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2 이름: 朴民宇 2005/9/16(금) 00:44 (MSIE6.0,WindowsNT5.1,SV1,i-NavFourF) 221.139.160.38 1024x768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우왕(禑王)14년 9월....   고려말 우왕(禑王)은 호남성(湖南省) 강화현(江華縣) 객관(客館 :청남대 같은 곳)에서 조용히 쉬게 한 것은 군신(君臣)들의 결론에 의한 것이었다. 禑王의 아들인 창왕(昌王)은 아홉 살인데도 임시로 왕으로 옹립하였다. 일년이 되자 다시 공양왕(恭讓王 AD. 1389)을 세우게 되었다. 이 당시 서해도관찰사(西海道觀察使) 조운흘(趙云흘)장군은 상소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高麗는 마땅히 가족들이 가업(家業)을 이어 잘 살게하기 위해서는 안팎으로 아무런 우환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현실을 무시 할 수 없다. 우리 朝鮮은 물가 가까이는 왜인(倭人)들이 사는 오랑캐가 지키고 있으니 어느 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나라의 경계선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 바다건너 양광도(楊廣道), 즉 경기도와 충청도가 있고 전라도(全羅道) 경상도(慶尙道)와 2,000리의 해역에 있는 섬들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이 섬을 대청도(大靑道) 소청도(小靑道)라하고 교동(喬桐)과 강화도(江幻), 진도(珍島), 절영도(絶影島), 남해(南海), 거제도(巨濟島) 등 큰 섬이 20군데와 작은 섬들은 수 없이 많다. 이 모든 옥토와 어장이 풍부하고 유리한 곳을 이대로 버려둘 수 없다. 이것을 버릴 경우 엄청난 자원의 손실을 가져올지 모르니 이 어찌 개탄할 일이 아니랴! 고로 오군(五軍: 모든 군사)을 놀릴 것이 아니라 장사(將師)와 군관(軍官: 군의 관리)들을 팔도(八道)에 파견 시켜야 한다. 그리고 호부금패(虎符金牌: 호랑이 형상으로 만든 금패)를 1,000가호나 100가호마다 배급하여 문패처럼 달도록 해야 한다. 크고 작은 바다의 섬들은 주식(住食)생활이 모든 자손들에게 까지 전해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장수(將帥)로 있고 싶지 않는 사람은 일신(一身)의 부귀와 자손만대에 식록이 유복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수행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전쟁을 하지 않는다 해도 전함(戰艦)을 스스로 정비하여 병정의 양식을 자급자족하고 놀고먹는 병사가 없어야 한다. 그리하여 도적과 싸울 때는 백성들의 폐를 끼치지 않게 하고 이익을 주는 자는 불꽃이 이는 연기처럼 부귀할 것이다. 이런 일들은 어렵겠지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백성들은 고기를 잡고 이익을 내면 나라는 이로울 것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준 토지(土地)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백성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 공양왕(恭讓王 AD. 1389) 때 비로소 처음으로 한반도 문제가 거론되기시작했다. 위상소문에서보듯이 고려말 까지도 한반도는 버려둔 땅 이었고 서해도관찰사(西海道觀察使) 조운흘(趙云흘)장군은 자기가 지키고 있는 땅의 소중함을 알고 상소를 올린 것이다. 옥토와 어장이 풍부하고 군사적으로 유리한 곳을 잘 가꾸고 사람이 살게하여 백성들은 고기를 잡고 이익을 내고 조상으로부터 물려준 토지(土地)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백성의 임무라고 하였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대륙(高麗)에서 볼 때 고려말 까지도 한반도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불모지 였음을 말해주는 대목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