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란 헛된 겁니다.

드라마 같은 데에서, 주인공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잘 된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실제로는 드라마 가운데에서 주인공은 늘 당하다가, 마지막 회의 최후의 몇 분만 행복한 겁니다.

그리고 그 행복도 주인공의 외모와 관련이 없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악은 언제나 승리하고, 선은 언제나 당하는 겁니다.

천하대란 시기에 살아남을 이들은 남보다 더 포악하고, 남보다 더 생존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릴 이들입니다.

이들의 악업이 아무리 크다 해도, 이들을 다 죽여 버리면 누가 인류의 혈통을 전하겠습니까?

결국 천하대란 때 죽어간 의인이 환생을 하여도, 이들 악인들의 유전자를 받고 태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환생에 대해 많이 아시는 분과 한번 토론을 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아닌 다른 곳에서도 상관없습니다.

확률적으로 볼 때 전생에 왕이나 황제였던 이가 현재 살아 있을 확률은 적습니다. 중국에 수많은 왕들과 지방정권들이 있었지만, 이들 중 황제의 자리에 앉았던 자들의 수는 다 합해도 1천명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

환생이라는 개념이 있기 수억년 전부터 유전자는 존재했으며,

누구의 씨가 남았는가가 중요합니다.

석가모니는, 외아들을 승려로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불교는 인도에서 맥이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공자는 자기 아들인 이(魚+里)는 별로 재능이 없었지만, 손자 자사(子思)는 총명했기에, 애제자이며 효자로 소문났던 증자(曾子)에게 자사의 교육을 맡아보게 하여,

자신의 혈통을 보존시킴으로서, 자사에계 계승된 학풍이 맹자로 이어져 계속 유교사상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불교에서도 육조(六祖)니 하는 게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유전자가 다른 여러 잡족들로 이어지는 학풍이 잘 될 리가 없어 결국 달마로부터 6번째에서 끊어졌습니다.

티벳의 달라이 라마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도, 달라이 라마는 티벳인만 될 수가 있고, 티벳은 전통적으로 외부와 교류가 적어 유전자도 전체적으로 비슷할 뿐 아니라 또 전 라마의 "환생" 이라면 어떤 형질이든 비슷한 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달라이 라마는 그런 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사실 현 라마가 죽고 나면 어찌 될 지 알 수는 없겠지요.)

로마 교황도 500여년간 이탈리아 인만 될 수 있었습니다. 그 전 수백년간의 엉망진창을 해결하기 위해서인 고육지책이었지요. 그러나 이도 폴란드인이 바티칸에 들어갔으니, 이제 또 어떻게 엽기적으로 변할 지 모르지요.

유전자는 하드웨어이고, 환생이나 영혼, 환경은 소프트웨어입니다. 하드웨어가 구리면, 아무리 소프트웨어가 뛰어나도 별무신통인 겁니다.

잘못된 유전자(하드웨어)를 타고나면, 어떤 노력도 소용없고, 환생도 소용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