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본부에 새로이 복원되어  모셔진 복원 단군영정단군영정이다. 증산도는 환인 천제(桓國:3301년간 7대), 환웅 천황(배달국:1565년간 18대), 단군 성조(고조선:2096년간 47대)등 3위 성조 시대에 신앙했던 신교(神敎) 신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三神上帝님을 신앙하는 신교(神敎) - 풍류도(風流道)는 최치원 선생이 말하듯 유불선 3교를 모두 포함한 인류 문화의 뿌리였다. 증산도는 한민족 신교 신앙의 마지막 열매다. 요즘과 같이 뿌리 의식이 말라 비틀어져가는 때, 증산도는 9천년 민족 정통 신교 道家신앙의 등불이다.



다시한번 말하거니와 공자는 자기조상의 사당이 모셔진 노나라는 중원대륙 전체와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땅이라는 자존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공자의 제자들 역시 스승이 은폐, 왜곡시킨 역사사실에 대해 입을 다물었고 누가 물어도 춘추를 내세워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공자는 이에 대해 '존자(尊者)와 현자(賢者)와 친자(親子)의 허물은 말하지 않는 것이 예(禮)'라는 말로 변명했다. 춘추필법(春秋筆法)이란 이러한 공자사관을 정통으로 받든 나머지 자신들의 역사는 정확한 역사 기술방법이라 견강부회하고 동이, 서융(西戎), 남만, 북적 등 그들을 둘러싼 각종 4위(四圍)의 동이 겨레 가령, 귀방, 강방, 훈죽, 선비, 묘족, 형오, 백월, 우이, 래이, 회이(淮夷),서융(徐戎), 도이, 개이,(介夷), 근모이 등의 역사를 비 춘추적으로 몰아세웠다. 이러한 춘추필법에 의해 사마천 이하 역대 중국의 역사가들은 철저하게 지나(支那) 중심 사관으로 역사를 기술한 것이다.

상고사의 정체를 뿌리째 도려내 이해하기 위해서는 갑골문에서 말하는 이 4위(圍)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잠시 이에 대해 알아보고 계속 이야기를 진행하기로 한다. 서량지(徐亮之)는 「중국사전사화」 182∼188쪽에서 이에 대해 상세히 고증하고 있다. 이를 간추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토방의 지반(地盤)은 대략 지금의 산서 북부를 타고 넘어가, 수원(綏遠), 포두(包頭) 동남, 하투(河套) 동북일대이니 곧 고산진(高山鎭) 등지의 세석기 문화의 주인이다. 땅은 은도(殷都)의 정북에 있다. 무정(武丁) 시대에 이 하나의 적국을 맞이하여 일찍이 처자를 산서의 북쪽 토방 남쪽의 속국(　又)에 보내어 주재하게 해 그들과 한가지로 협조해 지켰다.

설방(舌方)의 지반은 대략 지금의 산서 서북, 섬서 동북 및 북부, 하투 가운데와 남부 일대; 은도(殷都)의 서북에 있으니 곧 흑류토하(黑流兎河), 소교반(小橋畔), 발라파이소(　羅巴爾蘇) 일대의 세석기 문화의 주인공이다.

은(殷)이 일찍이 사람을 움직여 설방을 지나쳐 토벌했다. 설방은 또한 항상 은의 속국인 ○(　又), 지(沚), 두(兜:요전의 환두족), 협(夾), 방(方), 전(奠:鄭의 고어), 당(唐), 장(止長), 술(戌) 등을 침략했다. 협(夾)을 볼 것 같으면 하남 승지현 서쪽에 협석(石夾石)이 있고 남쪽에 집단 협촌이 있다. 전자는 곧 하(夏)대의 신(莘)국이 있던 곳이고, 후자는 즉 춘추 때에 육휘(陸輝)의 융(戎)이 거주한 이천(伊川)과 멀지 않다.

