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분에서 발견된 목간에서 장수왕(건흥)-또 한번 한단고기 정확성 입증

시간을 내서 온 인터넷 사이트 뒤졌더니 뜻밖에 자세하게 나옵니다.고대사학회, 김해박물관 사이트에는 1999년 및 1985년도 관련기록이 없구요 ,바로 신문에 나온 기록은 1985년부터 찾아야되는데 이 기록으로 지나학자가 세미나를 위해 1999년 한국을 다녀갔더군요.

세미나에서 한국학자나 지나학자나 할것없이 건흥이란 년호는 위진남북조시대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들 합니다만 건흥48년에 주목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980년 발견된<한단고기 태백일사 - 고구려본기>를 보면 건흥이라는 년호가 장수왕의 정식칭호인 長壽弘濟好太烈帝 바로 아래에 나옵니다.1985년에 감숙성에서 발견된 목간에 건흥43,46,48년이라는 년도가 발견됨에 따라 한단고기의 정확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줍니다.

아래는 그 세미나 내용과 이상한 점들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1985년 甘肅省 文物考古硏究所 주관으로 武威市 松樹鄕 上畦大隊 旱灘坡에서 晋代 墓를 발굴하였는데,
그 중 19호묘에서 木牘 5매가 출토되었다.

그 중 1호 목독은 길이 28.6㎝ 넓이 5.6㎝ 두께 1㎝,

2호 목독은 길이 27.8㎝ 넓이 5.6㎝ 두께 1㎝,

3호 목독은 길이 28㎝ 넓이 5.2㎝ 두께 1㎝로 이루어졌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호 목독: 武威欒瑜今察本請白 行(1행)
建興卄卄三年十二月卄七日起撫軍將軍西曹(2행)

2호 목독: 有(1행)
令武?將軍都戰帥武威姬瑜今拜駙馬都尉(2행)영무려장군도전수무위희유금배부마도위
建興卄卄四年九月十五日戊子下 起東曹(3행)*1

3호 목독: 有(1행)
令齋直軍議?武威姬瑜今建義節將軍長史(2행)재직군의?무위희유금건의절장군장사(2행)

建興卄卄八年四月卄九日辛未下 起東曹(3행)*2

그리고 길이 27㎝ 넓이 11.5㎝로 이루어진 4호 목독은 부장된 의복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목독의 앞면은 다섯 난(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난에는 6종, 2난·3난·5난에는 각기 7종, 4난에는 8종의 의복 이름이 적혀 있다.그리고 5난의 가장 뒷줄에는

“升平十三年七月十二日"故駙馬都尉建義奮節將軍長史武威姬瑜隨身物疏令五種”
"승평13년7월12일, 고부마도위건의구절장군장사무위희수신물소령5종"

"승평13년7월12일, 고부마도위건의[故(죽은 사람에 붙이는 접미어) 부마도위(임금의 사위) 건의(사람이름建義)이며 옛 장군장사무위희의 소지품 약간, 책 5종"이라 쓰여 있다.

이 묘는 東晋시대에 武威를 점거하고 있던 지방정권인 前?의 지배자 張氏 시대에 조성된 부부합장묘이다. 라고 발표하였다.

그리하여 1-4호 목독은 남자가 안치된 棺 내의 남자 머리 좌측에 놓여 있었고,그 내용은 묘주의 신분 직위 그리고 부장된 의복 목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5호 목독은 여자가 안치된 관 내의 여자 가슴 앞에 놓여 있었으며, 목독의 길이는 27㎝ 넓이 7㎝였다.5호 목독은 목독의 앞 뒷면 모두에 글자가 쓰여 있었는데, 앞면은 標題이고 뒷면은 5개의 난으로 나뉘어 관에 부장된 의복의 명칭과 수량이 기입되어 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李均名·何雙全의 『散見簡牘合輯』(文物出版社, 1990)을 참조할 수 있다.
<한국 고대사학회 공개자료실 [중국에서 출토된 한문간지문서-한국고대사학회 주최 함안 출토 목간 세미나 (1999. 11. 12. 금.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발표된 중국사회과학원 <사계화 교수>의 논문 요지.] 중에서...>

1,2,3호의 목독 각 2행을 보면 피장자의 신분과 몰년을 기록한다.주 피장자인듯한 인물(기무군장군)서쪽에, 그 부인들이 각각 동쪽에 안치된다. 각기, 건흥(建興)43년,44년,48년이다.

