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토론문답에 정말로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그 동안 상당히 썰렁했던 곳인데, 이제 저는 게시판에는 간혹 리플만 하고, 여기서 더 활동을 많이 하겠습니다.

홈주인님의 중국 보고서를 읽었는데,

저는 홈주인님의 땅투기에 대한 견해와는 다른 입장을 밝히고 싶습니다.

땅을 국가가 소유하기 때문에 확실히 일반 대중들은 땅투기를 안 하지만,

그 대신 고위층에게 모든 힘이 집중되는 면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비싼 집들은 많습니다.

땅투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권력층으로 굳어지고 나니, 다들 권력층에 줄을 대려고 막대한 뇌물들을 싸 가지고 다니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중국인들의 역동성은 저도 인정하지만,

중국의 자원으로서는 이들을 다 수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 차례 말해 온 황하고갈과 고비사막의 팽창은 엄청난 시한폭탄이며, 그 때문에 중국인들은 해외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금융자본들은 중국 내에서의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호랑이인 주용기 (朱鎔基)가 물러나는 이상, 후임자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국제 금융자본은 1998년 홍콩 금융시장을 크게 한 번 때린 바 있고, 그것을 막아낸 사람이 바로 주용기였습니다.

주용기와 그가 구축한 시스템이 사라지는 이상, 달러 화 하락으로 위기에 몰린 미국의 금융가들은 다시 한번 한탕을 위해 홍콩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 시기는 2004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세대교체기입니다. 언제나 그러한 시기에는 문제가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우리나라인데, 우리 나라는 너무 줏대없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얼마나 위험한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알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아이엠에프 때도 정신을 못 차렸으니, 한번은 매를 맞아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