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8 이름: 청풍도인 2005/8/12(금) 17:45 (MSIE6.0,WindowsNT5.1,SV1,i-NavFourF) 221.139.160.67 1024x768

타클라마칸사막 주변의 역사   백과사전속의 타클라마칸사막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서부,타림분지 중앙에 있는 사막 면적 약 37만km2 로브노르호 서쪽을 가르키며,중국에서는 터커라마깐사막이라고 한다. 높이 100m 안팎의 크고작은 사구가 이어져 있고, 이들사구가 바람에 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교통의 큰 장애가 되어 왔다. 타클라 마칸이란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수 없는" 이라는 뜻이다. 로브노르호 동쪽은 암석사막인데 빠이룽뛔이 라고 불린다. 겨울에는 혹한, 여름에는 혹서로 유명하다. 옛부터 실크로드는 타클라 마칸 사막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길로써 비켜 갔는데, 남쪽을 통과하는 길을 서역남로, 북쪽을 통과하는 길을 서역북로(텐산남로)라고 하였다. 실크로드는 타클라마칸사막주변의 고대 오아 시스국가들의 대상 활동에 의해 유지되었던 것이다. {동아대백과사전에서 발췌} 로우란국 김영현저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 간다." 중에서 로우란국은 지금은 폐도가 되어버린 텐산남로에 위치했다. (쿤룬산맥의 북쪽과 타클라마칸 산막의 남쪽을 지나는 이길은 미란,챠리크리크, 체트첸, 니야, 허텐, 얄칸트를 지나 카슈가스로 향한다.) 그렇지만 이 중의 많은 도시는 사라진지 오 래고, 길 역시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은 그 아래쪽으로 새로운 길이 나 있다고 한 다. 로우란에 관한 전설은 이젠 신비에 가깝다. '로프놀'이라는 역시 전설이 되어 버린 커다란 호숫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로우란은 이천년 전에는 번성한 오 아시스 국가였다. '로우란'이름이 중국역사에 처음 등장한것은 기원전 176년이다. 사마천의 <<사기>> <흉노전>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하늘이 세운 흉노의 대선우는 삼기 한의 황제에게 무고함을 물으며......... 하늘의 복, 병사의 슬기와 말의 힘으로 월지를 괴멸하고 이를 항복케 하였 으며, 로우란, 오손, 호게, 및 그옆의 26국을 평정하여 모두 흉노의 땅으로 삼았다. 흉노왕의 기개와 당당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흉노는 이때 한과 한편으로는 유화를 꾀하면서 한편으론 호시탐탐 동진을 거듭하 며 한을 괴롭히고 있었다. 이에 한무제는 기원전 108년 병사를 보내 흉노 세력하에 있던 로우란을 급습해 로우란 왕을 사로잡았다. 그리고는 적극적으로 서역 경영에 힘썼으니 흉노라고 가만히 있을 턱이 없었다.그들도 수시로 로우란 왕국을 엿보며 침략과 약탈을 일삼았다. 흉노와 한이라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로우란 왕국은 자구 책을 찾아, 국왕의 아들 한명은 흉노에게, 다른 한명은 한에 인질로 보냈다. 당시 로우란 왕국은 한서 "서역전"에 의하면 가구수 1570호, 인구14100명 병사912명 이었고.... 약2000년전 타림분지를 지배한 왕국이 로우란이다. 타클라마칸사막 주변의 역사 -------------------------------------------------------------------------------- 석기시대 --------------------------------------------------------------------------------         2만년전            빙상지역에서 구석기시대유적 발견됨 -------------------------------------------------------------------------------- 기원전 --------------------------------------------------------------------------------         8000년경           메소포타미아로 부터 농경전파됨.                            