다음은 건흥이라는 연호를 쓴 역대 제위기록이다.

가.AD223 (癸卯)蜀 後主 建興1~ AD237 (丁巳)蜀 後主 建興15,
AD238 (戊午)蜀 後主 延熙1~ AD257(丁丑)蜀 後主 延熙20 (연희를 건흥의 연장으로 봐도35년)
나.AD252 (壬申)會稽王 建興1~ AD253(癸酉)會稽王 建興2
다.AD304(甲子)成 李雄 建興1~ AD305(乙丑)成 李雄 建興2
라.AD313(癸酉)晉 愍帝 建興1(前凉 張軌 建興1)~ AD316(丙子) 晉 愍帝 建興4 11月歿
마.AD319(己卯)前凉 張寔 建興7
바.AD386(丙戌)後燕 慕容垂 建興1~ AD395(乙未)後燕 慕容垂 建興10
사.AD818(戊戌) 渤海 宣王 建興1~ AD829 (己酉)渤海 宣王 建興12

건흥43년이라..건흥48년 동양 연표 어디를 찾아봐도 건흥48년은 찾을수 없다.세계역사 기록상 어디에도 건흥48년이라는 연대는 없다.

그런데 왜 이를 晉代 또는 전량(前凉)의 것 이라고 억단할까? 이는 묘가 출토된 곳이 감숙성 무위(중국서북 변경)라는 점. 또,축조 시기를 4세기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동진과 전량의 관계를 고려해서 이것을 전량 [장식張寔 ]때의 관료의 것으로 추단하고 있는것 이다.그러나 이것은 묘에서 출토된 1차 사료(목독)의 내용(연호인 건흥43년~48년)을 무시한 억단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이는 피장자의 정확한 몰년을 무시하여 전혀 딴 사람으로 오독하고 있는것이다.

<이들은 정확히 AD455(乙未)高句麗 長壽王43~AD460(庚子)高句麗 長壽王48년 사이에 몰한 고구려인 들이다.>
"장수홍제호태열제는 건흥(建興)이라고 연호를 바꿨다. 인의로써 나라를 다스려서 강역을 널리 넓혔다.

이에 웅진강 이북이 모두 고구려에 속하게 되어 북연 시위의 여러 나라들이 모두 족속의 서열에 들어오게 되었다. 또 신라 매금 백제 어하라와 남평양에서 만나 납공과 수비 군사의 수를 정했다. "
<한단고기-태백일사 고구려본기 중...>

[건흥]이라는 연호는 1915년 충북중원군 노은면에서 발견된 불상의 광배명에 [건흥5년 병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었다. 장수왕 즉위 5년은 병진(丙辰)이 된다. 따라서 동병진년 불상광배와 태백일사를 통해 건흥이 장수왕의 년호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고구려의 장수왕(거련)은 78년간 재위에 있었던 인정되고 있는 역사상 최장수의 제왕이다.장수왕 원년을 건흥1년이라고 [한단고기 태백일사의 고구려본기]에서는 기록 되고있다. 남아있는 사료들 중에 [건흥48년]을 무리없이 추증할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한단고기가 1979년~80년 사이에 출간되었으니 1985년에 발굴된 이 목독자료를 전혀 참고할수 없었음이 분명해진다. 천하의 계연수나,이 유립이 아무리 혜안을 가졌다 하더라도 저작 당시의 발굴되지도 않은 이 목독자료를 읽었을리 만무하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현재, 한단고기의 태백일사의 기록외에 건흥48년을 증명할수있는 자료는 없다고 본다.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한단고기의 진위를 밝혀주는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참고로 "태백일사"는 사라진 역사서 "진역유기"를 토대로 구성된 것임>

김용무님 사이트에서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