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P. Kwon (caym2001@surfree.com)
작성일:2001.3.4(일) 18:24, 64.111.111.59

  2. Re..독일----- 동방족의 최종적(最終敵) 그리고 다가오는 아시아의 새로운 동맹관게        

위의 지도에서, 붉은 선은 독일제국의 동쪽 국경입니다. (약 1910년경)
갈색 선은, 역시 독일민족인 오스트리아의 동쪽 국경입니다. (역시 약 1910년경)
청색 선은, 1938년 히틀러가 그린 독일 국경으로, 독일민족과 프로이센족들이 살던 동쪽 국경입니다.
백색 선은, 1917년 독일이 소련에 요구했던 영토입니다. 흑색 선은, 유럽에서 현재 독일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지역입니다.
녹색 선은, 1810년 정해졌던 프로이센과 라인연방 (나폴레옹이 지금의 독일 지역을 일컬은 말) 의 국경선입니다.
전통적으로, 독일민족은 동방족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프로이센족은 동방족의 피가 섞였지만, 여기에 대해선 아래에 설명하겠음) 452년 훈족의 유럽 정벌 때도, 이를 좌절시킨 것은 독일인 아에티우스 (당시에는 상당한 숫자의 독일인들이 로마에 편입되어 있었음) 와 그의 튜튼족 (독일민족) 연합군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바르족, 마자르족(헝가리족) 등을 패배시킨 민족도 독일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지금의 독일 지역은 유럽의 등불이 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1242년 독일의 리그니츠 (지금은 폴란드 영토; 아래에 설명) 에서, 몽골군에게 신성로마제국군이 전멸당하면서 독일 지역의 중요성이 약화되고, 1410년 타넨베르히 (지금의 폴란드 북동부) 에서 튜튼 기사단이 폴란드군에게 패하면서 독일은 완전히 분열되었습니다. 이후 에스파냐, 영국, 프랑스 등이 강성해지며, 독일은 쇠퇴해지고, 급기야 미개족이고 야만족인 프루첸족에게 국가 전체가 정복되게 되었습니다.

(프루첸족은 본래 지금의 러시아 서부에 살던 민족으로, 아바르족, 마쟈르족 등의 지배를 받아 상당한 양의 동방족 피가 흘러들었으나, 13세기경 튜튼 기사단에 의해 정복되어 독일인의 피도 섞여들었고, 후에는 폴란드의 지배를 받아 폴란드인의 피도 섞여들었습니다. 본래의 수도는 쾨니히스베르크 (지금의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였으나, 17세기경 지금의 베를린 근처의 포츠담으로 수도를 옮기고, 1701년 프러시아국이 국가 체제를 갖추자 베를린으로 수도를 확정했습니다. 이 때부터 독일어를 쓰기 시작했으나, 이들이 사용하는 독일어는 독일 서부, 남부에서 쓰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당시만 해도, 베를린은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베네치아, 모스크바 등에 비하면 시골 마을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현재 독일에서 뭐라고 떠들든 간에, 엘베 강 동쪽의 옛 동독 지역은 전통적으로 독일의 영토가 아닌, 프루첸족의 영토입니다.)

프루첸족은 유럽 각국에서 인정받기 위해 종족의 이름까지 발음하기에 쉬은 프로이센족으로 고치고, (줄첸 (Jurchen) 이 누젠 (Nujen, 女眞) 으로 바뀌는 것과 같은 원리) 서서히 독일 지역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여 1871년 독일제국 (사실상 프로이센 제국) 을 세웠습니다.

이후 1918년 프로이센 제국이 망했으나, 프로이센 귀족들의 힘은 계속되었습니다. 아직도 프로이센인들이 모든 것을 다스린 것입니다.

1932년 히틀러의 집권으로, 독일민족은 마침내 수백년 만에 독립이 되었고, 그 다음 일은 다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프로이센족의 멸망으로 독일인들은 목에 걸려 있는 굴레를 끊고, 미국의 보호 하에 국방비를 쓰지 않으면서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경제를 발전시켜, 마침내 유럽 경제를 좌지우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차 대전 때에 그렇게도 저항하던 여러 소국들이, 이제는 독일 경제에 속박된 지경에 이르렀고,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전력 시스템이 독일에 묶여 있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동유럽 각국은, 먼 미국보다는 전통적인 상국(上國) 인 프로이센의 뒤를 이은 독일의 투자를 더 많이 받을 수밖엔 없었고, 결국 이들의 경제도 독일경제에 예속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독일 통일이 당시에는 어리석은 일같이 보였지만, 사실상 독일이 프로이센을 완전히 흡수한 작업으로, 동유럽 전체에 세력을 넓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미국이 독일이 크는 것을 막기 위해 아직도 독일에 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미국경제가 어려워지면 결국 이를 철수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으나 지금은 미국의 똘마니로 전락해 버린 영국도, 유럽에 말빨이 서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안 영국인들의 행적으로 인해, 유럽인들이 영국을 보는 시각은 아시아인들이 일본을 보는 시각과 거의 비슷합니다. 더우기 일본은 최근 150여년 동안만 아시아를 망쳐 놨으나, 영국은 거의 1천 년 가까이 유럽 대륙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만 계속 끼쳐 왔기 때문에, 유럽연합은 미국경제의 몰락 이후 독일에 의해 주도될 것이 확실합니다.

독일은 사실상의 속국들인 폴란드, 체코의 아직도 풍부하게 남아 있는 석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가 고갈되어도 미국보다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 있고, 전통적인 독일의 팽창방향인 러시아와 그 주변 국가들에 대해서도 적잖은 영향력(영향력은, 자원을 마음대로 채굴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됨) 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아시아에는 상당히 불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우기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외국자본의 영향을 받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독일의 대기업들은 대부분이 독일인들 손에 남아 있고, 외국자본이래야 기껏해야 같은 민족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스위스나, 북유럽 몇 나라 계통이기 때문에, 흔들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우기 대부분의 자산이 무형자산인 미국과는 달리, 독일의 자산은 대부분이 유형자산입니다. 유럽의 총인구는 약 6억으로 미국의 3억인구의 두 배입니다. 더우기 이 중 독일의 인구는 8천만이고, 독일의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고 있는 여러 나라들의 인구는 1억 2천만에 이르르므로, 그 폭발력은 대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의 패권은 이미 미국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무너지면, 유로화가 그 뒤를 이을 것이며, 유로화를 떠받치는 독일의 경제가 중심이 되어 세계 체제가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의 동맹 체계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친유럽계 (즉 친독일계): 일본, 대만, 중국 (중앙아시아를 통해 유럽본토와 교통이 가능함), 북한


친미국계: 동남아 여러 나라 (일본, 대만, 중국의 팽창을 경계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남한, 러시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겠으나, 동맹관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바뀌는 것입니다.

남한이 일-중 동맹에 낀다는 것이 사실상 남한이란 국가의 죽음을 의미하는 이상, 친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엔 없을 것이고, 미국이 무너져도 얼마간의 영향력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위의 동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의 입장으로는,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축소는 결국 중, 일의 강성을

의미하므로, 상당히 불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