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에는 김부식(金富軾)이《삼국사(三國史)》를 찬술(撰述)했다고 되어있습니다.

【성종13년10월9일】

지사(知事) 서거정(徐居正)은 아뢰기를,
우리 동방(東方)에서는 기자(箕子)가 봉국(封國)을 받은 이후(以後)로 연대(年代)는 비록 오래 되었지마는 문적(文籍)이 전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신라(新羅)가 1천 년을 지내고, 고구려(高句麗)가 7백 년을 지내고, 백제(百濟)가 6백 년을 지냈는데 하나도 전해 오는 서책(書冊)이 없었으므로, 김부식(金富軾)이 주워 모아서 《삼국사(三國史)》를 찬술(撰述)했던 것입니다. 우리 세조(世祖)께서 일찍이 유신(儒臣)에게 명하여 편집(編輯)하도록 했으나 성취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전한서(前漢書)》·《통감(通鑑)》들 과 같은 서책(書冊)은 비록 저장(儲藏)된 것이 없더라도 오히려 중국(中國)에서 이를 구할 수가 있지마는, 본국(本國)의 역사는 가령 전하는 것이 없다면 어디로부터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마땅히 먼저 인출(印出)할 것은 《삼국사(三國史)》입니다.”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좋다. 서적(書籍)을 세상에 널리 배포(配布)시킬 계책을 호조(戶曹)와 전교서 제조(典校署提調)로 하여금 의논하여 아뢰도록 하라.” 하였다.

그런데 위, 내용에서 고구려(高句麗)가 7백 년을 지내고, 백제(百濟)가 6백 년을 지냈다는 내용은 그 당시에 이미 김부식의 역사왜곡에 조선왕조도 껌뻑 넘어가고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나 그 전에 태종2년 6월8일의 기록에는 " 영사평부사(領司平府事) 하륜(河崙)·참찬의정부사(參贊議政府事) 권근(權近)·예문관 대제학(藝文館大提學) 이첨(李詹)에게 명하여 《삼국사(三國史)》를 수찬(修撰)하게 하였다. " 라고 되어 있기도합니다. 수찬(修撰)은 다시 펴내는 것 입니다.

   그 후에 중종때 행 부사과 어득강 의 상소문에《삼국사기》는 경주(慶州)에서 간행하여 그 판(板)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김문기 가문의 주장에 의하면 삼국사기는 양성지가 세종때 편찬한(수찬한 것 즉, 뜯어고친...) 삼국사를 춘추관에서 다시 엮어 삼국사기로 다시지었으나, 윤허를 받지 못하여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중종때 경주에서 간행하였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김부식의 삼국사는 따로 있고 조선개국초에 삼국사와 고려사가 수찬 되었는데 양대 사서가 조선조에 의해서 지어졌으며 주최측농간으로(?) 상당부분이 왜곡 기록되었다는 이야기 인데 특히, 양성지는 고려사지리지를 편수하였으며 삼국사와 지리지를 한반도의 실정에 맞추려고 상당히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종 1년10월17일】
세조가 정인지(鄭麟趾)에게 이르기를, “예전에 우공 지리(禹貢地理)의 제도가 있었고, 또 주관 관제(周官官制)의 글이 있다. 지리와 관제는 대(代)마다 각각 닦았으니, 본조(本曹)에서도 마땅히 옛일을 모방하여 《조선도도(朝鮮都圖)》 1건, 《팔도각도(八道各圖)》 1건, 《주부군현각도(州府郡縣各圖)》 1건 및 백관의 관명(官名)·직사(職事)·관리의 수(數)를 만들어서 옛 것을 상고하고 상정(祥定)하여 국가 만세의 보배를 삼아야 하겠다.” 하고, 인하여 누가 이 일을 맡길 만한 사람이냐고 물었다. 정인지가 직전(直殿) 양성지(粱誠之)를 천거하기를, 그는 일찍이 《고려사지리지(高麗史地理志)》를 편수하였으니, 마땅히 이 사람을 명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드디어 양성지를 시켜 관장하게 하였다.

세종임금이 지리지를 편찬할 때 대륙에있었던 지명을 한반도에 이식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것 으로 보이는 내용 입니다. 양성지의 역사왜곡이 사실이라면 세종의 지리서 왜곡 또한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삼국사(三國史) 는 김부식(金富軾) 등이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1145년(인종 23)경에 편찬한 삼국시대의 정사 입니다. 그런데 1145년(인종 23)이면 김부식은 이미 은퇴를(1140년 인종 18) 한 뒤 였는데 어떻게 다른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삼국사를 찬술 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현존하는 《삼국사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성암본으로 13세기 후기에 인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암고서박물관(誠庵古書博物館)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본 궁내청에도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의 원본은 없고 초간본을 복각(覆刻)한 판에서 찍어낸 후쇄본(後刷本)만 현존하는 가운데 권말의 끝부분 장(張)이 떨어져나가고 없으며 그래서 간기나 발문도 없다고 하니 이건 고의적으로 손을 댄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됩니다. 

   그 후 1512년(중종 7)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정덕본은 경주진 병마절제사(兵馬節制使) 이계복 이 '삼국유사' 와 함께 중간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 발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양성지가 삼국사를 춘추관에서 다시 엮어 삼국사기로 다시지었고 윤허를 받지 못하여 개인적으로 유포하였고 이것이 중종때 다시 발행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조선사편수회는 일본서기(日本書紀)를 본기(本紀)로 하고 '삼국사'를 제후적으로 격하시키기 위해 삼국사기(三國史記)라 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안원전)

후한서의 편자 범위종의 편사체제에 맞춰서 "「제왕의 일을 서술한 것이 소위 서기(書紀)이며, 신하의 일을 서술한 것이 서기(書記)이다.」" 조작 했다는 것입니다.

율곤선생님이 말씀하신 당시 조선사편수회(朝鮮史編纂會)의 악날한 수법을 보면

  첫째, 史料를 强制로라도 빼앗거나 蒐集한다.

  둘째, 복사본을 作成한 후 造作한다.

  셋째, 校訂本을 作成할 때 歪曲시킨다.

  넷째, 歪曲된 原稿를 印刷한다.

  다섯째, 審議를 거쳐 다시 校正한다.

  여섯째, 編纂事業을 分擔한다.

  일곱째, 날조 造作된 原稿를 完成시킨다.

등 입니다.