이로 말미암아 가히 진진(秦晋) 당년에 능히 감숙, 과주(瓜州), 윤성(尹姓)의 융(戎)이 능히 움직여 그 땅으로 들어와 살았다. 마땅히 그 땅이 곧 옛 융적 기유(　　)의 땅인 연고로 인하여 오택(吳澤)씨의 고대사 34페이지에 협(夾)은 곧 하남 교현(郊縣)이라 했으나 아니다.

방(方)은 곧 「시경」 <소아(小雅) 6월>에 언급한 방(方)이니, 전목(錢穆)씨가 「周初지리고」에 산서 안읍(安邑)이라 했으니 옳은 말이다. 또 양 수달(楊樹達)씨가 방을 곧 「죽서기년」의 방이(方夷)라 해석하니 방(方)은 팽(彭)의 고음으로 같다.

「설문」 시(示)부에 팽(彭示) 혹 팽(　)이라 했으니 방(方)이 마땅히 곧 「국어」, 「정어」의 대팽(大彭)임과 「상서(尙書)」<목서(牧誓)>의 팽(彭)임을 알 수 있다. 생각건대, <목서>에 의하면 팽은 무왕이 주(紂)의 연합군의 하나를 정벌한 곳이 되는데, 그 땅은 또한 마땅히 안읍(安邑)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전(奠)은 곧 정(鄭)의 본 글자이니, 지금의 섬서 화(華)현으로 「괄지지」에 정(鄭)은 화주(華州) 정현(鄭縣) 서북 30리이니 이 말이 옳은 것이다. 소위 4읍을 가히 보니, 곧 지금의 섬서의 동, 산서의 남, 하남의 서에 황하 삼각주의 지구를 둘러싼 곳이다.

이제는 귀방(鬼方)을 알아볼 차례인데 귀방에 대한 설명은 약간 길지만 본 줄거리는 잊지 말고 잘 따라오기 바란다. 왕국유(王國維)는 귀방이 지금의 섬서 견농(　　;견수는 섬서성에서 발원해 渭水로 흘러드는 강이고 농은 감숙성 청수현 북쪽 혹은 현재의 섬서성의 딴 이름)의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여, 그 전체의 경계가 주(周)의 서북 두 경계를 둘러싸 그 동북을 친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見「관당집림(觀堂集林)」 권 13 <귀방(鬼方) 곤이(昆夷) 험윤考>) 왕씨가 가리킨 바의 귀방의 강역은 비록 주초(周初)에 속하나 은주(殷周)를 기록한 것으로 한결같이 이를 증명한다.

이 일족의 강대한 세력을 보면, 그들의 영토가 인근의 설방(舌方)보다 결코 작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복쪽 경계는 가히 영하(寧夏) 동남으로 발전해 들어갔으며, 수동구(水洞溝) 지역 등 세석기 문화의 주인이 되었으며, 동·서·남 3면이 (小臼) 양(　), 강(羌), 촉(蜀)과 서로 인근했으니 다시금 복사(卜辭)가 이 사실을 증명한다. 이들은 무정(武丁)시대에 존재하고 있음을 가히 알 수 있는데, 섬서의 서북, 서남 일대를 타고 넘어갔으며, 특히 서남은 사천과 동화하여 괴(壞)에 접하고, 서북은 다시금 감숙 영하(寧夏) 일부분의 광대한 땅을 할거했다.

이들 곧 신농씨의 자족(子族) 가운데 한 무리는 맨 처음 밭의 경계를 획정해 나누는 법을 발명했는데, 본래 갑골문 가운데 귀방(鬼方)의 귀(鬼)자는 밭 전(田) 자에 사람 인(人)을 붙인 회의문자로 귀방(鬼方)이란 곧 이들 국족(國族)을 불러 칭한 것이다.(역학적으로는 오늘날 한반도 간(艮) 방위가 진변위간(震變爲艮)에 의해 귀방(鬼方)의 귀문(鬼門)이 되었다.