쌀:쌀루, 벼:브라스라고 부름. --------------------------------------------------------------------------------         2세기경            로우란국번영                            북흉노의 침입을 받음.                            장건이 서역이동중 들름.                            반초의 외정중 우전,소륵 지나감 -------------------------------------------------------------------------------- 기원후 --------------------------------------------------------------------------------         1세기경            투르판에 대승불교 전파됨. --------------------------------------------------------------------------------         2세기후반          타클라마칸사막 일대 "서역제국"번영. --------------------------------------------------------------------------------         5세기후반          북쪽의 돌궐이 미란 쿠챠 코오탄등 타클라마칸사막일대                            오아시스국 대대적으로 침입함.                            송나라 법현스님이 399년에서 412년간의 인도로 가던중                            툰황, 쿠챠, 코오탄, 카시가르를 거처 인도로 들어감. --------------------------------------------------------------------------------         8세기후반          타클라마칸사막 일대 오아시스국이 당나라의 세력권에 들어감.                            당나라 안서도호부 설치 서역교통에 영향력 행사. --------------------------------------------------------------------------------         11세기경           파마르고원 옆까지 셀주크 투루크가 영향력을 미치고                            당나라가 망하고, 북쪽에서는 위구르가 남서쪽에는                            티벳제국이 세워짐. --------------------------------------------------------------------------------         1229년-1241년      몽고의 오고타이(태종) 위구르, 티벳 정벌, 서요제국건설                            마르코폴로 타클라마칸사막 북쪽을 통해                            원나라 수도로 들어감. --------------------------------------------------------------------------------         15세기 전반        원나라가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는 동차가타이한국 건설 했으나                            티무르에 의해서 1389년 멸망함 - 티무르의 영향권에 속함.                            사마르칸트에서 발생한 티무르제국은                            동으로는 타클라마칸사막을 지나 명나라를 위협했고,                            서로는 바그다드,예루살렘,콘스탄티노플, 모스크바를 공격함. --------------------------------------------------------------------------------         1630년초           티무르가 망하면서 카시가르한국 들어섬. --------------------------------------------------------------------------------         18세기 중엽        청나라는 타클라마칸사막 일대에 회부를 설치하여                                   자신의 영향권 아래에 두고 있었음.                                  