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나인들에게 악비는 반도에서 이순신이 갖는 위치만큼이나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몽골을 합병하기 위해서는 악비 따위는 버려도 된다는 현실적 사관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요.

이미 죽어서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역사적 인물 한 사람보다 현실적인 이익을 구하자는 게 그들의 사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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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宋때 한족명장 악비像 보수 놓고“부분적으로 보수”“실제 모습 복원”



[조선일보] 작년 말 중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악비(岳飛) 논쟁’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악비 사당에 있는 악비상(像)을 보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나타난 ‘2차 악비 논쟁’이다.



악비는 남송(南宋)시대 한족 출신 명장. 당시 송나라는 금나라의 공격으로 수도 개봉을 빼앗기고 황제마저 포로로 잡혀가는 수모를 당했으나, 농민 출신인 악비가 군을 이끌고 항전,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그는 뛰어난 전공에도 불구하고, 재상 진회(秦檜)의 모함을 받아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투옥된 뒤 독살당했다. 그러나 후세에 충절을 인정받아 ‘악왕(岳王)’으로 추서되고, 중국인들은 그를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해 왔다.



현재의 악비상은 1979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칠이 벗겨지고 칼에도 금이 간 것은 물론, 명나라 장수 복장을 하고 있어 보수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보수를 앞두고 “이참에 남송 시대 악비의 초상화에 근거해 실제 모습에 가깝게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악비의 모습은 뚱뚱하고 키가 작다는 게 문제다. 현재의 악비상은 키가 크고 곧으며, 위엄 있는 모습으로 ‘민족 영웅’의 이미지에 부합한다. 논쟁이 쉽게 결론나지 않자 악비 연구소와 악비 사당관리소는 토론회도 열고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도 벌였다. 결과는 절대 다수의 응답자들이 ‘영웅의 면모를 살린’ 악비상을 원했다.



작년 연말 중국 교육당국이 개정한 교육대강에서 “악비는 외국 침략에 대항한 인물이 아니므로 ‘민족 영웅’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정의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중국은 대대적인 ‘악비 논쟁’에 휩싸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촉발시킨 당시의 역사 논쟁은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중화민족주의’ 확대·강화 차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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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악비는 민족영웅에서 '민족영웅이 아닌 존재'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악비빠들이 난리친 기록은 많이 보이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