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념의 왕따 "

 사진:     http://www.chosun.com

박병선 박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칭찬도 박수도 아닌, 혹독한 시련과 수난이었다.

 박병선 박사의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이 아니었다면,

    그것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없었다면

           우리의 소중한 고문서들은

       멀고 먼 프랑스의 도서관 한켠에 묻혀

영원히 잊혀지고 마는 운명에 처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찾는 일은 우리 문화를 찾는 일이었고

나아가 우리의 자존심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여생 또한 한국의 발자취를 찾아내서 연구하고

프랑스에 한국을 알리는 데 바치겠다는

박병선 박사야말로

직지나 외규장각 도서만큼이나

우리에겐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존재일 것이다.

      제3비전 - 한민족리포트 중에서---

인터넷 박병선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

1955년 사립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꿈을 안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1965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 취득,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의 직지심경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임을 밝혀냄,

1978년 베르사이유 국립도서관에서 외규장각 문서 발견,

1979년 10월 외규장각 문서의 존재 밝힘,

1980년 국립도서관 사서직 사직,

1993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300여권의 외규장각 문서를 해석한 요약본 발행.

1999년 은관문화훈장 

2003년 한국인쇄사에 관한 개설서를 한국어.영어 , 프랑스어로 출간.

자신이 소장해 오던  보물급 유물 15종 46점을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  기증

자신의 연구물 일체  선문대 도서관에 기증

    kbs   -한민족리포트-  -방송일시:2001.1.29(월)

<고문서에서 찾은 자존의 역사, 박병선 박사>편     코 끝이 찡한 50분이였습니다.

이제 종영 프로그램이라 다시는 못 볼 것 같습니다.(동영상 구입 중)

하지만 여사님에관한 새로운 다큐 제작을 꿈꾸고 계신분이있으니 기대가 큽니다.

박성호님의 새로운 다큐를 기대하며....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20201&no=24045&rel_no=6

다행이 <방송물의 원고>가 있군요

http://www.docu3.co.kr/korean/bbs4/bbs_content.asp?id=44&GotoPage=11&block=1

지칠 때마다  저 프로가 다시보고 싶어진다.

혹시나  뒤져봐도 종용방송물이 됐다.

그져 시청자 소감을 다시 읽고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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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 게시판  

박병선선생님, 선생님의 이름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작성일: 2001/01/30 PM 08:21

작성자: 최선아

정말 우연히... 저는 그냥 막연히 국사선생님이 꿈이었습니다.제가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이렇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시고 연구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고 멋있었습니다.우리문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 연구하시는거 정말로 더 열심히!응원하겠습니다

 2001/01/30 PM 08:21  52번 읽음   

 어제 봄 

작성일: 2001/01/30 PM 04:54

작성자: 사람

어제 밤늦게 일도안하고 봤음니다..정말로 존경스럽더군요..많은 연세이신데도 돋보기를 써가며 일하시는모습이...아직 학생이고 게으른제에게로 많은 채찍질이 되엇습니다..

저희학교 국사선생님 참 좋은선생님이 계십니다 웃기고..그선생님이 항상 책을보면 잘못된 표현을 잡아주시고 하는데..어제 저도 조금이상한걸 봐서요

프랑스가 가져간게 아니고 약탈해 간게아닌지....국력이 약한게 조금은 서럽더라구요 힘만있음 내놔라고 할수있을텐데^^ 나이가 어려서 제생각밖에 못한것 같애요^^죄송..앞으로도 열씨미 볼께요

늦었지만 새해복많이 받의구요 근데 왜 좋은프로그램은 거의밤에 할까요??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작성일: 2001/01/30 PM 02:13

작성자: 천지인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눈물이 막나더군요.

얼마전 교육방송에서한 역사강의를 보고 어떤 시청자(미국유학갔다와 모금융기관에서일함/미국교과서에 실린 몇줄짜리 우리역사를 진짜로알고 그교과서를 후손에게 물려주겠다고 가지고온)가 우리스스로를 비하하는글을 읽고 가슴저미는 슬픔을 느꼈는데 그슬픔이 다 사라졌습니다.