귀문(鬼門):귀신이 모이는 간방(艮方)을 일러 <鬼門>이라 한다. 海東經云. 海東有山日度索. 名日鬼門. 萬鬼所聚 <文選注>  廻風從艮地鬼門來 <隨書> ‘蕭吉傳’石傍題曰鬼門 <神異經>)  이들은 경위(涇渭:경수와 위수는 섬서성(陝西省)에 있으며, 경수는 탁류(濁流) 위수는 청류(淸流)로 흔히 경위가 있다는 말은 사물의 구별이 확실함을 이름) 삼각주의 기름진 땅을 점령하여 신석기 시대 농업을 고도로 발전시킨 전형을 이루었으니, 발전된 경제와 무력이 주위 사린(四　)의 월등한 강족(强族)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이들이 강족이었다 해도 밭 전(田)을 따르고 사람 인(人)을 좇은 귀(鬼)가 원시적인 단계에 불과했으므로, 금문(金文) 시대를 맞이해 다시 한번 크게 일변하여 귀(鬼)에다가 창 과(戈)를 덧붙여 *방(*方)이 되었으며(盂鼎), 혹 귀(鬼)에다 복(　)자를 붙여 鬼　 이 되었으니   (양백과(梁伯戈)는 복(　)은 곧 '복(　:칠 복)'이라 했고 설문(說文)은 살짝 치는 것(小擊也)이라 했다), 귀방은 한 번 변하여 창 과(戈) 안에 귀(鬼)가 들어있는 글자(*:或자에서 입 口를 빼고 鬼)方族) 또는  鬼　方蠻이 되었다.

창이 있어 능히 다른 민족을 쳐부수었으니(　擊) 이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능히 바라만 보아도 경외심이 생기게 했는데, 이 외(畏) 자가 생긴 건 바로 귀(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위에 있는 밭 전은 본래 귀신 귀(鬼)에 발이 없는 형상 곧 밭 전(田)에 꼭지가 붙은 귀신우두머리 불(由와 비슷)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우정(大盂鼎)에 새겨져 있는 《외천외(畏天畏)》라는 한마디 기록은 곧 앞의 외(畏) 자는 갑골문으로 *라 새겨서 적었고(중국사전사화 186쪽) 뒤의 외(畏) 자는 *라 새겨 적었으니, 후대로 와서 또 이를 잡아늘여 다시금 가히 두려운 귀신의 귀(鬼)가 되었다.

그리하여 귀방(鬼方)이라는 두 글자는 음과 형이 와전된 것으로 인하여 허다한 변화(滄桑之變)를 겪었다. 방(方)은 곧 방국(方國)의 이름으로, 그 뜻은 은(殷) 대에 비롯하여 주(周) 초로 계승되었다. <대우정(大盂鼎)><양백과(梁伯戈)>가 비록 귀방(鬼方)의 글자를 변형시키기는 했지만 거듭 귀방의 칭호라는 선례를 따랐으니 가히 증명이 된다.

단 서주(西周) 이후는 곧 달라졌으니 이 이후에는 귀방이라는 하나의 이름이 변해  4)「시경」<대아(大雅) 면(絲+帛)>에 '혼이태의(混夷　矣)'라 한 혼이(混夷)인데, 음이 근사치로 와전되어 황의(皇衣)가 되어 곶이재로(串夷載路)의 곶이(串夷)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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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나라의 뿌리는 「시경」의 대아(大雅)편 면(絲+帛)에 잘 소개 되어있다. 이 기록은 지나족이 자신들의 뿌리로 삼고 있는 주 왕실의 뿌리 문왕의 시조 고공단보(古公亶父)가 바로 동이족인 신농씨의 강(姜)씨 처녀와 결혼해 자손을 번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공단보께서 어느아침 말을 달려 기산 밑에 이르러 강녀와 함께 살림을 차렸다(古公亶父 來朝走馬... 至于岐下 爰及姜女 聿來胥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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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서대전」의 견이(　夷)이며(안사고(顔師古) 주(注)에 「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의 견(　)을 설명하되 음공견반(音工　反)이라 했다), 모양이 근사하게 와전되어 「맹자」<양혜왕편>의 곤이(昆夷)가 되었으며, 「사기」<흉노전>의 곤이(　夷)와 「제세가(齊世家)」의 견이(犬夷)가 되었다.

