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가 영원히 잘 살것이다

>한번 지배계급 계속 지배계급으로 남는다는 말씀 이신데 이것을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많은 예가 있겠지만 북한의경우 친일파가 다 제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 죽이고, 남은 사람들은 거개가 다 남한으로 도망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북한이 그래서 우세했지만 지금 남-북의 차가 어떤지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보다 열린 사회를 만들어서 신분상승이 자기 노력에 따라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 아닐까요? 더 나아가 신분이 별로 중요치 않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죠

그러기에는 인구가 너무 많습니다.

고대로부터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성 안에서 살았고 평민, 서민들은 성 밖에 살았습니다.

간혹 귀족 도련님들이 농노들의 여자를 범하는 일도 생겼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의 평균수명은 매우 짧앗다고 역사책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록이 엉성하여, 고대의 인구 패턴에 대하여는 단편적인 기록만 있지만, 유럽 열국은 최소한 18세기 즈음에는 각 지역별로 누가 언제 태어나고 죽었나 하는 기록들은 상당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1900년,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스부르크의 고아원에서 영아사망률은 80%가 넘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페테르스부르크의 고아원은 당시 유럽에서 제일 시설이 나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설령 살아나도, "올리버 트위스트 " 처럼 뒷골목 인생으로 풀려, 어둠 속에서 살다가 "빠삐용" 같은 종말을 맞는 경우가 거의 다였습니다. (올리퍼 트위스트나 빠삐용은 운이 좋아 빠져나왔지만, 그러니까 책이 되고 영화가 되는 거지요.)

>폴권님께서는 이런 사회가 역사상 존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화석연료가 고갈 되는 마당에 더 가당치도 않다고 하십니다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길어야 한 세대를 넘기지 못합니다.

인간의 본능에 합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구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를 추구한다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이기도 합니다

>도를 추구하는 것은 내가 변하고 남도 변해서 사회전체가 변화하기를 갈구하는 것이지 황비홍이 될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아무런 수입도 없이 도를 추구할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 몇 프로나 되겠습니까.

성 프란시스코도 부유한 옷감장수의 아들이었고, 정북창도 윤원형의 왼팔 쯤 되는 정순붕의 아들이었습니다.

권태훈 선생도, 아버지 권중면도 명망가 출신이요, 숙부는 을사오적으로 유명한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이었습니다. (비록 의절을 했다고는 하나)

한 마디로 잘 나가는 집안이었습니다.

도를 추구하는 사람은 많으나 경지에 이르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도를 닦아서 이기적인 유전자를 극복해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인들 중 자손을 남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이들은 도를 이루면 학처럼 날아가 버리는 것이 이상이지요.

소수의 도인들은 학처럼 날아갔다고 합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겁니다.

>폴권님도 그런 입장이시구요....
어느 편에 서실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생존이 최고의 선이냐 생존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냐에 따라)

그렇습니다.

다 각자의 선택이지요.

저는 단지 수천권의 독서와, 개인적인 서양사, 숙명론 연구에 의한 견해를 나타낼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