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99 이름: 김용무 2010/11/6(토) | |
 (천하대란) 뭘 모르는 부시
부시가 에너지위기를 해결한답시고 내놓은 안을 들어봤는데, 아주 꿈을 꾸고 앉았습니다. 역시 모자란 지능은 어찌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돈과 권력으로 하버드 MBA는 얻었지만, 천하대세를 못 읽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고어가 올라앉았다고 뾰족한 수는 안 났겠지만, 부시의 안대로 하자면 아주 통쾌하게, 호쾌하게 망하는 길입니다. 한 방에 와르르지요. 자. 어떤 말씀을 하셨나 들어나 봅시다. 1. 발전시설을 수 배로 확충하고, 건축비용에 대한 세금을 면한다. 1. 발전시설을 수 배로 확충하면, 그 천연가스는 누가 감당합니까? 그렇지 않아도 2007년에는 북미주에 천연가스가 바닥나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고, 현재도 엄청난 숫자로 천연가스 발전소, 발전기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2000년 1년간만 천연가스 값이 4배로 올랐는데, 무슨 수로 그 가스를 댑니까? 참고로 말하자면, 부시의 정치적 기반인 텍사스에서는 캘리포냐 등 타주에 송전하는 전기를 아주 비싸게 팔아먹고 있다고 합니다. 2. 알래스카 유전개발에는 1백억 달러 이상의 이권이 걸려 있고, 부통령 체이니도 아주 깊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알래스카의 유전을 다 개발해도, 미국의 수요 5%밖엔 채울 수 없습니다. 3. 절전을 하란 소리는, 즉 전기값을 낼 수 없는 소규모 제조업들은 문 닫으란 소리입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소규모 제조업들마저 다 맥을 끊어놓고, 엄청난 크기의 거대공장들만 살리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재력,, 법률력, 정치력 등으로 얼마든지 버틸 수 있습니다. 뭐든지 끝으로 갈 수록 더욱 속도는 빨라집니다. 이러다간 미국이 2007년까지 갈지도 의문시됩니다. 아아. 조선 말의 상황과 와 이리도 비슷할까요. 좌우전후에 외세가 몰려 있는데, 시아버지를 내쫓으려고 청군을 들이질 않나, 며느리를 죽이자고 일본 로닌(浪人) 들과 손을 잡질 않나, 그런다고 시아버지를 막겠다고 미군을 끌어들이려 하질 않나 (미군의 경복궁 배치 1일 전에, 이 계획이 우범선에 의해 미우라에 전달되어서, 이날 밤에 거사가 실행되었음) (정신연령이) 유충하신 대통령과, 마음이 잘 안 맞는 아버지와, 호시탐탐 권력을 되찾으려 하는 여우 (이 경우는 힐라리 클린턴을 의미하지만),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안 쓰려고 하였습니다. 엄청난 욕을 먹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안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도패배주의의 근본은 결국 노예근성을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심으려는 일본인들의 음모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홈에 실린 수많은 지도들을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고 우기는 사람들에게 할 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교육들은 이러합니다. "우리 나라는 백의민족이었다." 백의민족이란, 하얀 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민족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될지도 모르나, 티비를 보십시오. 사극에 백의 입고 나오는 사람 몇 명이나 됩니까? 이것도 다 고증을 통해, 백의를 입고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기 때문에 바꾼 겁니다. 다만, 구한말에는 의병활동 등으로 정세가 혼란하여, 염료수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백의를 입은 사람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 저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이런 소릴 들을 때마다 구역질이 납니다. 첫째로, 우리 나라 영역이 3천리라는 것은 20세기 이전에는 없었던 말입니다. 고려시대의 영토는 분명히 만리였고 (쿠빌라이칸도 인정한 것임. 이 홈 제일 앞 페이지에 제가 영어로 번역해 놓은 글을 보시기를) , 조선시대 영토도 얼마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지금의 서울에서 흑룡강 하구까지 7천 리는 충분히 넘었습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니요. 이 글을 지은 이가 윤치호인지, 안창호인지 아니면 다른 이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이스라엘 꽃이고 예수가 좋아했으며, 영어로도 샤론의 장미 (Rose of Sharon; 샤론은 예루살렘의 다른 이름) 라고도 불리며, 별로 깨끗하지도 못한 꽃이 "무궁화" 입니다. 