인도의 무굴제국(1526년-1858년)을 통해                            영국인들이 타클라마칸사막으로 들어오다. --------------------------------------------------------------------------------         19세기 후반        청나라는 타클라마칸사막일대를 신쨩이라 칭하고,                            자신의 영향력아래 둠. --------------------------------------------------------------------------------         1884년            청의 속국인 코칸느한국은 러시아와 뉴메르카르 조약 체결. --------------------------------------------------------------------------------         20세기            세계대전이 한창인 속에서 중화민국으로.....                           주위 열강들은 대전의 포화 속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일대에 관심을 갖지 못함.                           *  고대 로우란국의 영광을 재현할                              절호의 기회 였으나 기회를 이용치 못함. --------------------------------------------------------------------------------         1955년            중국은 신쟝지차구 설치 하고 지금 1997년까지 이어짐.                  --------------------------------------------------------------------------------                 -------------------------------------------------------------------------------- * 기원전2세기에서 기원후 8세기 까지 동서교통로 *   타클라마칸사막을 중심으로   북쪽 교통로      :  타클라마칸사막 위쪽으로 돌아 파미르고원을 북쪽으로 ...      * 안서 - 위먼꽈안 - 로우란 - 쿠차 - 묵 - 온축 -        소륵 - 코칸느 - 박트라   남쪽 교통로 :      * 안서 - 위먼꽈ㄴ - 미란 - 차말 - 정절 - 우단 -        사차 - 바다크샨 - 박트라        (타클라마칸사막,파마르고원 통과)      정절 : 타클라마칸사막 한가운데 있던 오아시스국으로 고대에는             존재했으나 현재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말라버려 없어짐.      안서 : 당나라가 타클라마칸사막 일대를 평정하여 서역으로의             무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 전생에 대한 희미한 기억의 조각 "노브나르" 까마득히 먼 옛날 그러니까........ 인도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하여 히말라야를 만들고 우리의 옥토 "타림"을 인도양의 습한 바람으로부터 차단하기 전 "타림" 그곳은 북으로는 텐산산맥이있어 시베리아로 부터의 한파 와 맘모스의 공격을 막아주었고, 남으로는 쿤륜산맥이 있어 싸이클론과 잔악한 해적들로부터의 침공을 막아주던 절해의 고도 였다. 더우기 "타림"은 텐산산맥과 쿤륜산맥으로부터 만년설이 녹아내려 강을 이루고 그 강의 끝은 호수로 이어지니 풍요의 모태가 되었다. 호수 주변의 사람들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먹을것이 풍부해 가장 번영되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니 황량한 동쪽 고비 사막 오랭캐 에게는 서방정토였던 것이다. 그 "타림"의 한가운데 있는 호수를 그곳 사람들은 '어머니 의 가슴'이라 부르며 신성시 여겨, 새해가 밝는 날엔 온 나라사람들이 모여 새곡식과 양의 피로써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열흘 낮밤동안 축제를 벌였다. ............ 사랑하는 노브나르와 내가 마지막 축제를 보내던 그날은 축제가 한창 절정에 올라 모든 사람들의 긴장이 풀어져 있던 때였다. 타림의 우리가 축제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북동쪽 평원의 오랑캐, 그러니까 훗날 징키스칸 이란 인류사의 또다른 영웅을 낳는 무리들은 우리의 느슨한 틈을 타 기습을 감행 했다. ............. 오랑캐의 기습을 알리는 봉화가 지펴지고........ 노브나르와 작별의 인사를 제대로 나눌 시간도 없이 난 전장의 한가운데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나의조국과 나의사랑 노브나르를 위해......." 