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론은 몇 천만년, 몇 억년 전부터 내려오는 지구, 아니 우주의 천리(天理)입니다.

모든 것은 자원이 유한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자원이 유한한 이상 약육강식의 세상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간단한 진리, 간단한 생각을 하지 못하기 떄문에, 너무도 많은 어리석은 논리들과 사상들이 세상에 생겨난 겁니다.

인간이라는 짐승의 실체에 대한 아무런 성찰도 없이 방구석에 들어앉아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이, 결국 세상을 파멸직전까지 몰고 오고야 말았습니다.

유전적으로 더 "포괄적 적합성"(inclusive fitness) 을 많이 갖춘 자들은 기회주의자들이며 이들은 지조, 절의 같은 것은 없습니다.

세상은 그들의 것입니다.

여자들은 힘센 자 ("힘"은 권력, 재력 등도 포함됨) 를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본능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들의 유전자를 남길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 유전코드에 나와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용을 쓰고 발버둥쳐도 유전자를 바꿀 순 없고, 따라서 인간의 본성이란 바뀔 수 없습니다. 밑에 있는 숙명론 강의 끝부를 여러 번 정독해 주시길 바랍니다.

숙명론을 이해하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우습게 보입니다.

한국판은 없지만, 렉 모리슨 (Reg Morrison)의 "유전자의 영혼"(The Spirit of the Gene) 이란 책을 추천합니다.

세계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만 년 전에도 그랳고 만 년 후에도 그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