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서 184년에 고국천왕이 좌원에서 기마전으로 한군을 이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명림답부의 좌원전투와 비교하면 기록이 너무 짧습니다. 농성전을 하지 않고 야전으로 이긴 걸까요?

그렇습니다.

>대승인 것 같은데 별로 중요한 전투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한 세대 후의 제갈양의 육출기산과 같은 맥락이지요. 제갈양이 기산을 나온 건 여섯 번이지만 중요한 것은 첫번째 가정패전과 마지막 오장원 싸움 뿐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처음 좌원전투 때보다 작은 규모였습니다. 이 때는 이미 동한이 무너지기 시작하던 때였으니까요.

>그런데 같은 해에 황건적의 난이 터졌습니다.

>2월에 태평도의 우두머리 장각이 봉기했고

>8월에 황보승이 황건적의 난을 진압했습니다.

>명림답부의 좌원 전투는 172년 11월에 한나라가 침략했다고 해서 정확한 날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국천왕의 좌원 전투는 일어난 해만 알 수 있을 뿐..몇 월에 일어난 건지 안 나왔군요.

>이 전투가 일어난 후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난 것이라면 2월 이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야전이었던 만큼 2월 이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황건적의 난 이후에 벌어진 전투라면 요동태수가 고구려를 침공한 건 황건적의 난을 틈타 쳐들어 오려는 고구려를 봉쇄하려고 선수를 친 것일까?

선수를 쳤다가 패했으면 오히려 요동태수 공손탁이 당했겠지요. 그런데 공손탁은 살아 남습니다.

이 때는 이미 공손탁은 사실상 자치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197년에 중국에서 큰 난리가 나서 한족들이 고구려로 투항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같은 해에 원술이 황제를 자칭..

>9월에 조조가 원술을 공격해 원술은 회수를 건너 달아났습니다.

>고국천왕은 여름 5월에 붕어했습니다.

>고국천왕이 죽기 전에 한족들이 투항했다면 봄과 여름 사이일까요?

그렇겠지요.

다만, 고국천왕 사후, 발기, 계수, 연우 세 왕자들 사이에 큰 내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내전에서 고구려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피해를 입는 바람에, 고구려는 원소를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조조가 백랑산을 넘어 오환을 쳤다는 소리는, 즉 그 지역에 있는 반한 친고구려 세력을 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체 무슨 난리였을까요?

>제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미 당시 동한은 무너져,

189년 동탁이 천자폐립, 군웅 들고일어나다.

192년 동탁 살해, 여포 패하여 동쪽으로 도주.

196년 조조가 이각 곽사를 멸하고 헌제를 허창으로 데려와 사실상 동한은 멸망하고 위나라 건국됨.

197년 원술 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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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빅4는 조조, 원소, 여포, 유비 네 명이었는데, 이들의 싸움이 큰 난리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