그리고 아직 빙하가 녹지 않은 칼날같은 텐산산맥 동쪽끝 이름 모를 계곡에서 사월의 어느날 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별사이로 헤엄치는 혜성의 신비한 꼬리를 지켜보면서 난, 눈을 감고 노브나르를 상상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지난 시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갈등이 꿈으로 이어져 미칠것만 같았다. 그렇게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새날이 밝았을때 적들의 파상공세 속에 '윤회의 굴레속 한점' 으로 회귀하고 말았다. 삶과 죽음의 외나무다리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노브나르는 전장에 나가는 사람이나 부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성밖 언덕위에서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를 보냈고, 노브나르는 결국 기다림에 지쳐 싸늘한 바위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 영겁의 시간이 흐르고 인도 대륙의 저돌적 공세를 못마땅히 여기는 유라시아 대륙은 히말라야라는 굴곡을 만들어 자존 심을 지키려 했고, 그 자존심은 서방정토 "타림"을 대륙의 한 가운데 분지로 만들어 버렸으며, '어머니의 가슴'은 분지 특유의 기후로 차츰 그풍요를 잃고 사막이 되어 버렸다. 그 사막은 지금까지 "타클라마칸"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언젠가 돌아올 나를 기다리던 노브나르는 '어머니의 가슴'이 말라 버려 내가 돌아온후, 서방정토 "타림"이 알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릴 것을 걱정하였고 바위가 된 그년는 눈물을 끝없이 흘려 어머니의 가슴이 마르는 걸 막으려 하였으나, 결국 어머니의 눈물은 모두 말라버렸고, 노브나르의 눈물은 타클라마칸 사막 동쪽에 위치하여 호수가 되었으니 그것이 지금도 서역으로 드나드는 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호수 "노브나르"가 되었던 것이다. ~~~~~~~~~~~~~~~~~~~~~~~~~~~~~~~~~~ 고향가니 고향은 없고, 뜬구름만........ 고향가니 고향은 없고, 추억 속에 지도만 마구 접혀져선 시멘트 건물 속에 발라진 채......... 타림, 움직이는 호수가 두개 있었던 곳 호수가로 물초롱꽃 초롱초롱 피고 그 위로 물초롱새 초롱초롱 날던 곳 아름다운 타림의 여자가 비단을 짤때 남자는 페르시아에서 온 대상과 낙타들에게 물 한초롱 두초롱 부어주면서 초롱초롱 노래 부르는 곳 그러나 그 호수 점점 움직여 사막 속으로 사라져가고 남자와 여자 검은 유령처럼 사막을 떠돌다. 하나둘 쓰러져버린 나라, 타림 모래 속에서 물레도는 소리, 비단 짜는 소리 가끔 들린다는 모래 속에서 아아아아 휘파람 소리 미라 검은 여자가 더워더워 비단 옷을 벗다가 가끔 햇빛에 들킨다는 있었던 나라 타림 타클라마칸사막의 주인 위구르 -------------------------------------------------------------------------------- 위구르족은 거의 중국 서북단의  신강성에 모여  산다. 전체 인구 620만으로 집계되고  있는  위구르족은 1955년 10월에 천산산맥과  곤륜산맥 사이의 타림분지 일대에 위구르자치구를 수립했다. 기원전 3세기경 중국 북방지역과  서북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해온 정령(丁零)이라는 민족의 후손이 위구르다. 터어키계인 "정령"은 돌궐어족으로 일찍부터 이슬람교를 신봉했다. 따라서 위구르족은  이슬람계 유랑민족 고유의 생활풍습을 보여준다. 그들의 생활환경은 타림분지와 타클라마칸사막이라는 이름의 광대한 "불모지" 로 둘러 싸여있다. 바다에 다름없는 그 불모지를 건너기 위해 위구르족은 낙타와 운명적인 동반관계를 맺어 왔다. 타이클  강변에 사는 위구르족은 그들의 수도로 불리는 카슈카르로 가서 생필품을 교환 해오자면 낙타를 타고  간다해도 보름이 소요된다. 