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에 나오는 저팔계는, 본래 하늘나라의 무슨 신군인가 뭔가였는데, 죄를 짓고 나서 인간세계로 추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간다는 곳이, 돼지의 자궁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태어나 보니 돼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영혼이 신군이면 뭐합니까. 몸이 돼지인데.

손오공도 원숭이이긴 하지만, 진화론을 모르던 당시에도 원숭이는 사람과 비슷하단 건 알고 있었습니다.

(사오정은 사실 중국, 일본에선 거의 존재도 없는데, 유난히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습니다. 허영만씨 덕분이지요.)

>환생이라...
좀 애매하군요
좀 살펴볼 부분이 있는것 같군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빠져 나온다고 하죠
심령과학에서 이야기 하는부분을 한번 살펴봅시다
사람이 죽기직전의 몸무게와 죽고난후의 몸무게 차이가 15그람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으니까 몸속에서 영혼물질이 빠져나온다는 거죠.

영혼은 질량이란 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제 생각입니다. 영혼을 무게로 달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물질이지 영혼은 아닌 것입니다.

>영혼물질은 사람이 산산조각이 나서 죽더라도 죽은지 네시간이내에 다시 뭉쳐진답니다. 영혼은 영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우리네의 저승과 같은 개념입니다. 그러나 영계로 넘어가기전 인간세계에서 영혼의 상태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를 유계라합니다. 우리네의 구천이라는 개념이죠. 유계에서 떠도는 영혼을 유령이라고 합니다. 우리네의 귀신이라는 개념하고 같죠.

>기독교에서는 영혼이 빛을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과 암흑속으로 꺼지는 방식이 있는데 하늘로 올라가면 천사를 따라 천국으로 가는거고 암흑속으로 꺼지는 것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겁니다.(사랑과 영혼 참조)

사랑과 영혼은 기독교완 하등 상관없고, 헐리웃에서 뉴에이지 심령사상을 짜집기한 영화입니다.

>다시 태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건 그렇습니다만,

누가복음에 보면, 세례요한이 엘리야의 환생이라고 예수가 말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엘리야 선생께선 그냥 천당에 주저앉아 있는 게 나았을 겁니다. 인간으로선 거의 유일하게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셨는데, 내려와서 목이 잘렸으니, 안 내려온 것만 못하지 않겠습니까?)

또 당시 사람들도 예수가 엘리야나 옛 선지자의 재림인 줄 알았다고들 하니, 환생이라는 것이 유태인들도 어느 정도 인정은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환생을 부정한 것은 바울로로, 바울로는 희랍의 교육을 받아 죽은 다음 모든 게 끝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심령과학에서는 영계로 넘어가면서 전생의 기억은 없어지고 영혼의 본능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영계로 찾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영계는 6종류가 있죠. 불교의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심령과학에서도 영혼끼리의 결혼은 있지만 다시 이세상에 태어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우리네 전통신앙쪽으로 본다면, 사람이 죽는 순간에 저승사자가 데리러 온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안갈거다라고 하면서 막 뿌리치는 시늉을 하시다가 숨을 거두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 그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저승사자를 따라가는 귀신은 구천을 떠도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저승사자가 도착하기 전에 숨이 끊어진다던지, 사고로 죽는다던지 하는 경우, 아니면 저승사자를 따라가다가 도망을 친다던지 해서 귀신의 상태로 구천에서 인간계와 연관을 두고 지내게 됩니다. 보통은 정상적으로 죽지않고 한이 많은 원귀들이죠. 저승사자를 따라가다보면 세심천이라는 샘이 있다는데 이 샘물을 마시면 전생의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연에 따라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 또다른 이야기로는 저승사자의 인도로 최판관앞에서 재판을 받는데 염라대왕이 검사역할을 하고 지장보살이 변호사 역할을 해서 전생의 생에 따라 육계(지옥, 아귀, 수라,축생, 인간, 천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어쨌든 전생의 기억을 모두 잊고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거죠.

쉬운 말로 디스크를 포맷해서 태어난다는 이야기군요.

>다시 태어나는 것은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원수의 자식으로 태어날수도 있고 전생에서 부부간이 모자간으로 또는 남매간으로도 태어날수 있고, 어쨌든 인연으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전생에 누구였는지 증명할 수 없는 이상, 결국 유전자가 우선입니다.

