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팔자 좀 고쳐봅시다

저자 : 설송암

序   文

  자신의 미래와 나라의 장래에 대한 관심은 누구든지 가지고 있다.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집단․조직․지역․국가가 잘 되어 나갈 때 자신도 잘 되어 갈 것이 자명하다. 국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상고사학회 율곤 이중재 회장으로부터 역사와 음양오행을 배우면서 한국의 미래 국운은 상승한다는 지론을 항상 들어왔기 때문이다.

율곤 선생은 역사를 평생 연구해 오신 민족사학자이며 음양오행과 노자사상을 터득하신 도학자이시다.

역사와 철학사상을 같이 연구한 사람은 지구상에도 드물다고 한다.

율곤 선생은 보이지 않는 변화를 통찰하는 혜안과 한민족의 기원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역사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도력을 갖고 있는 분이라 생각된다.

나라가 돌아가는 세태는 비관적인 점이 더 많고 이대로 가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떻게 해서 우리 국운이상승해 가는 것일까?

국운이 상승한다는 것을 안 이상 이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면 미래에 대한 낙관적 희망을 갖게 됨으로서 우리 사회의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국운상승의 이치는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가지고 씨름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서 1910년 한일합방, 1950년 6.25 전쟁, 1997년 IMF 외환위기의 세 차례의 국난을 겪었다.

한민족은 배달의 자손이다.

이는 도를 닦아온 민족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한반도에는도인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국난이 올 것임을 미리 내다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설사 있었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국운은 해마다의 간지를 가지고 풀이하거나 주역의 점괘로서 밖에 풀 수 없는 딱한 현실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역사와 정치․경제전망과 같은 현실적인 학문영역을 떠나 얼마나 합리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때까지 나라의 운세를 논한 역술서적은 제법 있기는 하지만 역사와 현실을 같이 통찰하는 연구는 없는 것 같다.

소위 역술가들의 국운에 대한 예측은 비현실적이고 주관적인 점이 많기 때문에 맞을 때도 있고 맞지 않을 때도 있어 실제로 참고하기 어렵다.

이러한 실정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의욕을 가지고 본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국운을 가장 합리적으로 예측하신 분은 율곡 이이라 하겠다.

10년 후에 누란의 위기가 올 것이기 때문에 10만 양병을 조정에 상소하였다.

그 8년 후 임진왜란이 닥치게 된 것이다.

율곡은 어떻게해서 미래를 자신 있게 내다볼 수 있었을까?

그것은 현실을 통찰하고 역리에도 정통하였으리라 짐작된다.국운에 대한 예측은 경제전망보다 더욱 더 중요하다.

경제전망도 잘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국운에 대한 예측은 미래에 대한가설로서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음양오행의 심오한 원리와 현실적인 학문을 총 동원해서 역사와 미래를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국가 비전을 만들고 이를 정조준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내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

국운은 역사의 흐름이며 그외 국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많다.

세계문명사의 흐름, 주변국가의 상황을 비롯하여 당면한 우리 사회의 시대상 그리고 국력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도 고찰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편 국운을 논함에 있어서 올바른 역사의식과 사관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의 역사가 시련과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우리는 과거에서 교훈을 배울 가치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일제식민사관이 고착화된 영향으로 왜곡된 역사의식에서 한발자국 나가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역사를 미화하고 아전인수로 조작하는 주변국들에 비하면, 있는 그대로의 역사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딱한 현실에 있다.

중국에서 황하문명을 건설한 동이족이 한민족의 직계혈통이요 단군조선이요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의 뿌리인 것이며 삼국은 중원을 무대로 용감무쌍하게 활약하였음을 중국정사를 통하여 처음밝히신 분이 율곤 이중재이다.

고구려사의 뿌리도 찾아냈다. 장엄한 민족의 정기를 되찾는 운동이 일어날 때 국운은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바로 역사에서 비롯된다.

율곤 선생으로부터 역사한문원전과 노자의 자연사상 그리고 새로운 음양오행을 배웠다.

이 책을 쓸 수 있는 용기를 불러 넣어 주시고 귀중한 시간을 내어 지도․감수를 맡아주신 율곤 이중재 선생께 감사드리고, 세종연구소에서 세계화 연수과정을 통하여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주변정세에 대한 이해와 많은 지식을 제공해 주신 세종연구소에 감사를 드린다의욕이 지나치다 보면 독단적인 도그마에 빠질 우려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누구든지 이 조그마한 발판을 밟고 지나가 더욱 더 큰 학문적 성과를 올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05년 복된 한 해를 만들고자 기꺼이 출판을 맡아주신 진한 M & B출판사 김갑용 사장께 감사 드리고 같이 살아주느라 애쓰는 아내 양근련에게 감사드린다.

강호 제현의 많은 지도 편달과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2005년 을유년 원단 독립문 우거에서설 송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