요즘도 일주일에 한번씩 서고 있는 카슈카르의 ‘선데이 바자’를 다녀오려면 타이클의 위구르족은  한달씩이나 낙타등에서 시달리는 고역을 치러야 한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파미르고원의 눈덮인  산을 넘고 타클라마칸사막에 몰아치는 모래바람에 시달리다가 멀리 카슈카르의 포플라 숲을  보게되면 그들은 감격에 겨워 저도 모르게 이런 노래를 흥얼거린다. "1,2월은 눈 때문에 꼼짝 못하고 3,4월은 바람이 길을 막고 5,6월은 진흙에 발목 잡히고  7,8월에야 쭉쭉  길이 난다. 9,10월에 제값 받고 돌아오면 11,12월은 상처마저 흔적없이 사라진다.” 그런 노래를 부르며 카슈카르로 가는 위구르족이 남자라면 그의 이름은 십중팔구‘아홍’이다. 부자연  명제로 작명하는 위구르족은 이름을 몹시 중요시하여 아기가 태어난 지 7일째 되는 날에 이슬람 의식에  따라 성대한 명명식을 갖는다. 아버지는 아기 이름을 결정하여 6일째 되는 날 "아홍" 이라  불리는  이슬람 승려에게 통지한다. 그  다음날 아버지는 아기의 얼굴을 흰천으로 덮은 다음 광주리에 담아 아홍에게 아기를 보낸다. 아홍은 아기가 누워있는 광주리를 사원의 제단에 얹어 놓고 장래를 축복한다. 아기의 오른쪽 귀에  대고 코란경전을 큰 소리로 읊는 것이다. 기원의식이 끝나면 부모는 양을 잡아 명명식에 참가한 하 하객에게 두루 나눠준다. 양고기를  분배 받은  친인척들이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 중에 위구르의 지도층 인사들은 첩을 여럿 두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처가 첩 가운데 못마땅하게 여겨지는 "칸" 이 있는 경우 이혼이라는 뜻의 “타라크!”를  세번 외치면  그 소리를 들은 첩은 보따리를 싸야 한다.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 일부일처제의  혼인법이 제정되었지만 고립무원의 광야에 살며 자손대대로 내려온 위구르의 결혼관습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고 있다. 위구르족의 소수종파인 뚱쌍족은 알라스카의 옛 에스키모처럼 아내를 시켜 손님에게 잠자리 시중을 들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역법에 따라  9월 한달 간 일출에서 일몰 시각까지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단식을 실행하는  뚱쌍족의‘아홍’들은 그 기간만큼은 성욕도 자제해야한다. 하지만 이 기간에 외지에서 남자 손님이 오면 뚱쌍족의 ‘칸’들은 그 금욕의 사슬에서  오히려 풀려난다. 남자 손님이 오면 남편들은 아내만 남겨 놓고 사막이나 신강성의 성도인 우루무치시.   위쪽 하늘선에 천산산맥의 만년설 덮인 보그다봉이 고개를 들고  있다.  광야로 잠시 사라져주기 때문이다. 집을 나설 때 ‘아홍’은 손님에게 이런 당부를 한다. "멀리서 오느라고 고생 많았소.   내가 집을 비워 줄테니 나의 아내와 재미있게 보내길  바라오" 그런 아홍의 간절한 청을 거절한 외지 남자가 "바렌" 이라는 영화에서처럼 안소니 퀸에게  맞아죽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위구르의 성풍속임에 틀림없다. 위구르족은 이슬람력에 있는 태양년과 태음년을 혼용하고 있다. 태양년은 태양궤도의 큰 원을  황도(黃道)로 전제하고 그 황도를 열 두 번 회전하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달을 규정한다. 이것은 태양의 위치나 여름과 겨울의 절기를 계산하지 않은 순전한  태양력이다. 또 태음년력은 달의 삭망주기를 한달로 정하고 짝수달은 30일, 홀수달은 29일로 정해 12개월을 1년으로 정한 것이다. 위구르는  윤달은 두지않고 30년에 11회에 걸쳐 12월 말에 하루를 더하고 달의 평균일과 삭망일의 차이를 조정하여 윤년을 둔다. 타림분지에서 나는 하밀수박.  당도가 높고 향기가 뛰어나 중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박 이같은 역법으로 위구르는 그들이 중요시하는 금식제와 명명식과 축제 날짜를 산출한다. 고비사막  서쪽에 사는 위구르족의 가장 큰 명절은 1년 중 최초의 달을 맞을 때 여는 ‘누오라오트’다. 이 축제는 닷새 동안 계속되는데, 밀과 보리 등 일곱가지가 넘는 잡곡으로 만든 ‘카챙’이라는  잡곡밥을 공동으로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눠 먹는다. 저녁에는 마을 복판에 있는 광장에 마른 풀을 쌓아 불을 지피고 젊은 남녀가 빙 둘러 앉는다. 그리고 그 마을의 ‘아홍’들은 낙타를 타고 그 불길을 뛰어넘는 민속경기를 펼친다. 그 불길을 가장  근사하게,  뛰어넘은 "아홍" 에게는 "누오라오트 용사" 라는 칭호가 주어진다. 누오라오트 용사는  낙타를 타고   마을을 구석구석 누비고 다닌다. 취주악단이 그 뒤를 따라다니며 갖가지 흥겨운 음악을  연주한다. 