리고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 # 현재 메말라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지만..
청나라(淸) 중기 까지에는 분명히 현 내몽고 서남부에 위치하는 호수와 강이 존재하였으므로..
현 내몽고 서남부 지역에 흑수(黑水)가 위치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 저강(氐羌)의 주무대를 현재 위치대로 찾아보면..
현 감숙성(甘肅省)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 지역인 현 섬서성(陝西省) 일부와 현 청해성(靑海省) 동부 지역, 그리고 현 사천성(四川省) 서북부 등지에 사는 종족입니다.. }

▷ 애초부터 고죽국(孤竹國) · 유주(幽州) · 탁록(涿鹿) 등지는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와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지역의 북쪽 또는 동북쪽 > 지역에 위치했던 것입니다..

{ ※ 한해(翰海)와 접하는 유도산(幽都山)에는 현(玄)과 관련되는 만물이 있기 때문에.. 본래부터 유도산(幽都山)과 의무려산(醫巫閭山) 에는 현도군(玄菟郡)으로 위치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후, 근세 조선(朝鮮) 때에 와서.. " 현도(玄菟)의 남쪽 "과 " 예맥(濊貊) 지역 "을 명칭의 산물으로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현 요녕성(遼寧省)이었던 강원도(江原道) 즉, < 열수(洌水)의 동쪽 지역 - 열동성(洌東省) >에 옮겨 배껴 붙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 우리 역사의 비밀 ] 사이트에 주장하고 있는 한사군(漢四郡)의 위치는 실상 '근세 조선(朝鮮)의 시대 '에 와서 동쪽으로 옮겨 고착화된 지명이라는 것입니다..

치욕적인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반도조선사 편찬 사업 일환으로..
현 한반도(韓半道)의 함경도(咸鏡道)와 강원도(江原道) 그리고, 평안도(平安道)와 황해도(黃海道) 등지에 한사군(漢四郡)을 다시 옮겨다 붙여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정식 교과서를 보고 배우게 되는 셈입니다.. }

▷ 고죽국(孤竹國)은 분명히 백이(伯夷)가 사는 곳으로 저강(氐羌) 주무대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백이(伯夷) · 숙제(叔齊)가 굶어 죽은 곳이라는 수양산(首陽山)도 역시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의 롱서(隴西)와 금성(金城 : 蘭州) 부근에 실존해 있습니다..

▷ 제 견해로 볼 때, 고구려(高句麗)의 졸본(卒本)은 현 내몽고 서부의 유도(幽都 : 幽陵 : 幽州)에 위치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 현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의 약수(弱水) > 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이르는 곳에 환나부(桓那部)가 위치하고 있는데..
다섯 부족(部族) 중 하나로 처음부터 미약하였다가..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점차 강성하여 대륙을 지배하는 고구려(高句麗)의 서부(西部) 지방으로 변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왜냐하면, 앞서 설명해왔듯이..
고죽국(孤竹國)은 < 현 녕하성(寧夏省) 북부의 하란산(賀蘭山) >과 접하는 남쪽 지방에 위치하여 있다면..
고죽국(孤竹國)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고구려(高句麗)의 서부 지역이 < 현 내몽고 서북부 및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이어야 하며..
고구려(高句麗)의 전신이 되는 졸본부여(卒本扶餘)는 본래 고조선(古朝鮮)의 서쪽 강역으로서..
<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부터 시작하여 [ 현 내몽고 동부 · 현 산서성(山西省) · 현 하북성(河北省) · 현 외몽고 동남부 · 현 요녕성(遼寧省) · 현 흑룡강성(黑龍江省) ] 등지 순으로 하여.. 동쪽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강한 국가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 그런데.. 현 하북성(河北省)의 유주(幽州)를 < 고구려(高句麗)의 순노부(順奴部) >이라고 정할 경우..
서쪽과 동쪽이든 어느 쪽으로 위치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모순(?)이 생기기 되고..
애초부터 < 현 내몽고 서부의 악이다사(鄂爾多斯 : 오르도스) >가 고조선(古朝鮮)의 강역이 아니게 되면서, 고조선(古朝鮮)의 유물 기본으로 하는 지역과는 상충(相沖)되어 버리는 비상식적인 모순(?)이 생기게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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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추신 : 나중에 지도를 그려서 다시 정리할 예정입니다.. }
 

 
玄濟 (2008-06-01 09:43:36)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 유중(榆中) >의 서쪽 구역에서 <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 천수(天水) >까지 이르는 방향은 크게 서쪽으로 진행하는 지형적 조건이 발생하게 되므로..

▲ 이 부분이 잘못 작성해서, 다시 정정합니다..

< 현 감숙성(甘肅省) 동남부 - 천수(天水) >에서 < 현 감숙성(甘肅省) 서남부 - 유중(榆中) >의 서쪽 구역까지 이르는 방향은 크게 서쪽으로 진행하는 지형적 조건이 발생하게 되므로.. 
 