>한가지 특이한것은 달라이 라마가 계속 티벳사람으로 환생을 하듯이 주로 민족의 범주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혼혈이 많으니, 타이거 우즈 같은 사람은 무엇으로 환생할까요? 잡종개로 환생할까요?

이것도 숙제겠지요.

>오늘날 왜넘들이 인사성이 밝고 겉다르고 속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천사백년동안 무사들 지배하에 지내다 보니까 우선 굽실거려야 하고 속으로 천불이 나더라도 일단 표정은 밝게 해야 안죽을 것이니까 그 행동이 영혼을 통해 전해져서 본능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는 거죠....

>물론 이 내용들은 확신할 수는 없고요.
그냥 그런 이야기라는 거죠
왜냐고요?
내가 죽어봤어야 저승맛을 알지...
영혼과 환생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름낭자의 글이 상당히 공감이 가더군요

그러지 않아도 구름낭자 (이경숙, 아줌마입니다. 낭자 아닙니다) 홈페이지에 몇 번 가 봤었는데 게시판이 늘 닫혀 잇어 아무 말도 쓰지 못했습니다.

>저는 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공감도 많이 가고요.
>그러나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우려가 됩니다. 예외없는 법칙은 없습니다.
>여불위의 유전자를 타고난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했습니다.

천하를 훔친 여불위, 대단한 사람이었죠. 이런 짓을 한 사람이 역사상 또 누가 있었을까요. 자기 의견이라곤 없던 진나라 소양왕, 장양왕 등의 허약한 유전자보단 훨씬 났지요.

> 한고조 유방의 출신도 형편없는 건달이었죠.

그러니까 평생 부인 여씨에게 쥐어 살았죠. 유방이 거병할 때 여씨 아버지가 도와 주었기 때문에 여씨가 못생기고 표독했어도 끝까지 내치질 못했습니다.

> 오히려 왕족출신인 한신은 팽 당하고

한신은 왕족이 아닙니다. 그냥 지방에서 건달로 살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팽 당한 데는 그 자신의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

>장군집안 출신인 항우도 유방에게 죽고맙니다.

그것은 항우의 운이라고 볼 수 있겠스빈다.

> 성골이 아닌 진골출신 김춘추와

김춘추의 아버지는 신라 진지왕의 아들 김용춘 (화랑세기에는 김용수가 친부라고 되어 있지만 역시 진지왕의 아들임) 이고,

"성골" 이라는 것은 진흥왕과 그 무리들이 자기 가족들에게만 붙인 호칭입니다.

원래 진평왕이 죽은 후 김용춘이 왕이 되어야 하는데, 선덕여왕이 김용춘을 남편으로 삼았기 때문에 용춘이 왕이 못 되었다고 화랑세기엔 나와 있습니다.

선덕여왕은 또 남자를 셋이나 얻었지만 자식을 낳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당연하지요. 50이 넘은 나이에 절에서 나왔으니.)

아뭏든 김춘추는 당시 다른 왕족들보다 제일 명분도 있고 김유신이란 군벌 빽도 있었으니, 녹녹한 사람은 아니었죠.

> 그 아들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요.

>지금 대륙을 지배하고 있는 똥뙤넘들은 우리보다 우수한 유전자를 타고나서 대륙을 차지하고 우리는 그보다 형편없는 유전자를 타고났기때문에 반도로 쫒겨난겁니까?

만주족들이 한족 첩들을 너무 많이 얻어서 이들의 혈통이 한족과 비슷하게 되어 버렸기 때문에, 결국 한족에 흡수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쪽수로 이긴 것은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이지요.

>유전자는 단순한 꽈배기에 불과한거지 우열은 없다고 봅니다. 숙명론 보다도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서산대사나 사명대사가 숙명을 몰라서 승병조직해서 싸웠을까요?

서산이나 사명이 승려가 된 것은 그들의 운명입니다. 명문 출신도 아닌 그들이 그나마 글을 배우고 사람 대접이라도 받으려면 고승이 되는 길이 제일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서산이나 사명은, 육체적인 자손은 물론, 이들의 법통을 이어받은 제자들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냥 후세에 위대한 고승이었다, 이 정도로 전할 뿐입니다.

불교를 믿지 않아 잘은 모르나, 글쎄요. 승려들의 법통을 따지자면, 할 말이 없는 승려들 많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