이도 본래 무궁화가 아니고 무우게, 무우거 이런 식으로 불리던 것을, 일본 애들이 무궁화라고 한자로 붙여 준 겁니다. 차라리 북한 꽃 (실제론 대륙의 꽃이지만) 인 목란(木蘭) 이 동양적 정신에 비슷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그렇게 이스라엘과 친했다고 찬송가에도 나오는 꽃을 국화로 삼습니까? 언제부터 기독교가 우리 나라를 지배했습니까? 금수강산이나, 화려강산이나 그게 그겁니다. 차라리 볼품은 없어도, 석탄과 철광석이 한없이 묻혀 있는 잉글랜드의 국토가 훨씬 유용한 것입니다. (지금은 거의 다 써서 없음) 금수강산이라고 해 봤자, 누가 알아 줍니까? 찾아보면, 중국, 일본, 대만에도 더 좋고 더 아름다운 것 많습니다. 천하의 금강산도, ?일본에도 있고 중국에도 여럿 있습니다. 중국의 광서성 계림(桂林)은 그 자연환경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본래 백제, 신라 땅이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그럴 만한 곳이 있습니까? 사대주의라고 우겨도 할 말 없습니다. 볼품없는, 쓸데없는 잡목으로 가득한 국토를 금수강산이라고 자화자찬하는 꼴이 우스워서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미국에서 수많은 여행 프로그램들을 조사해 보았지만, 아시아에 가는 그 많은 여행사들 중에서 우리나라에 오는 여행사는 거의 찾기 어려웠습니다. 중국, 태국, 발리 가는 곳은 많았는데 말입니다. "우리 반도는 대대손손 영원히 살아갈 곳...." 대대손손은 커녕, 1대도 못 버티게 생겼습니다. 천하대란 시기에, ?일본이 바닷길을 막으면, 무슨 재주로 버텨냅니까? 수입농산물로 국내농업이 붕괴상태인데, 이런 식으로 나가면, 천하대란 시기에는 북한의 몇 배가 넘는 참상이 일어날 겁니다. 반도는 사랑해야 할 땅도 아니고, 할 수 없이 와 잇는 땅입니다. 이미 반도의 처음부터 몹시 빈약했던 자원은 한계점에 도달해 가고 있습니다. "작은 나라도 잘 살 수 있다...." 물론 잠깐이야 그렇지요. 하지만 결국 홍콩은 중국에 먹혔습니다. 대만도 달랑달랑입니다. 싱가폴요? 싱가폴이 영국의 보호 없이, 수적으로 월등하게 우세한 말레이인들 앞에서 며칠이나 버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체내의 무기로 얼마간 버틴다 하여도, 외부에서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으면 결국 끝나는 거지요. 1942년에도 그랬습니다. 싱가폴의 영국군 사령관 퍼시발(Perceval)은, 싱가폴은 천연의 요새이니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좌우가 다 일본군에게 포위되니까, 한 달도 못 버티지 않았습니까? 결국 10만이 넘는 영국군은 제대로 싸움도 못하고 모두 포로가 되고, 아시아에서 영국의 권위는 결정적으로 떨어져 결국 인도를 독립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싱가폴이 독립한 것은 영국의 장난질의 힘이 큽니다만, 싱가폴은 자신의 식량을 재배할 수도 없고, 기름을 낼 수도 없습니다. 결국 어디선가 가져와야 합니다. 국제자원전쟁 시대에, 더우기 가뜩이나 주변국과 관계가 별로 좋지도 않은 싱가폴이, 얼마나 잘 버틸지 한번 지켜보기나 합시다. 누가 옳은지 말입니다. "우리 나라는 한번도 외국을 침략한 적이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거짓말도 능하면 도사가 된다더니. 고구려 시대에 5호16국을 정벌한 것이며, 고려 시대에 거란의 수도 목엽산을 친 것(송사 강전전에 나옴. 김성진님께서 발굴하셨음) , 여진을 17만 대군으로 정벌한 것, 조선 시대에 끊임없이 야인들의 처소를 공격한 것, 이것은 침략이 아니고 놀러갔다 온 겁니까? 침략도 한번 안 한 순한 (즉 노예같은) 민족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노예근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세상의 어느 민족도 침략 안 한 민족은 없습니다. 더우기 다른 사람에게서 뺏어 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재 세계 환경에서,, 이렇게 노예적인 사고방식을 가르치다간 대륙을 회복할 기회가 생겨도, 온갖 같잖은 논리유희로 기회를 흘려 버릴까봐 걱정됩니다. 세상은, 시답잖은 논리장난이나 하고 있기에는 너무나 빨리, 너무나 안 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가스럽게 어디서 나온 유물이 어디어디 것과 비슷하더라 이런 거나 읊고 있기에는, 너무나 잔인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고려 유물을,요 금 유물이라고 이름표만 바꿔서 전시하는데도 그게 고려 유물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세상에서 (요, 금 애들이 싸움만 할 줄 알았지, 그런 거나 만들고 있던 인종들입니까?)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 ◎ 답변대상 글▷ (노예근성론) 3. 반도패배주의와 노예근성 (Paul Kwon)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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