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391 이름: bc8937 2007/4/23(월) | |
 海東劍道 / 검무예해동검도서문
海東劍道
저 자 : 오 정 교
민족의식은 한 나라의 강역에서 유구한 역사적 사실을 후세들이 공통으로 체득하며성장한다. 민족본성의 유산은 민족의식이며 역사는 전통을 낳고 사상과 인습은 전통의근간이 된다. 또한 자연을 이해하고 삶을 영위하면서 땅위에 그려진 인간의 발자취가 역사이다. 오늘이 어제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며 동조자인 셈이다. 역사와 사상도 이와 같은 과정에서 도출된 문화의 일부이며 검무예 해동검도 또한 예외일 수없다. 역사 속에는 선조의 다양한 삶의 양태와 문화예술이 숨쉬고 있다. 아마도 우리는 이것을 자양으로 살찌우고 발전 한다. 고대조선과 삼국의 역사에는 민족성과 시대정신이 하나의 가치철학으로 농축되어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근간이 된다. 특히 단군의 홍익인간 사상은 민족적 자긍심을일깨우는 대 서사시인 것이다. 반고 한인으로부터 출발한 고조선의 역사는 단군으로 이어지며 백의민족이라는 생명창조의 우주철학사상을 태동시켰다. 다시 고대 삼국은 스스로 나라를 세워 문화예술을 꽃피워 정신문화에 대한 다양성의 문을 열었다. 한 나라의 존귀함이란 이렇듯 전통사상과 문화 예술이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수련하는 검무예 또한 역사 속에서 전쟁 수반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전쟁문화의 일부이며 삶의 절박한 표현 수단이 되었다. 검을 처음에는 자연에서 얻었다. 시간이 흘러 사용하는 법을 깨달아 이법을 몸으로체득하니 검무예가 되었다. 그러나 검은 역사 속에서 생사 여탈의 숭고함과 비장감을느끼게 하는 사건의 주역이었다. 그 만큼 인간생존의 절박함과 연계되어 늘 사람과 같이하여 왔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검무예가 단순히 생명을 가름하는 찌르고, 막고, 베기의 무적동작으로 우리 몸에 머물러 있다면 절도와 단순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자칫경직될 수 있는 무적 수련에 미적 감응을 체득하므로 생명표현의 검무예를 창출할 수 있다. 오늘날 운동종목 대부분이 고대사회에서는 병사들의 신체단련 운동이었다. 그러나현대적 의미의 운동개념은 무병장수를 전제로 몸을 움직이며 신체를 가꾸어 나간다. 더나아가 바람. 소리. 눈. 어름 등을 이용한 레저 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산업, 정보화 사회에 찌든 심신을 대 자연을 통해 회복하고 즐기는 개성표현의 운동이 돼가고 있다. 검무예가 건강한 삶과 기예의 멋스러움을 표방하는 현대적 의미의 무예가 되려면 예술표현의 미적 단서가 되는 미적 감응을 인간의 몸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의 몸에는 자연을 이용하며 생득된 우주관과 역사발전과정에서 체득된 문화예술의 심미관이 예술표현의 단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심미적 단서를 몸 수련에서 기세무예로 나타내면 검무예는 생명예술로써 새롭게 탄생한다. 균형잡인 건강한 몸매와 성적 생식능력이 결부된 인간미가 넘치는 아름다움은 인류의 가장 직접적인 미감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미적 감응을 검무예에 적용하여 생명운동으로 개념을 확장하며 예술표현의 감상 폭을넓혀간다. 검결 행위에서 스스로 미적 쾌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예술가적 기질이 표출되는 것이다. 끝으로 역사 원전을 해석하는 안목과 도학(道學)의 깊은 뜻을 가르쳐준 스승이신 한민족대학 율곤(律坤) 이중재(李重宰) 학장님과 무예로써 예술가적 기질을 길러준도일(道一) 나한일(羅漢一) 총재님께 감사 드리며, 도움주신 전기성 선생과 중앙대학교해동검도관 이성훈군과 임효진양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2004년 5월부안 청림 각우정에서오정교
약 력 :
현재 영월연수원에서 검무예 수련과 작품활동
해동검도 1994, 한국광고연구원해동검도 총서 1996, 도서출판 광연검무예 2003, 진한도서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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