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씨(姓氏)는 姓과 氏로 나누어 설명이 됩니다. 성씨의 기원은 고대 한민족의 조상인 반고환인씨(盤古桓因氏 BC. 8937年)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씨심원(姓氏尋源)이라는 책의 서문(序文)에 보면 초목의 뿌리는 곤륜산(崑崙山)이며 상고대(上古代)때부터 한일자의 성을 천신(天神), 즉 하늘의 신(神)인 반고환인씨(盤古桓因氏 BC. 8937年)께서 姓氏를 사용해 왔다고 기록(記錄)하고 있습니다.

반고환인씨(盤古桓因氏 BC. 8937年)는 지금으로부터10940년 전에 상원갑자(上元甲子)년을 기준으로 하여 간지법을 창제한 사람으로 간지사상에 기초한 한 일(一)자를  姓氏로 사용하게 된 것이 그 시원(始原)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一)자가 하늘이라는 뜻에서 한民族은 하늘의 자손(子孫)임을 의미(意味)합니다.

  성(姓)은 개인이 태어난 가족을 나타내는 부호 같은 것으로  성(姓)은 회의자(會意字)로서 "계집 여(女)"와 "날 생(生)"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뜻은 여자가 낳은 아이이고 형성(形聲)기능으로 보아 소리는 "생(生)"으로 읽게되었던 것이 지금 성(姓)이 되었습니다.

역사 초창기의 성(姓)은 모계사회의 영향이 반영된 듯 한자의 형상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즉, "계집 女"변이 붙은 희(姬 : 黃帝), 강(姜), 요(姚) 등은 가장 오래된 성씨로써 女자를 따 성을 삼았지만 후대에는 그런 현상이 차츰 사라졌습니다.

처음에 모계사회를 기초로 종족이 분화되었지만 차츰 부계사회로 변했으며 부계사회가 모계사회를 대체한 다음 자손이 더욱 번성해지면서 한 사람의 자식일지라도 여러 개 성으로 분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중국인의 시조가운데 황제(黃帝)의 아들이 25명이었는데 성을 얻은 자식 14명이 12개 성(姓)을 썼고 황제와 동성은 2명뿐이었다고 고사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姓)이 모계사회 산물이라면 씨(氏)는 부계사회산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사회는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발전한 다음 혼인제도가 더욱 엄격해지고 자손도 더욱 번성해지어 그 자식들이 독립한 다음 서로 구별되는 그 어떤 부호를 가져야 했는데 씨(氏)는 바로 이런 수요에 부응하여 나타났습니다.

계급사회에서 씨(氏)는 신분의 고저귀천(高低貴賤)을 나타내는 부호이기도 하여 王子(왕의 아들), 王孫(왕의 손자), 公子(제후의 아들), 公孫(제후의 손자, 공자의 아들)이 씨(氏)로 사용되었고 땅을 봉해 받은 사람은 봉읍(封邑) 지명을, 관직에 있는 사람은 관직을, 어떤 직업이나 기능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 직업이나 기능직을 씨(氏)로 삼았습니다.

예를들어 축(祝)씨는 제사를 맡아보는 축사(祝史)라는 벼슬에서 왔는데 그 자손들은 축(祝)을 씨(氏)로 삼았던 것이며 사씨(史氏)는 고대의 사관(史官) 벼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사(史)를 씨(氏)로 삼았다는것 등 입니다.

후세에 와서 빈번한 사회적 변동을 거치면서 씨(氏)로 표현했던 고저귀천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져 마침내 성씨합일(姓氏合一)이 이루어졌습니다.

 즉 중국에서는 춘추전국 시기와 진나라(秦國)에 의한 전국의 통일을 거치면서 옛날 소국(小國)들의 王子(왕의 아들), 王孫(왕의 손자), 公子(제후의 아들), 公孫(제후의 손자, 공자의 아들)이나 수많은 대부(大夫)의 후손들, 그리고 귀족들이 전부 秦나라의 백성으로 되어 姓과 氏로 인한 신분의 귀천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 보게 되는 많은 한족의 성씨들은 고대의 성에서 왔다하기 보다 氏에서 온 것이 더 많다는 연구가 있으며 오늘에 와서 姓과 氏는 더는 구별되어 있지 않는, 순수한 태어난 가족을 나타내는 부호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모든 성씨(姓氏)의 족보는 高麗때부터 기록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본격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왕조(朝鮮王朝)초기 때 부터 입니다.

성씨 상고사에 관해서는 율곤선생님의저서" 이씨의 뿌리역사"를 읽어보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