그 음악에 맞춰 한무리가 되는  "아홍"과  "칸"은 요즘 디스코텍을 방불하는 광란의 밤을  연출한다. 위구르는 일년에 한번씩 그네타기 대회도 갖는다. 하지만 위구르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나무에 그네줄을 맨다. 사다리처럼 이중으로 줄을 묶는데, 밑줄에는 남자인 "아홍" 이 누운 자세로 타고 윗줄에는 ‘칸’이 아홍의 무릎 부분을 발로 딛고 윗줄을 잡은 자세로 그네를 구른다. 그렇게 그네를 타다가 밑에 누운 아홍의 발이나 엉덩이가 땅에 닿은 팀이 시합에 지게 된다. 실격이 된 "아홍"은 여러 구경꾼 앞에서 위에 타서 그네를 구르던 "칸"에게 엉덩이를 보여줘야한다. 아니면 "칸" 의 집에 가서 양털깎이를 하루 동안 해줘야 한다. 이처럼 엉덩이에 관심이 많은 위구르족은  "엉덩이 싸움" 이라는 민속경기도 개발했다. 누오라오트절에 치러지는 이 경기는 붉은 색깔의 샅바를 허리에 동여매고 천의 끝이 엉덩이 밑으로   향하도록 조정해서 50cm 쯤 떨어진 상대선수의 엉덩이를 맞대고 서로 격렬히 부딛치게 하여 상대를   넘어뜨릴때까지 치러진다. 위구르족의 주식은 귀리가루와 옥수수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나영"이라는 떡과 양고기다. 가마솥 뚜껑을 화덕 위에 뒤집어 놓고서 양젖에 반죽한 귀리와 옥수수가루를 접시만한 크기로 구운 것이 "나엉" 이다. 인도나 네팔의 짜파티에 해당하는 나엉은 기호에 따라 달콤하게나 짭짤하게  구워져  술안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들은 이슬람의 율법을 따라 돼지고기와 말고기 그리고 개고기 등은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동물이건 그 피를 먹지 않는다. 위구르족이 먹을 수 있는 고기는 "할라미트"라는 도살의식을 거친 양고기뿐이다. 때문에 그들은 다양한 양고기 요리를 개발했다. 위구르족이 개발한 "씨씨카바부"라는 양 꼬치구이는 다른 민족의 입에도 맞아  지금은 중국 전역 어디서건 그 맛을 볼 수 있다. 카슈카르 교외의 정육점.  걸려 있는 고기는 '할라미트'라는 도살의식을 거친 양고기다. 위구르족은 긴 수염을 기르고 머리에 터번을 감고 타림분지를 떠돌며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을 "애팽티"라 부른다. 위구르 족의 지난한 서역 삶을 지탱한 이면에는 그런 애팽티의  활약상이 숨어 있다. 언제나 여윈 당나귀를 타고 다니며 선행을 베푸는 애팽티의 활약상을 풍자한 "금씨앗뿌리기"의 얘기를  위구르족은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팽티는 당나귀를 타고 모래밭으로 나가 작은 금붙이를 집어 던지고 있었다. 어느날 그곳을  지나가던 임금이 그 광경을 목격했다. 금을 왜 뿌리고 있느냐는 물음에 애팽티는 "여기는 금나무가  자라날 수  있는 모래밭이어서 가을이 오면 금나무에 이 금싸라기의 수천 배 되는 금을 수확할 수 있사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얘기에 귀가 번쩍 뜨인 임금은 "필요한 만큼의 금을 더 줄테니, 수확한 금의  8할을 줄 수 있겠는가’하는 제안을 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인 애팽티는 다음날 궁전으로 가서  두자루의 금을 받아왔다. 그리고 얼마쯤  지난 후  그는 임금에게 10자루의 금을 바쳤다. 다섯 배로 금이 불어난 것을 기뻐한 나머지 임금은  신하를 불러 궁전에 있는 모든 금을 애팽티에게 주라고 명령했다. 궁전의 금을 모두 긁어온 애팽티는 그 금을 모래밭에 뿌려 놓고서 가난한 백성들이 금을 모두  주워가도록  했다. 그 해 가을 애팽티는 약속대로 임금을 찾아왔지만 빈손이었다. 대노한 임금이 다그치자  애팽티는 태연히 다했다. "임금님도 잘 아시잖아요. 올해 타클라마칸사막에 비가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걸. 그  바람에  금나무가 모두 시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당한 임금의 어리석음이 결코 우습지만은 않을 정도로 위구르족의 삶의 텃밭인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 황량한 사막에서 금과 같은 애팽티의 지혜를 캐내지 못하면, 위구르족의‘아홍’과‘칸’은 자신들을 닮은 또다른 "아홍"과  "칸"의 씨앗을 그  모래밭에 뿌릴 수 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