 

[동양의 신화]<37> 지옥 혹은 죽은 자들의 세계
우리의 의식은 항상 균형을 추구하게 되어 있다. 밝고 희망에 찬 낙원을상상하는 한편으로는 반대로 어둡고 음울한 지옥 같은 세계도 그려볼 수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아도 엘리시온의 들판처럼 사철 온화한 낙원이 있는가 하면 하데스가 지배하는 지하세계와 무간지옥이나 다름없는 타르타로스도 있다. 세계의 모든 신화에는 낙원과 지옥이 공존한다.

아울러 지옥의 이미지는 공통점이 있다. 그곳은 대개 어둡고 추우며, 땅밑에 있거나 북쪽에 위치한다. 무엇보다도 그곳은 죽은 자의 망령이 가는곳이어서 이 세상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공간이다.

중국 신화에서 지하세계와 원초적으로 관련이 깊은 신은 수신 공공(共工)이다. 그는 결코 선량한 신이 아니라 흉신(凶神)이다. 그는 대신 전욱(顓頊)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부주산(不周山)을 들이받아 천지를 혼란에 빠뜨린 이단자였으며, 그 후에도 자주 홍수를 일으켜 백성을 괴롭힌 악신(惡神)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신하인 상류(相柳)도 아홉 개의 사람 머리를 지닌 큰뱀으로 다니는 곳마다 폐허로 만드는 난폭한 괴물이었다. 바로 이 흉신 공공의 아들인 후토(后土)가 지하세계의 지배자였다. 지하세계 지배자의 이미지가 상당히 부정적인 느낌에서 출발했음을 알 수 있다.

후토는 본래 땅의 신, 토지의 신이기도 하다. 중국신화에서는 후토가 다스리는 지하세계를 유도(幽都)라고 부른다. 땅밑의 어두운 세계라는 뜻이다. 이 유도가 지상으로 연결된 곳이 유도산(幽都山)인데 이곳에서는 흑수(黑水)라는 검은 강물이 흘러나오고 검은 새, 검은 뱀, 검은 표범, 검은호랑이, 검은 여우 등 온통 몸 빛이 검은 동물만이 살았다.

그렇다면 지하세계인 유도의 정경은 어떠한가? 땅의 신 후토는 특별히 유도를 신하인 토백(土佰)에게 관리하게 했다. 토백의 모습은 무섭기 그지없었다. 그는 호랑이의 머리와 소의 몸체에 날카로운 뿔이 있으며 두 손을피로 물들인 채 죽은 자들을 쫓아다녔다.

그는 죽은 자들을 잡아 달게 먹었다. 죽은 자들은 이 땅밑의 세계에 와서토백에게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비명을 지르며 이리 저리 쫓겨 다녔다. 유도는 무섭고 끔찍한 세계가 아닐 수 없다.

후세로 가면서 유도는 모든 땅밑이 아니라 특정한 산의 지하에 있다고 여겨졌다. 고대 중국의 북방에는 사람이 죽으면 그 혼이 산으로 돌아간다는믿음이 있었다. 이에 따라 산의 땅속 아래에 죽은 자들의 세계, 곧 유도가있다고 생각됐던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곤륜산(崑崙山)의 북쪽에서 지하로 3,600리 쯤 되는 곳에8개의 유도가 있는데 주위가 사방 20만리나 된다 하였다. 산밑 땅속의 유도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태산(泰山)의 지하세계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동방의 태산, 남방의 형산(衡山), 서방의 화산(華山), 북방의 항산(恒山),중앙의 숭산(嵩山)을 오악(五岳)으로 숭배하였는데 이중 태산이 가장 중시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토백이 아니라 태산의 산신인 태산부군(泰山府君)이 다스렸다. 죽은 사람은 태산부군이 보낸 저승사자에 의해 태산의 지하세계로 끌려와 심판을 받았다.

죽은 자들이 가는 땅밑의 세계로는 유도 이외에 황천(黃泉)이 있다. 황천은 지하 깊숙이 흐르는 물로서 역시 죽어서 가게 되는 땅밑의 세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지옥에 스튁스강이 흐르듯 중국의 지하세계에는 황천이 있다.

춘추(春秋) 시대 정(鄭) 나라의 임금 장공(莊公)은 모후(母后)와 사이가나빴다. 일설에는 어머니가 장공을 낳을 때 심한 난산으로 거의 죽을 뻔해서 그를 미워했다고 한다. 후일 모후는 작은 아들을 부추겨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해 외딴 성에 유폐되는 신세가 된다. 큰 아들 장공은 이때 분노한 나머지 “앞으로 어머니를 황천에서나 만나볼까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러나 미워도 어머니에 대한 정은 어쩔 수 없는 법, 얼마 후 장공은 맹세를 후회하였지만 임금으로서 가볍게 맹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이때한 영리한 신하가 임금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려 꾀를 냈다. 그는 땅속깊숙이 물이 흐르는 곳까지 굴을 파고 장공과 모후를 그곳에서 만나게 하였다. 편법이었지만 어쨌든 맹세를 깨지 않고 모자의 화해를 이루었던 것이다.