역사를 배울수록 힘없는 우리민족에 진정 우리민족의 진실한 역사를 부정하는 국민에 실망할때가 많았는데 박병선여사님같은 분이 계시니 언젠가는 일본에 의해 왜곡된 우리의 상고사가 받드시 바로잡힐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http://bbs1.kbs.co.kr/ezboard.cgi?db=1Thannationbbs&action=read&dbf=626&page=513&dep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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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인가 

이두[吏讀]를 연구하신다기에

자료를 얻을까  전화를 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내가

단잠을 깨웠다.

프랑스가 지구 반대쪽인 것을

...

고국의 말소리가 그리우신지

통화가 길어졌다.

강원도의 폭설을 걱정하시는 물음에

답변을 못해 얼버무렸다.

그때 꽃신장사는 방콕이었다.

저 지난 겨울 귀국 때

청주에 오셔 전화까지 주셨는데

지독한 감기로 뵙지 못했다.

아는 것도 없이 겨울별자리 본다고

밤새 설치다  독감에 풍치로 일을 망쳤다.

별만 보면 문뜩 문뜩 뵙고 싶다.

안녕하시겠지

전화를 드려 볼까?             ...*

                               2005/06/21 00:26 한밤에 별을 보며 /꽃신장사

                                                             청주 고인쇄박물관 앞

드디어

지난 9월4일 “흥덕사지 발굴 20주년 기념행사”차 잠시 귀국 하셨다.

                                                (옆: 프랑스 유학중 박사님 수행원으로)

변변찮은 별자리가 그려진 T셔츠를 선물 했다.

      행사도중에도 벗질 않으시고

                        입으신 채로 많은 사진작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신다.

뒤에 보이는 것은 박물관 앞에 세워둔 직지 조형물이다.

                            그 앞에서 정면 촬영을 거부하신다.

                                                    그 심중을 다 이해할 수 없다. 

                        직지!  아직도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진행형

                                                                        세미나 실

발굴사 발표 중

                                                                              학예실

세미나 휴식 시간 중에도 원고 교정을 하고 계셨다.

고령에도 안경은 필요 없다.  유학 생활 중

독학을 하실 때 다져진 기초 체력 덕분이라고..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학비는 한번도 쓰지 않고. 어려운 이웃 유학생들을 도왔고,

기숙사내의 잡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타이피스트의 부업까지 해가며 대학을 마쳤다.

이때부터 이미 지독한 고집이 오늘을 있게 하셨나 보다.

10여 년 간 사비를 털어 고문 해석을 해야 했고,

아직도 연구와 집필로 잠시 쉴 틈이 없으시다.

넉넉하진 않지만 어려울 때마다 항상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단다.

“열심히 준비하면 언제나 쓰임을 받는다.”고

                                    젊은이들에게.......

동양학 전공. 영어독해가 가능하고. 범어와 몽고어를 공부한 준비된 인재였기에 프랑스 박물관에서 특채한 것이다.

                                                                     청주 예술의 전당

                          직지 축제 중

                                       예술의 전당 -----  청주고인쇄박물관 구름다리 

                                                            예술의 전당에서 본 우암산

한학을 하시다보니 저절로 터득하신 것인가. 풍수에도 조예가 깊으시다.

용두사지 철당간 조형물

이제 깃발이 내려지고 축제가 끝나 9월 말이면 다시 프랑스로 떠나신다.

자신을 돌볼 여유 없이 독신의 몸으로 고집 하나로 살아 오셨다.

그리고 한 때는 “왕따”를 당했다.

동생들을 위해 자신을 헌 신짝처럼 버린 누님 같은 분이여!

출국 전 다시 한번 뵙기를.......

                                                    모두  즐거운 명절 되세요 !

                                                 꽃신장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