  따로 한 방면으로 「죽서기년」에 칭하기를 귀방(鬼方)이 귀융(鬼戎)이 되었다 하고, 「국어(國語)」「주어(周語)」에 도리어 칭하기를 '견융(犬戎)'이 되었다 했다. 그러나 이를 뒤돌아보면 이는 곧 음과 형이 와전된 것을 보여준다.(견(　)은 견(犬)을 고쳐 쓴 것이니 혼(混), 곤(昆), 곤(　)은 본래의 글자를 바꾼 것이다. 옛 후(喉)와 아(牙)는 동음이니 뜻이 서로 통했다. 왕국유(王國維)의 「귀방곤이험윤고(鬼方昆夷　　考)」에 상술)

아주 애석하게 생각되는 것은 이것이 한때(一時)의 수사적 미관으로 붙어버렸다는 것이며 끝내 동의명사의 분화로 인해 귀방(鬼方)은 곤이(昆夷)로, 곤이(昆夷)는 또한 훈죽(　　)과 같이 되었으니, 「맹자」<양혜왕(梁惠王)> 편에 설명하기를 '태왕(太王)은 훈죽을 섬기고 문왕은 곤이를 섬긴다(太王事　　 文王事昆夷)' 했다.

여기서 잠깐 우리 함께 이 대목을 한 번 생각해 보자. 앞서 「시경」<대아(大雅) 면(　)>에 문왕의 시조 고공단보가 우리 동이족 처녀와 살림을 차린 것을 찬양하는 노래가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나옴을 본 바 있다.

"고공단보께서 어느 아침 말을 달려 기산 밑에 이르러 강녀(姜女)와 함께 살림을 차렸다(古公亶父 來朝走馬... 至于岐下 爰及姜女 聿來胥宇)"
그런데 이보다 더 확실한 기록이 바로 「맹자」<양혜왕(梁惠王)> 편에 설명한 '탕 임금이 갈을 섬겼고(湯事葛)  문왕은 곤이(昆夷)를 섬겼으며 태왕(太王)은 훈죽(　　)을 섬겼다( 文王事昆夷 太王事　　:국내본은 대, 중국본은 태)'라는 대목이다.

이 대목은 맹자가 중화사관의 입장과 명분론에 입각해 오직 인자(仁者)만이 대국으로 소국을 섬길 수 있다고 에둘러 말하고 있지만 사관을 올바로 정립해서 바라보면 주나라와 단군조선을 겹겹이 싸고 있는 동이 제 족의 강력하고도 방대한 문화를 읽을 수 있고 지나족에 대한 한겨레 조상의 우월한 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확실한 대목이 어디 있겠는가.

「시경」<출거편(出車篇)> 에 물리쳐 없애 설명하기를 '혁혁남중 험윤우양(赫赫南仲 　　于襄)이라 하고 또 설명하기를 '혁혁남중 박벌서융(赫赫南仲 薄伐西戎)' 이라 했으니, 「시경」 서문에 바친 시와 「일주서(逸周書)」서(序)는 서로 일치하는데 이들 모두는 문왕 때의 일로, 북에는 험윤(　　)이 있고 서쪽에는 곤이(昆夷)가 있다고 착각했다. 혁은 빛날 혁이니 혁혁남중이라 함은 남중을 찬양하는 말이다. 박(薄)은 엷을 박 혹은 깔보고 싫어할 박이요 어조사로는 비로소라는 뜻이니 결론적으로 그들 쪽에서 볼 때 껄끄러운 서융을 공벌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