지하세계와 관련, 고대 중국인의 사후 세계관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에서 전시된,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에서 발굴된 비단에 그려진 그림은 이에 관한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전한(前漢) 시기 양자강 유역제후 부인의 관 위에 덮여진 이 비단 그림은 죽은 자의 사후세계로의 길을인도하는 안내도와 같은 것이었다.

그림에 의하면 고대인들은 이 세계를 크게 지하와 지상 그리고 천상의 3층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지상과 지하의 세계는 거인이 지상을 떠받치고있는 것에 의해 분할된다.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이기도 한 이 거인은 아마 태양과 경주를 하다가 죽은 과보(夸父)일가능성이 크다.

과보는 본래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후토의 손자이며 태양과 적대적 관계에있기 때문이다. 죽은 자들은 일단 이 지하세계로 가야만 한다. 그림의 중간 부분은 지상세계이다. 이 부분에서는 제후 부인이 현세에서 행복하게살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림의 맨 윗 부분은 천상세계이다. 그림은 죽은 부인이 지하세계에 잠시머물렀다가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천상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있다. 천상세계의 입구는 날개 달린 신선들이 지키고 있다. 이들의 안내를받아 천상으로 올라가 보면 세발 달린 까마귀의 화신인 태양과 불사의 두꺼비가 살고 있는 달이 떠있고 신령스러운 용이 날아다니는 영원한 삶의세계에 도달하게 된다.

마왕퇴의 비단 그림을 통해 우리는 고대인들이 죽어서 일단 지하세계로가지만 궁극적으로는 그곳을 거쳐 신들과 더불어 영원한 사후의 삶을 누리는 천상세계로 가기를 희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념은 후세에 정신과 육체의 수련을 통해 완전한 개체로 거듭나서 직접 천상세계로진입한다는 신선, 도교사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죽어서 가는 세계 즉 지하세계에 이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들의거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중국의 서방에는 북방의 명산인 항산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산이 있다. 이곳은 4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네 귀퉁이마다 유궁귀(有窮鬼)라는 귀신들이 떼를 지어 살았다고 한다. 이 귀신들은그 이름으로 보아 사람을 가난에 빠트리는, 좋지 않은 짓을 저질렀던 것같다.

귀신들의 대표적 거처로서 유명한 곳은 동쪽 바다 한가운데에 있다는 도삭산(度朔山)이다. 도도산(桃都山)이라고도 부르는 이 산에는 가지가 삼천리까지 뻗어있는 거대한 복숭아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동북쪽으로 뻗은가지에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다.

이 문을 귀문(鬼門)이라고 불렀다. 귀신들은 세상에 나가 놀다가 복숭아나무 끝에 있는 황금빛 닭이 아침에 울기 전에 이 귀문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귀신들이 새벽 닭이 울면 황급히 떠나가는 것은 이런 나름대로의 룰이있기 때문이다. 이곳 귀신들은 신도(神?)와 울루(鬱壘)라는 두 형제의 신이 다스렸다.

그들은 귀문에 지켜서서 귀신들의 귀가시간을 통제하였고 인간에게 해를끼친 귀신을 갈대 끈으로 묶어 호랑이 밥이 되게 하기도 하였다.

지하세계를 통해 고대 중국의 사후세계관을 살피면서 한 가지 주목해야할 사실이 있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 중국에는 사람이 죽으면 인과응보의법칙에 따라 다음 세상에 다시 사람이나 동물로 태어난다는 식의 윤회사상같은 게 없었다는 점이다. 인간의 삶은 일회적이었다. 죽으면 망령이 유도나 태산으로 가면 그것으로 끝이었던 것이다.

물론 인과응보 관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가령 ‘주역(周易)’에는 일찍이 “착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나중에 경사가 나고, 나쁜 일을 많이한 집안에는 나중에 재앙이 닥친다”라는 언급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업보가 집안이나 후손에게 미친다는 말이지 자신의 내세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도는 물론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 등은 많건 적건 모두 윤회사상에 젖어있었다. 여기에 비해 고대 중국의 일회적이고 현세적인 생사관은 독특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우리는 후토, 과보 등 지하세계의 담당자들이 모두 중국신화에서의 이단자인 공공의 후예라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보는 태양의 권위에 도전한 바 있고, 반항아인 치우(蚩尤)를 도와 신들의왕인 황제(黃帝)와 투쟁했던 화려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밝고 명랑한 지상세계의 지배자가 되지 못하고 어둡고 음울한 지하세계의주인이 된 이들은 어쩌면 중심의 논리에 밀려난 주변부 민족의 신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과보가 고구려 벽화에서 무덤의 수호신으로 등장하는 것을우리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글 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그림 서용선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

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8&article_id=0000168048§ion_id=106&menu_id=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