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의화단의 난에서, 중국의 그 한다 하는 쿵후 고수들, 이름난 도인들이 총동원되었지만,

결국 독일제 크루프 대포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정신력도 결국 물리력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아무리 무술을 익혀도, 총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세상에 정의 같은 것은 없습니다. 힘있는 자가 정의인 것입니다.

룰을 만드는 자가 승자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제 숙명론 강의 마지막편에서도 설파한 바 있습니다.

숙명론에 미치면 머리를 깎거나 속세를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

이해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운명은 태어났을 때 90% 정도는 정해집니다. 아무리 뛰어난 머리를 갖고 태어났어도, 저 나미비아 사막에 태어나면, 부쉬맨 밖에 더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